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웅전
제1권
편집송문제 즉위 이십삼년이라. 이ᄯᆡ 시졀이 ᄐᆡ평ᄒᆞ야 ᄉᆞ방의 일이 업고 ᄇᆡᆨ셩이 평안ᄒᆞ야 격양을 일ᄉᆞᆷ더니 월명년 추구월 병인일의 문졔 츙열묘의 거동ᄒᆞ실ᄉᆡ 원ᄅᆡ 츙녈묘난 만고 츙신 됴졍인의 묘라. 승상 됴졍인이 이부상셔시에 황졔 즉위 십년이러니 불의에 남난을 당ᄒᆞ야 사즉 위ᄐᆡᄒᆞᄆᆡ 구완ᄒᆞᆯ 모ᄎᆡᆨ이 업셔 송실 옥ᄉᆡ와 문졔을 모시고 경화문을 나 무봉ᄐᆡ을 넘어 광임교을 다ᄃᆞ르니 셩외셩ᄂᆡ에 곡셩이 진동ᄒᆞ고 남녀노소 업시 져도히 도망ᄒᆞ니 남산북악이 봄 안인 오ᄉᆡᆨ도화 만발ᄒᆞᆷ 갓더라. 승상이 문졔를 모시고 총망이 도망ᄒᆞ니 피란ᄒᆞ는 ᄉᆞ람이 뫼흘 더펏ᄂᆞᆫ지라. 뇌셩관 일ᄇᆡᆨ 오십이을 가자고 잇튼날 ᄯᅩ 발ᄒᆡᆼᄒᆞ시다. 이젹의 승상이 문졔을 모시고 ᄉᆞ방을 두로 달ᄂᆡ여 쳥병을 어더 삼삭만의 남난을 소멸ᄒᆞ고 사즉을 안보ᄒᆞ니 문졔의 은덕은 쳔지 갓고 승상의 츙녈은 일월갓튼지라. 문졔 됴승상으로 정평왕을 봉ᄒᆞ시니 구지 사양ᄒᆞ고 밧지 안이ᄒᆞ거ᄂᆞᆯ 문졔 마지 못ᄒᆞ야 금ᄌᆞ광녹ᄐᆡ후 좌승상을 ᄒᆞ이시고 그 부인 왕씨로 공녈부인을 봉ᄒᆞ시다. 이러구러 셰월을 보ᄂᆡ더니 시운이 불ᄒᆡᆼᄒᆞ야 고됴지에 양궁을 장ᄒᆞ고 교퇴ᄉᆞ에 주구을 ᄑᆡᆼᄒᆞᆷ 갓튼지라. 이젹의 간신이 시긔ᄒᆞ야 우승상 이두병이 참소ᄒᆞ물 보고 승상이 음약ᄒᆞ야 쥭으니, 문졔 ᄋᆡ통ᄒᆞ사 졔문지어 조상ᄒᆞ시고 츙녈뫼을 지어 화상을 글여 넛코 시시로 거동ᄒᆞ시더니, 이날 ᄯᅩ 거동ᄒᆞ사 화상을 알묘ᄒᆞ시고 녯닐을 ᄉᆡᆼ각ᄒᆞ사 비회을 금치 못ᄒᆞ시니 병부시랑 이관은 이두병의 아달이라. 시위ᄒᆞ엿다가 복지주왈 시신 즁의 엇지 됴졍인만ᄒᆞᆫ 신하 업ᄉᆞ오와 옥면의 비회 가득ᄒᆞ시니 신ᄌᆞ 도리에 엇지 츙녈묘라 ᄒᆞ시릿가. 이후는 거동을 마르시고 츙녈묘를 회파ᄒᆞ여지이다. 황제 불윤ᄒᆞ샤 이관을 추고ᄒᆞ라 ᄒᆞ시고 종일토록 유ᄒᆞ오셔 셕양의 환궁ᄒᆞ신 후 됴승상부인을 더 승품ᄒᆞ야 뎡녈부인을 봉ᄒᆞ시고 금은 만이 상ᄉᆞᄒᆞ시며 하교ᄒᆞ시되 ᄂᆡ 들으니 됴졍인의 아달이 잇다ᄒᆞ니 인견ᄒᆞ야 짐의 울도지경을 덜게 ᄒᆞ라 ᄒᆞ시다.
왕부인이 잉ᄐᆡ 칠삭만의 승상을 여희고 십삭을 ᄎᆞ와 ᄒᆡ복ᄒᆞᄆᆡ 활달ᄒᆞᆫ 긔남ᄌᆡ라. 일홈을 웅이라 ᄒᆞ다. 부인이 팔년 거상의 소복을 벗지 안이ᄒᆞ시고 그 아들 웅을 의지ᄒᆞ야 셰월을 보ᄂᆡ더니 이날 황제 츙열묘의 거동ᄒᆞ시다 ᄒᆞᄆᆡ 더욱 슬허ᄒᆞ더니, 환궁ᄒᆞ신 후 명광이 나와 졍녈부인 가ᄌᆞ와 상ᄉᆞᄒᆞ신 금은을 드리거날 부인인 황공ᄒᆞ여 계하의 나려 국궁ᄒᆞ야 밧자와 노코 황궐을 향ᄒᆞ야 국궁 ᄉᆞᄇᆡᄒᆞ고 명관을 인도ᄒᆞ야 외당의 안치고 황은을 치ᄉᆞᄒᆞ더니 ᄯᅩ 웅을 인견ᄒᆞ라 ᄒᆞ시난 ᄑᆡ초을 보시고 더옥 황공ᄒᆞ야 웅을 보ᄂᆡᆯ ᄉᆡ 웅이 나히 비록 칠셰나 얼골이 관옥 갓고 읍양진퇴난 어룬을 압두ᄒᆞ난지라. 명관을 ᄯᆞ라 옥계하의 다ᄃᆞ라 국궁ᄒᆞ니 상이 오ᄅᆡ 보시고 ᄃᆡᄎᆞᆫ왈 충신지ᄌᆞ난 츙신이요 소인지ᄌᆞ난 소인이로다. ᄂᆡ 오날날 네 거동을 보ᄆᆡ 충효의 버셔나지 안이ᄒᆞ니 엇지 아람답지 안니ᄒᆞ리요 ᄯᅩᄒᆞᆫ 나히 칠셰라 ᄒᆞ니 ᄐᆡᄌᆞ와 동갑이라. 더옥 ᄉᆞ랑ᄒᆞ도다 ᄒᆞ시고 인ᄒᆞ야 ᄐᆡᄌᆞ를 인견ᄒᆞ셔 하교ᄒᆞ시되 져 아희난 츙신 아모의 아ᄃᆞᆯ이라. 너와 동갑이요 ᄯᅩᄒᆞᆫ 츙효을 겸ᄒᆞ여시니 타일의 국ᄉᆞ을 도모ᄒᆞ라. 짐이 망팔 쇠년의 협졍지인을 어더시니 엇지 즐겁지 아니ᄒᆞ리요 ᄒᆞ신ᄃᆡ ᄐᆡᄌᆞ도 즐거ᄒᆞ시더라. 웅이 다시 복지주왈 하교지하의 극키 황공ᄒᆞ오나 소신이 나히 어리옵고 ᄯᅩᄒᆞᆫ 국쳬ᄌᆞ별ᄒᆞ오니 엇지 벼살 업ᄉᆞᆸᄂᆞᆫ 녀가 아희 궐ᄂᆡ에 거쳐ᄒᆞ올잇가. 국졍의 극키 미안ᄒᆞ옵고 ᄯᅩ 국ᄉᆡ지즁ᄒᆞ옵거ᄂᆞᆯ 이졔 폐하 어린아희을 ᄃᆡᄒᆞ옵셔 국ᄉᆞ을 으논ᄒᆞ옵시니 엇지 두렵지 안이ᄒᆞ리잇가. 복원 폐하난 소신이 물너가와 입신 후의 다시 현알ᄒᆞ오리다 ᄒᆞ며 극키 간ᄒᆞ니 상이 들으시고 비록 어린아히 말이나 ᄉᆞ쳬 당년ᄒᆞᆫ지라. 다시 보시니 극키 엄숙ᄒᆞᆫ지라. 양구의 왈 네 말이 가장 올흔지라. 그리ᄒᆞ라 ᄒᆞ시고 다시 하교왈 네 나희 십ᄉᆞᆷ셰 되거던 품직을 ᄂᆡ릴 거시니 그ᄯᆡ을 지다려 국졍을 도으라 ᄒᆞ시니 웅이 ᄉᆞᄇᆡ 하직ᄒᆞ고 나와 ᄐᆡ자게 하직ᄒᆞ니 ᄐᆡᄌᆞ도 못ᄂᆡ 년년ᄒᆞ시더라. 이젹의 쳔ᄌᆞ 조신을 모와 조웅을 칭찬ᄒᆞ시고 가로ᄉᆞᄃᆡ 시신 즁의 이관은 어ᄃᆡ 잇는요. 졔신이 다 이관의 형셰을 두려워 ᄒᆞ는지라. 우승상 최식이 주왈 폐하 츙녈ᄆᆈ의 거동시에 추고ᄒᆞ엿삽기로 파교의 잇난지다. 황졔 ᄭᆡ다르시고 침음양구의 왈 졔 말이 잠간 경홀ᄒᆞ나 아직 용셔ᄒᆞ라 ᄒᆞ시다.
원ᄅᆡ 이두병은 아달이 오형졔라. 벼살이 다 일품의 거ᄒᆞᆫ고로 만조제신이 다 형셰을 두려 이관등 말ᄃᆡ로 ᄒᆞ는지라. 이날 황졔 조웅 ᄉᆞ랑ᄒᆞ심을 보고 이관이 크게 근심ᄒᆞ여 의논왈 조웅이 벼살ᄒᆞ면 그 부의 원수을 ᄉᆡᆼ각ᄒᆞ린이 엇지 근심되지 안이ᄒᆞ리요 ᄒᆞ고 모다 계교을 의논ᄒᆞ더라.
이졔 웅이 집의 도라와 부인계 뵈온ᄃᆡ 부인이 즐겨 문왈 네 황상을 뵈온다. 웅이 ᄃᆡ왈 입시ᄒᆞ옵거ᄂᆞᆯ ᄃᆡ면ᄒᆞ여 뵈와나이다. 부인왈 황상을 ᄃᆡ면ᄒᆞ니 두렵지 안이ᄒᆞ며 응당 뭇잡난 말ᄉᆞᆷ이 잇슬 거시니 엇지 ᄃᆡ답ᄒᆞᆫ다. 웅이 엿ᄌᆞ오ᄃᆡ 문답은 이러이러 ᄒᆞ던 말ᄉᆞᆷ과나히 십ᄉᆞᆷ셰 되면 품직하리라 ᄒᆞ시던 말ᄉᆞᆷ이며 ᄐᆡᄌᆞ ᄉᆞ랑ᄒᆞ신 말삼을 낫낫시 고ᄒᆞ니 부인이 일히일비ᄒᆞ여 왈 황상의 너부신 덕ᄐᆡᆨ이 여쳔여ᄒᆡ라. 갑기을 의논치 못ᄒᆞ련이와 네 만일 벼살ᄒᆞ면 응당 잡필 거시니 엇지 ᄒᆞ려 ᄒᆞ난다. 웅이 왈 모친은 념예치 말으소셔. ᄉᆞᄅᆞᆷ의 ᄉᆞᄉᆡᆼ은 ᄌᆡ쳔ᄒᆞ옵고 영욕은 ᄌᆡ수ᄒᆞ오니 엇지 념녜 잇ᄉᆞ오며 ᄯᅩ 남의 ᄌᆞ식이 되여 엇지 불공ᄃᆡ쳔지수을 목젼의 두고 그져 잇ᄉᆞ올잇가. 부수을 갑ᄌᆞᄒᆞ오면 무슨 모ᄎᆡᆨ을 어더야 갑ᄉᆞ올 거시니 복망 모친은 조곰도 념녜치 말으소셔. ᄒᆞ고 셜파의 모ᄌᆞ 셔로 통곡ᄒᆞ니 그 졍상이 ᄎᆞ목ᄒᆞ더라.
