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노자영 (1923) 일리아드.pdf/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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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願컨대 이 償金을 바드시고, 불상한 나의 ᄯᅡᆯ을 돌녀 보내소서. 그리하면 아폴로 神도 트로이 고을을 滅亡을 식히고, 여러분들을 凱旋歌를 부르면서 平安히 故鄕으로 도라가시게 도아 주리다.』

이 말을 듯고 그리샤 軍의 여러 사람들은 直時 許諾하려 하얏다. 그러나 아가멤논은 홀노 듯지 아니하얏다. 도리여 크게 怒하야 神官을 ᄭᅮ짓고 ᄶᅩᆺ처 보내엿다.

『이놈! 늙은 놈! 너는 다시 우리의 배ㅅ가에 오기만 하여도 안 된다. 그 神의 笏이니 花冠이니 하는 것도, 어리석은 너의 願에 조곰도 所用이 업다. 너의 ᄯᅡᆯ은 다시 돌녀 보내지 아니한다. 永遠히 나의 奴隷로 기른다. ᄲᅡᆯ니 나가거라! 늙은 놈!』

늙은 神官 크리세쓰는 다시 입도 버리지 못하고 아가멤논의 무서운 呼令에 ᄶᅩᆺ기워서, 물결의 소리 놉히 부르짓는 海邊을 默默히 거러 도라 왓다. 문득 그는 모래 우에 무릅을 ᄭᅮᆯ고, 아폴로 神ᄭᅦ 祈禱를 올녓다.

『아아 銀활(弓)의 大神이시여. 神의 눈에도 아름다운 神殿을 짓고, 숫소와 羊의 儀性을 들일 것이오니, 願컨대 나의 말을 許諾하소서. 大神의 날내신 화살(矢)로써, 나의 눈물을 그리샤 軍士의 우에 ᄲᅮ려 주소서.』

오림피쓰의 峯 우에 놉히, 아폴로는 저 神官의 祈禱를 듯고, 怒한 마음은 불갓치 이러낫다.

어두운 밤 帳幕은 ᄯᅡᆼ 우에 덥히엇다. 아폴로는 소리 업시 아가멤논의 陣으로 나려 갓다. 그리 하야 그리샤의 艦隊에서 조곰 즈음친 곳, 모래판 우에 살작 나려 서면서, 銀활의 살 소래 무섭게 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