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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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 달어날 도리가 잇스랴 더욱이 사로잡은 사람을 달여온다 한즉 세상 업서도 여긔 잇다가 그 올골을 보아야 할 경우이라 어대 은신할 곳이 업나 하고 다시 좌우를 돌나 보니 이야말로 텬ᄒᆡᆼ이라 할는지 마침 칭계 밋흐로 곡간 가튼 방이 잇섯다 아아 이것이 내 목숨이로구나 하며 그 문을 열어 보니 안에는 무슨 돌자갈 가튼 것을 싸어노은 모양이다 그러나 그러한 것을 살펴보고 잇슬 경우가 안임으로 곳 ᄯᅱ여들며 문을 다치니 오ᄅᆡ 동안 닷처 두엇던 곳이던지 귀츅츅한 긔운이 코를 질너서 만일 평시 갓고 보면 일시를 견듸지 못할 디경이나 이제는 더 바랄 수 업시 훌륭한 피신처이며 밧 겻흐로부터 불빗이 들어올 데 업스매 무섭게 캄캄하기는 하나 몸을 숨기기에는 어두운 것도 무방하다 곳 열쇠구녕에 눈을 대고 내다본즉 갑갑하기 칙량 업스나 다ᄒᆡᆼ히 저편 방문과 마조 ᄯᅮᆯ니여 방안을 엿보기는 편리하게 되엿다 그러나 병참소댱은 용이히 나오지 아니하고 다시 라한욱의 압흐로 가서 『그런대 그 탈은 씨운 채로 달여올가요』 라 『물론이지 지금 여긔서 조사할 수는 업스닛가 무쇠탈을 씨운 모양이나 볼 터이야』 하고 대답한다 그제야 병참소댱은 문을 열고 나왓스나 갓가히 옴을 ᄯᅡᆯ어서 좁은 구녕에 긋득 차도록 그의 몸이 가로막히매 그가 이편의 숨어잇는 곳을 눈녁여 보는지 안 보는지는 알 수 업다 다만 그의 발자취 소리가 여일하게 들니는 것을 보면 의심업시 이 압흘 지나간 것은 분명하다

위긔일발

이로부터 오분ᄶᅳᆷ 지난 뒤에 마루참이 ᄯᅮᆯ어지라는 듯이 발을 탕탕 굴으는 소리가 들니는지라 그러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