이ᄯᆡᄂᆞᆫ 병인년 납월 납일이라. 황졔 명당의 젼좌ᄒᆞ시고 만조 졔신을 다 조회 바드시고 국ᄉᆞ을 의논ᄒᆞᆯ ᄉᆡ, 상이 왈 오회라. 짐의 년광이 망팔쇠년이라. 셰월이 ᄉᆞᄅᆞᆷ의 죽엄을 ᄌᆡ촉ᄒᆞ고 동궁이 아직 어린이 국ᄉᆞᄀᆞ장 망년ᄒᆞᆫ지라. 경등의 소견의 엇지ᄒᆞ여야 짐의 근심을 덜이요? 졔신이 쥬왈 흥망셩쇠ᄂᆞᆫ 임으로 못ᄒᆞ련니와 국ᄉᆞ 아직 장원ᄒᆞ옵거ᄂᆞᆯ 엇지 동궁의 어리심을 근심ᄒᆞ신잇가. 녜부상셔 졍츙이 출반주왈 페하 춘추 만ᄒᆞ심과 동궁 어리시물 엇지 근심ᄒᆞ신잇가. 승상 이두병이 잇ᄉᆞ오니 젼두국ᄉᆞ난 족키 근심이 업ᄉᆞ오리다. 조뎡이 ᄯᅩᄒᆞᆫ 두병의 권셰을 두려 ᄒᆞ는지라. 일시에 주왈 승상 이두병은 진국 소무와 갓튼 신하라. 엇지 국ᄉᆞ을 근심ᄒᆞ릿가. 상이 오히려 그러이 너긔시나 그러나 졍영이 밋지 안이ᄒᆞ시더라.
이날 진시에 경화문으로 난ᄃᆡ업는 ᄇᆡᆨ호 드러와 궐ᄂᆡ의 횡ᄒᆡᆼᄒᆞ거ᄂᆞᆯ 만조ᄇᆡᆨ관과 삼쳔궁졸이 황겁ᄒᆞ야 아모리 ᄒᆞᆯ 줄 모로더니 이윽고 궁녀 ᄒᆞ나을 물고 후원으로 ᄯᅱ여 다라나더니 인ᄒᆞ야 간ᄃᆡ 업거ᄂᆞᆯ 상이 ᄃᆡ경ᄒᆞ야 제신다려 무르시니 조신이 ᄯᅩᄒᆞᆫ 아지 못ᄒᆞ고 궁중과 장안이 요동ᄒᆞ야 ᄂᆡ두 길흉을 아지 못ᄒᆞ더라. 황제 일노쎠 근심ᄒᆞᄉᆞ 침식이 불평ᄒᆞ시니 졔신이 주왈 수일 북풍이 ᄃᆡ취ᄒᆞ고 ᄌᆞ히 남은 ᄇᆡᆨ셜이 ᄉᆞᆫ야을 덥퍼ᄉᆞᆸ기로 여러날 주린 범이 의지ᄒᆞᆯ 곳 업슬 ᄲᅮᆫ 안이라 기갈을 견ᄃᆡ지 못ᄒᆞ야 ᄇᆡᆨ주의 ᄂᆡ다라 갈 곳 업셔 숨풀만 녀겨 왓ᄉᆞ오니 페하 엇지 글노쎠 근심ᄒᆞ신잇가. 황제 마음을 노으시나 ᄌᆡ변인줄 짐작ᄒᆞ시더라.
이젹의 할림 왕열은 왕부인의 ᄉᆞ촌이라. 이 변을 보고 왕부인게 편지ᄒᆞ여 보ᄂᆡ니 잇ᄯᆡ 왕부인이 웅을 다리고 독셔도 권ᄒᆞ며 고국ᄉᆞ을 셜화ᄒᆞ더니 시비 드러와 편지을 드리거ᄂᆞᆯ 폐여보니 그 셔의 ᄒᆞ여시되 일젼의 명당의 젼좌ᄒᆞ시고 조신을 모와 국ᄉᆞ을 강논ᄒᆞ시더니 그날 경화문으로 난ᄃᆡ업슨 ᄇᆡᆨ호 드러와 작난ᄒᆞ다가 궁녀을 물고 인ᄒᆞ야 간ᄃᆡ 업ᄉᆞ오니 이거시 극키 고히ᄒᆞ온지라. 황상 근심ᄒᆞ시고 됴졍이 ᄯᅩᄒᆞᆫ 화복을 갈히지 못ᄒᆞ오니 누임은 이을 ᄒᆡ득ᄒᆞ와 알계 ᄒᆞ소셔 ᄒᆞ엿더라. 왕부인 견필의 ᄃᆡ겁실ᄉᆡᆨᄒᆞ여 이윽키 ᄉᆡᆼ각ᄒᆞ다가 답셔을 ᄒᆞ여 보ᄂᆡᆫ 후 웅을 다리고 왈 국가의 이러틋ᄒᆞᆫ ᄌᆡ변이 이러나니 네 젼두의 벼ᄉᆞᆯᄒᆞ면 ᄀᆞᆫ신의 망측지환을 엇지 면ᄒᆞ리요. 웅왈 모친은 그런 념녜 마옵소셔. ᄉᆞᄅᆞᆷ의 영욕 임으로 ᄒᆞᆯ ᄇᆡ 안니옵건니와 ᄃᆡᄀᆡ 이화 도화 만발ᄒᆞ온 가온ᄃᆡ 겨화 일지 피여나되 그 유의 셕기지 안이ᄒᆞ오니 이화난 이화요 겨화난 겨화라. 그런고로 소인이 만됴ᄒᆞ오들 ᄂᆡ ᄇᆡ옥 무죄ᄒᆞ오이 죄업시 모ᄒᆡᄒᆞ리잇가. 부인왈 너은 지긔일이요 미지긔이로다. 형산의 불이 나ᄆᆡ 옥셕구분지탄이 잇거날 이졔 국가 불ᄒᆡᆼᄒᆞ면 네 원수 무죄라 ᄒᆞ고 그져 두랴. 아히 소견이 져리 ᄃᆡ범ᄒᆞ거든 엇지 미드리요 ᄒᆞ시ᄃᆡ 웅이 답고왈 ᄉᆞᄅᆞᆷ이 일을 당ᄒᆞ야 근심을 깁피ᄒᆞᆫ직 ᄇᆡᆨ사불리ᄒᆞ오니 시고로 함지사지 이후에 ᄉᆡᆼᄒᆞ고 치지망지 이후의 됸ᄒᆞᄂᆞᆫ이다. 우린들 하날이 혈마 무심ᄒᆞ리가. 부인이 ᄂᆡ렴의 아히 ᄯᅳᆺ 활달ᄒᆞᆫ 줄 알고 염예을 덜더라.
이젹의 왕할림이 왕부인 답셔을 보니 ᄒᆞ여시되 놀납고 놀납도다. 머지 안이ᄒᆞ여셔 소장지환이 날 거시니 너난 부질업시 벼실 탐치 말고 일직 ᄒᆡ관걸귀ᄒᆞ라 ᄒᆞ엿거ᄂᆞᆯ 할림이 문득 ᄭᆡ달아 칭병부조ᄒᆞ고 고향의 도라ᄀᆞᆫ이라.
이ᄯᆡ난 뎡묘년 춘졍월 십오일이라. 만조졔신이 다 하레할 ᄉᆡ 상왈 연젼의 짐이 됴웅을 보니 인ᄌᆡ거록ᄒᆞ고 츙효거록ᄒᆞᄆᆡ 이졍지포ᄒᆞ난이 동궁을 위ᄒᆞ야 다러다가 짐의 안하의 셔동을 삼마두고 국ᄉᆞ을 익키고ᄌᆞ ᄒᆞ난니 경등의 소견의 엇더ᄒᆞ뇨? 졔신이 다 묵묵ᄒᆞ되 이두병이 주왈 국쳬 ᄌᆞ별ᄒᆞ오니 벼ᄉᆞᆯ 안닌 여가 아희을 연고 업시 됴뎡의 두미 극키 미안ᄒᆞ여이다. 상왈 츙효인ᄌᆞ을 취ᄒᆞᆷ이라. 엇지 연고 업시 취ᄒᆞ리요. 두병이 주왈 인ᄌᆡ를 보려 ᄒᆞ시면 장안을 두고 일을진ᄃᆡ 됴웅의셔 십 ᄇᆡ나 더ᄒᆞᆫ 츙효ᄌᆡ ᄇᆡᆨ여인이요 됴웅 갓튼이난 거ᄌᆡ두량이로소이다. 황졔 불윤ᄒᆞᄉᆞ 다시 문답이 업난지라. 승ᄉᆞᆼ이 시ᄃᆡ에 나와 됴신과 의논왈 이후의 만일 됴웅의 말노쎠 쳔거ᄒᆞ는 ᄌᆡ 잇스면 죄을 스리라 ᄒᆞ니 모든 ᄇᆡᆨ관이 뉘 안이 겁ᄒᆞ리요. 이젹이 왕부인과 웅이 이말을 듯고 부인은 못ᄂᆡ 두러ᄒᆞ고 웅은 분긔 등등ᄒᆞ더라.
쳔운이 불ᄒᆡᆼᄒᆞ야 황졔 우연이 긔후 불평ᄒᆞᄉᆞ 일ᄉᆡᆨ이 지ᄂᆡ되 됴곰도 ᄎᆞ효 업고 졈졈 침듕ᄒᆞ시니 장안 인민이며 됴야 ᄇᆡᆨ셩드리 다 하날ᄭᅴ 축수ᄒᆞ야 환후 평복ᄒᆞ시물 바ᄅᆡᆫ들 소인의 됴졍이라. 회복을 엇지 바ᄅᆡ리요. 졍묘 삼월 삼일의 황졔 붕ᄒᆞ시니 ᄐᆡᄌᆞ의 ᄋᆡ통ᄒᆞ심과 만민의 곡셩이 쳔지에 ᄉᆞ모ᄎᆞ고 왕부인 모ᄌᆞ 더옥 망극ᄒᆞ더라. 어ᄂᆡᄉᆡ 국법과 권셰 두병의 말ᄃᆡ로 도라가니 ᄇᆡᆨ셩이 망국조을 일ᄉᆞᆷ고 산듕으로 피란ᄒᆞ더라. 이젹의 됴신이 국예을 갓초와 하ᄉᆞ월 ᄉᆞ일의 셔릉의 안장ᄒᆞ다.
일일 됴신이 노소 업시 시종ᄃᆡ의 모와 국ᄉᆞ을 의논ᄒᆞᆯ ᄉᆡ 이두병이 역모의 ᄯᅳ슬 두고, 옥ᄉᆡ을 도모코ᄌᆞ ᄒᆞ니 됴뎡ᄇᆡᆨ관이 그 말을 좃지 안이ᄒᆞ리 업난지라. 십월 십삼일은 문졔의 탄일이라. 쳔관이 모다 종일토록 국ᄉᆞ을 의논ᄒᆞᆯ ᄉᆡ 이두병이 문왈 이졔 동궁의 나히 팔셰라. 국ᄉᆞ 하등 중ᄉᆞ관ᄃᆡ 팔셰 동궁의 직위가 ᄉᆞ심(ᄉᆡ삼?) 위ᄐᆡᄒᆞᆫ지라. 법영이 졈쇠ᄒᆞ고 ᄉᆞ직이 위ᄐᆡᄒᆞᆯ 지경이면 군등은 엇지ᄒᆞ려 ᄒᆞ난요. 제신이 일시의 답왈 쳔하난 비일인지 쳔하요 됴뎡은 무십ᄃᆡ지됴뎡이라. 이졔 엇지 팔셰 동궁의계 이을 젼ᄒᆞ리요. ᄯᅩᄒᆞᆫ 황졔 붕ᄒᆞ실 ᄯᆡ 승상과 셥뎡ᄒᆞ라 ᄒᆞ온 유언이 계신들 국무이왕이요 민무이쳔이오니 엇지 셥졍을 두릿가. 졔신의 말이 여출일구라. 이졔 국ᄉᆞ 페ᄒᆞ온지 여러날이라. 복걸 승상은 젼인과을 젼수ᄒᆞ와 옥ᄉᆡ을 바드시고 위을 젼ᄒᆞ와 됴야 신민의 실망지탄이 업계ᄒᆞ오소셔 ᄒᆞ며 모든 ᄃᆡ소관원이 일시의 ᄒᆞ당 복지ᄉᆞᄇᆡᄒᆞ니 위엄이 상셜갓ᄐᆞᆫ지라. 궐ᄂᆡ가 소동ᄒᆞ야 창황분주ᄒᆞ고 장안이 진동ᄒᆞ야 ᄌᆞ중지난이 이러 혹 울며 혹 도ᄒᆞ니 병난당홈과 갓더라. 이젹의 이두병이 ᄌᆞ칭 황졔ᄒᆞ고 국법을 ᄉᆡ로이 ᄒᆞ야 각국 열읍의 ᄒᆡᆼ관ᄒᆞ고 벼ᄉᆞᆯ도 승강ᄒᆞ난지라. 졔신이 모ᄃᆞ 동궁을 폐ᄒᆞ야 외ᄀᆡᆨ관의 ᄂᆡ치니 시중 민환이며 ᄂᆡ외궁 노비 등이 호쳔고지ᄒᆞ며 망극ᄋᆡ통ᄒᆞ니 창쳔이 욕호ᄒᆞ고 ᄇᆡᆨ일이 무광ᄒᆞ더라.
