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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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수의 귀에는 들어가지 안는다 출세하기 위하야 한다고 할지라도 부인이 잇서 살어 왓고 부인이 잇서 잘아난 지금ᄭᅡ지의 정리를 ᄉᆡᆼ각하며 ᄯᅩ는 부인이 이 뒤에 다시 득세할 ᄯᅢ도 잇스리라고 ᄉᆡᆼ각을 한즉 욕심으로 한대도 엇던 편이 낫다고 할 수 업는 경우이라 이약 리창수의 무정한 맘으로도 이에는 얼마큼 주저를 하엿다

라한욱은 리창수의 주저하는 모양을 보고 ᄯᅩ ᄅᆡᆼ소를 하면서 『아직ᄭᅡ지도 부인을 ᄉᆡᆼ각하고 잇다니 자네도 어지간히 속업는 사람일세 자네는 부인이 동구밧 엇던 려관에 숨어 잇다는 말을 듯지 못하엿는가 그 려관에는 부인의 정든 님이 숨엇 잇서 그 사람이 몸을 상한 ᄭᅡ닭으로 부인은 자네를 바리고 그겻흐로 가서 병구원을 하고 잇네 그러한 줄은 아지도 못하고 언제ᄭᅡ지 ᄉᆡᆼ각을 하다니 자네는 참 눈치도 업네』 박정한 리창수도 이 말을 듯고서는 심사가 편안치 못하야 얼골에 불평한 빗을 나타내며 『님이라니 누구 말슴이요』 라 『지금 말하든 음모당의 선봉이지 자네 년갑세의 미남자로서 남작 안ᄐᆡᆨ승이라는 사람일세』 안ᄐᆡᆨ승의 얼골은 아지 못하나 그와 부인 사이에 서신 왕복이 빈번한 일과 더욱 부인이 그 편지를 비밀히 간수하는 일은 이왕부터 짐작을 하던 바이라 이제는 그 말을 의심하지 안코 『오냐 보자』 하는 결심을 얼골에 나타내매 라한욱은 그 눈치를 알어 보고 『안ᄐᆡᆨ승이가 자네 은인을 가로찻스니 자네는 안ᄐᆡᆨ승의 안해를 가로차는 것이 당연한 보수가 안인가』 이 말은 분명히 효험이 낫다 라한욱은 이 효험난 계제를 타서 『그ᄲᅮᆫ인가 그 안해를 가로차는 공으로 륙군정위가 되고 그 우에 삼십만 량의 상금ᄭᅡ지 탈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