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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의식으로 나간다면 선량한 양심을 가진 기업가들은…… 상도덕을 지키는 상인이라든지 경제윤리를 생각하는 상인은 한 사람도 소생할 길이 없고 다 사멸할 것으로 저는 봅니다.
이런 것을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마땅히 엄중 처벌이 꼭 있어야 된다고 보아요. 그 밀수한 자 그 사람보다도 정부에 계신 여러분에게는 더 책임이 크게 있다고 저는 봅니다.
이 책임소재를 여기에서 말로만 물러 나간다고 그러지 말고 여기에서 오늘 하나의, 그냥 말하면 적당히 대답해서 나가는 식이 되지 말고 이런 것을 이번에는 여러분이 이 국가장래를 위해서 소신껏 이 땅을 위해서라도 옳은 말씀을 해 주어야 할 것으로 저는 봅니다.
호박에다가 침주는 식으로 신경도 없는 모양으로 국회의원들이 물으면 정부에서는 적당히 대답을 해 나가는 그런 식이 오늘은 되지 않기를 천 번 만 번 빌면서 소신 있는 답변을 해 주시기를 부탁하면서 몇 가지 질의에 들어가려고 합니다.
끄트머리…… 서론에서 여러분들도 이 문제를 잘 아실 것이에요.
특히 이번에 저는 젊은이로서 상당히 참을 수 없는 불쾌감을 느꼈고 이 문제가 하루속히 해결되어야 한다고 하는 감정을 느낀 것입니다.
9월 18일 대학교수이니 또 우리나라에서 고명 인사라고 하는 분들이 저녁에 텔레비에서 그분들이 가지고 있는 얘기 하는 것 저는 자세히 들었읍니다.
또 텔레비를 보았어요. 거기에서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느냐 하면 ‘적어도 대한민국에서 으뜸가는 삼성재벌이 불과 2000만 원에 가까운 돈을 위해서 밀수를 했다고 하는 얘기는 상식 이하의 얘기가 아니냐’ 하는 얘기를 들었읍니다.
이것이 하나의 대변입니까, 그렇지 않으면 그것을 옹호하기 위해서 하는 얘기입니까? 그렇지 않으면 사실에 없는 얘기를 했다고 해서 변명을 하는 것입니까?
또 무엇이라고 심지어 말을 하느냐 하면 저 위에 언론인들이 많습니다. 2년밖에 안 되는 중앙일보가 수십 년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그 언론계보다도 부수를 많이 능가할 수 있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하나의 시기에서 하나의 라이벌에서 나온 얘기다 하는 얘기를 저는 들었읍니다.
여러분! 이것이 하나의 시기에서 하나의 질투에서 언론계에서 없는 것을 조작해서 신문에 냈다는 것입니까? 이것은 똑바로 얘기가 되어야 되겠읍니다. 이런 것을 여러분은 듣고 보고서도 오늘에 와서 하나의 같은 업자니까 같은 동료니까 동정을 해 줄는지 몰라도 저는 거기에 이해가 곤란하다는 것을 봤읍니다.
수십억을 벌기 위해 2000만 원서부터 벌은 것이냐 100원에서부터 벌은 것이냐 했을 적에 대답이 이 문제가 2000만 원 벌기 위해서 밀수를 안 했다 하는데 안 한 것입니까? 없는 것을 지금 따지는 거예요?
그 후에 무슨 말 나왔읍니까? 어제저녁 신문에서 조금 비쳤어요.
9월 17일 한비의 사장 이병철 씨가 비행장에 내려서 언론인들이 물으니까 뭐라고 대답했읍니까? 노…… 모른다고 했읍니다. 오히려 흥분해 가면서 묻는 말에는 조금도 미안한 태도가 없었다는 얘기도 저는 신문에서 보았읍니다.
뭐를 얘기하는 겁니까? 돈이면 다다 하는데 그것밖에 나오지 않는 거예요. 나쁘게 말해서 이번에 밀수가 처음이냐 하는 얘기로…… 이 어리석은 놈들아 이게 밀수가 처음인 줄 아느냐 하는 얘기로 저는 그렇게도 해석을 해 보았읍니다.
그런가 하면 나만이 밀수를 했겠느냐 하는 그런 언질도 아닌가 나는 생각도 해 보았읍니다.
이런 문제를 가려내기 위해서는 누가 했던 어떤 사람이 했건 이것을 따질 것이 아니라 이 문제가 하루속히 1시간 속히 해결되어야 될 거다 하는 것을 저는 느껴요.
이렇게도 생각을 해 보았어요. 옛 할아버지들이 말씀한 것을 잠깐 여기에서 말씀을 드리자면, 삼천갑자 동방삭이는 그렇게 오래 살았어도 자기 죽을 날을 몰랐다는 얘기처럼 너무나 국민한테 해를 끼치고 나라에 장해물이 되어서 이 사람을 잡으려고 했을 때에 잡는 방법이 없어서 냇가에서 부녀자들을 시켜서 꺼먼 숯을 냇가에서 빨으라고 시켜 봤어요. 부인들이 앉아서 그 숯을 덜렁덜렁 냇가에서 빨고 있으니까 마치 삼천갑자 동방삭이가 지나가다가 다리에 걸터앉아서 그 숯을 왜 빨읍니까? 물어보았읍니다. 이 숯이 희여지라고 빨고 있읍니다 하니까 무릎을 치면서 내가 삼천갑자를 살아도 숯이 하얗게 되라고 빠는 것은 처음 보았다 해서 잡은 일이 있다고 하는 것을…… 잡아 준 일이 있다고 해요.
이병철이가 돈을 벌기에 대한민국에 으뜸가는 인물이겠지만 역시 끄트머리에 가서 밀수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