이ᄯᆡ의 왕부인이 이러ᄒᆞᆫ 변을 보고 ᄃᆡ경실ᄉᆡᆨᄒᆞ야 왈 응당 죽으이로다 ᄒᆞ며 주야 하날을 향ᄒᆞ야 축수하여 왈 웅의 나히 팔셰라. 죄 업는 거슬 살여주소셔 ᄒᆞ며 ᄋᆡ걸ᄒᆞ니 그 졍상을 ᄎᆞ마 보지 못ᄒᆞᆯ네라. 웅이 모친을 붓들고 만 가지로 위로왈 모친은 불효ᄌᆞ을 ᄉᆡᆼ각지 마옵시고 쳔금귀쳬을 안보ᄒᆞ소셔. ᄭᅮᆷ 갓튼 셰상의 유한ᄒᆞᆫ 간장을 상케 말르소셔. 인ᄉᆡᆼ 일ᄉᆞ난 졔왕도 면치 못ᄒᆞ옵거ᄂᆞᆯ 엇지 ᄒᆞᆫ번 죽엄을 면ᄒᆞ릿가. 짐작ᄒᆞ옵건ᄃᆡ 이두병은 우리 원수요 우리난 져의 원수 안이오니 엇지 됴웅이 이두병의 칼의 죽ᄉᆞ올잇가. 됴금도 염예치 마르소셔 ᄒᆞ며 분기을 ᄎᆞᆷ지 못ᄒᆞ더라.
이ᄯᆡ 이두병이 장ᄌᆞ 관으로 동궁을 봉ᄒᆞ고 국호을 곳쳐 평운황졔라 ᄒᆞ고 ᄀᆡ원 건무 원년ᄒᆞ다. 이젹의 송 ᄐᆡᄌᆞ을 외ᄀᆡᆨ관의 두엇더니 조신이 다시 간ᄒᆞ야 ᄐᆡ산 계량도의 졍ᄇᆡ 안치ᄒᆞ야 소식을 ᄭᅳᆫ케 ᄒᆞᆫ이라. 멀이 안치ᄒᆞ고 쇼식을 통치 못ᄒᆞ게 ᄒᆞ니라.
이날 왕부인 모ᄌᆞ ᄐᆡᄌᆞ 뎡ᄇᆡᄒᆞ물 듯고 망극ᄒᆞ야 우리 도망ᄒᆞ여 ᄐᆡᄌᆞ을 ᄯᅡ라 ᄉᆞᄉᆡᆼ을 ᄒᆞᆫ가지 ᄒᆞ고져 시푸ᄂᆞ 죵젹이 현로ᄒᆞ면 지레 죽을 거시니 엇지 ᄒᆞ리요 ᄒᆞ며 모ᄌᆞ 주야 통곡ᄒᆞ더니, 일일은 웅이 황혼의 명월ᄃᆡᄒᆞ야 보수ᄒᆞᆯ 모ᄎᆡᆨ을 ᄉᆡᆼ각ᄒᆞ더니 마음이 아득ᄒᆞ고 분긔 ᄐᆡᆼ쳔ᄒᆞᆫ지라. 울긔을 ᄎᆞᆷ지 못ᄒᆞ야 부인 모로게 쥬문의 ᄂᆡ다라 장안ᄃᆡ도상의 두로 거러 ᄒᆞᆫ곳ᄃᆡ 다ᄃᆞ르니 관동이 모다 시졀노ᄅᆡ을 불으거ᄂᆞᆯ 들으니 그 노ᄅᆡ예 ᄒᆞ여시되 국파군망ᄒᆞ니 무부지ᄌᆞ 나시도다. 문졔가 슈졔되고 ᄐᆡ평이 난셰로다. 텬지불변ᄒᆞ니 산쳔을 곳칠손야. 삼강이 불퇴ᄒᆞ니 오륜을 곳칠손야. 쳥텬ᄇᆡᆨ일 우소소난 츙신원루 안이시면 소인의 화싀로다. 슬푸다. 창ᄉᆡᆼ들아 오호의 편쥬타고 ᄉᆞᄒᆡ의 노이다가 시졀을 기다려라.
웅이 듯기을 다ᄒᆞᄆᆡ 분을 이긔지 못ᄒᆞ고 두로 거러 경화문의 다다라 ᄃᆡ궐을 ᄇᆞᄅᆡ보니 인젹은 고요ᄒᆞ고 월ᄉᆡᆨ은 만정ᄒᆞᆫᄃᆡ 슈상부안은 지당의 별별ᄒᆞ고 십이원즁의 무비젼죠지졍물이라. 젼됴ᄉᆞ을 ᄉᆡᆼ각ᄒᆞ니 일편단심의 구뷔구뷔 싸힌 근심 즉지 졸발ᄒᆞ난지라. 단장을 너머 들어가 이두병을 ᄃᆡᄒᆞ야 ᄉᆞᄉᆡᆼ을 결단코져 시부되 강약이 부동이라. 문안의 군ᄉᆞ 슈다ᄒᆞ고 문을 구지 다덧는지라. ᄒᆞᆯ셰 업셔 그져 도라셔며 분을 ᄎᆞᆷ지 못ᄒᆞ야 필낭의 붓슬 ᄂᆡ여 경화문의 ᄃᆡ셔특필ᄒᆞ여 이두병을 욕ᄒᆞ난 글 슈삼구을 지여 쓰고 자최을 감초아 도라오니라.
이날 왕부인이 등하의셔 일몽을 어드니 승상이 부인의 몸을 만지며 왈 부인이 무슨 ᄌᆞᆷ을 깁피 자는잇가. 날이 ᄉᆡ면 ᄃᆡ환을 당ᄒᆞᆯ거시니 웅을 다리고 급히 도망ᄒᆞ소셔 ᄒᆞ거ᄂᆞᆯ 부인이 망극ᄒᆞ여 문왈 이 깁픈 밤을 어ᄃᆡ로 가리잇고. 승상왈 슈십이을 ᄀᆞ면 ᄌᆞ연 구ᄒᆞᆯ ᄉᆞᄅᆞᆷ이 잇슬거시니 급피 ᄯᅥ나소셔 ᄒᆞ거ᄂᆞᆯ 놀ᄂᆡ ᄭᆡ다르니 남가일몽이라. 웅을 ᄎᆞ즈니 ᄯᅩᄒᆞᆫ 업는지라. 졍신이 챵황ᄒᆞ야 이윽키 즁문을 ᄂᆡ리더니 웅이 급피 드러오거ᄂᆞᆯ 부인이 ᄃᆡ경 문왈 이 깁푼 밤의 어ᄃᆡ을 갓던야. 웅 왈 마음이 살난ᄒᆞ와 월ᄉᆡᆨ을 ᄯᆞ라 거리예 ᄇᆡ회ᄒᆞ여 도라오난이다. 부인이 목이 메여 가로ᄃᆡ 앗가 일몽을 어드니 네 부친이 와 이리이리 ᄒᆞ이 나가 쥭을지라도 엇지 좌이ᄃᆡᄉᆞᄒᆞ리오. 밧비 ᄒᆡᆼ장을 ᄎᆡ리라 ᄒᆞᆫᄃᆡ, 웅이 놀ᄂᆡ 왈 쇼ᄌᆞ 앗가 나ᄀᆞ 동요을 듯ᄉᆞ오니 이리이리 ᄒᆞ옵거날, 분두의 경화문의 다다라 이리이리 쓰고 왓나이다. 부인이 ᄃᆡ경 ᄃᆡᄎᆡᆨ 왈 어린 아희 이럿틋 일을 망영도이 ᄒᆞ는다. 그럿치 안이ᄒᆞ여도 마음이 우물가의 어린 아히 셤 갓거ᄂᆞᆯ 엇지 그리 경숄ᄒᆞᆫ다. ᄉᆡ난날 그 글을 보면 경각의 쥭을 거시니 밧비 ᄒᆡᆼ쟝을 ᄎᆞ려 도망ᄒᆞᄌᆞ ᄒᆞ시고 약간 의복과 ᄒᆡᆼ장을 모ᄌᆞ 힘ᄃᆡ로 ᄀᆞ지고 바로 츙열ᄆᆈ의 드러간니 화샹의 얼골이 불고 ᄯᆞᆷ이 나 화안을 젹셔거날 모ᄌᆞ 나아ᄀᆞ 안하의 업더여 크게 우든 못ᄒᆞ고 쳬읍ᄒᆞ여 ᄀᆞ삼을 두다리며 ᄋᆡ통ᄒᆞ니 경상이 가련 가긍ᄒᆞᆫ지라.
졍신을 진졍ᄒᆞ야 이러나 화상을 ᄯᅥ녀 ᄒᆡᆼ쟝의 간슈ᄒᆞ고 급피 나와 웅을 압셰오고 거롬을 ᄌᆡ촉ᄒᆞ야 슈십이를 나와 ᄃᆡ강의 다다르니 물셰난 하날의 다핫고 달은 ᄯᅥ러져 흑운이 폐쳔ᄒᆞ여 긜을 분별치 못ᄒᆞ고 물가의 빈 ᄇᆡ ᄆᆡ여시되 ᄉᆞ공이 업난지라. ᄇᆡ에 올나 부인 손조 졔비을 들고 아무리 져은 들 ᄆᆡᆫ ᄇᆡ 어ᄃᆡ로 가리요. 발셔 동방이 발가오고 갈길은 아득ᄒᆞ여 하날을 우러러 방셩통곡ᄒᆞ다가 물의 ᄲᆞ지려 ᄒᆞᆫᄃᆡ 웅이 붓들고 무슈히 ᄋᆡ걸ᄒᆞ니 ᄎᆞ마 쥭지 못ᄒᆞ난지라. 마ᄎᆞᆷ 바ᄅᆡ보니 동남ᄃᆡ이로셔 션동이 일엽쥬의 등불을 도도 달고 만경챵파의 살갓치 오난지라. 반겨 지다리더니 순식간의 지ᄂᆡ거늘 부인이 크게 위여왈 션쥬난 궁ᄒᆞᆫ ᄉᆞ람을 구완ᄒᆞ라 ᄒᆞ신ᄃᆡ, 션동이 ᄇᆡ을 머무로고 답왈 어이ᄒᆞᆫ ᄉᆞᄅᆞᆷ이 밧비 가난 ᄇᆡ을 말유ᄒᆞ난잇가 ᄒᆞ며 오르긔을 ᄌᆡ쵹ᄒᆞ거ᄂᆞᆯ, 부인이 반겨 ᄇᆡ예 오르니 심이 편ᄒᆞ고 ᄇᆡ졋지 안이ᄒᆞ여 ᄲᅡᆯ으긔 살 ᄀᆞᆺᄐᆞᆫ지라. 부인이 문왈 션뷰난 무슨 급한 일노 만경챵파의 육지 갓치 단이난요. 션동이 답왈 나난 남악션ᄉᆡᆼ으 명을 밧ᄌᆞ와 강호의 불상ᄒᆞᆫ ᄉᆞᄅᆞᆷ을 구완ᄒᆞ라 ᄒᆞ시ᄆᆡ ᄉᆞᄒᆡ 팔방을 두로 단임ᄂᆡ이다 ᄒᆞ며 경각의 강두의 다다라 ᄂᆡ리긔을 쳥ᄒᆞ거ᄂᆞᆯ 부인 모ᄌᆡ ᄒᆡᆼ쟝을 메고 ᄇᆡ예 ᄂᆡ려 ᄇᆡᆨᄇᆡ 샤례왈 션쥬의 덕을 입어 ᄃᆡᄒᆡ을 무ᄉᆞ이 월셥ᄒᆞ니 은혜 망극ᄒᆞ여 갑플 길이 업건이와 뭇난니 황셩셔 얼마나 ᄒᆞ뇨. 션동이 답왈 앗가온 길이 슈로로 일쳔 삼ᄇᆡᆨ이요 육로로 삼쳔 ᄉᆞᆷᄇᆡᆨ이로쇼이다. 부인왈 어ᄃᆡ로 가야 살이요? 션동 왈 잠간 곤박ᄒᆞ옵건이와 엇지 죽ᄉᆞ오릿가. 이졔 뫼을 넘어 ᄀᆞ오면 인가 만ᄒᆞ오니 그리로 가쇼셔 ᄒᆞ고 ᄇᆡ를 져어 가더라.
