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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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고름 가치 풀녓다 『아아 큰일 내엿군』 하고 궁둥방아를 ᄶᅵ으며 정신 업시 무슨 ᄉᆡᆼ각을 하기 시작한다

그러한 틈에 부인은 문간으로 나가 보니 눈은 벌서 한 자나 갓가히 싸엿스며 바람조차 모질게 불어 치위가 여간치 아니하나 다ᄒᆡᆼ히 문직이들은 깁히 잠든 모양이라 소리 업시 협문을 열고 길가에 나서니 이로부터 어대로 향하야 갈 것인가 이 『부룻셀』에는 오국 황뎨의 심복지신인 리춘화 ᄇᆡᆨ작을 위시하야 불란서를 미워하고 루이왕을 원망하는 사람이 도처에 잇슨즉 날만 새고 보면 몸을 붓칠 곳은 도처에 잇지마는 그ᄯᅢᄭᅡ지를 어대서 경과할가 그러나 어름어름 하다가는 저 무사가 다시 속은 줄을 ᄭᅢ닷고 뒤를 ᄶᅩ칠는지도 알 수 업는 터임으로 다만 뎡처도 업시 발ᄭᅳᆺ이 향하는 대로 부드러운 비단 구쓰를 눈속에 푹푹 ᄲᅡ저 가면서 넘어지기도 하고 주저 안기도 하야 허둥지둥 뒤도 보지 안코 이삼 마장 가량을 달어낫스나 그러한 중에 구쓰는 눈에 젓고 발ᄭᅳᆺ은 ᄲᅡ지는 것 가치 실이기 시작하야 촌보를 옴길 수가 업슴으로 『사란 살니오』 하고 우는 소리로 소리를 질넛스나 대답하는 것은 다만 바람 소리ᄲᅮᆫ이라 이러케 하여서는 안이 되겟다고 정신을 가다듬어 일어나고자 하나 일다가는 다시 넘어지며 넘어지고는 다시 일어나 이러케 하기를 몃 차례 한 뒤에는 아조 긔운이 진하고 정신이 아득하야 그 자리에 쓸어지고 말엇다 이윽고 엇더한 사람이 자긔를 일으키고자 함애 다시 정신이 나서 반듯이 고개를 들며 『아아 누구신지는 몰으거니와 이 근처 갓가운 려관에ᄭᅡ지만 좀 달여다 주시요』 하고 목 안의 소리로 하소연을 하니 일으키던 사람은 부인의 사치한 외투에 ᄭᅡᆷᄶᅡᆨ 놀나서 『어어 의지가지 업는 걸인 줄만 알고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