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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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무섬도 업서진지라 단정히 ᄭᅮᆯ어안저 밤이 새기만 기다리니 그 지리하기 비길 데 업서 이 세상이 한 번 어둔대로 다시 밝지 안는가를 의심할 지경이엇스나 그러한 중에 먼 촌의 닭우는 소리가 들니기 시작하엿다 이 소리는 정말 월희의 ᄉᆡᆼ명이엇다

인가가 머지 아니한 줄은 당초부터 모르는 바이 아니나 지금ᄭᅡ지에는 캄캄한 세상에 파무친 것 가터서 몸도 ᄭᅩᆷ작할 수 업섯스나 업퍼지면 코다을 ᄯᅡᆼ에 자지 안는 물건도 잇는가 하매 저윽히 위로가 되는지라 겨우 몸을 일어 ᄭᅮᆯ어 안젓던 무릅을 어루만지며 사방을 ᄉᆞᆲ히여 보니 아아 인제는 살엇다 나무 틈으로 희여하게 밝어오는 하늘 빗이 보인다 인제야 무엇이 무서우랴 하야 월희는 힘업는 다리를 질질 ᄭᅳᆯ면서 그 괴물의 파고 잇던 마무 밋흘 가보니 자긔 몸이 긔절된 뒤에도 그는 여전히 파헤치고 잇섯던지 상자를 뭇엇던 자리ᄭᅡ지 깁히 파헤처 노앗스며 분명히 상자를 파 가지고 달어난 모양이엇다

혹 오ᄒᆡᆼ으로 하는 ᄉᆡᆼ각에 튼튼한 나무가지를 ᄭᅥᆨ거 가지고 흙을 헤처 보앗스나 상자는 벌서 간곳이 업다 ᄭᅩᆨ 하로밤만 일즉이 왓서도 이런 일이 업슬 것을 병으로 그리하엿다 할지라도 중간에서 사십일식 묵은 것은 분하기 ᄶᅡᆨ이 업다

이것도 운수소관인즉 걱정을 하면 소용이 잇스랴고 단념을 하기는 하엿스나 아모리 하여도 이상한 것은 그 괴물이다 응당 사람은 아니라고ᄭᅡ지 ᄉᆡᆼ각을 하여 보앗스나 저 역시도 얼골을 숨기고자 하야 어둔 밤에도 수건을 쓴 뒤에 불을 켜는 것으로 보면 역시 사람인 것 가트며 더워 하는 것이며 ᄯᅡᆷ을 씻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