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마지하여 이땅에도평화의선물은왔다
해방의광명밋테서 마지하는 "크리스마스"이니만큼 비단크리스찬뿐만아니라도 웬새벽하날에 별을바라봄과갓치 상쾌하고 그리웁다 오래동안우리는이축일을 지내지못하엿고 화중지병같이 달력만 처다보앗슬 뿐이다 어떤종교단체에서는 자기고유의전통을직히려다 탄압된데도잇고 일본관헌의눈을 피해가며 식을거행한데도잇다 마치二三세기 "로마" 시대 카톨릭을 박해 함으로 그들이 땅속에 제단을베풀고 그곳에서 미사를디렷다는 "까다꼼부" (무덤제대) 식처럼 이제해방의헤택으로 모든것은 다가치태양 (太陽) 의빗을자유로히 보게되엿스니 마음껄 크리스마스를즐겨 노래할수잇게되엿다 그럼 "크리스마스"란무엇인가 그어원 (語源) 을해석해본다면 "크리스" 란 기독 (基督) 을뜻 하는것이며 "마스" 란미사성제 를의미하는것인데 보통 "그리스도" 의 탄생을 가르치게되엿다 지금부터 一九四五년전 "유대아" 나라 "베들레헴" 이라는마을에 탄생한 예수의 생일이 즉 그날 인데 서양에서는 이종교의식이 차차일반 생활양식에 침투하야 오늘에 와서는 한가지 제일 큰국민 의식 (國民儀式) 에뿌리박게되어 경사스러운 축일로되엿다 그럼서양에서는어떠케 이크리스마쓰를 지내나를알어보자 이성탄을마지하기위하야 그들은 네주일전부터 준비한다 그준비는 물질적 준비가아니라 마음의준비이다 이스라엘백성이그리스도의 강생 을 四천년간 고대한것을 상징하야 네주일전부터검소한의복과 음식을먹고 행동을삼가며 마음의준비를한다 마치 동양사람들이흔이하는목욕재게 (沐浴齋戒) 하는식으로 그리하야 十二월二十四일밤에 "크리쓰마쓰파움" 이라는 솔나무를 찍어다가 별과, 등과, 꼿으로가진 장식을하고 또게다가 종도달고 은박 금박줄을느러노코 집안식구 가 한데모여 이밤을즐긴다 그중에는 "싼타・크로쓰" 하라버지 도 잇다 "싼타크로쓰" 의유래는 옛날 어떤 마을에 너무가난하여 과년한딸 삼헝제를시집을보내지못하여 근심으로지내는 집안이잇섯다 하로는 마루끗해난데업는봉투 한장이떨어젓기로 뜨더보니 약소하나마 결혼비용에 보태써달라는 사연의 편지와함께 돈이 들어잇엇으므로 그돈으로 맛딸을 출가식히고 둘재딸과 셋재딸도 똑같은 이름모를 사람의 기부로 출가를식혓다 그후 알어보니 그이가 애긍하는 할아버지엿으므로 그후부터 "싼타・클로쓰" 영감이어린이들을 차저와서 일년동안 부모의 말을잘들은 아희들에게는 크리쓰마쓰날밤의 선물을갓다준다고 전하여 오게 되엿다 으레히 크리쓰마쓰와 싼타클로쓰 할아버지와는 어린이들의 무상의 기뿜이되여왔다 종교례식으로는 카톨릭교에서는 二十五잉 새벽영시부터 밤미사를 촉불도 황홀한가운데서 장엄히 성제를거행하고 기독교애서는 二十 五일새벽 아직도 집집의대문이 굿이 닷처잇슬즈음에 신도의 집앞을 지나면서 구준의 탄생을 고하는 찬미를 불러준다
우리말독본
지난번 배운 수물넉짜를 서로 부처서 이 아래와같이 원문의열네줄 글짜를 만든다
- 교육은우리글로
서울한짜퍠지 실행회에서는 금후 아동교육게에잇서서 과거 복잡다단한 한문교육기타의 일본적교육을 일소하고 우리글로 가르치기로 하자는것인데 민족의새로운문명이 발달될것이라고 한다
가갸 | 거겨 | 고교 | 구규 | 그기 |
나냐 | 너녀 | 노뇨 | 누뉴 | 느니 |
다댜 | 더뎌 | 도됴 | 두듀 | 드디 |
라랴 | 러려 | 로료 | 루류 | 르리 |
마먀 | 머며 | 모묘 | 무뮤 | 므미 |