이날 밤의 황졔 몽ᄉᆞ 극키 흉ᄎᆞᆷᄒᆞᄆᆡ 발긔을 긔다려 졔신을 입시ᄒᆞ야 몽ᄉᆞ을 의논ᄒᆞᆯ ᄉᆡ 경화문 직킨 관원이 급고왈 밤을 지ᄂᆡ오니 문의 예 업던 글이 잇ᄉᆞᆸ기로 등셔ᄒᆞ여 올이나이다. 황졔 그 글을 보니 ᄒᆞ여시되 송실이 쇠미ᄒᆞ니 간신이 만됴로다. 만민이 불ᄒᆡᆼᄒᆞ야 국상이 나시도다. 동궁이 미ᄌᆞᆼᄒᆞ니 쇼인의 득셰취라. 만고쇼인 이두병은 벼살이 일품이라. 무ᄉᆞᆷ헐 부족으로 녁젹이 되단말가. 쳔명이 완젼커ᄂᆞᆯ 네 어이 장슈ᄒᆞ리. 동궁을 엇지ᄒᆞ고 옥ᄉᆡ을 젼쥬ᄒᆞ요. 진시황 날ᄂᆡ ᄉᆞ심 임ᄌᆞ 업시 단일 젹의, 쵸ᄑᆡ왕의 ᄀᆡ셰긔와 범증의 신묘로도 임의ᄃᆡ로 못ᄌᆞᆸ아셔 임ᄌᆞ을 쥬엇거든 이 일ᄉᆞ 져 반젹아 부귀도 족헌이와 신명을 도라보와 송업을 ᄭᅳᆫ치말나. 광ᄃᆡᄒᆞᆫ 쳔지간의 용납업ᄂᆞᆫ 네 죄목을 조조히 ᄉᆡᆼ각ᄒᆞ니 일필노 난긔로다. 우셔난 젼조 츙신 됴웅은 근셔ᄒᆞ노라 ᄒᆞ엿더라.
황졔와 졔신이 보긔을 다ᄒᆞᄆᆡ, 놀나며 분긔등등ᄒᆞ여, 위션 경화문 관원을 나입ᄒᆞ야 그ᄯᆡ예 잡지 못ᄒᆞᆫ ᄌᆈ로 졀곤방츌ᄒᆞ고 크게 호령ᄒᆞ여 됴웅 모ᄌᆞ를 결박나입ᄒᆞ라 ᄒᆞ니, 쟝안이 분분ᄒᆞᆫ지라. 됴웅의 집을 어위ᄊᆞ고 드런간이 인젹이 고요ᄒᆞ야 됴웅 모ᄌᆡ 업ᄂᆞᆫ지라. 금관이 돌아와 도망ᄒᆞᆫ 사연을 쥬달ᄒᆞᆫᄃᆡ, 황졔 셔안을 치며 ᄃᆡ로ᄒᆞ야 졔신을 ᄃᆡᄎᆡᆨ 왈 됴웅의 모ᄌᆞ를 잡지 못ᄒᆞ면 됴신을 즁죄ᄒᆞᆯ 거시니 밧비 잡아 짐의 분을 풀게 ᄒᆞ라 ᄒᆞᆫᄃᆡ 졔신이 황황ᄃᆡ겁ᄒᆞ야 쟝안을 에워ᄊᆞ고 ᄯᅩᄒᆞᆫ 황셩 삼십이을 겹겹이 ᄊᆞ고 곳곳시 뒤여본들 삼쳔니 밧긔 잇난 됴웅을 엇지 잡으리오. 둉시 잡지 못ᄒᆞ니 황졔 분긔을 ᄎᆞᆷ지 못ᄒᆞ야 크게 호령왈 위션 츙열묘의 ᄀᆞ 됴뎡인의 화상을 나입ᄒᆞ라 ᄒᆞᆫᄃᆡ, 금관이 영을 듯고 발마로 충녈묘의 가 화상을 ᄎᆞ즈니 ᄯᅩᄒᆞᆫ 업난지라. 금관이 황망이 도라와 화상도 업난 년유을 쥬달ᄒᆞ니, 황졔 셔안을 치며 좌불안셕ᄒᆞ여 경화문 관원을 나입ᄒᆞ라 ᄒᆞᆫᄃᆡ 시신이 황황분쥬ᄒᆞ야 넉슬 일엇더라. 슌식간의 경화문 관원을 나입ᄒᆞ니 황졔 분두의 불문곡직ᄒᆞ고 ᄂᆡ여 쇼시ᄒᆞ라 ᄒᆞ시니 즉시 ᄂᆡ여 쇼시ᄒᆞ고 알오니 황졔 하령왈 츙열묘와 됴웅의 집을 다 쇼화ᄒᆞ라 ᄒᆞ고 ᄉᆡᆼ식이 심이 블안ᄒᆞ니 졔신이 엿ᄌᆞ오ᄃᆡ 웅은 나희 팔셰오 긔모난 여인이라. 멀이 못 갓ᄉᆞ올 거시니 각도 녈읍의 급피 ᄒᆡᆼ관ᄒᆞ면 우물의 든 고긔 잡듯ᄒᆞ올이다. 폐하는 근심치 마오쇼셔. 황졔 올히 녀겨 각도 녈읍의 ᄒᆡᆼ관ᄒᆞ야 무론 조관 ᄉᆞ셔인ᄒᆞ고 웅 모ᄌᆞ을 잡아 밧치면 쳔금상의 만호후을 봉ᄒᆞ리라 ᄒᆞ엿더라. 각도녈읍이 ᄒᆡᆼ관을 보고 방곡의 지위ᄒᆞ야 됴웅 모ᄌᆞ 잡긔을 힘쓰더라.
이젹의 됴웅 모ᄌᆞ ᄇᆡ예 ᄂᆡ려 션동 가르치던 ᄃᆡ로 ᄒᆞᆫ ᄆᆡ을 넘어 가니 마을이 즐비ᄒᆞ고 #쥬이 을밀히 ᄒᆞ이 뎡결ᄒᆞᆫ 일촌이러라. 촌젼의 안져 인믈을 귀경ᄒᆞ니 ᄉᆞᄅᆞᆷ의 거동이 유순ᄒᆞ고 ᄒᆞᆫ가ᄒᆞ더라. 우물가의 물 길난 ᄉᆞᄅᆞᆷ으게 물을 빌어 먹고 모든 ᄉᆞᄅᆞᆷ으게 ᄒᆞ로밤 지ᄂᆡ긔을 쳥ᄒᆞ니 그 즁의 한 ᄉᆞᄅᆞᆷ이 인도ᄒᆞ야 ᄒᆞᆫ 집을 ᄀᆞ르치거ᄂᆞᆯ 그 집의 들가니 젹요ᄒᆞ야 남졍이 업고 다만 ᄒᆞᆫ 녀 노인이 이팔 쳐ᄌᆞ을 다리고 잇거ᄂᆞᆯ 나아ᄀᆞ 예ᄒᆞ고 방안을 들너 보니 빙졈옥결 갓더여 ᄉᆞᄅᆞᆷ이 빗초더라. 주인이 문왈 부인은 어ᄃᆡ 이스며 어ᄃᆡ을 가시난잇가. 부인왈 신슈 불길ᄒᆞ와 일즉 가군을 여희고 ᄯᅩ 가화을 만나 신명을 도망ᄒᆞ여 어린 ᄌᆞ식을 다리고 지쳐 업시 단이옵더니 천우신됴ᄒᆞᄉᆞ 쥬인을 만나ᄉᆞ오니 뭇ᄌᆞᆸ난이 이곳슨 어ᄃᆡ오며 촌명은 무어신이잇가. 쥬인왈 계량셤 ᄇᆡᆨᄌᆞ촌이라 ᄒᆞᄂᆞ이다 ᄒᆞ고 여아로 ᄒᆞ여금 셕반을 지여 쥬거ᄂᆞᆯ 보니 음식이 쇼담ᄒᆞ고 ᄇᆡᆨ회 옥황ᄒᆞᆫ지라. 모ᄌᆞ 포식ᄒᆞ고 무슈이 치ᄉᆞᄒᆞ니 쥬인이 회ᄉᆞᄒᆞ여 왈 일시 념반의 큰 인ᄉᆞ을 밧으니 도로혀 불안ᄒᆞ여이다. 부인이 더옥 치ᄉᆞᄒᆞ고 외쥬인 유무을 무르니 긔리 탄식왈 명도긔박ᄒᆞ와 가군이 일즉 계량 ᄐᆡ슈로 벼살을 갈고, 이 촌이 유벽ᄒᆞ긔로 이 집을 짓고 오십 후의 다만 일녀아을 두고 기셰ᄒᆞ시ᄆᆡ, 혈혈단신이 고향을 돌아가지 못ᄒᆞ고 인ᄒᆞ여 잇ᄯᆞ ᄇᆡᆨ셩이 되야 부지ᄒᆞ나이다. 부인이 자탄ᄒᆞ고 인ᄒᆞ야 그 집의 머므니 일신은 편ᄒᆞ나 고향을 ᄉᆡᆼ각ᄒᆞ니 슈회 망칙ᄒᆞᆫ지라. 일월이 부졍ᄒᆞ야 셰ᄉᆡᆨ이 쟝모ᄒᆞ여 ᄀᆡᆨ이예 과셰ᄒᆞ니 층층ᄒᆞᆫ 슈회와 무한ᄒᆞᆫ 분긔난 비ᄒᆞᆯ ᄃᆡ 업난지라.
