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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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송하오나 저는 먼저 나가도 관계치 안을가요』 부 『나가다니 너는 어듸가 잘 터이냐』 연 『녜 주인 령감ᄭᅴ 말슴하여서 이 엽헤 방을 치우게 하겟슴니다 식이실 일이 잇스면 언제던지 일어납지요』 부인은 잠간 눈쌀을 ᄶᅵ푸리며 탁자 우에 노앗던 손을 들어 압 이마에 다이고 잠간 ᄉᆡᆼ각하는 모양이더니 『아 이 엽헤 방으로 갈 것 업시 그 침대에서 자거라 나는 밤새도록 편지를 쓸 터이니』 연 『그ᄅᆡ도 황송스럽게 제가 여긔서 엇지 자요』 부인은 좀 ᄶᅡ징스럽게 『내가 식이는데 무슨 상관이냐 일으면 일으는 대로만 하렴으나』 ᄭᅮ지람을 듯고도 오히려 어려워서 『이런 훌륭한』 하고 난처한 모양으로 침대를 놀나 보니 부인은 ᄯᅩ 『아모리 훌륭하여도 하로 밤 소용으로 만든 것이닛가 앗가울 것은 업다 자아 어서 자거라』 하고 재촉하니 이제는 대답할 말이 업서 얼마 후에 자긔 운명이 엇지 될 것을 아지 못하고 『그러면 용서하십시요』 하며 불감한 모양으로 침대에 올오더니 십분이 지나지 못하야 ᄊᆡᆨ은ᄉᆡᆨ은 숨소리가 들녓다

연연을 재운 뒤에 부인은 홀노 의자에 기대여 곰곰 ᄉᆡᆼ각을 한다 『아아 연연이 몸이 부럽다 질투라는 속썩이는 일도 아지 못하고 남을 원망하기를 할가 남에게 원망을 밧을 일이 잇슬가 참 맘이 편할 것이다 그런대 이내 몸은 아아 ᄉᆡᆼ각을 하지 마자—그러치만은—소박을 당한 지금ᄭᅡ지의 고ᄉᆡᆼ도 압길의 오는 고ᄉᆡᆼ에 비교하면—이러한 중에도 세월은 여류하야 얼골조처 변할 터인대』 하고 ᄉᆡᆼ각하다가 ᄭᅡᆷᄶᅡᆨ 놀라서 『안이 이것도 내 ᄉᆡᆼ각 ᄲᅮᆫ이지 실상은 지금에도 다 슬어저 가는 후락한 ᄭᅩᆺ이 안인가』 하면서 몸을 일어 톄경 압헤 서더니 『호호 아직도 눈매는 여전하다 언제인가 루이왕이 실업시 손ᄭᅳᆺ헤 감어 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