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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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방월희인 류부인은 식당으로 불녀 들어가 판사 부인과 가치 배뎐옥의 부처를 향하야 마조 안젓스나 근본을 숨기는 몸이 되야 별로 자미잇는 리약이도 ᄉᆡᆼ각나지 안코 배뎐옥에게는 버들이 리약이를 채근되여서 난처한 곱의가 만엇스나 다ᄒᆡᆼ히 판사 부인은 비상히 입이 걸어서 이런 리약이 저런 리약이를 ᄭᅳ내줌으로 그럭저럭 한 시간 가량이나 무사히 지나갓다 이ᄯᅢ에 밧겻흐로부터 누구인지 불이낫케 문을 열어 작히며 『배뎐옥 집에 잇나』 하고 나물하는 말가치 뭇는다 대톄 이 사람은 누구인가 월희는 물론 알 ᄭᅡ닭이 업지만은 매우 귀한 사람인 것 가타야 배뎐옥은 그 무례함을 ᄎᆡᆨ망하기는 고사하고 돌이여 무슨 못된 일을 하다가 동시 포착된 죄인가치 얼골빗을 변하고 그 압헤 가 절을 하면서 『아 로춍감 각하ᄭᅦ서』 하고 황송스러히 문안을 한다 아 그러면 이 사람이 말로만 듯던 륙군대신 겸 경시총감인 로봉화로구나

다년 안ᄐᆡᆨ승의 미워하던 로봉화를 만남은 실로 의외이라 월희는 그 일홈만 듯고도 ᄭᅡᆷ작 놀나 얼골빗이 흙빗으로 변하며 몸은 사지나무 ᄯᅥᆯ니듯 하엿스나 자긔 남편을 위시하야 여러 동지들의 원수인즉 그 얼골이나 자세히 보아 두리라고 정신을 가다듬어 그의 얼골을 바라보니 당세에 유명한 대정치가 후작 로봉화는 금년 삼십이세라는 말을 들엇스나 보기에는 사십 가량이나 되여 보이며 키는 그리 크지 아니하나 우아ᄅᆡ 툭 ᄶᅵᆨ은 듯한 그 튼튼한 톄격은 마치 돌절구와 갓다 모질고 쌀쌀한 빗은 얼골에 나타나며 살빗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