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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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소라는 병참소가 잇서서 파수가 엄중할 ᄲᅮᆫ아니라 거긔는 불ᄒᆡᆼ히 우리 동지도 업스닛가 불가불 저 상류의 뎨일 깁흔 데를 건널 수밧게 업서요 그곳 사람들이 독갑이 골이라고 하는 데지요마는 설마 여긔로야 건너랴고 저편에서도 파수는 안 보인다 함니다』 고 자세히 설명하는 말을 말이 ᄭᅳᆺ나기 전에 별안간 등 뒤로부터 인긔척이 들녓다

고수계의 비밀한 보고가 ᄭᅳᆺ나기 전에 별안간 인긔척이 들니매 여러 사람은 대경실ᄉᆡᆨ을 하엿스나 귀를 기우리고 자세히 들어본 즉 전혀 들어 보지도 못하든 말로 무슨 노ᄅᆡ를 부르는 모양이엇다 『무엇일가』 오 『무엇인고』 하며 서로 물으니 고수계는 ᄭᅥᆯᄭᅥᆯ 우스며 『아아 되지도 못한 것에 놀낫구나 저것은 초군 애들의 부르는 노ᄅᆡ인대 화란 말이 되여서 여러분은 못 알어 들으심니다』고 설명을 하는 중에 나이도 열 두서너 살밧게 아니된 시골 계집애가 억개에 나무하는 채롱을 메고 숩속에서 나와 저편으로 건너 가니 오정위는 남먼저 맘을 노코 『설마 로봉화기로 저런 계집애를 정탐으로 쓰지는 안켓지』 안 『그러치만은 로봉화의 뎡탐은 별별 이상한 복ᄉᆡᆨ을 다 하고 도처에 널녀 잇스닛가 언제 엇던 놈이 나설는지도 몰으지 조금이라도 뎡탐인 듯한 긔ᄉᆡᆨ이 잇스면 곳 그 자리에서 쏘와 죽여야 해』 하고 안ᄐᆡᆨ승은 벌서 젼장에 나간 것가치 살긔가 등등한 말을 하니 오정위는 ᄯᅩ 입안의 말로 『쏘와 죽이면 아푼 줄도 몰으고 편이 죽게 능지를 하여 죽여야지』 한다 월희는 엽헤서 『그러치만 지금 그 초군은 뎡탐도 안일 것가튼대 그러서요』 하고 주의를 하니 안ᄐᆡᆨ승은 『그는 그러치만은』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