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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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수계를 향하야 『인제 자세한 말은 들엇다만은 혹 파리에서 츈풍이를 만나 본 일은 업니』 고 『예 춘풍이가 파리를 갓슴닛가』 안 『엇던 귀부인을 모시고 간지가 벌서 월여가 넘는 데도 아모 소식이 업고나 설마 잡혓슬 리도 업겟는대』 고수계도 잠간 ᄉᆡᆼ각을 하다 『필경 그 애도 여긔저긔 사이 길을 조사하고 잇나 보지요』 안 『아무러턴지 오늘 여러 사람들과 가치 돌어오지 아니하면 매우 념려가 되는대 그러나 그 애 하나로 하여서 우리가 모다 기다리고 잇슬 수도 업고 올치 그 애가 혹 파리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잇슬는지도 알 수 업지 사월 일일에는 필경 그 말리 주막으로 오겟지』 이와 가치 말하고 일어서매 월희 역시도 ᄯᅡᆯ어 일어셧스나 벌서 일주일 압헤 일평ᄉᆡᆼ의 큰 일이 닥처 왓는가 ᄉᆡᆼ각을 하면 다 각기 맘속이 편안치는 못하다 오정위는 말을 매여 노은 데로 차저 가고 고수계는 『기다리고 잇는 동지들을 맛나 보고 오겟슴니다』 고 불이낫케 달어낫다

월희는 첨과 가치 안ᄐᆡᆨ승의 엽흐로 걸어 가면서도 엇지한 ᄭᅡ닭인지 가슴이 울넝거리며 견듸지 못할 념려가 압흘 서는지라 눈물이 핑 둘닌 눈을 들며 『여보 대감』 안ᄐᆡᆨ승은 평일보다 좀 무정한 말ᄉퟄ로 『웨 그리오』 월 『그러면 언제 ᄯᅥ나심닛가』 안 『오늘 곳』 월 『대감 이런 큰 일이 정말 성취될 것 같슴닛가』 안 『ᄯᅩ 쓸데 업는 걱정을 하는구』 월 『안이 쓸데 업는 걱정이 안이라 츈풍이도 아직 안이 오고 엇지 맘 뇌지 안는 일이 만슴니다 그려』 안 『그러케 걱정이 되거든 앗가도 한 말이여니와 먼저 집으로 들어 가서 기다리고 잇구려 원ᄅᆡ 이런 위험한 일에 녀자를 달이고 단이는 것이 잘못이지 그대로 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