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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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지요 급기야 가 본즉 경시 회계댱 라한욱의 별장에 잇는 놈이여요 얼골만 알어 두면 언제던지 원수는 갑겟지요마는 그ᄅᆡ도 일홈이나 좀 알어둘가 하고 뒤문 압헤 가 서서 하인이나 누구 하나만 나오기를 기다리다가 지금 말슴한 것과 가치 잠이 들엇서요 오날 밤ᄭᅡ지 사흘 동안을 잠 한잠 못자고 ᄯᅱ여 도라다니기 ᄯᅢ문에 그만 잠이 들엇슴니다 그러케 잠이 드러 보기는 첨 당하는 일일 ᄲᅮᆫ아니라 남이 붓그러워서 말도 할 수 업슴니다만은 할 수 잇슴닛가』

부인은 등에 업히여 그러면 나를 붓들던 그 험상스러운 무사놈이 안ᄐᆡᆨ승의 원수일 것이라고 ᄉᆡᆼ각하엿스나 뎨일 안ᄐᆡᆨ승의 하회가 궁금한 고로 이로부터는 입도 열지 아니하고 그자의 걸어가는 대로 보고 잇는 중에 동구밧 엇던 외ᄯᅡᆫ 술집으로 들어 갓다

이 집이 지나간 저녁에 안ᄐᆡᆨ승과 안시제의 결투하던 집인 것은 독자의 임의 살필 바이다 춘풍이가 문을 두다리는 중에 주인이 문을 열고 나와 마지매 그는 눈도 털지 아니하고 그대로 덥석덥석 들어가 집안을 휘휘 둘너 보며 『여보 주인 앗가 저녁에 결투하다 닷친 량반은 엇지 하엿소』 주인은 춘풍의 지고 잇는 짐ᄶᅡᆨ을 이상스럽게 처다 보며 『가치 오신 량반이 대단히 념려를 하시는 모양이기에 곳 리츈화 리ᄇᆡᆨ작 ᄃᆡᆨ에 드나드는 의사를 청하여서 위선 치료는 하엿스나—』 츈 『치료는 하엿는대 엇지 되엿단 말이요』 주 『원톄 중상이 되여서 아조 조용하게 뉘여 두지 아니 하면 피여 나기가 어렵겟담니다 그ᄅᆡ서 삼층으로 ᄯᅥ메 올녀다가 좀 편안이 누시게 하고 가치 오신 손님이 엽헤 직혀 안저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