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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온말의 적는 법

(外來語 表記法)

외국말이 우리 나라에 들어와서 우리의 말과 글에 쓰히는 것은, 다음의 “소리표의 한글삼기”(音聲記號의 한글化, Koreanization of phonetic signs)에 따라, 그 소리를 나타내어 적기로 한다. 곧 각국에서 그 나라말의 소리냄을 나라사이 소리표(國際音聲記號, International phonetic signs)로 나타내어 적은 것을 보고, 다음의 소리표―한글 맞대기틀(곧 소리표의 한글삼기)에 따라, 그 소리표를 한글로 옮겨적기로 한다.

다시 말하면, 우리 한국인이 어떤 나라의 말소리를 직접으로 듣고서 이를 우리글로 옮겨적는 방법을 취하지 아니하고, 그 나라 사람 또는 세계의 언어학자들이 그 나라말의 소리를 나라사이 소리표로 옮겨 놓은 것에 의하여, 그 소리표를 우리 한글로 옮겨적기로 하는 간접적 방법을 취한다. 이와 같이, 직접적 방법을 버리고, 간접적 방법을 취하기로 한 것은, 직접적 방법에서의 여러 가지의 주관적 요소의 섞겨들음을 거리막고, 세계 음성학자들이 각국의 말소리를 순객관적으로 나타내어 옮겨적기 위하여, 엄밀히 마련하여 놓은 “나라사이 소리표”를 매개시킴으로 말미암아, 객관적 딱맞음성(妥當性)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 때문이다.

그러나, 다음의 맞대기틀(對照表)은 오로지 우리말 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