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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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다 일으켯더니 이런 난장마질 일 보아 비단 옷을 입엇네 이런 훌륭한 옷을 입고 눈속에가 쓰러저 잇슬 ᄯᅢ에는 필경 그 곡절이 잇겟지 그러한 곡절도 고ᄉᆡᆼ을 하는 추한 기집을 누가 돌보아준담 이편은 ᄉᆡᆼ사도 알 수 업는 상뎐을 모시고 지금 정신이 업는 터인대 날이 새기ᄭᅡ지에는 누구던지 일업는 사람이 지나다가 살녀 주겟지 그ᄯᅢᄭᅡ지 기다려 보오』 하며 돌오 ᄯᅡᆼ에다 노코 돌어서 가고자 한다

눈속에 넘어저 잇는 부인을 구하고자 안어 일으키던 사람은 다시 눈속에 집어 던지며 일업는 사람이 지날 ᄯᅢᄭᅡ지 기다리라고 한다 그리고 텬ᄒᆡᆼ으로 만난 그 사람은 인정 업시 돌어서 가고자 하니 부인은 견듸지 못하야 『여보 그것은 너무도 무정하오 그ᄅᆡ도 명ᄉᆡᆨ 황족이라는 사람이 이처럼 청을 하는대』 하고 탄식을 한즉 그 사람은 ᄭᅡᆷᄶᅡᆨ 놀나서 돌어다 보면서 『황족! 어느 나라 황족이 이 안인 밤중에 눈속에 가 누어 잇단 말이요』 부인은 말하기 창피하나 급박한 경우에 그러한 톄면을 볼 ᄯᅢ가 아니라 하야 『그런 것이 아니라 나는 불란서 황족의 오ᄇᆡᆨ작 부인이란 사람이요』 한즉 그 사람은 우르르 달녀 들며 부인의 얼골을 눈빗헤 비취여 자세히 보더니 『아아 오부인 마마이심닛가 그런데 엇지 이 모양을』 하더니 다시는 두말도 업시 둘너 업고 나선다 부인은 ᄭᅡ닭을 아지 못하야 『여보 가만이 잇소 잠ᄭᅡᆫ 기다리오』 하고 등 뒤에서 소리를 질으나 그는 마치 어린애를 업은 것처럼 동그만이 취켜 업고 휘적휘적 걸어가는지라 부인은 ᄭᅮᆷ속에 ᄭᅮᆷ을 ᄭᅮ는 모양으로 『아아 내 일홈을 아는 그대는 누구요 일홈이 무엇이요』 그자는 여젼히 걸어 가면서 『녜 일홈은 들어도 몰으심니다 오늘밤에는 주인의 원수를 ᄶᅩ처 저긔 엇던 집 뒤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