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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는 희귀한 미남자야』 어 『그 미남자는 엇지 되엿서요 지금도 살어 잇나요』 군 『살어 잇고말고 일간 파리로 압송하여서 륙군대신이 손소 심문을 한다는대 그자는 국가의 비밀을 쥐고 잇스닛가 죽여서는 큰일이야』 어 『헤 국가의 비밀 아무러턴지 굉장한 사람임니다 그려 말하자면 아직 샛파라케 졂은 사람인대 국가의 비밀을 쥐고 잇다니』 군 『국가의 비밀이란 무슨 말인지 네 ᄯᅡ위가 아니』 어 『알고 말고요 나라에 관계되는 소중한 물건이란 말이겟지요』 군 『물건이 아니라 일이란다』 어 『아 일인가요 그러면 령감ᄭᅴ서 ᄯᅩ 파리를 가시겟슴니다 그려』 군 『아니 나는 안 가』 어 『올치 령감 가트시 니가 거긔를 가시고 보면 이 병참소가 ᄯᅩ 위태하닛가 그러하시겟지요』 군 『응 그런 셈이지』 어 『그러면 언제ᄶᅳᆷ이나 압송하나요』 군 『글세 느저도 일주일 안에는 보내겟지』 어 『녜! 지금은 시월 삼일이닛가 그러면 열흘ᄭᅴ 되겟슴니다 그려』

이 모양으로 다좃처 뭇는 말에 군인은 다시 의심이 나서 어부의 얼골을 살혀보니 어부 역시도 이번에는 발각이 된 줄로 알엇던지 별안간 일어서며 고든 발길로 군인의 등ᄯᅥ리를 차니 물가에 갓가히 안젓던 그는 엇지할 여가도 업시 깁흔 물속에 것구로 박혀 바렷다 물속에 들어가서는 물풀에 걸녓는지 잠간 기다려도 다시 ᄯᅥ올으지 아니 하매 어부는 비로소 맘을 노코 『이러케 하여 두면 낙시질을 하다가 밋ᄭᅳ러저 ᄲᅡ진 줄 알겟지』 하고 한번 사방을 놀나보앗다 이 어부는 대체 누구인가

주종의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