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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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노긔가 등등한 안ᄐᆡᆨ승의 얼골을 보고 『흐흥 이것 ᄯᅩ 자미잇는 일인걸 내 칼맛을 좀 보겟다는 말이냐 정 소원이고 보면 그만한 청이야 못 듯겟니 이 애 시골ᄯᅮᆨ이 놈아 후회는 하지 마라 이 칼의 일홈도 몰으리라만은 『불란보검』이란 말만 듯고도 텬하의 무사가 벌벌 ᄯᅥ는 것은 이 칼이다 일전에도 독일 사관 하나를 두 동강에 내엿더니 오늘 ᄯᅩ 피칠을 할가 보다』 하고 큰소리를 하여 가면서 그 신문을 착착 개켜서 주머니에 집어 느엇다 만일 안ᄐᆡᆨ승으로 하야금 『불란보검』이란 일홈을 주의하여 들엇스면 그 칼을 가진 사람이 누구인지도 이왕에 소문을 들엇슬 것이며 리롭지 못한 뎍수인 줄을 알고 후회도 하엿스련만은 노긔가 가슴에 북밧친 계제이라 그러한 말에 주의할 여가도 업슨 것이다

그 무사는 신문을 접어서 주머니에 집어 늣코 살긔가 가득한 우슴을 ᄯᅴ우면서 『자아 이러케 내 몸에 부친 다음에는 나를 죽이기 전에는 ᄲᆡ서갈 도리가 업다 엇지 하여서 네가 그 신문을 그러케 보고 십허하는 지는 몰으겟다만은 ᄲᆡ서갈 수가 잇거든 오냐 주먹다짐으로 ᄲᆡ서 가거라』 안ᄐᆡᆨ승은 조급히 굴 ᄯᅢ가 아니라고 ᄉᆡᆼ각하야 억지로 마음을 진정하고자 위션 월희 양을 돌아보면서 『월희 밧그로서 사람들이 드러오지 못하게 문을 ᄭᅩᆨ 다치오』 월희 양은 얼골 빗이 파라케 질녀 가지고 간하는 듯한 눈으로 안ᄐᆡᆨ승의 얼골을 바라보나 벌서 벌인 춤이라 도뎌히 중지하랴는 긔ᄉᆡᆨ이 업스매 식이는 말을 조처 문을 다덧다 이ᄯᅢ는 모든 사람이 풍비박산되고 남은 사람이라고는 그 무사의 친구인 뎨소한 신사와 자긔의 장ᄅᆡ 안해인 월희 양 ᄲᅮᆫ이라 안ᄐᆡᆨ승은 비로소 안심하고 허리에 찬 칼을 ᄲᅩᆸ어 추수가튼 칼날을 훌터 보니 그 무사는 조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