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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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바라볼 힘도 업스나 로봉화의 눈이 자긔 몸에 쏘치는 줄은 자연 전신이 옥조이는 것으로 알 수가 잇섯다 그의 눈에는 무엇이라 형용할 수 업는 힘이 잇서 마치 내 눈ᄭᅥᆸ풀을 ᄭᅬᄯᅮᆯ는 것 가트며 맘속을 들여다 보는 것가튼 늣김이 잇스나 이를 물니칠 도리는 업다

아아 우리 남편의 원수 로봉화가 지금 내 압헤 잇서 내 얼골을 바라볼 ᄲᅮᆫ 안이라 내 근본ᄭᅡ지 알어내고자 한다 그의 입으로서 내 일홈을 물어 가지고 나를 잡어가는 것이 이제 삼 분 동안 이 분 동안 이내에 잇슬 것이다 잡겟스면 잡어 보아라 안ᄐᆡᆨ승의 안해는 그러케 만만치가 안타 내 맘ᄭᅥᆺ ᄭᅮ짓기나 하여서 안ᄐᆡᆨ승의 원한이 아직도 살어지지 아니함을 알게 하리라고 어림업는 ᄉᆡᆼ각을 하고 잇슴은 역시 열녀의 본ᄎᆡᆨ이라 할는지 로봉화는 한참 바라본 뒤에 비스듬히 뎐옥을 돌어다 보면서 『이 부인은 누구야』 하고 물엇다 좀 기다려도 대답이 업슴을 보고 이번에는 바로 월희를 향하야 『여보 부인 당신이 누구요』 하고 버릇 업시 물엇다 월희는 몸이 움실 하엿스나 그의 엄에 숨이 막히는 듯하야 대답할 말을 아지 못하고 잇다

이 모양을 보고 잇던 판사 부인은 참아 그대로 두기 어려워 잇는 아양 업는 아양을 다 부리면서 로봉화의 압흐로 갓가히 나가 『그런 것이 아니라 이이는 류부인이라고 이즘 시골서 올너온 제 동모임니다 이 담이라도 잘 두호하여 주십시요』 하고 인사를 부치니 로봉화는 말을 듯다 말고 뎐옥을 향하야 『자네도 아는 사람인가』 하고 뭇는다 무슨 ᄭᅡ닭으로 이러케 뭇는지는 알 수 업스나 아무러턴지 ᄎᆡᆨ망거리인 듯하매 뎐옥은 머리를 극적극적하며 『아니요 저는 초면임니다 저는 판사 부인을 친히 아옵는대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