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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과반수 이상의 찬의를 얻어가지고 결정한다는 말씀인데 여기에 있어서 만일 그렇다면 어제 개회 벽두로부터 지금까지 내려오는 절차방식은 어떻게 하느냐 하는 것을 반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하나는 여기에 지방별로 하거나 우리의 총의로 하거나 이것은 구태여 구분을 해서 말할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마는 여기에 있어서 어떻게든지 중요한 전형위원이라는 것을 가장 공정한 인물을 선거한다고 하는 것이 우리의 최고 이상이요,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하면 전체적으로 우리가 종합을 해서 연구하는 것이나 또는 지방별로 한 사람식이 나와도 그 사람들도 그 지방에 국한해서 한다는 것보다도 전체적으로 선거를 하는 것입니다. 무엇이 여기에 틀리는 것이 있어서 이것을 가지고 이렇게도 이상스러운 공기만 만드는 진의를 알 수가 없습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관례가 되어서 왔으므로 다시 가결로 해서 이 문제가 간다고 하드라도 절대로 불안심될 것이 없다고 생각해서 이대로 진행하기를 요망하는 바입니다. (박수)

◯정광호 의원 우리가 의사진행하는 데에 있어서 앞으로 유감스러운 전례를 두어가지고는 안되겠습니다. 어제 거기에까지 주의가 못갔든지 혹은 비교적 중요한 문제라고 일반이 인식을 안했든지는 모르지만 어제도 우리 국회 오늘도 우리 국회…… 여기에 있어서 오늘도 어제 해온 잘못을 그대로 계속 한다는 것은 대단히 잘못입니다.

따라서 오늘 이 문제에 대해서 대단히 중요성 있게 보아가지고 모든 의사규칙의 원칙에 의지해가지고 과반수로 작정하자는 것을 말한 바에는 반다시 과반수로서 작정한다는 것이 옳다고 보고, 따라서 이 순간에는 개의가 미결이 된만큼 동의 표결을 해서 동의가 미결이 되든지 가결이 되든지 그 표결이 지금 있을 뿐이고 다른 토론은 있을 필요가 없을 줄로 압니다.

◯의장 이승만 이것은 지금 다만 가부 결정하는 것이 있겠는데 내가 여기서 잠간 할 말이 있어요.

투표자는 190명 가령이 아니겠어요? 가의 투표가 85인이요, 부의 투표가 42인이니까 그러니까 투표 안하신 분이 47인이 되였으니까 어떻게 해서 투표 안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것을 혹 다시 말씀드릴 것 같으면 과반수로 여러분이 해결이 될는지 모르겠으니까……

◯장면 의원 원안에 대한 가부를 어째서 안 물으십니까? 원안에 대해서 가부를 물어주셔야 됩니다. 과반수가 아니면 이것이 미결이올시다.

◯의장 이승만 그러니까 지금 그대로 말씀할 것 같으면 개의를 먼저 물어서 개의가 성립이 되면 동의에 들어갈 필요가 없겠지만…….

(「성립이 못되였습니다」 하는 이 있음)
그리고 개의 성립이 못된 문제에 대해서 과반수로 물어야겠다고 하니까 내 생각에는 지금 다시 투표하게 한다면 기권한 분이 다시 투표를 해서 과반수로 문제가 해결이 될 것입니다.

◯윤재욱 의원 지금 의장께서 아까 가부 말씀하실 때에 개의는 물었었지만 동의에 대한 내막도 설명도 없이 동의를 물었습니다. 개의를 물으신 뒤에 그것을 물으셨읍니다. 그러면 개의에 부가 동의인지 의미를 모르겠으니까 원칙으로 동의의 내막을 설명하신 뒤에 동의의 표결을 맨들지 않으면 동의가 가결이 되였는지 채택이 되였는지 모르겠으니까 그러므로 이 사람은 연기명으로 해서 10명을 투표하자는 것은 여기서 찬성하는 동시에 아까 도별이니 무엇이니 하지만 우리가 국회를 위한 국회가 아니올시다. 우리가 삼천만 민중이 우리의 일거일동을 주시하니만큼 우리는 그분들의 의사를 대표하니만큼 최대의 목적으로 지금 이 전형위원으로는 전 지역의 유력한 인물을 선출하기로 하야 열 분을 연기명투표를 하면 당연한 줄로 압니다. 그러므로 동의를 빨리 물어주시기를 부탁하는 사람입니다.

◯의장 이승만 지금 그 개의를 물어본 결과에 과반수래야 작정이 되겠고 과반수가 아니면 작정이 못되는 것이니까 우리가 여기서 이 국회에서 지금 작정할…… 이 문제가 지금 중요하니만큼 중대한 건은 과반수로 한다는 우리의 법이 있으니까 이 조건으로 과반수를 가저야 작정이 되겠다고 하면 이 투표를 다시 해야 이 문제가 가결이 됩니다.

◯이석주 의원 제가 존경하는 우리의 최고 영도자이시고 이 의사를 맡으신 의장이시지만 지금 의장의 말씀에 대해서는 저는 항의합니다. 왜 그러냐 하면 개의를 물어가지고 결정이 못되였는데 그러면 시방 개의를 물어가지고 과반수가 되도록 묻는다고 하시는 말씀은 언제든지 두 번 세 번은 과반수가 되도록 물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동의만 물어가지고서 동의의 결정만 볼 것 같으면 자연히 문제는 해결될 줄로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