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풍속/화물 자동차

작은 등불을 달고 굴러가는 자동차의 작은 등불을 믿는 충실한 행복을 배우고 싶다.

만약에 내가 길거리에 쓰러진 깨어진 자동차라면 나는 나의 노트에 장래라는 페이지를 벌써 자워버렸을 텐데

대체 자정이 넘었는데 이 미운 시를 쓰노라고 베게 가슴을 고인 동물은 하느님의 눈동자에 어떻게 가엾은 모양으로 비칠까? 화물 자동차보다 이쁘지 못한 사족수

차라리 화물 자동차라면 꿈들의 파편을 거뒤 심고 저 먼 항구로 밤을 피하여 가기나 할 터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