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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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요』 하고 잠고대를 한다

이 한 말에 부인은 벌이나 쏘인 것 가치 『악』 소리를 치며 뒤로 물너 서더니 별안간 그의 얼골은 흙빗 가치 변하엿다 잠고대에ᄭᅡ지 창수의 일홈을 불으며 우슴을 ᄯᅴ을 ᄯᅢ에는 다시 의심할 여디가 업다 시녀의 몸을 ᄉᆡᆼ각지 안코 지금ᄭᅡ지의 은혜도 이저 바리고 나의 총애하는 사내를 가로차면 그리고도 텬벌이 업스랴고 오부인은 별안간에 얼골이 푸루락 붉으락 하며 압이를 복복 갈엇다 그러한 중에도 저 무서운 ᄇᆡᆨ침대는 차츰차츰 욱어 들어 연연의 목숨은 이제 오분, 삼분, 일분도 남지 못하엿다 부인은 참아 보지를 못하야 『오오 무서워라』 하고 소리를 질으며 두 손으로 얼골을 가리웟스나 아모리 원한이 행숭하엿슬 지라도 가석 이팔청춘의 ᄭᅩᆺ가튼 목숨을 눈ᄯᅳ고 ᄭᅳᆫ을 수야 잇스랴 위긔일발의 급한 경우가 됨애 부인은 별안간 뉘우치는 ᄉᆡᆼ각이 나서 『아니 이대로 죽일 수 업다 살녀 노코서 문초를 밧어 창수 놈의 변심한 증거를 보아야 하지』 하고 다시 침대 압흐로 달녀 갓스나 이ᄯᅢ에는 벌서 성복 후의 약방문이엇다 욱어 들어서 ᄲᅡ금이 터저 잇던 두 ᄭᅳᆺ은 아조 흔적도 업시 들어마저 바람도 통할 틈이 업게 되엿슨즉 엇지 할 도리가 업다 부인은 둥그러케 ᄯᅳᆫ 눈을 ᄭᅡᆷ작이지도 못하고 한갓 긔가 막히여 한숨만 수이는대 이ᄯᅢ 머리맛의 삼층 방에서 누구인지 쳔쳔히 옴기는 발자취 소리가 들닌다 그 모양은 마치 잠을 일우지 못하야 방안을 건이는 소리 갓다 이것이 혹 리창수나 안인가 라한욱의 말에는 자긔 방에다 재운다 하엿는대 이 집은 삼층 집이고 본즉 삼층 밧게는 침실을 ᄭᅮᆷ일 곳이 없다 올타 올타 삼층이 침방이고 지금 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