바⟨뱌⟩ | 버벼 | 보뵤 | 부뷰 | 브비 |
사샤 | 서⟨셔⟩ | 소쇼 | 수슈 | 스시 |
아야 | 어여 | 오요 | 우유 | 으이 |
자쟈 | 저져 | 조죠 | 주쥬 | 즈지 |
차챠 | 처쳐 | 초⟨쵸⟩ | 추츄 | 츠치 |
카캬 | 커켜 | 코쿄 | 쿠큐 | 크키 |
타탸 | 터텨 | 토툐 | 투튜 | 트티 |
하햐 | 허혀 | 호효 | 후휴 | 흐히 |
미국식 방화련습 경긔도 소방과장
김창배씨 통솔 하에 서울시내 소방서원들은 금월 二십일 과 二십一일 량일간 오후 한시반부터 동대문에서 군정청까지 방화행열이잇섯고 연하야 군정청마당에서 미국식 방화련습이잇섯다
배씨를 난워준다
농상국장 마ー틴중좌의발표에의하면 수원농사시험장에서는 명년의 쌀증산을위하야 十二월一일 베씨갑스로六十만원을 아래와 갓치 활당하엿다고 한다 즉 이리 (裡里) 에 二十만五천九백八十三원 광주 (光州) 에 七만一천五백十八원 대구 (大邱) 에 八만八천九十三원 서울에 十八만四천一백六十三원 이라한다
수원농사 시험장에서는 묘종답으로부터 채취한 종자는 명춘의 의식용으로 농가에 분배하게되있다 그리하야 내년에는양으로나 질로보아여년 이상의 산미증산을 도모할수있다
동화 행복을차즈려 (二)
백란영
이튼날 아침 일즉이 신하들 불러 너 오늘 아무데 아무데 가서 그집딸 세형제를 다리고오너라 하고 명령을 하시었읍니다
신하는 어여쁜 세 처녀가 사는 산꼴초가집 으로 달려와셔 임금님께서 곳 대궐로 너이들을 불러오라고 하섯다고 햇을때는 그세처녀는 어찌 놀랫든지 벌벌벌 떨엇 습니다 우리가 무슨 죄가잇슬가 무슨 잘못한것이 잇어서 셋을한끼번에 불러가실가 하고 울상이되어 가지고 어쩔줄몰라햇습니다 그러나 어느 명령이라고 떨고만 잇을수가잇슴니까 꼼짝못하고왕궁으로 불려들어가게 되엇드랍니다
임금님은 앞에 꿀어업댄 세처녀를 보시고 『너이들이 어제 나제 창문겻헤 안저서 한이야기를 한번 다시 해보아라』 하고 부드러운 음성 으로 말슴 하시는것이 었읍니다 세처녀는 얼마나 부끄러웟 는지 모릅니다 그만 땅속으로 쏙 들어갓스면 조흘번 햇습니다 그래도 말슴 드리지 아니 할수가 없어서 겨우 겨우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어제 하든 그 시집 가고 십다는 얘기를 햇섯드랍니다 임금님 이 빙그레 웃으시 드니 『그러면 내가 곳너어들 소원대로 해주마』 하시드니 신하를 불러서 마침 장가아니간 젊은 총각홋떡장수와 국수장수를 불러오라고 식히였읍니다
국수장수 와 홋떡장수 를 불러 온다음 잔채를 지내고 임금님 역시그때까지 장가를 안드셧기때문에 그자리에서 곳 끗테처녀와 혼인을 하게되었읍니다 이리하야 세처녀는 일조에 원을 풀고 재미있게 그날그날을 살어가게 되었드랍니다 그런데사람은 까딱하면 그만 제형편처지를 이저버리고 다른사람을 시기하고 미워하기 쉽게 되는 모양입니다 국수집과 홋떡집으로 시집을간 두형은 몃달이 못지나서 홋떡도 국수도 실토록 먹고나니 공연히 왕후가된 동생이 얄밉고 샘이 나기시작햇읍니다 어떠게하면 조 검방진 깍쟁이를 한번 톡톡이 골려줄수 없을가 하고 두형제는 틈만 있으면 모혀안저 그런공론을 하는것이었읍니다 그러는동안에 임금님과 황후의 금실사이은 나날이두터워가기만 햇습니다 한해두해 지내는동안에 이나라의 왼백성이 반겨할만한 기쁜 소식이 들려왔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