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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적인 면에 대해서 그것을 논평할려고 하는 그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행정가로서 볼 때에 그분이 중대한 기본적인 과오를 저는 범했다고 보는 것입니다.
부내·부외적으로 씨슬 수 없는 과오를 범했다는 것을 저는 여기서 단정합니다. 그것은 그분이 애국심이 모자라서 그런 것도 아니고 그분이 인격적으로 자기의 사리사욕을 위해서 그런 것도 아니에요. 그것은 무엇이냐 하면 그분이 우리 국내의 실정에 어둡다는 말씀이예요. 국내 실정을 모르는 데에서 온 것이예요. 그분이 한평생을 미국에 가서 계시다가 연만해 가지고 국내에 오셔 가지고 오신 후에 또 직접으로 민중하고 접촉할 기회가 적은 높은 지위에 계셨기 때문에 국내 사정을 잘 모르고 국내의 정확한 실정을 파악하지 못했어요. 그러기 때문에 거기에서 여러 가지 과실을 범하는 것입니다. 대통령이 인사행정을 잘 못한다, 무엇을 잘 못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결국에 가서는 지금 이 우리나라 민족사회의 현실이 어떻다, 그 민족사회의 여러 가지 구성요소가 무엇이다 거기에 대한 기술적인 요건이라든지 사회적인 요건, 문화적인 여러 가지 정세 이러한 데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가지지 못했어요. 또 앞으로도 그분이 이것을 정확하게 판단할 가망이 없읍니다. 거기에서 여러 가지 과오가 중생첩체(重生疊滯)한 것입니다.
또 대외 문제에 있어 말하드라도 제가 보기에는 그분의 외교라고 하는 것이, 혹은 어떤 분은 그분이 귀신이라는 둥 무엇이라는 둥 칭찬하는 이도 있읍니다만은, 내가 듣기에는 국제적인 시야가 너무도 좁아요. 오늘의 국제외교라는 것은 더군다나 우리나라와 같은 조그만한 나라로서 이 외교를 해 나가는 데는 넓은 시야에서 말하자면 강대국 간의 세력을 우리가 이용해 가지고 이이제이식이라고 할른지 그 세력의 바란스 그 균형 위에서 우리나라의 자주성을 유지해 나가야겠읍니다. 그런데 이분의 외교라는 것은 전연 그런 데에 대한 아무 고려가 없이 덮어놓고 뱃심만 내밀면 되는 것이리라, 떼만 쓰면 미국 사람들도 우리를 따러올 것이다 이러한 정도로 아시는 것 같어요. 이것이 중대한 문제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그대로 버려둘 수 없는 문제입니다. 그러니 이렇게 해서 우리나라가 중대한 국제적인 위기에 도달하고 있는 것입니다. 무슨 한미, 최근에 7억 불에 대한 원조가 미국과 합의를 봐서 잘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 다 우리가 안심할 수 없는 이야깁니다.
과거에도 미국서 대한 원조라는 것이 처음에 예정했든 액의 7분지 1밖에는 우리나라에 드러온 것이 없읍니다. 그러면 지금 7억에 합의가 되었다고 해도 앞으로 잘 드려오리라 그것은 믿기 어려운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전례를 보면은 1억 불 드러오면 잘 드러올 것입니다. 그러면 1억 불 받어 가지고 우리가 어떻게 사느냐 말이예요. 그 밖에 군사 문제, 집단안전 문제 이러한 모든 문제에 있어서 우리가 도저히 이 사태를 이대로 두고서는 앞으로 타개해 나가기가 대단히 어렵다 이러한 문제를 우리가 생각할 때에 결국에 있어서 장차에 있어서 적어도 차기 대통령선거 때에 가서 너무나 이 대통령 그분만을 이렇게 무제한하게 그 자리에 계시도록 하는 것이 우리 국가를 위해서 불리할 뿐만 아니라 또한 대통령 그분을 위해서도 결코 이것이 그렇게 위대한 일이 안 되지 않는가 하는 것을 우리가 염려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이 중임제도 철폐에 있어서도 그러한 모든 점, 우리의 대내․대외적인 환경 현실을 우리가 심각히 고려해 가지고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이것을 선처를 해야 되겠읍니다.
대략 이상으로써 그동안 많이 논쟁이 된 중요한 문제에 대한 제 소신을 피력했읍니다. 지금 우리가 우리의 국시로서는 어디까지든지 대한민국의 주권하에서 남북이 통일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이때인 만큼 이 헌법 문제를 우리가 더욱더 신중히 생각해야 되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을 안 드릴 수 없읍니다.
가령 미국 사람들이 볼 때에 대한민국 사람들은 밤낮 대한민국 주권 주권 떠들지만 그 헌법을 저따위로 대접을 하고 있는 헌법 하나 제대로 지키지 않고 걸핏하면 필요할 때마다 이것 뜯어 고친다 저것 뜯어 고친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 무슨 주권이 있느냐…… 아까 말씀한 것처럼 현대국가의 주권이라는 것은 헌법에 표현되는 것이예요. 헌법이 따로 있고 주권이 따로 있는 것이 않입니다.
그런데 그 헌법을 그렇게 함부로 하고 소홀히 하고 제대로 지키지도 않고 헌법을 지키지도 않는 사람이 헌법이나 주권만 떠들 것 같으면 남이 듣기에 이상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공산진영과 교섭하는 도상에 있어서 그 자들이 이러한 소리를 할른지 몰라요. 대한민국의 주권이 어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