셰월이 여류ᄒᆞ야 부인의 나흔 오팔이요 웅의 나흔 구셰라. 월ᄂᆡ ᄇᆡᆨᄌᆞ촌은 ᄇᆡᆨ 가지 약이 나ᄆᆡ 촌인이 약을 팔어 ᄌᆞᄉᆡᆼᄒᆞ난고로 일홈을 ᄇᆡᆨᄌᆞ촌이라 ᄒᆞ더라. 일일은 쥬인이 부인다려 그윽키 이로ᄃᆡ ᄭᅮᆷ갓튼 셰샹의 평초 갓튼 인ᄉᆡᆼ이 ᄇᆡᆨ셰을 편이 살어도 여한이 무궁ᄒᆞ거던 부인의 나이 반년이요 곤궁이 막심ᄒᆞ니 셰샹 궁박을 ᄒᆞᆫᄌᆞ ᄯᅴ고 엇지 살여 ᄒᆞ난잇가. 부인이 웃고 왈 나도 부유건곤인 쥴 알건이와 ᄂᆡ 신셰 이러ᄒᆞ고 여년이 불원ᄒᆞ니 인졔 얼마나 살이닛가. ᄌᆞ식이 닛ᄉᆞ오니 후ᄉᆞ나 잇ᄉᆞ올ᄀᆞ 그만 밋고 잔명을 보젼ᄒᆞᄂᆞ이다. 쥬인왈 부인의 말ᄉᆞᆷ이 ᄌᆞᆫ인가긍ᄒᆞ도다. 쳔지 ᄉᆞᆷ긔실졔 쳥탁을 ᄀᆞ리어 ᄉᆞᄅᆞᆷ과 만물이 난호와 내ᄆᆡ 각각 상을 뎡ᄒᆞ야 음양지낙을 일웟거ᄂᆞᆯ 부인은 무ᄉᆞᆷ 일노 인년 ᄭᅳᆫ츤가 글을 ᄉᆡᆼ각ᄒᆞ여 무졍지셰월을 ᄌᆞ미 업시 보ᄂᆡ다가 홀오난 년광이 ᄇᆡᆨ발을 ᄌᆡ쵹ᄒᆞ면 후회ᄒᆞ여도 밋지 못ᄒᆞ고 ᄀᆡ쇼년ᄒᆞ기 어려온지라. 다만 ᄂᆡ 간쳥ᄒᆞ난 바난 노신의 ᄉᆞ촌이 이 마을의 ᄉᆞ옵나니 방년의 상쳐ᄒᆞ고 맛당한 곳슬 졍치 못ᄒᆞ여 쥬야 방구ᄒᆞ옵더니 하날이 인년을 보ᄂᆡᄉᆞ 부인을 맛ᄂᆞ보니 마음의 맛당ᄒᆞ니 부인은 노신의 말을 욕된다 마르시고 빙셜갓ᄐᆞᆫ 졍졀을 잠ᄀᆞᆫ 굽피시면 부귀 극진ᄒᆞ고 ᄉᆡᆼ젼 무궁지낙을 일울 거시니 부인은 깁피 ᄉᆡᆼ각ᄒᆞ옵쇼셔. 부인이 이 말을 드르ᄆᆡ 이ᄆᆡ가 셔늘ᄒᆞ고 분긔 즁발ᄒᆞ나 노인의 말이라. 이윽키 진뎡ᄒᆞ야 변ᄉᆡᆨᄃᆡ왈 이향쥬 쳔ᄉᆡᆼ이라 ᄒᆞ온들 엇지 ᄉᆞᄅᆞᆷ의 심졍을 모로고 욕셜노쎠 노류쟝화 갓치 ᄃᆡ졉ᄒᆞ난잇가. 쳔셩이 갓틀망졍 집심이 달으거ᄂᆞᆯ 욕셜이 이러ᄒᆞ면 엇지 살긔을 바ᄅᆡ릿ᄀᆞ. 노긔 등등ᄒᆞ니 쥬인이 믈너 안ᄌᆞ 부인이 불쳥ᄒᆞᆯ 쥴 알고 다시 ᄀᆡ유ᄒᆞ여 왈 나는 부인의 곤궁한 신세를 가긍히 여겨 일온 말ᄉᆞᆷ이옵더니 져ᄃᆡ지 노ᄒᆞ시니 도로혀 괴년ᄒᆞ여이다 ᄒᆞ며 만단ᄀᆡ유ᄒᆞ야 노긔을 풀계 ᄒᆞᄂᆞ 부인이 이 말을 드른 후로 ᄒᆡᆼ혀 무슨 환이 이실가 쥬야 염여ᄒᆞ더니 그 할미 졔 ᄉᆞ촌다려 부인과 슈작ᄒᆞ던 말을 일으고 그 마음이 빙셜 갓트며 회심ᄒᆞᆯ 길이 업다 ᄒᆞ니 이 ᄉᆞᄅᆞᆷ은 본디 강포ᄒᆞᆫ지라. 이 말을 듯고 분연ᄃᆡ왈 아직 두쇼셔. 그물의 든 고긔오니 종ᄎᆞᄅᆞᆯ 도리 잇시리라 ᄒᆞ더라.
일일은 웅이 부인긔 엿ᄌᆞ오ᄃᆡ 우리 오온지 거의 팔년이라. 황셩쇼식이 망연ᄒᆞ옵고 ᄯᅩᄒᆞᆫ 이런 심곡이 뭇쳐스면 ᄉᆞᄅᆞᆷ이 우미ᄒᆞ옵고 심쟝이 상ᄒᆞ오니 소ᄌᆞ 잠간 나ᄀᆞ 두로 단이며 황셩쇼식도 듯ᄉᆞᆸ고 션ᄉᆡᆼ을 졍ᄒᆞ와 학업을 공부ᄒᆞ여지이다. 부인도 욕셜 드른 후로 일시 머물 ᄯᅳ시 업더니 이 말을 들으시고 왈 ᄂᆡ 마음이 셔령 편ᄒᆞᆫ들 너을 ᄂᆡ보ᄂᆡ고 엇지 이곳스셔 혼ᄌᆞ 머믈이요? 너 말이 당년ᄒᆞ니 ᄒᆞᆫ가지로 가ᄌᆞ ᄒᆞ시고, 이튼날 ᄒᆡᆼ쟝을 슈습ᄒᆞ고 쥬인ᄭᅴ 하직ᄒᆞ여 왈 쥬인의 은혜 하ᄒᆡ ᄀᆞᆺᄉᆞ오ᄃᆡ 조곰도 갑지 못ᄒᆞ고 ᄯᅥ나옵긔 심이 훌훌ᄒᆞ오나 은혜을 ᄉᆞᆫ ᄉᆞᄅᆞᆷ의게 ᄭᅴ치긔 어렵ᄉᆞ와 ᄯᅥ나옵나이다 ᄒᆞ고 하직ᄒᆞ고 불시에 등졍ᄒᆞ니 쥬인도 망년ᄒᆞ여 악슈상별ᄒᆞ야 못ᄂᆡ ᄋᆡ년ᄒᆞ며 후일 상봉ᄒᆞ믈 당부ᄒᆞ니 부인이 못늬 슬허ᄒᆞ며 긜을 ᄯᅥ나 웅을 다리고 촌촌젼진ᄒᆞ야 슈십이을 ᄒᆡᆼᄒᆞ이 발이 붓고 긔운이 거복ᄒᆞᆫ지라. 웅이 모친 거동을 보고 짐을 합쳐 모다 지고 안즈며 일며 계오 십이을 ᄀᆞ 쥬졈을 ᄎᆞᄌᆞ 쉬고 또 잇튼날 집을 갈나지고 반실이 되도록 가되 쥬졈이 업난지라. ᄀᆞ쟝 ᄇᆡ곱파 진력ᄒᆞ여 길가의 안져더니 마ᄎᆞᆷ 기상ᄀᆡᆨ이오거ᄂᆞᆯ 웅이 반겨 요긔을 쳥ᄒᆞᆫ니 그 ᄉᆞᄅᆞᆷ이 말긔 나려 왈 ᄂᆡ 집이 가쟈 ᄒᆞ면 ᄒᆞᆫ가지로 가미 조흐되 무가ᄂᆡ하로다 ᄒᆞ고 걸낭의 다과을 ᄂᆡ여 쥬거ᄂᆞᆯ 웅이 치ᄉᆞᄒᆞ고 차과을 가지고 도라와 모ᄌᆞ 요긔ᄒᆞ니 긔갈은 면ᄒᆞᆯ너라.
이러구러 ᄉᆞᆷ일 만의 ᄒᆞᆫ고ᄃᆡ 다다르니 이난 ᄒᆡ산현 옥구영이라. 발이 붓고 긔운이 피곤ᄒᆞ여 일녁은 잇으나 머물려 ᄒᆞ고 드러가니 역촌 ᄉᆞ람드리 모다 이르되 신황졔 각도 열읍의 ᄒᆡᆼ관ᄒᆞ여 됴웅 모ᄌᆞ을 잡ᄋᆞ 밧치면 쳔금상의 만호후를 봉할이라 ᄒᆞ니 우리도 쳔ᄒᆡᆼ으로 잡으면 벼살ᄒᆞ리로다 ᄒᆞ며 ᄒᆡᆼ인을 살피난지라. 웅의 모ᄌᆞ 이 말을 드르니 간쟝이 셔늘ᄒᆞ고 잔혼이 칠ᄇᆡᆨ이 흣터지는지라. 급피 몸을 숨겨 역촌을 ᄯᅥ나 도망ᄒᆞ니 곤ᄒᆞ던 긔운도 업고 어렵던 발도 아프지 안이ᄒᆞᆫ지라. 깁푼 산즁의 드러ᄀᆞ 바회 아ᄅᆡ 슘어 붓들고셔 통곡왈 이졔난 아모ᄃᆡ로 ᄀᆞ도 쥭을 거시니 엇지 ᄒᆞ리요 ᄒᆞ며 무슈이 통곡ᄒᆞ니 그 셩상을 칭양치 못ᄒᆞᆯ너라. 인ᄒᆞ야 날이 져믈고 밤이 된이 잇ᄯᆡᄂᆞᆫ 츈삼월이라. ᄇᆡᆨ화 만발ᄒᆞ고 슈목이 삼열ᄒᆞᆫᄃᆡ 어둔 밤 젹막 산즁의 어ᄃᆡ로 ᄀᆞ리요. 바회을 의지ᄒᆞ야 밤을 지ᄂᆡᆯᄉᆡ 시랑은 우지지고 호푀난 왕ᄂᆡᄒᆞ되 일분도 두렵지 안이ᄒᆞᆫ지라. 이윽고 삼경의 ᄯᅳᆫ 달을 슈음의 나리와 은은이 빗초여 쳔봉만악을 그림으로 그려 잇고 무심ᄒᆞᆫ 잡ᄂᆡ비ᄂᆞᆫ 슬피 ᄀᆡᆨ회을 자아ᄂᆡ고 유ᄒᆞᆫ 두견ᄉᆡ난 화총의 눈물 ᄲᅮ려 졈졈 ᄆᆡ져 두고 불여귀을 일ᄉᆞᆷ으니 슬푸다. 두견이 쇼ᄅᆡ에 심ᄉᆞ을 ᄉᆡᆼ각ᄒᆞ니 우리와 ᄀᆞᆺ트도다. 이러ᄒᆞᆫ 공산 즁의 아모리 쳘셕간장인들 안이 울고 어이ᄒᆞ리. 부인이 웅을 붓들고 무슈이 통곡ᄒᆞ니 쳥산이 욕녈ᄒᆞ고 목셕이 다 스러지는지라. ᄋᆡ통으로 밤을 지ᄂᆡᆫ이 ᄒᆞ로 밤 ᄉᆡ긔에 눈이 붓고 얼골이 ᄃᆡ퓌ᄒᆞ여 달은 ᄉᆞᄅᆞᆷ 갓더라. 날이 ᄉᆡᆫ들 어ᄃᆡ로 ᄀᆞ리요. ᄯᅩᄒᆞᆫ 긔갈이 심ᄒᆞ여 촌보을 옴긜 지리 업는지라. 긔진ᄒᆞ여 울울ᄒᆞᆫ 풀 우의 누엇시니 웅이 비록 어리나 ᄭᅩᆺ슬 가져다ᄀᆞ 부인ᄭᅴ 듸리거ᄂᆞᆯ 부인왈 아모리 ᄇᆡ 곱푼들 이거시 엇지 요긔되리요 ᄒᆞ고 스러ᄒᆞ시더니 마ᄎᆞᆷ 들네난 소ᄅᆡ 나거ᄂᆞᆯ 일변 반기며 일변 겁ᄒᆞ야 살펴보니 녀승 오뉵인이 오거ᄂᆞᆯ 부인이 녀승다려 문왈 어ᄂᆡ 졀의 잇스며 어ᄃᆡ로 ᄀᆞ난다 ᄒᆞ니 그 즁이 문왈 부인은 어ᄃᆡ 게시관ᄃᆡ 이러헌 산 즁의 외로이 게신잇ᄀᆞ. 부인왈 긜을 일코 이고ᄃᆡ 드러 긔갈이 심ᄒᆞ여 진퇴 업시 안젼ᄂᆞ이다. 그 즁들이 ᄋᆡ년이 여겨 각각 가진 ᄎᆞ과와 두어 그릇 밥을 쥬거ᄂᆞᆯ 부인 모ᄌᆞ 감ᄉᆞᄒᆞ야 밧고 칭ᄉᆞ왈 쥭게 된 인ᄉᆡᆼ을 구졔ᄒᆞ시니 은혜 난망이연이와 이곳의셔 졀이 얼ᄆᆡᄂᆞ ᄒᆞ니잇가. 즁들이 ᄃᆡ왈 산즁의 난 졀이 업ᄉᆞᆸ고 승등 잇난 졀은 ᄇᆡᆨ여리라. 긔구ᄒᆞᆫ 산로의 엇지 ᄒᆞᆫᄌᆞ 가리잇가. 그러ᄂᆞ 쇼승드리 졀노 ᄀᆞ오면 ᄒᆞᆷ긔 모시고져 시부오나 고윤ᄐᆡ슈 ᄌᆞᄉᆡ로 도임ᄒᆞ야ᄉᆞᆸ기로 문안가는 길이오ᄆᆡ 셰 무ᄂᆡ하 옵건이와 이 길노 슈십니을 ᄀᆞ오면 ᄆᆞ을이 잇ᄉᆞ오니 그리로 가쇼셔 ᄒᆞ거ᄂᆞᆯ 부인이 승을 하직ᄒᆞ고 도라와 그 밥을 두리 먹으니 요긔 족ᄒᆞᆫ지라. 