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공의 서: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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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27일 (금) 22:50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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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개자 하늘은 더욱 푸르다. 이 청공 아래 나는 청공의 서를 읽기 시작하였다.

오스트리아의 신진 시인 메란티테의 〈청공〉이란 단편이 있다. 이 단편에는 파디라는 주인공이 있어서 그는 어떤 농장의 주인이었다. 그가 병들어 세상을 떠나며 그의 외딸 소레나에게,

“이 세상이란 매우 험한 세상이다. 너를 유혹하는 자도 많고 너를 죄의 구렁으로 끄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너는 언제든지 청공을 바라보라. 그 청공같이 맑은 마음으로 신(神)을 생각하고 또는 너의 갈길을 생각하고 너의 자리를 바라보라. 그러면 너는 완전히 구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하고 유언하였다. 소레나는 이 유언을 잘 기억하였다. 그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그는 마음이 어지러울 때나 괴로운 세파를 만날 때나 항상 청공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청공같은 심정으로써 허위와 유혹과 모든 우수(憂愁)에서 잘 벗어났다고 하였다.

청공 - 그는 매우 아름다운 존재이다. 나도 이 청공을 바라보며 불우의 여생을 보내어보자. 이미 불행하게 태어나고 재주 없이 태어나고 능력 없이 태어난 나이라 탄식을 하면 무엇하며 아득바득 헤맨들 무엇하랴. 그도 모두 나의 운명이니 이미 나의 선 자리에서 유유자적하며 청공을 바라보고 유쾌히 살아보자. 검은 유혹도 피하고 모든 허욕도 버리고 나의 심경은 항상 저 청공과 같이 맑고 빛난 중우에 지내고 싶다.

청공 - 오히려 거기에는 별이 있고 시원한 달과 구름산이 있지 않은가. 이 마음에도 별과 같은 아름다운 재주와 달과 구름 같은 능력이 있기를 원하지마는 그것이야 어찌 바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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