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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히 편소(偏少)ᄒᆞ야 해동(海東)애 ᄇᆞ려셔도
기자(箕子) 유퓽(遺風)이 고금(古今)업시 순후(淳厚)ᄒᆞ야
이백년(二百年)예 예의(禮義)를 숭상(崇尙)ᄒᆞ니
의관 문물(衣冠文物)이 한당송(漢唐宋)이 되야ᄯᅵ니
도이 백만(島夷百萬)이 일조(一朝)애 충돌(衝突)ᄒᆞ야
억조 경혼(億兆驚魂)이 칼빗ᄎᆞᆯ 조차 나니
평원(平原)에 사힌 ᄲᅧ난 뫼두곤 노파 잇고
웅도 거읍(雄都巨邑)은 시호굴(豺狼窟)이 되얏거ᄂᆞᆯ
처량 옥련(凄凉玉輦)이 촉중(蜀中)으로 뵈아드니
연진(煙塵)이 아득ᄒᆞ야 일색(日色)이 열워ᄯᅥ니
성천자 신무(聖天子神武)ᄒᆞ샤 일노(一怒)를 크게 내야
평양 군흉(平壤群兇)을 일검하(一劍下)의 다 버히고
풍구 남하(風驅南下)ᄒᆞ야 해구(海口)에 더져두고
궁구(窮寇)을 물박(勿迫)ᄒᆞ야 몃몃 ᄒᆡ를 디내연고
강좌일대( 江左一帶)예 고운(孤雲)갓ᄒᆞᆫ 우리 물이
우연 시래(偶然時來)예 무후룡(侯龍)을 행(幸)혀 만나
오덕(五德)이 ᄇᆞᆯ근 아래 엽구(獵狗) 몸이 되야ᄯᅥ가
영웅 인용(英雄仁勇)을 후설(喉舌)에 섯겨시니
염방(炎方)이 초안(稍安)ᄒᆞ고 사마 정강(士馬精强)ᄒᆞ야ᄯᅥ니
황조 일석(皇朝一夕)에 대풍(大風)이 다시 이니
용(龍) ᄀᆞᆺᄒᆞᆫ 장수(將師)와 구름 ᄀᆞᆺᄒᆞᆫ 용사(勇士)들이
정기폐공(㫌旗蔽空)ᄒᆞ야 만 리(萬里)예 이어시니
병성(兵聲)이 대진(大振)ᄒᆞ야 산악(山岳)을 ᄯᅴ엿ᄂᆞᆫ ᄃᆞᆺ
병방 어영대장(兵房御營大將)은 선봉(先鋒)을 인도(引導)ᄒᆞ야
적진(賊陣)에 돌격(突擊)ᄒᆞ니
질풍 대우(疾風大雨)에 벽력(霹靂)이 즈ᄎᆡᄂᆞᆫ ᄃᆞᆺ
청정 소수두(淸正小竪頭)도 장중(掌中)에 잇것마ᄂᆞᆫ
천우 위숭(天雨爲崇)ᄒᆞ야 사졸(士卒)이 피곤(疲困)커ᄂᆞᆯ
져근ᄃᆞᆺ 해위(解圍)ᄒᆞ야 사기(士氣)를 쉬우더가
적도 분궤(賊徒犇潰)하니 못다 잡아 말년졔고
굴혈(窟穴)을 구어보니 구든 덧도 ᄒᆞ다마ᄂᆞᆫ
유패 회신(有敗灰燼)ᄒᆞ니 부재험(不在險)을 알리로다
상제 성덕(上帝聖德)과 오왕 패택(吾王沛澤)이
원근(遠近) 업시 미쳐시니
천주활정(天誅猾賊)ᄒᆞ야 인의(仁義)를 돕ᄂᆞᆫᄯᅩ다
해불양파(海不揚波) 이졘가 너기로라
무상(無狀)ᄒᆞᆫ 우리 물도 신자(臣子)되야 이셔더가
군은(君恩)을 못갑흘가 감사심(敢死心)을 가져 이셔
칠재(七載)를 분주(奔走)터가 태평(太平)오ᄂᆞᆯ 보완디고
투병 식과(投兵息戈)ᄒᆞ고 세류영(細柳營)도라들 제
태평소(太平簫) 노픈 솔의 예 고각(鼓角)이 섯겨시니
수궁(水宮) 깊흔 곳의 어룡(魚龍)이 다 우ᄂᆞᆫ ᄃᆞᆺ
용기 언건(龍旗偃蹇)ᄒᆞ야 서풍(西風)에 빗겨시니
오색 상운 일편(五色祥雲一片)이 반공(半空)에 ᄯᅥ러딘 ᄃᆞᆺ
태평 모양(太平模樣)이 더옥ᄒᆞ나 반가올사
양궁 거시(揚弓擧失)ᄒᆞ고 개가(凱歌)를 아뢰오니
쟁창 환성(爭唱歎聲)이 벽공(碧空)애 얼ᄒᆡᄂᆞ다
삼척 상인(三尺霜刃)을 흥기(興氣) 계워 둘러메고
양면 장소(仰面長嘯)ᄒᆞ야 춤을 추려 이러셔니
천보 용광(天寶龍光)이 두우간(斗牛間)의 소이ᄂᆞ다
수지무지(手之舞之) 족지도지(足之蹈之) 절노절노 즐거오니
가칠덕(歌七德) 무칙덕(舞七德)을 그칠 줄 모ᄅᆞ로다
인간 락사(人間樂事)ᅵ 이 ᄀᆞᆺᄒᆞ니 ᄯᅩ 이ᄂᆞᆫ가
화산(華山)이 어ᄃᆡ오 이 말을 보내고져
천산(天山)이 어ᄃᆡ오 이 활을 노피 거쟈
이제야 ᄒᆞ올 일이 충효일사(忠孝一事)ᄲᅮᆫ이로다
영중(營中)이 일이 업셔 긴 ᄌᆞᆷ 드러 누어시니
뭇노라 이 날이 어ᄂᆡ 적고
희황 성시(羲皇盛時)를 다시 본가 너기로라
천무음우(天無淫雨)ᄒᆞ니 백일이 더욱 ᄇᆞᆯ다
백일(白日)이 ᄇᆞᆯ그니 만방(萬方)애 비최노다
처처 구학(處處溝壑)애 흐터 잇던 노리(老䕦)드리
동풍신연(東風新鷰)가치 구소(舊巢)을 ᄎᆞ자오니
수구초심(首邱初心)애 뉘 아니 반겨ᄒᆞ리
원거 원처(爰居爰處)에 즐거움이 엇더ᄒᆞᆫ뇨
혈유생령(孑遺生靈)들아 성은(聖恩)인 줄 아ᄂᆞᄉᆞᆫ다
성은(聖恩)이 기픈 아ᄅᆡ 오륜(五倫)을 발켜ᄉᆞ라
교훈 생추(敎訓生聚)ᅵ라 졀로 아니 닐어가랴
천운 순환(天運循環)을 아옵게다 하ᄂᆞ님아
우아방국(佑我邦國)ᄒᆞ사 만세무강(萬世無疆) 눌리소셔
당우천지(唐虞天地)예 삼대일월(三代日月) 비최소서
오만 사년(於萬斯年)에 병혁(兵革)을 그치소서
경전 착정(耕田鑿井)에 격양가(擊壤歌)를 불니소셔
우리도 성주(聖主)를 뫼ᄋᆞᆸ고 동락태평(同樂太平)ᄒᆞ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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