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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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맘이 무듸엿다 하면 안ᄐᆡᆨ승의 락명이 안이요』 월희의 두 눈에 담겻던 눈물은 이제 방울방울이 그 ᄲᅡᆷ에 흘너 나린다 안ᄐᆡᆨ승은 다시 말을 이어 『돌어 가서 개선을 기다리는 편이 량편에 다 조흘 것갓소 그러케 하면 상자도 안전하고 그러나 춘풍이가 아니 오고 보닛가 그대를 배ᄒᆡᆼ할 사람도 업기는 하오만은 아니 이러케 하지 내 마부 안희를 달이고 가구려 그대의 속옷에는 큰 부자가 하나라고도 할 만한 금강석이 들어 잇스니 그것만 하여도 일평ᄉᆡᆼ에 의식 걱정은 아니할 것이요 ᄯᅩ 그ᄲᅮᆫ 아니라 은ᄒᆡᆼ댱 구로영에게 맛긴 돈도 언제던지 차질 수가 잇스닛가』 월희는 겨우 눈물을 거두며 『인제는 아모 말도 아니하겟슴니다 대감 겻흘 ᄯᅥ나서 어듸로 혼자 가요 어듸ᄭᅡ지던지 가시는 곳을 ᄯᅡᆯ어 가겟슴니다』 안 『그러면 애초에 약속한 말과 가치 아모 말도 하지 말고 ᄯᅡᆯ어오』 이와 가치 말을 할 ᄯᅢ에 마침 그 마부 안희는 두 사람의 말을 ᄭᅳᆯ고 오는지라 안ᄐᆡᆨ승은 그 마부를 손짓하여 불너 가지고 한 필에는 월희를 태우고 남아지 한 필에는 자긔가 훌적 올너 탓다 이ᄯᅢ에 멀니 나무 그늘에 잇서 이 모양을 엿고보 잇던 오필하는 앗가 그 초군 애를 불너서 『자 이것을 곳 라한욱씨 라과댱 ᄃᆡᆨ으로 갓다 두어라』 하고 수첩을 ᄶᅵ저 『솔뫼 독갑이 ᄭᅩᆯ』 이라고 적은 것을 주엇으나 아는 이가 업섯다 한다

한 번 간 후로 월여가 되도록 소식이 돈절한 오부인은 엇지 되엿는가

오부인은 파리로 돌어가서 청풍루 자긔 집을 들어갓스나 이제는 다시 녯날의 그림자도 업다 장ᄅᆡ의 왕비로 세력이 잇슬 ᄯᅢ에는 날마다 문안을 오는 사람이 락역부절이엿건만은 이제는 넓은 집안에 인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