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풍속/오후의 꿈은 날 줄을 모른다

날어갈줄을 모르는 나의 날개.

나의 꿈은
오후의 피곤한 그늘에서 고양이처럼 조려웁다.

도무지 아름답지 못한 오후는 구겨서 휴지통에나 집어넣을가?

그래도 지문학의 선생님은 오늘도 지구는 원만하다고 가르쳤다나
'갈릴레오'의 거짓말쟁이.

흥 창조자를 교수대에 보내라.

하누님 단한번이라도 내게 성한 날개를 다고, 나는 화성에 걸터앉아서
나의 살림의 개어진 지상을 껄 껄 껄 웃어주고 싶다.

하누님은 원 그런 재주를 부릴 수 있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