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제도 없는 사회: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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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문서: {{제목 |제목 = 결혼제도 없는 사회 |지은이 = 현진건 |역자 = |부제 = |이전 = |다음 = |설명 = 1931년 12월 〈동광〉에 공표된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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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6일 (금) 12:27 판
- 만일 내게 모든 제도를 뜯어고칠 능력이 있다 하면 가정, 결혼, 이혼 등에 관한 제도를 어떻게 할까?
- 답 : 이 문제는 들으신 글월의 전두사(前頭辭)를 보아 가정을 위안 기관으로 보시는 듯하나 가정이란 인생고의 실험실인 줄 생각합니다. 제도가 아모리 변한다 하더라도 이 고(苦)만은 의연히 고로 남을 것 같습니다. 내게 능력이 있다면 가정, 결혼, 이혼 제도가 없는 사회이겠지요.
- 기생제도 철폐의 가부와 그 이유?
- 답 : 이 문제는 자못 범용(凡庸)하면서도 또 기발할까요. 그러나 (1)의 문제의 일 파생인 듯합니다. 남성의 한 위안기관으로 가정을 볼 때 기생제도란 역시 같은 의미로 필요하겠지요. 현대 부르주아 사회의 가정, 즉 한 여자가 한 남자를 위하여 종생의 매춘 대신에 이것은 이릿적 매춘으로 간주할 수 있으니까요. 그야 가부를 말할 것 없이 이와 비슷한즉 일시적 매춘은 남성전제왕국이 붕괴될 때 자연 소멸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