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실의 달/아기의 눈
< 지하실의 달
배암이는 아기의 발을 물었습니다
발은 점점 썩어 듭니다
그러나 아기의 눈에는 눈물이 없읍니다.
그러나 보는 이의 눈에는 피가 맺힙니다.
배암이는 아기의 팔을 물었습니다
팔은 점점 썩어 듭니다
그러나 아기의 눈에는 눈물이 없습니다.
그러나 보는 이의 눈에는 피가 맺힙니다.
팔이 썩고 발이 썩어 들어
배로 가슴으로 목 위로 오릅니다.
이제 아기는 목 위만 살았습니다.
멸망하는 제 육체를 내려봅니다.
그러나 아기의 눈에는 눈물이 없습니다.
아기의 눈은 샛별처럼 반짝입니다.
오오, 영혼의 별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