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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내무위원회가 엄연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특별위원회를 다시 만든다는 데 대해서 제 자신 또한 납득이 가지 않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점을 저는 말씀을 드리고 한 가지 국회운영의 전반에 관해서 제가 요즈음 절실히 느끼는 것을 말씀을 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며칠 전에 천인공노할 이병철 씨가 사카린을 밀수를 해 가지고 전 국민을 격분시키고 우리 정치인들을 그리고 정부에 있는 각료들을 배신을 하고 모독한 이 사건이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국회에서는 무얼 했느냐, 시정 전반에 관한 질의라고 그래 가지고 육교가 어떠니 뭐가 어떠니 하고 다른 걸 가지고 이틀씩이나 허비를 했읍니다.
여러분 보십시오!
지금 신문이 앞질러 가지고 모든 것을 보도를 하고 국민들에게 샅샅이 알리고 있고 정부도 뒤늦게나마 오늘 아침 보도에 의하면 상당히 수사가 진전이 되었읍니다.
우리가 지금 이때에 육교가 어떻고 해서 시정을 질문한다고 해서 이틀이나 허비해서 되겠읍니까? 여야 총무단은 무얼 하고 있읍니까? 나는 여기에 대해서 불만입니다.
지금은 이병철 씨를 즉각 구속해 가지고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고의 형을 적용을 해야 될 것입니다.
(「옳소」 하는 이 있음)
부산세관장은 왜 집어넣지 않습니까? 그 사람은 직무유기를 하지 않았읍니까?
가중처벌법 제15조에 의하면 1년 이상의 형을 받게 되어 있읍니다. 이러한 단계인데 우리 국회에서는 육교를 논의하고 시정을 논의하고 앉아있어요?
나는 이런 점에서 앞으로 의장단이나 총무단은 국민의 여론을 항상 들어서 적절하게 국회를 운영을 해야 됩니다.
지금 정부에서 수사하는 것을 보면 송사리만 잡는 이런 인상을 주고 있읍니다.
이병철 씨를 왜 못 집어넣느냐 이 말이야! 부산세관장을 왜 그대로 대기발령만 해 놓는 거야! 이런 점에서 앞으로 국회운영에 좀 더 신중을 기하고 국민여론에 호응하는 국회가 되도록 원만히 운영해 줄 것을 간절히 바라 마지않습니다.

◯부의장 이상철 지금 이만섭 의원이 발언순서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는데 그것은 조금 오해하신 것 같습니다.

과거 발언순서를 찬반양론이 있을 때에는 찬반으로 교대해서 발언권을 드리도록 되어 있고 찬반양론이 아닐 때에는 정파별 소속별로 일응 한번씩 다 드리고 같은 정파를 그다음에 드리도록 관례가 그렇게 되어 있읍니다. 그것을 오해하신 모양이니까 그렇게 생각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의사진행에 있어서는 지금 민영남 의원으로부터 민영남 의원 외 11인으로부터 비율을 특별위원회 비율을 공화당 6인 민중당 4인 무소속 1인으로 구성한다는 수정안이 정식으로 제출되어 있읍니다. 그러면 이 문제를 표결에 부칠 수밖에 없읍니다.
여하간 여러분이 다 여기에 상당히 이견을 제출하신 분이 있으니까 지금부터 이 안을 표결에 부치겠읍니다.
먼저 민영남 의원 수정안을 묻겠읍니다.
이것은 다시 말씀하거니와 특별위원회 구성비율을 공화당 6인 민중당 4인 무소속 1인으로 하자는 수정안입니다.
(「이의 없소」 하는 이 있음)
(「이의가 있는지 물어봐요」 하는 이 있음)
여기에 대해서 가하다고 하는 분 기립해 주세요.
(기립 표결)
민영남 의원의 수정안은 재석 106명 중 가가 14표, 부는 없읍니다.
폐기된 것을 선포합니다.
다음에는 운영위원회 수정안에 가하다고 하는 이 기립해 주세요.
여기에 이의 없으시지요? 이의 없지요?
(「이의 없소」 하는 이 있음)
그러면 이의 없는 것으로……
(의석에서 유성권 의원 ― 「개의가 나왔는데 이의가 없다고 어떻게 하십니까? 표결을 해야 됩니다」)
수정안에 가하다고 하시는 분 기립하시기를 바랍니다.
(기립 표결)
재석 107명, 가에 82표, 부는 없읍니다.
이것으로써 운영위원회 수정안이 통과된 것을 선포합니다.

―특정재벌 밀수사건에 관한 질문(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