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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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서서 모도 엿듯고 잇지 안나 왼놈이야 나라의 비밀을 엿보는 놈이 자네가 감독을 잘못하닛가 부하들이 모다 저모양이지 곳 잡어내여서 엄중히 처벌을 하여야지』 한다

병참소댱은 한편으로는 겁도 나고 한편으로는 화도 나서 『필경 쥐들이 ᄯᅥ드는 것이겟지요만은 한 번 돌나 보지요』 하며 곳 ᄯᅱ여 나와서 그 고간 문을 열어보니 그 안에는 다만 독자갈 나무토막부치가 잇슬 ᄲᅮᆫ이요 사람은 고사하고 쥐도 간 곳이 업서 무슨 ᄭᅡ닭으로 소리가 낫는지를 알 수 업슬 디경임으로 그는 비로소 맘을 노코 『보십시요 어대 무엇이 잇슴닛가 쥐가 돌어다니노라고 달그락 거린 것이여요』 라한욱 역시 곳 뒤ᄶᅩ쳐와서 『그럴 리가 잇나 조금 전에도 사람의 소리가 낫는대 분명히 이 안에서』 하며 사방을 ᄉᆞᆲ히여 보는 중에 한편 구석의 컴컴한 곳을 가르치며 『글세 저것보야 마루청이 ᄲᅡ젓는대 그ᄅᆡ』 한다 그는 병참소댱의 눈에도 의심할 곳이 업섯다 큰 방석 넓이만이나 하게 마루청이 ᄲᅡ젓스며 지금 당장에 그속으로 드러간 사람이 잇는 듯하매 병참소댱은 할 말이 업서 『그것참 긔막힌 일임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에 ᄲᅩᆸ을 수는 업슬 터인대요』 라 『지금 당장에 ᄲᅩᆸ은 것이 아니라 앗가부터 ᄲᅩᆸ어 노아 둔 것이지』 소댱 『이 병참소에는 그ᄯᅡ위 짓을 할 사람이 업슴니다』 라 『병정이 아니면 필경 뎍군 중의 한 사람이겟지 당초에 시톄를 검사하지 안키 ᄯᅢ문에 그중의 한 사람이 살어 잇다가 마루 밋흐로 숨어든 것이지』 소댱 『그럴 리는 업서요 뎍군은 몰사가 되고 말엇는대요』 하며 자긔 실수를 조금이라도 경하게 하랴고 부득부득 발명을 하고 잇스나 라한욱은 들은 체도 아니하고 『그런 소리를 하고 잇는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