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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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우리 동지들은 벌서 이 군호를 보고 각기 길을 ᄯᅥ나겟고나 이 몸이 홀노 뒤지면 여러 사람에게 무엇이라고 말을 할고 이러한 ᄉᆡᆼ각이 일시에 번개 가치 소사 올으니 안ᄐᆡᆨ승은 전후 관계를 다 이저 바리고 견듸지 못할 형벌을 밧는 것처럼 『아아』 하는 소리를 치니 이것이 실로 운명의 다하는 ᄯᅢ엿다 이와 가치 놀나 소리를 질으는 계제에 그의 칼 ᄭᅳᆺ은 터럭 만한 이름을 나타내엿다 앗가부터 무슨 계제가 잇기만 엿보고 잇던 저 무서운 『불란보검』은 안ᄐᆡᆨ승의 엽구리를 붓처 ᄭᅬᄯᅮᆯ엇다 요해처에 이러한 중상을 당하엿스니 엇지 무사할 수가 잇스랴 입으로 코으로 붉은 선지를 토하면서 등 뒤로 넘어지니 등 뒤에 잇던 방월희는 비조 가치 달녀 들어 그를 ᄭᅧ안엇다 한 번 독이 올으면 녀자는 돌이여 남자보다 강한 수가 잇는 것이라 월희 양은 소사 올으는 눈물을 가슴에 저축하야 한 방울도 흘니지 아니하고 분함에 ᄶᅵ여지는 두 눈을 들어서 불공대텬 저 원수를 눈속에 ᄉᆡᆨ여 두랴는 듯이 저편 무사를 한 번 훌터 본 뒤에는 다시 돌어도 아니보고 안ᄐᆡᆨ승 몸에서 흘으는 피를 자긔 살에서 나오는 피와 가치 손에 무처 가며 구원을 하나 아마도 임의 소용은 업슬 것이다 아아 ᄇᆡᆨ작 안ᄐᆡᆨ승 경텬위디의 큰 ᄯᅳᆺ을 품은 몸으로써 이십팔세를 일평ᄉᆡᆼ 삼어 일홈도 업는 술집에 그 목숨을 ᄯᅥᆯ엇트리면 그 원한은 언제나 ᄭᅳᆺ이 나랴

호긔가 등등한 저편 무사는 가석한 안ᄐᆡᆨ승과 가련한 방월희에게는 눈도 ᄯᅥ보지 아니하고 수건을 ᄭᅳ내여 칼에 뭇은 피를 닥그면서 『어— 유공한 놈이로구 이 『불란보검』은 엇더한 뎍수를 맛나던지 저 본 일이 업서 인제 오늘 할 일은 다 하엿다 오늘 밤은 칼집 이불을 덥고 잘 쉬여라』 하며 가장 유쾌한 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