웅이 이러ᄂᆞ ᄒᆡᆼ쟝을 슈습ᄒᆞ야 긜을 ᄌᆡ촉ᄒᆞ니 부인왈 어ᄃᆡ로 가ᄌᆞ ᄒᆞ난다. 반다시 관인의게 잡필 거시니 엇지 남의 손의 쥭의리오. ᄎᆞ라리 이 산즁의셔 쥬려 쥭긔만 ᄀᆞᆺ지 못ᄒᆞ다 ᄒᆞ시니 웅이 엿ᄌᆞ오ᄃᆡ ᄉᆞᄅᆞᆷ의 목슘이 하날의 잇ᄉᆞ오니 하날이 쥭긔오면 쥭ᄉᆞ올 거시요 살이오면 살 것ᄉᆞ오니 엇지 ᄉᆞᄅᆞᆷ을 두려 이 산즁으셔 주려 즘ᄉᆡᆼ의 밥이 되리잇ᄀᆞ. 조곰도 염녜치 마르시고 촌여로 나ᄀᆞᄉᆞ이다. 가긔을 ᄌᆡ촉ᄒᆞ니 부인이 슬허왈 너난 종시 존 말 말라. 우리 두리 길을 ᄀᆞ면 결단코 ᄒᆡᆼᄉᆡᆨ으로 잡필 거시니 엇지 두렵지 안이ᄒᆞ뇨. ᄂᆡ ᄉᆡᆼ각ᄒᆞ니 ᄒᆡᆼᄉᆡᆨ을 달이ᄒᆞ면 조흘 듯ᄒᆞ다. ᄂᆡ 삭발ᄒᆞ야 즁이 되고 너난 상ᄌᆞ 되면 뉘 알이요. 웅이 왈 도명도 즁커니와 엇지 유한ᄒᆞ온 두발을 업시ᄒᆞ올잇ᄀᆞ? 부인이 달ᄂᆡ여 왈 삭발ᄒᆞᆫ들 볼ᄂᆡ 즁이 안이라. ᄒᆡᆼ셰에 관겨ᄒᆞ랴. 너난 추호도 걱졍말나. 나난 결단코 삭발ᄒᆞ리라 ᄒᆞ니 웅이 울며 왈 그리ᄒᆞ오면 소ᄌᆞ도 삭발ᄒᆞᄉᆞ이다. 너난 답답ᄒᆞ도다. 어린 아희 삭발ᄒᆞ면 쇼견이 고히 ᄒᆞ야 ᄯᅩᄒᆞᆫ 의심이라. 네 쇼견이 져러ᄒᆞ니 엇지 미련ᄒᆞ뇨. 웅이 부인의 ᄯᅳ시 마지 안이ᄒᆞᆯ신 쥴 알고 그러ᄒᆞᄉᆡ이다. 부인이 ᄒᆡᆼ쟝의 ᄀᆞᄉᆡ을 ᄂᆡ여 쥬며 왈 머리을 ᄭᅡᆨ그라 ᄒᆞ니 웅이 가ᄉᆡ을 들고 머리을 ᄭᅡᆨ그러 ᄒᆞ니 눈물이 소ᄉᆞ나 ᄎᆞ마 ᄭᅡᆨ지 못ᄒᆞ고 통곡ᄒᆞ니 부인이 ᄃᆡᄎᆡᆨ왈 ᄂᆡ 엿ᄐᆡ 살긔난 너을 위ᄒᆞᆷ미라. 너난 비회을 업시ᄒᆞ고 날을 위로ᄒᆞᆯ 거시여날 네 몬져 ᄂᆡ의 비회을 ᄌᆞ아ᄂᆡ고 말을 듯지 안니 ᄒᆞ고 일샹 거역ᄒᆞ니 엇지 살이요 ᄒᆞ신ᄃᆡ 웅이 져허 울음을 긋치고 ᄀᆞᄉᆡ을 잡아 머리을 ᄭᅡᆨ그니 형용을 ᄎᆞ마 보지 못ᄒᆞᆯ네라. ᄀᆞᄉᆡ을 더지고 머리을 안고 통곡ᄒᆞ니 목셕 챵누ᄒᆞ고 일월이 무광ᄒᆞ더라. 부인과 웅이 머리을 만지며 무슈히 통곡ᄒᆞ니 그 경상이 층양 업더라. 부인이 웅의 눈물을 쓰고 어로만져 다ᄅᆡ어 왈 웅아 우지마라. ᄂᆡ 심ᄉᆞ 둘ᄃᆡ 업다 ᄒᆞ시며 옥빈의 흘으난 눈물을 금치 못ᄒᆞ난지라. 웅이 우름을 근치고 모친을 위로왈 너무 스러 마르시고 졍신을 진졍ᄒᆞ쇼셔. 부인이 강인ᄒᆞ야 뎡신을 ᄎᆞ려 ᄒᆡᆼ쟝의 의복을 ᄂᆡ여 쟝ᄉᆞᆷ을 지어 입고 머리예 일쳑 포을 쓰니 웅이 모친의 거동을 보고 업더져 무슈히 통곡ᄒᆞ니 부인이 망극ᄒᆞᆫ 마음을 이긔지 못ᄒᆞ야 웅을 붓들고 무슈히 달ᄂᆡ여 압셰우고 쥭쟝을 집고 촌여로 나오니 뉘 능히 알이요.
마을의 나어ᄀᆞ 밥을 비러 먹고 가더니 하로ᄂᆞᆫ ᄒᆞᆫ 곳의 쟝을 ᄇᆡᆨ이거ᄂᆞᆯ 그 쟝의 드러가 ᄒᆡᆼ쟝의 ᄭᅡᆨ근 머리을 ᄂᆡ여 웅을 쥬어 팔아오니 졔오 돈 닷양을 바다왓거날 다ᄒᆡᆼᄒᆞ여 더러 요긔ᄒᆞ고 남은 돈을 ᄒᆡᆼ쟝의 갈마ᄀᆞ지고 쟝찻 쥬졈의셔 머무더니 밤이 깁픈 후 ᄌᆞᆷᄭᅧᆯ의 드르니 여러 ᄉᆞᄅᆞᆷ이 슛두어린 쇼ᄅᆡ 나 촌즁이 요란ᄒᆞ거ᄂᆞᆯ 괴히 녀겨 ᄂᆡ다러 보니 도젹이 메을 들고 도라들거ᄂᆞᆯ 부인이 ᄃᆡ경ᄒᆞ여 담을 넘어 도망ᄒᆞ다ᄀᆞ ᄉᆡᆼ각ᄒᆞ니 웅을 ᄇᆞ리고 왓난지라. ᄀᆞᆫ쟝이 ᄯᅥ러지난 듯ᄒᆞ야 도라보니 발셔 촌즁의 화광이 등쳔ᄒᆞ고 도젹 ᄯᅩᄒᆞᆫ 고함ᄒᆞ며 길을 더펴 오난지라. ᄀᆞᄉᆞᆷ을 두다리며 웅을 부르니, 발셔 도젹이 갓가이 오난지라. 어두운 밤의 길을 갈이오지 못ᄒᆞ여 하날을 우러러 통곡ᄒᆞ며 웅아 웅아 불으던니, 어ᄃᆡ셔 무슨 쇼ᄅᆡ 나거ᄂᆞᆯ ᄂᆡ다라 보니 무슨 집이 잇거ᄂᆞᆯ 반겨 드러가니 이난 비각이라. 비 뒤희 몸을 슘어 도젹을 피ᄒᆞ더니 이날 밤 웅이 바야흐로 자더니, 도젹이 드러와 웅의 발을 자ᄇᆞ 문밧긔 ᄂᆡ치거ᄂᆞᆯ 웅이 잠ᄭᅧᆯ의 놀ᄂᆡ 드러가 부인을 ᄎᆞ즈니 업난지라. 황황망극ᄒᆞ여 아모리 ᄒᆞᆯ 쥴 모로더니 도젹 ᄯᅩᄒᆞᆫ 짐을 아ᄉᆞᄀᆞ지고 ᄀᆞ거ᄂᆞᆯ 웅이 급피 ᄯᆞ라가 그 도젹을 붓들고 ᄋᆡ걸 왈 짐은 가져가도 푼젼 ᄊᆞ지 안이ᄒᆞ고 짐 쇽의 돈이 잇ᄉᆞ오니 돈만 ᄀᆞ져가고 짐은 쥬쇼셔 ᄒᆞ며 극키 ᄋᆡ걸ᄒᆞ니, 그 즁의 늘근 도젹이 ᄌᆞᆫ잉이 여겨 짐을 혓쳐 보니 다만 돈 셕양과 화상이 들엇거날, 그 도젹이 돈과 화상을 ᄂᆡ고 짐을 쥬거날, 웅이 울며 왈 날을 쥬긔고 화상을 가져 가쇼셔 ᄒᆞ니, 그 도젹이 문 왈 화상은 어인 화상고. 웅이 왈 나난 ᄃᆡᄉᆞ의 상ᄌᆞ라. 우리 ᄃᆡᄉᆞ난 원근 츌입의 불상을 가지고 단이옵더니 오날날 스승을 뫼시고 이 쥬졈의 ᄌᆞ옵더니, 스승도 일코 ᄯᅩ 불상을 일흐면 쇼ᄉᆡᆼ이 스승을 ᄃᆡ면치 못ᄒᆞ옵고 졀의도 못ᄀᆞ오면, 지쳐 업는 어린 아희로 주려 죽것ᄉᆞ오니 가져ᄀᆞ도 쓸ᄃᆡ업난 불상을 쥬고 가쇼셔 ᄒᆞ며 무슈히 ᄋᆡ걸ᄒᆞ니 늘근 도젹이 여러 도젹을 권ᄒᆞ여 쥬거날, 웅이 바다 ᄀᆞ지고 나와 짐의 넛코 문왈 이졔 어디로 ᄀᆞ면 스승을 만나릿ᄀᆞ. 그 도젹왈 네 스승이 ᄇᆞᆫ다시 져 긔로 ᄀᆞᆺ슬 거시니 그리로 ᄀᆞ라. 웅이 ᄉᆞ례 왈 노인의 은덕으로 살어ᄉᆞ오니 은혜 ᄇᆡᆨ골난망이라. 이후의 혹 만ᄂᆞ 뵈올지라도 거쥬 셩명을 알어지이다. 도젹왈 도젹의 거쥬 아라 무엇ᄒᆞᆯ이요. ᄲᆞᆯ이가라 ᄒᆞ거ᄂᆞᆯ 웅이 다시 하직ᄒᆞ고 노인 ᄀᆞ르치던 ᄃᆡ로 향ᄒᆞ야 ᄀᆞ며 부인을 불으지져 통곡ᄒᆞ니 밤은 깁고 인젹이 고요ᄒᆞᆫᄃᆡ 지향업시 ᄀᆞ더니,
이날 밤의 부인이 비각의셔 잠ᄀᆞᆫ 조으더니 비몽ᄀᆞᆫ의 승상이 와 이로되, 웅이 이 압프로 지ᄂᆡ가거ᄂᆞᆯ 부인은 엇지 모로고 잠만 ᄌᆞ시난잇가 ᄒᆞ거ᄂᆞᆯ 문득 놀나 ᄭᆡ다르니 남가일몽이라. 비각 밧긔 ᄂᆡ다르니 어디셔 슬피 우난 쇼ᄅᆡ 나거ᄂᆞᆯ 귀을 긔우려 드르니 웅의 쇼ᄅᆡ여ᄂᆞᆯ 어두운 길의 구학을 살피지 못ᄒᆞ고 쇼ᄅᆡ을 크게 ᄒᆞ여 왈 웅인다. 웅이 왈 웅이로쇼이다 ᄒᆞ고 다라드니 부인이 웅을 붓들고 통곡왈 네 도젹의 환을 엇지 면ᄒᆞᆫ다. 웅왈 도젹의 환은 면ᄒᆞ엿ᄉᆞᆸ건이와 돈도 일ᄉᆞᆸ고 화ᄉᆞᆼ은 ᄎᆞ진 ᄉᆞ연과 늘근 도젹의 심을 입어 목슘을 살고 길을 인도ᄒᆞ야 ᄎᆞᄌᆞ온 ᄉᆞ연을 낫낫치 알외니, 부인이 쳬읍왈 엇지 ᄒᆡᆼ쟝을 위ᄒᆞ야 네 살아 화상을 ᄎᆞᄌᆞ 왓스니 극키 다ᄒᆡᆼᄒᆞ도다. 나난 도젹의게 쫏치여 쳔지을 모로고 다라나다ᄀᆞ 너을 ᄉᆡᆼ각ᄒᆞ니 분명 쥭도다 ᄒᆞ야 어두은 밤의 진퇴업시 ᄌᆞ결코져 ᄒᆞ더니 마ᄎᆞᆷ 비각을 어더 유ᄒᆞ더니 비몽ᄀᆞᆫ의 승상이 와 이러이러ᄒᆞ시던 말ᄉᆞᆷ을 다ᄒᆞ고 비각으셔 날ᄉᆡ기을 긔다려 발ᄒᆡᆼᄒᆞ려 ᄒᆞ더니 명셩이 나며 날이 ᄉᆡ거날 부인 모ᄌᆞ 나아ᄀᆞ 비문을 보니 빗몸이 비 마즌 듯ᄒᆞ거날 괴이ᄒᆞ여 ᄌᆞ상히 보니 금ᄌᆞ로 ᄉᆡᆨ여시되 ᄃᆡ국 츙신 병부시랑 겸 각도 진무어ᄉᆞ 됴졍인의 만고불망비라 ᄒᆞ고 비문의 ᄒᆞ엿시되 황상이 명감ᄒᆞ샤 위왕을 죄 쥬시니 ᄇᆡᆨ셩은 무슨 죄로 슝년 맛난고. 살긔을 도모ᄒᆞ야 신지ᄉᆞ방 흣터지니 황졔ᄀᆞ 인면ᄒᆞ샤 양신을 보ᄂᆡ시니 만민의 부모 되야 젹ᄌᆞ을 살여ᄂᆡ니 은덕을 의논컨ᄃᆡ ᄐᆡᄉᆞᆫ이 ᄀᆞ부얍다. 갑긔을 ᄉᆡᆼ각ᄒᆞ니 여쳔지무궁이라. 우미ᄒᆞᆫ 챵ᄉᆡᆼ드라 만셰을 이질손야 ᄒᆞ엿더라.
