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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외국말이 우리 나라에 들어와 쓰이는 것의 소리냄(發音)을 똑바로 적어나타내기는, 어떻게 보면, 아주 쉬운 듯하지마는, 그 실은 극히 어려운 일에 붙는다. 각 나라의 소리냄이 각각 유다름이 있고, 또 그것을 듣는 우리 각개 사람의 귀도 또한 그의 경험과 지식과 버릇, 들을 따라, 서로 다름이 크다. 그러므로, 이 문제를 처결함에는,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주관적 견해로써 할 게 아니라, 모름지기, 첫째, 한글(우리말의 소리) 그것의 본연의 바탈과 로오마 자 및 나라사이 소리표(國際音聲記號 International phonetic signs)의 본연의 바탈과 그 역사적 사용법을 밝히고, 두째로, 서양인 동양인 학자들의 한글과 외국음과의 비교 연구의 결과를 참조하여서, 객관적으로 두루딱맞음성(普遍妥當性)이 있도록 규정하지 아니하면 안 될 것이니, 왜냐하면, 대저 말소리란 것은 객관적 자연 과학적 사실이기 때문에 내 나라말이라고 해서, 그에 대한 나의 견해가 반드시 외국인의 견해보다 바르다고 말할 수는 없는 까닭이다.

이 “들온말의 적는 법”은 서기 1832 년에서 1938 년까지의 동안에, 영국, 미국, 또이ᄎᆔ, ᅋᅳ랑스, 로시아, 들의 학자 28 명과 일본인 학자 오륙 명의 우리말 소리와 로오마 자 혹은 소리표와의 비교 연구의 결론을 참조하면서, 한국 사람 뿐 아니라, 미국인 및 본디 로시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