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방진 자식이다. 그래도 고독을 이해한다나. 구름 속에 목을 빼들고 푸른 하눌에 검은 우울을 그리는 그 자식. 나는 본 일이 없다. 거리를 기어가는 전차개비와 우그러진 지붕들을 그 자식의 눈이 내려다 보는 것을…… 건방진 자식이다. 그 자식의 가슴은 구름을 즐겨 마신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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