부인 모ᄌᆞ 비명을 보고 승상을 뵈온 듯ᄒᆞ야 비을 붓들고 망극키 ᄋᆡ통ᄒᆞ니 산쳔초목이 다 우는 듯ᄒᆞ고 비금쥬수 눈믈을 지난지라. 웅이 모친을 위로ᄒᆞ고 문왈 부친의 비각이 엇지 이곳의 잇난잇ᄀᆞ? 부인왈 이 비를 보니 위국지경이로다. 네 부친이 병부시랑시예 위왕 두침이 포악ᄒᆞᆫ ᄉᆞᄅᆞᆷ으로 걸쥬와 ᄀᆞᆺᄐᆞᆫ지라. ᄇᆡᆨ셩이 다 도탄 즁의 드러 셔로 동요을 지여 불너왈 우리 임군은 여일지ᄒᆡ 망ᄒᆞᆯᄀᆞ. 일일이 여ᄉᆞᆷ추라. 언졔나 망국ᄒᆞᆯ고 ᄒᆞ니 이 동요 일국의 낭ᄌᆞᄒᆞ엿더니 그 ᄎᆞ의 위왕이 역모 ᄯᅳ슬 두고 ᄃᆡ국을 탈ᄎᆔᄒᆞ려 ᄒᆞ고 요괴ᄒᆞᆫ 도ᄉᆞ의 말을 듯고 십오셰 된 남녀들을 잡ᄋᆞ 각각 포육으로 ᄯᅥ 음양을 응ᄒᆞ야 쳔졔ᄒᆞ고 긔병ᄒᆞ여 ᄃᆡ국을 향ᄒᆞ여 나오다ᄀᆞ 변양 ᄯᅡ의 다다르니 하날이 신병을 모라 위왕을 즈쳐 쥭긔고 삼년을 비 안니 오니 흉년이 ᄌᆞ심ᄒᆞ여 ᄇᆡᆨ셩이 산지ᄉᆞ방ᄒᆞ니 황졔 근심ᄒᆞᄉᆞ 네 부친을 ᄐᆡᆨ츌ᄒᆞ시니 마지 못ᄒᆞ야 우양을 잡ᄋᆞ 쳔졔ᄒᆞ야 미우을 엇고 챵곡을 흣터 ᄇᆡᆨ셩을 구휼ᄒᆞ고 도라 올 긜의 ᄇᆡᆨ셩이 이 비를 셰우고 만민이 모와 닷토와 하직ᄒᆞ더라 ᄒᆞ고 네 부친 ᄉᆡᆼ시예 익키 일으시던 일이라 드럿더니, 이졔 와 볼 쥴 엇지 알이요 ᄒᆞ시며 필묵을 ᄂᆡ여 비문을 등셔ᄒᆞ여 ᄀᆞ지고 통곡ᄒᆞ야 하직ᄒᆞ고 ᄯᅥ날 ᄉᆡ 동셔남북의 어디로 향ᄒᆞ리요.
슬푸다 표박ᄒᆞᆫ 거름이 ᄒᆡᆼ쟝의 푼젼 업셔 쥬려 쥭어도 뉘라셔 살여ᄂᆡᆯ고. 웅왈 이졔 ᄯᅩ 쥬졈을 ᄎᆞᄌᆞ 단이다가 무ᄉᆞᆷ 환을 당ᄒᆞᆯ지 모로오니 졀을 ᄎᆞᄌᆞ ᄀᆞᄉᆞ이다. 부인의 마음으도 ᄯᅩᄒᆞᆫ 올히 녀겨 졀을 ᄎᆞᄌᆞ가며 ᄒᆡᆼ인을 맛나면 졀을 무르니 혹ᄌᆞ난 왈 즁이 졀을 모로고 쇽인이 엇지 알이요 ᄒᆞ고 혹ᄌᆞ난 ᄌᆞ셰히 ᄀᆞ르치더라. 슬푸다 셰월이 여류ᄒᆞ야 쟉ᄀᆡᆨᄒᆞ연지 ᄉᆞᆷ년이요 웅의 나희 십일셰라. 긔골이 웅쟝ᄒᆞ고 심이 족키 어론을 당ᄒᆞᆯ지라. ᄒᆡᆼ노의 혹 강슈을 당ᄒᆞ면 부인을 업어 건어난지라. 하로난 종일토록 ᄀᆞ되 ᄉᆞᄅᆞᆷ은 보지 못ᄒᆞ고 인가 ᄯᅩᄒᆞᆫ 업난지라. 긔갈이 심ᄒᆞ여 긜가의 안ᄌᆞ더니, 동남간 산곡험노로 일ᄃᆡ 산승이 쳘쥭을 집고 나오거ᄂᆞᆯ 웅이 반겨 긔다리니 그 즁이 와 반기며 ᄎᆞ과을 내여 부인게 드려 왈 ᄒᆡᆼ노의 시쟝ᄒᆞ실 거시니 요긔ᄒᆞ쇼셔 ᄒᆞ거ᄂᆞᆯ 부인 모ᄌᆞ 다ᄒᆡᆼᄒᆞ여 ᄎᆞ과을 먹으니 요긔 착실ᄒᆞᆫ지라. 부인이 감샤왈 과년 ᄒᆡᆼᄌᆡ 업셔 긔갈이 심ᄒᆞ여 쥭게 되엿더니 ᄯᅳᆺ밧긔 활인지불을 맛나 ᄇᆡ부르게 먹으니 은혜 ᄇᆡᆨ골난망이라 ᄒᆞ니 그 즁이 웃고 왈 ᄌᆞᆷᄀᆞᆫ 요긔ᄒᆞ신 거슬 은혜라 ᄒᆞ올진ᄃᆡ 쇼승은 부인게 쳔금을 어더왓ᄉᆞ오니 그 은혜난 엇덧타 ᄒᆞ리잇ᄀᆞ. 부인이 놀ᄂᆡ왈 쇼승은 본ᄃᆡ ᄀᆞ난ᄒᆞᆫ 즁이라. ᄉᆞ방의 걸식을 면치 못ᄒᆞ옵거날 엇지 쳔금지ᄌᆡ을 알이요. 그 즁이 웃고 왈 ᄃᆡ국 됴츙공의 부인이 안니신잇ᄀᆞ. 일신을 ᄀᆞᆷ초와 변형을 굿개ᄒᆞ온들 소승이야 모로릿ᄀᆞ. 부인과 웅이 ᄃᆡ경실ᄉᆡᆨ왈 이졔난 우리 죵젹이 현로ᄒᆞ여 예와 잡피여 원슈의 칼의 쥭그리로다 ᄒᆞ며 모ᄌᆞ 통곡ᄒᆞ며 그 즁의게 ᄋᆡ걸왈 우리을 ᄌᆞ바 황셩의 밧치면 쳔금상의 만호후을 봉ᄒᆞ려이와 부귀난 셰상의 일시 번화라. 광풍의 ᄒᆞᆫ ᄶᅩᆨ각 구름 ᄀᆞᆺ고 물 우희 거픔 ᄀᆞᆺᄐᆞᆫ지라. 일시 영귀을 ᄉᆡᆼ각지 말고 인명을 살여 쥬쇼셔. 즁은 ᄯᅩᄒᆞᆫ 부쳬 졔ᄌᆞ라. 어진 도로쎠 인명을 구졔ᄒᆞ온즉 후셰예 반다시 부쳬 되올 거시니 복원 존ᄉᆞ난 잔명을 구완ᄒᆞ쇼셔 ᄒᆞ며 붓들고 ᄋᆡ걸ᄒᆞ니 그 즁이 우어왈 부인은 조곰도 겁ᄒᆞ지 마오쇼셔. 쇼승은 부인 잡바갈 즁이 안이오니 진졍ᄒᆞ와 쇼승의 말ᄉᆞᆷ ᄌᆞ셰히 드르쇼셔. 부인이 졍신을 ᄎᆞ려 듯긔을 다ᄒᆞᄆᆡ 승이 왈 부인은 살펴보쇼셔. 엇지 쇼승을 모로난잇ᄀᆞ. 쇼승 부인ᄃᆡᆨ 승상 화상 그리던 즁 월졍이로쇼이다. 그ᄯᆡ 승상의 화상을 그리옵고 부인게 뵈오니 쳔금ᄌᆡ을 상ᄉᆞᄒᆞ시긔로 ᄀᆞ져ᄉᆞᆺ사오나 부인은 엇지 쇼승을 모로시난잇ᄀᆞ. 그졔야 부인이 ᄌᆞ셰 보니 그ᄯᆡ 화상 그리던 즁과 방불ᄒᆞ고 (누락?) 셰상ᄉᆞ을 엇지 알이요. 쳔금ᄌᆡ을 쥴시난 젹실ᄒᆞ나 분명히 명심ᄒᆞᆫ 일이 안니라. 이난 긔역지 못ᄒᆞ니 존ᄉᆞ난 긔이지 말고 바론ᄃᆡ로 ᄀᆞ르치쇼셔 ᄒᆞ고 진이 ᄋᆡ걸ᄒᆞ니 승이 민망ᄒᆞ여 위로왈 부인니 유한ᄒᆞᆫ ᄀᆞᆫ쟝을 ᄀᆡᆨ니에셔 여러ᄒᆡ을 근심ᄒᆞ엿긔로 졍신이 상ᄒᆞ여 이졋ᄯᅩ쇼이다. 소승이 ᄯᅩᄒᆞᆫ 명박키 징심ᄒᆞᆫ 일이 잇ᄉᆞ오니 ᄀᆞ져온 화상을 ᄂᆡ쇼셔. 부인이 더옥 ᄃᆡ경실ᄉᆡᆨ왈 비러 먹난 ᄉᆞᄅᆞᆷ이 무슨 화상이 닛ᄉᆞ오리요. 존ᄉᆞ난 무미ᄒᆞᆫ 인생을 ᄃᆡᄒᆞ여 긔이지 말고 바론ᄃᆡ로 ᄒᆞ쇼셔. 이제난 도상지육이라. 쥭고살긔ᄂᆞᆫ 존ᄉᆞ의 쳐분이오니 임의로 ᄒᆞ쇼셔 ᄒᆞ며 무슈히 통곡ᄒᆞ니 듕이 졀박ᄒᆞ여 엇지 이ᄃᆡ도록 의혹ᄒᆞ시난잇가. 그ᄯᆡ 화상을 그리옵고 부인을 뵈오니 잉ᄐᆡᄒᆞ신지 칠삭이옵거날 짐작ᄒᆞ난 도리 잇ᄉᆞᆸ기로 부인의 상을 보옵고 젼두고ᄒᆡᆼ을 긔록ᄒᆞ여 화상 등의 너엇ᄉᆞ오니 화상을 ᄂᆡ어 그 글을 보시면 의혹을 파ᄒᆞ고 쇼승의 허실을 쾌히 아오리다 ᄒᆞ니 부인이 ᄂᆡ렴의 극키 괴히 녀겨 그졔야 화상을 ᄂᆡ여 등의 됴회을 ᄯᅥ고 ᄌᆞ셰히 보이 관년 글을 지어 등의 너헛난지라. 그 글의 ᄒᆞ엿시되
만화여ᄌᆡᆼ 왕부인은 삭발은 무ᄉᆞᆷ 일고. 파강산 쳔경파(ᄉᆞ?)의 거복을 만ᄂᆞ도다. 셩쥬난 뉘실넌고 굴삼녀 츙혼이라. 복즁의 ᄭᅵ친 혈육 활달ᄒᆞᆫ 긔남ᄌᆞ라. 공ᄌᆞ로 상ᄌᆞ ᄉᆞᆷ고 변형을 굿게 ᄒᆞᆫ들 화상이 불변커날 필법좃ᄎᆞ 고칠소야. 우셔난 위국 산양ᄯᆞ 강셔람 월경은 근셔ᄒᆞ노라. 경오 츄 칠월 십오리 상봉이라 ᄒᆞ엿더라.
