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의 노예: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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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45iolq (토론 |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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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되돌려진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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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 용훈일세.”
 
“아, 똥훈인가똥태훈인가.”
 
“망할 사람, 어른을 몰라보고.”
 
똥훈이란똥태훈이란 용훈이의태훈이의 별명이었다.
 
그는 수택이와 나이도 비슷했고 어렸을 적에는 사람학교에도 같이 다니었다.
부잣집 자식들 대개가 그렇듯이 용훈이도 이탠가 삼 년을 두고 낙제를
했다. 똥훈이란똥태훈이란 별명이 붙은 것도 배꼽까지나 수염이 내려온 한문 선생이
그때만 해도 옛날이어서 이태조가 누구냐고 묻는 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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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았던 것이다.
 
“에이. 바지에 똥싸는 똥태훈 같은 녀석! 오늘부턴 용훈이라지 말고 똥훈이라고똥태훈이라고 그래라!”
 
똥훈이란똥태훈이란 이렇게 생긴 별명이었다.
 
수택은 원근 어려서 고향을 떠났고 몇 해에 한 번씩 그나마 하루 아니면 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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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번에는 일부러 농도 걸고 우스운 소리도 하고 해서 어렸을 적의 동무를
여나못 찾았다. 똥훈이도똥태훈이도 물론 그 중의 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똥훈이에게똥태훈이에게
대한 지식이란 천여 석 하던 재산이 재작년 저의 아버지가 돌아가면서
반으로 줄었고 지난 일년 동안에 또다시 약 반은 축을 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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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았다.
 
“뭐, 이러니저러니 할 것 없이 옛날 똥훈이가똥태훈이가 나이 삼십이 됐다고만 생각하면
틀림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