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139

이 페이지는 아직 교정을 보지 않았습니다

오늘 저녁도 그런 대접을 하는 날인지 배뎐옥은 감옥 사무를 돌너본 후 해질 무릅에 집으로 도러가 곳 사십칠팔세 가량된 자긔 안해를 불너 가지고 『마누라 엇더케 준비가 되엿나 미구에 손님들이 올 터인대』 하매 안해 되는 이는 그리 탐탁히 녁이지 안는 모양으로 『밤낫 그 재판소댱 보인만 와서야 무슨 자미가 잇소 령감도 좀 교제를 잘 하면 훌륭한 부인네가 더러 오게 되련만은』 배 『안이 오늘은 정말로 훌륭한 부인이 차저올 터이야 재판댱 부인이 ᄭᅩᆨ 가치 온다고 하엿스닛가』 안해 『에그 그이가 달이고 오는 사람이야 밤낫 그 사람이지 무슨 별달은 사람 잇겟소』 배 『안이 그러치 안어 지금ᄭᅡ지 온 일이 업는 부인이라고 ᄯᅡᆯ오 청첩을 보내라 하기에 그러케ᄭᅡ지 한걸』

마누라는 비로소 좀 웃는 얼골을 보이면서 『그런 새 손님이 나오면 좀 자미잇는 일도 잇겟지만은 밤낫 넷 리약이만 가지고 되풀억이를 하닛가 인제 멀미가 나서 들어줄 수가 업서요 그런대 오늘 저녁에 새로 오신다는 손님은 엇던 부인인가요』 배 『지난 달에라던가 버들이라는 시골서 온 부인인데 류부인이라지 버들이라는 데는 년전에 내가 한번 출댱간 일이 잇섯지 지금 ᄉᆡᆼ각하닛가 그 근처에 정말 류씨가 산 법해 필경 그집 부인이겟지 잇다 오거든 자세히 물어 보아야지 요전에 상부를 하고 그 재산 다톰으로 재판이 일어나서 여긔로 재판을 하라 왓다는대 마침 재판댱의 이웃이라나 나이도 졂고 인물도 ᄯᅩᆨᄯᅩᆨ하닛가 반년이나 여긔 잇고 보면 필경 신랑감이 ᄉᆡᆼ겨나겟지』 마누라도 무슨 ᄉᆡᆼ각이 난 모양으로 『아아 알겟소 그러면 요전에 내가 재판소댱 집을 차저 갓슬 ᄯᅢ에 그 부인이 리약이하던 그이로구면 나이가 아직 갓 스물ᄶᅳᆷ 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