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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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 함니다만은 ᄅᆡ일 아침ᄭᅡ지나 혼곤하게 잠이 들어 잇스면 살어날 도리가 잇스되 만일 그 안에 잠이 ᄭᅢ여서 맘을 어지럽게 한다던지 하면 살어날 가망은 업다고 매우 걱정을 하시는 모양입듸다』 이 말을 들은 춘풍이와 부인은 잠시 동안 말도 업시 수심에 싸여 잇섯다

안ᄐᆡᆨ승의 용태가 위험하단 말을 듯고 부인과 춘풍은 말이 업시 잇다가 이윽고 춘풍이는 먼저 입을 열어 『여보 주인 삼칭 ᄀᆡᆨ실이 씨엿스면 달은 데 이 부인을 잠시 거처하시게 할 방이 업겟소』 주 『방은 고사하고 침대도 업슴니다』 츈 『응 그ᄅᆡ 그러면 내가 한달음에 가서 려관 하나를 두들겨 ᄭᅢ우지 그동안에 이 부인을 좀 편안이 안지시도록 하오』 하며 부인을 의자 우에 나려 노흐매 부인은 매우 감사한 모양으로 『아니 춘풍이라던지 여보게 인제 날이 새는 것도 미구하엿겟지 아침이 되면 내게 ᄯᅡᆯ닌 사람들도 차지라 오겟고 여긔서도 사람을 보내여 ᄯᅥ날 차비를 차리게 할 것이니 아모데서나 하로밤을 새겟네』 하고 사양하는 말을 채 듯지도 아니하고 벌서 나가발이엿스매 그 뒤에 부인은 잠잠히 안저 오늘밤의 지나간 일을 ᄉᆡᆼ각하니 거듭거듭 닥처 오는 여러 가지의 불ᄒᆡᆼ도 다 로봉화의 소위이며 더욱이 이편의 선봉장인 안ᄐᆡᆨ승ᄭᅡ지 해친 것을 보면 로봉화의 수하는 임의 검의줄 가치 느러선 것이 분명하다 일이 발서 발각된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아무러턴지 조심을 하느니만 못한즉 마침 오늘 밤에 이곳을 온 길이니 월희를 맛나 보고 그러한 일도 부탁하여 두겟다고 졸디에 결심을 하고 주인을 향하야 월희의 방으로 인도 하라 하니 주인은 난처한 모양으로 머리를 글것스나 부인의 훌륭한 외양과 굿게 결심한 태도를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