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 그는 동망 - 제대로 노니는 향락의 임자
첫여름 돋는 해의 혼령일러라.

흰옷 입은 내 어느덧 스물 젊음이어라,
그러나 이 몸은 울음의 왕이어라.

마음은 하늘 가를 날으면서도
가슴은 붉은 땅을 못 떠나노라.

바람도 기쁨도 어린애 잠꼬대로
해 밑에서 밤자리로 (6자 미상)

청년 - 흰옷 입은 나는 비수의 임자,
느껴울 빚은 술의 생명일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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