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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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요하며 당당한 문전에도 검의줄을 치게 되야 마차가 드나들든 큰 대문에는 잠근 잠을쇠에 동녹이 플으러 간다 남녀 비복도 그 수효가 적지 안컨만은 별로 할 일이 업게 된 즉 집안은 자연 상가와 가치 적적할 ᄲᅮᆫ이다 부인은 이와 가치 적막한 중에 잇서 열에 한 가지도 맘을 위로할 것이 업스매 삼칭 방 한 간에 문을 닷고 들어 안저 ᄯᅢᄯᅢ 창문을 열고 ᄯᅥ돌어 가는 구름을 보며 변하여 가는 자긔 신세를 애달프게 ᄉᆡᆼ각할 ᄲᅮᆫ이엇다 루이 왕에게 벌인 바이 된 뒤로 허구한 세월에 스사로 자긔 심정을 괴롭게 하던 야속한 맘도 다만 리창수를 사랑하기 시작한 뒤로 얼마콤 이저 바리는 일이 잇스며 차라리 이 세상의 부귀영화를 다 이저 바리고 리창수와 가치 맘 몰으는 깁흔 산중에 들어가 숨어 살가보다 하는 ᄉᆡᆼ각ᄭᅡ지도 ᄯᅢᄯᅢ 하여 본 일이 잇섯더니 이제 그 리창수에게ᄭᅡ지 발인 바이 된다니 아아 이보다 더한 원한이 세상에 ᄯᅩ 잇슬가 ᄉᆡᆼ각하면 은혜도 몰으고 의리도 몰으는 리창수의 소위는 루이 왕에도 비길 바이 안이매 들어온 뒤로부터 일주일 동안은 속절 업시 그의 무정을 원망할 ᄲᅮᆫ이엇스나 고적한 ᄉᆡᆼ각이 점점 더하여 감을 ᄯᅡᆯ어 원망은 다시 사랑으로 돌어 왓다 이러한 ᄯᅢ에 리창수나 겻헤 잇스면 얼마나 위로가 될가 저를 라한욱의 집에 내던저 두고 내 몸 혼자 나온 것은 저보다도 내가 매몰한 일을 하엿지 그는 여러 날 두고 나의 거처를 차저 단이다가 필경 찻지를 못하고 락망이 되야 흘으는 강물에나 ᄲᅡ저 죽지를 안이 하엿는가 혹은 ᄯᅩ 이제나 저제나 하고 소식을 기다리다가 맛침내 감감하매 내가 저를 바리엿는가 하야 화ᄭᅵᆷ에 어대로 간 것이나 안인가 안이 안이 그처럼 ᄉᆡᆼ각이 잇스며 위선 내 집에 가지 차저올 것인대 그것도 하지 안이함은 혹 ᄯᅩ 로봉화의 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