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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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가 숨어 잇다가 일긔가 너무 칩기로 몸에 진엿던 술을 좀 과히 마시엇던지 그 집 마구 엽헤서 잠이 들어 발엿서요 지금이야 치운 바람에 잠을 ᄭᅢ여본즉 사방이 적적한대 거긔서 ᄅᆡ일 아침ᄭᅡ지 기다릴 맛은 업고 ᄯᅩ 주인의 ᄉᆡᆼ사도 알 수가 업서 이 모양으로 돌어가다가 우연히 부인을 구하여 들이게 되엿슴니다 보시는 바와 가치 등더리 넙적한 놈임니다 작년에 상뎐을 모시고 파리에 갓다가 저는 마마를 마차 류리창으로 잠간 뵈웟지요만은 마마ᄭᅦ서야 이ᄭᅡ짓 놈의 얼골을 아시겟슴닛가』 하는 말씨는 상스러우나 거짓말은 안인 듯하며 ᄯᅩ 말하는 눈치가 반대편 사람은 안인듯 함으로 부인은 비로소 맘을 노코 『그ᄅᆡ 그대 상뎐이라는 이는』 『방월희 씨여요』 부인은 그자의 등ᄯᅥ리가 흔들니도록 ᄭᅡᆷᄶᅡᆨ 놀나면서 『무엇이야 방월희 집 하인이라고 그러면 이왕에 말듯던 춘풍이라는 것이 자네인가』 그자는 목을 노와 ᄭᅥᆯᄭᅥᆯ 우스며 『아하하 저ᄭᅡ짓 놈의 되지 못한 일홈이 황족님 귀에ᄭᅡ지 들어갓슴닛가 이건 바로 납작한 코가 웃ᄯᅮᆨ하여짐니다그려』 부 『그런대 지금 듯자닛가 주인의 ᄉᆡᆼ사를 알 수 없다고 하니 월희 씨가 무슨 병환이나 드섯나』 춘 『아니요 월희 씨가 아니라 안ᄇᆡᆨ작ᄭᅴ서 칼에 닷치섯담니다』 부인은 다시 ᄭᅡᆷᄶᅡᆨ 놀나며 『아아 안ᄇᆡᆨ작이 닷치다니 엇지 하다가』 츈 『저도 자세히는 알 수 업슴니다마는 아모러턴지 로봉화가 식여서 보ᄂᆡᆫ 사람과 격투를 하다가 대단히 상하섯대요 제가 잇셧스면 그 놈을 목아지를 비트러서 개천에 처박을 것인대 제가 어제부터 심바람을 가고 업기 ᄯᅢ문에 이런 변괴가 낫슴니다 갓다 와서 본즉 그 놈이 금방 나갓다고 하기에 시톄가 다 되신 주인 대감을 월희 씨ᄭᅴ 맛기고 곳 그놈의 뒤를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