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1936년 4월 4일
이른 봄 적은 언덕 쌓인 눈을 저어 마소 제 아무리 차다기로 돋은 엄을 어이 하리 봄옷을 새로 지어 가신 님께 보내고저 새 봄이 오단말가 매화야 물어보자. 눈바람에 막힌 길을 제 어이 오단말가. 매화는 말이 없고 봉오리만 맺더라 봄동산 눈이 녹아 꽃뿌리를 적시도다. 찬바람에 못견대는 어엽분 꽃나무야 간 겨울 나리는 눈이 봄의 使徒[사도]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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