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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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돌녀 피하니 그는 좀 의외인 것갓치 『흠 제법이다 너도 아조 ᄆᆡᆼ물은 안이다만은 선ᄉᆡᆼ에게 배운 검술이 되여서 나 모양으로 전장에서 익힌 솜씨는 못 당할 것이다 위선 네 이마에 흘으는 ᄯᅡᆷ 좀 보아라 이 눈오는 날에 김이 무럭무럭 올으는고나』 과연 그 말과 가탓다 안씨도 처음에는 아모조록 성내지 안이하고자 주의를 하엿스나 이제는 눈이 뒤집히며 ᄯᅡᆷ이 흘으기 시작하엿다

저편에서는 됴동과 욕설도 안ᄐᆡᆨ승의 골■ 올니고자 하나 이제는 그것이 계략인 줄도 ᄉᆡᆼ각지 안이하고 더욱더욱 조급히 구는 안ᄐᆡᆨ승의 위험은 말할 수가 업는지라 앗가부터 이러한 광경을 보고 잇는 월희양의 가슴이 과연 엇더할가 이제는 무서운 ᄉᆡᆼ각도 이저 바리고 탁자 압흐로 나와서 허리에 찬 칼자루에 간얄핀 손길을 대엿스나 참아 ᄲᅩᆸ지도 못하고 안젓다 섯다 하며 번고를 하엿다 이윽고 그는 견듸다 못하야 입술에 손가락을 대여 『조용히』 하라는 군호를 하고 다시 탁자 뒤로 들어가니 이 군호에는 안ᄐᆡᆨ승도 ᄭᅢ다른 바이 잇던지 번개가치 휘들으던 칼을 멈추고 불가튼 숨질을 토하며 문칫문칫 뎍수의 엽흐로 들어가니 저편에서도 역시 돌기 시작을 하야 삽시간에 아조 자리를 밧구어 섯다 저편은 자긔 친구를 등지고 서고 이편은 월희양을 등지고 섯다

신사 라한욱, 남자 안시졔, 음모당 괴수 김규복

월희양의 주의로 인하야 두 사람은 서로 자리를 밧구게 되엿다 이 모양으로 서로 숨을 돌으는 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