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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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무서운 이야기가 도처에 성ᄒᆡᆼ하던 ᄯᅢ의 일이며 그ᄲᅮᆫ만 안이라 부인은 리태리 사람의 타고난 버릇으로 시톄를 무서워하기 남보다 심한 터이라 이제는 일분 일초를 이 방에 머무르지 못하고 무서운 ᄉᆡᆼ각에 정신이 업서 창문을 열고 보니 여긔는 이층이라 ᄯᅡᆼ 우로 두 길이 넘어 ᄯᅱ여 나리기 가망 업다 그러면 방문으로 밧게 나갈 수 업다고 그대로 드러 서서 문압흘 당도하매 여긔는 굿게 잠을쇠를 잠것다 열쇠는 업는가 하고 둘너 보는 중에 열어 노흔 창문으로 바람이 들어 와 촉불을 불어 ᄭᅳ니 갓득이나 무섭던 밖은 디옥과 갓치 캄캄하여젓다 그 캄캄한 가운대에서 부인은 문을 열고자 애를 쓰나 문은 굿게 닷치여 움작이지 안이하며 등 뒤에서는 죽은 사람이 일어 나와서 차듸찬 손길로 목 뒤를 더듬는 것 갓튼지라 이제는 무서운 ᄉᆡᆼ각에 방문 손잡이만 붓들고 늘엇스나 다시 ᄉᆡᆼ각을 한즉 이 문은 밧게서 잠근 문이 안이요 안으로서 연연이가 잠근 것이라 그러면 열쇠는 분명히 연연의 주머니에 잇슬 것이다 이러한 것ᄭᅡ지는 ᄉᆡᆼ각을 하엿스나 엇더케 하여서 이 컴컴한 중에 시톄의 주머니를 뒤여 볼가 ᄉᆡᆼ각만 하여도 소름이 ᄭᅵ치는 터인즉 인제는 할 수 업다 설영 목이 불어저 죽는다 할지라도 창문으로 밧게 ᄯᅱ여 나릴 도리는 업다 ᄯᅡᆼ 우에 눈이 싸인 것은 내 몸을 밧는 방석이나 일반인즉 둑거운 외투로 몸을 차면 무사할 수도 잇겟지 하고 죽을 힘을 다하야 더듬더듬 더듬어 가지고 초저녁에 연연이가 개켜 노은 외투를 집어 드니 무엇인지 달그락 하고 의자 발에 부듸처 가지고 다시 방바닥에 ᄯᅥᆯ어지는 소리가 난다 혹시나 하고 몸을 굽히여 화문석 바닥을 더듬어 보니 텬ᄒᆡᆼ 중의 텬ᄒᆡᆼ으로 손에 거치는 것은 한낫의 열쇠이다 그러면 이는 연연이가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