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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냐 하는 것도 저는 의문이 되는 것입니다. 정당히 우리 국민의 생활 이면에 큰 보탬이 된다고 하면 정정당당하게 수입품목으로 들여와야 옳겠는데 이것을 하나의 건축자재의 끄트머리에 끼어서 이것을 들여온다, 과연 이번에 밀수가 발견되었기에 망정이지 그전에는 몇십 번이나 있었느냐 하는 것도 의심 안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누가 없다고 단정할 것이며 그 이면에는 그런 일이 없었다고 누가…… 여러분! 본 사람이 있느냐 그것이에요. 저희들이 말하기에는 역시 신문이나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상식에서 이런 얘기를…… 수박 겉핥기의 얘기를 해서 한 가지 웃음이 될지는 모르겠읍니다.
그러나 수사관도 아니요 저희들이 아는 범위 내에서 이런 것을 커다랗게 얘기해서 엄중 처벌해야 한다는 얘기보다는 마땅히 죽어야 이 자리에서 옳지 않겠느냐, 오늘이라도 자결을 할 수 있다면 이병철이는 죽어야 되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 저는 느껴집니다.
돈벌이를 위해서 수단방법이 필요 없다 또 돈을 가지면 다다 하는 목적에서 그런 밀수를 했다고 하면 이후에 살기 위해서 어떤 사람의 돈을 강제로 뺏는다든가 살인을 해도 나는 살기 위해서 그랬다 했을 적에 과연 법으로서 어떻게 다루어 줄 것이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보다 적은 사람들이 밀수를 했다고 했을 적에 어떻게 정부로서는 해야 될 문제인가 하는 것도 저는 의심을 합니다.
제일제당에서 작년 재작년에 삼분폭리라는 문제 가지고 온 세상을 한번 떠들썩하게 했읍니다. 그 당시에 제일제당이라는 데에는 자기가 떳떳했고 한 일이 옳다고 했고 자기네 주장을 한없이 내왔읍니다. 과연 제일제당이 만든 그 제당이 오늘의 국민에게 인체에 해독이 없이 올바른 상품이냐 하는 것도 저는 의심하는 것입니다.
이런 일을 보았을 적에 저는 여야를 초월해서 대한민국에 젊은이의 하나로서 이것을 내몰아 내는 데에서 정치를 하느냐 못 하느냐 하는 문제도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런 것을 각오하면서 앞으로 더 조사위원회가 있다고 하면 제일선에 나서서 생명을 걸고라도 저는 이것을 따져 낼 작정입니다.
보세요. 저희들이 60만 대군이 있다고 해서 삼팔선을 지키고 있읍니다. 우리 국민의 세금을 털어 가면서 그 군인 60만 치다꺼리하기에는 너무 숨이 가뻐서 이번에 저희들은 온갖 정성을 다해가지고 이 나라 이 민족을 위해서 월남파병을 5만 가까이 보내지 안했읍니까? 그 월남에 간 군인은 누구를 위해서 희생을 했으며 누구를 위해서 전쟁을 하고 있읍니까?
여러분들이 요즘 신문을 보내자고 신문보내기 운동을 하고 있는데 그분들한테 일선에 가 있는 그 전쟁하고 있는 군인에게 이런 신문을 보여 주려고 이런 운동을 합니까?
이 순간에도 이런 것을 알았다면 저 월남에 가 있는 어리석은 여러분들의 아들이 아니라면 총칼을 되집어던지고 드러누울 것으로 나는 봅니다.
이 애달픈 마음 괴로운 심정을 무엇으로 어떻게 뒷받침해서 용기를 북돋아서 싸울 수 있는 용사를 만들 수 있느냐 하는 그것을 저는 의심을 합니다. 거기에는 젊은이들이 수없이 희생을 했고 또 수차에 또 불구자가 되어서 지금에 와서 여기저기에서 신음하고 병석에 누워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을 따져 보았을 적에 우리는 그대로 넘겨 가기에는 어렵습니다.
이번에 정당정치를 한다고 해서 저희 젊은이들은 발언을 한번 얻으려면 굉장히 힘이 듭니다. 오늘 이 제가 하고자 하는 얘기는 34명의 발언신청자가 지금 나와서 세 번째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이번에 발언신청자들 대부분을 본다면 여러 선배님께는 죄송합니다마는 젊은이들한테 사양하려고인지는 모르지만 사람은 꿀을 많이 먹으면 말을 못한다고 합니다. 나쁘게 말해서 벙어리가 된다고 해요.
이번에 어떻게 거물이라고 자처하는 분들은 발언권을 내놓지 안했읍니까? 이병철이 개인의 사정을 여러분은 옹호하는 것입니까?
이런 방법이라든가 어떤 개인의 어떤 친불친을 따져서 만일 하고자 하는 얘기를 못 한다든가 여러분들이 더 젊은이들보다도 훌륭한 이 나라를 위해서 염려할 수 있다면 기탄없이 올바른 말이 꼭 나와서 이 자리에서 해결이 되어야 마땅하다고 나는 생각을 합니다.
만일 이런 식으로 돈벌이를 하기 위해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면 그 기업체보다는 수많은 한국 땅에는 선량한 기업체가 있다는 것도 저는 잘 알고 있읍니다.
상공위원회 위원으로서 또 거기에 간사로서 한 3년 가까이 다루어 보았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