부인이 견필의 ᄃᆡ경ᄃᆡ희ᄒᆞ아 월경을 붓들고 슬피 통곡왈 엇지 그리 몰ᄂᆞ볼쇼야. 우리난 신명을 도망ᄒᆞ엿건이와 즉금 황졔 우리을 ᄌᆞ바 드리라 ᄒᆞ고 열읍의 ᄒᆡᆼ관ᄒᆞ엿다 ᄒᆞᄆᆡ 일심의 겁이 만ᄒᆞ여 변형ᄒᆞ고 단이더니 쳔덕으로 이곳의 일으러 존ᄉᆞ을 만ᄂᆞ시니 엇지 즐겁지 안이ᄒᆞ며 ᄯᅩ 엇지 슬푸지 안이ᄒᆞ리요 ᄒᆞ고 그졔야 신승인쥴 알고 못ᄂᆡ 즐겨 젼후 고ᄒᆡᆼᄒᆞ던 ᄉᆞ년을 다 셜화ᄒᆞ니 ᄃᆡᄉᆞ 듯고 ᄌᆞ탄왈 ᄃᆡ강 아옵건이와 흥망셩쇠와 죤비귀쳔ᄋᆡ 무ᄐᆡ쳔슈오니 한ᄒᆞᆫ들 엇지 면ᄒᆞ올잇ᄀᆞ. 소승은 오날날 이리 만날 쥴 미리 알엇ᄉᆞ오니 몬져와 긔ᄃᆞ리올 거슬 ᄉᆞ즁의 연고 잇ᄉᆞ와 느지 와 비오니 극키 황공ᄒᆞ여이다 ᄒᆞ고 부인과 공ᄌᆞ을 모셔 긔구ᄒᆞᆫ 산로로 드러ᄀᆞ니 듕듕ᄒᆞᆫ 셕벽은 좌우의 병풍 되고 무슈ᄒᆞᆫ 슈목은 밀밀히 참쳔ᄒᆞ야 상뇽을 ᄀᆞ리왓고 그 ᄉᆡ이예 잔잔ᄒᆞᆫ 셰ᄂᆡ믈은 구뷔구뷔 폭포 되고 은은ᄒᆞᆫ 셕경 쇼ᄅᆡ ᄌᆡᆼᄌᆡᆼ이 갓ᄀᆞ오니 셰양의 밧분 손이 드르ᄆᆡ 반갑ᄯᅩ다. 단교을 건너 셕문의 다다르니 천봉만악은 ᄉᆞ방의 셩이 되고 ᄀᆞ온ᄃᆡ 광활ᄒᆞ여 ᄃᆡᄐᆡᆨ이 챵일ᄒᆞᆫᄃᆡ 십여승이 편쥬을 타고 지다리난지라. 졔승이 ᄇᆡ예 ᄂᆡ려 극진 ᄇᆡ례ᄒᆞ며 반긔ᄂᆞᆫ듯ᄒᆞ더라. ᄇᆡ예 오르니 좌우의 년화 만발ᄒᆞ야 ᄒᆡᆼ긔난 습의ᄒᆞ고 무심ᄒᆞᆫ ᄇᆡᆨ구드른 오락ᄀᆞ락 ᄒᆞ난지라. 귀경ᄒᆞ여 드러ᄀᆞ니 표년ᄒᆞᆫ 션경이러라. ᄉᆞ문의 ᄇᆡ을 ᄆᆡ고 형당의 드러ᄀᆞ니 호즁쳔지오 진ᄀᆡ별건곤이러라. 졀을 ᄉᆡ로 즁슈ᄒᆞ야 졍쇄ᄒᆞ며 극진ᄒᆞ더라 부인왈 오날날 됸ᄉᆞ을 귀경ᄒᆞ니 진실노 션경이라. 지쳔ᄒᆞᆫ 셰손ᄀᆡᆨ이 션경을 더러오니 ᄆᆞ음의 불안ᄒᆞ여이다. 졔승이 ᄉᆞ왈 누ᄀᆞ의 존ᄀᆡᆨ이 오시니 광ᄎᆡ ᄇᆡ중ᄒᆞᄂᆞ 듕드리 ᄀᆞ난ᄒᆞ와 슈간 암ᄌᆞ을 풍우의 퇴락ᄒᆞ와 젼복ᄒᆞ게 되얏ᄉᆞᆸ더니 연젼의 월경ᄃᆡᄉᆞ 황셩의 ᄀᆞᆺᄉᆞᆸ다가 부인ᄭᅴ 쳔금ᄌᆡ을 어더 와 이예 즁슈ᄒᆞ엿ᄉᆞᆸ건이와 빈한ᄒᆞ온 ᄉᆞᆫ승이 부인의 은혜을 엇지 ᄀᆞᆸᄉᆞ올잇ᄀᆞ. 졔승이 ᄇᆡᆨᄇᆡᄉᆞ례ᄒᆞ고 송덕ᄒᆞ니 부인왈 약ᄀᆞᆫ 거슬 시쥬ᄒᆞ고 큰 인ᄉᆞ을 바드니 도로혀 참괴ᄒᆞ여이다. 듕드리 구면목ᄀᆞᆺ치 ᄃᆡ졉ᄒᆞ야 별당의 모셔 침식니 편안ᄒᆞ니 불향즁 다향이라. ᄃᆡᄉᆞ난 웅을 다리고 글도 의논ᄒᆞ며 신통ᄒᆞᆫ 슐법을 ᄀᆞ르치니 ᄇᆡᆨᄉᆞ이 민쳡ᄒᆞ야 ᄒᆞᆫ 일을 ᄀᆞ르치면 열 일을 아난지라. 부인이 한ᄀᆞᄒᆞ야 일신이 평안ᄒᆞ고 웅이 졈졈 ᄌᆞ라나니 슈회을 족키 더를네라.
셰월이 여류ᄒᆞ야 웅의 나히 십오셰라. 골격이 웅쟝ᄒᆞ고 긔운이 졀윤ᄒᆞ더라. 일일은 웅이 모친ᄭᅴ 쳥ᄒᆞ여 왈 소ᄌᆞ ᄌᆞᆨ금 나희 십오셰요 이곳시 션경이오니 ᄀᆞ히 살암즉 ᄒᆞ오나 남ᄌᆞ 쳐셰ᄒᆞᄆᆡ ᄒᆞᆫ곳의셔 늘글 거시 안니옵고 신션도 두로 놀나 박납ᄒᆞ옵난니 쇼ᄌᆞ 슬하을 ᄌᆞᆷ간 ᄯᅥ나 산박긔 나ᄀᆞ 셰상을 귀경ᄒᆞ고 황셩쇼식도 듯고ᄌᆞ ᄒᆞ나니 부인이 ᄃᆡ경ᄃᆡᄎᆡᆨ왈 쳘이타향의 너는 날만 밋고 나는 너만 밋어 셔로 상의ᄒᆞ야 부지ᄒᆞ거날 네 일신들 ᄂᆡ 슬하의 ᄯᅥᄂᆞ며 ᄂᆡ 엇지 너을 ᄂᆡ여 보ᄂᆡ고 일신들 이즐소냐. 네 어ᄃᆡ을 ᄀᆞ량이면 ᄒᆞᆫᄀᆞ지로 ᄒᆞᆯ 거시라. ᄎᆞ후난 그런 ᄆᆞ음 두지 말나. ᄀᆞ쟝 활ᄒᆞ도다 ᄒᆞ시니 웅이 다시난 알외지 못ᄒᆞ야 나와 월경ᄃᆡᄉᆞ다려 의논왈 ᄂᆡ 이졔 셰상의 나ᄀᆞ도 남의게 환을 안이 볼 거시오 ᄯᅩᄒᆞᆫ ᄂᆡ 몸미 즁이 안니오ᄆᆡ 오ᄅᆡ 산듕의 잇ᄉᆞ오니 황셩쇼식도 모로고 ᄂᆡ의 심즁의 품은 일도 아득ᄒᆞ와 일젼의 모친게 ᄉᆞ졍을 알외오니 도로혀 ᄭᅮ즁ᄒᆞ시긔로 다시 거역들 못ᄒᆞ엿ᄉᆞᆸ건이와 ᄃᆡᄉᆞ난 날을 위ᄒᆞ야 모친의 ᄆᆞ음을 회두ᄒᆞ야 ᄂᆡ의 지긔을 펴게 ᄒᆞ미 엇더ᄒᆞ니잇ᄀᆞ. ᄃᆡᄉᆞ 왈 공ᄌᆞ의 말홈이 반반ᄒᆞᆫ 장부의 말이로다 ᄒᆞ고 부인전의 나와 고금ᄉᆞ을 셜화ᄒᆞ다ᄀᆞ 공ᄌᆞ게 ᄒᆞᆫ 말을 엿ᄌᆞ오니 부인왈 말은 당년ᄒᆞ나 일신들 잇고 잇시며 ᄯᅩᄒᆞᆫ 제 나희 어리고 인ᄉᆞ 미거ᄒᆞᆫ지라. 분분ᄒᆞᆫ 셰상의 나ᄀᆞ 엇지 될쥴 알이요. ᄃᆡᄉᆞ왈 부인의 말ᄉᆞᆷ도 그러ᄒᆞ여 당당ᄒᆞ오나 이졔 공ᄌᆞ을 어리다 ᄒᆞ시거니와 쳔병만마 시셕이 비오듯 ᄒᆞ야 살긔 츙쳔ᄒᆞᆫ 즁의 너허도 일졍 념녜치 안이ᄒᆞ올 거시니 부인은 엇지 ᄉᆞᄅᆞᆷ의 신명을 의심ᄒᆞ난잇가. 홍문연 살긔 즁의 ᄑᆡ공이 살아ᄂᆞ고 파강산 쳔경ᄉᆞ의 부인이 살ᄋᆞᄉᆞᆸ거던 쳔명을 근심ᄒᆞ리잇ᄀᆞ. 쇼승 ᄯᅩᄒᆞᆫ 공ᄌᆞ의 환란을 짐작지 못ᄒᆞ오면 엇지 츌셰ᄒᆞ믈 권ᄒᆞ며 공ᄌᆞ 나ᄀᆞ셔도 쇼승과 ᄒᆞᆫᄀᆞ지로 셰월을 보ᄂᆡ오면 엇지 외로온 근심을 혼ᄌᆞ ᄒᆞ리잇ᄀᆞ. 여ᄎᆞ 등셜노 만단ᄀᆡ유ᄒᆞ니 부인이 익키 ᄉᆡᆼ각ᄒᆞ여 왈 만일 됸ᄉᆞ의 말ᄉᆞᆷ과 ᄀᆞᆺ지 못ᄒᆞ면 엇지 ᄒᆞ리요. 월경왈 공ᄌᆞ의 평ᄉᆡᆼ 영욕을 다 알앗ᄉᆞ오니 일분도 념녜을 마옵쇼셔. 부인이 마지 못ᄒᆞ야 허락ᄒᆞ니 ᄃᆡᄉᆞ와 웅이 깃거 잇튼날 긜을 ᄯᅥ날 ᄉᆡ 부인긔 하직ᄒᆞ니 부인이 ᄋᆡ년ᄒᆞ여 쉬히 도라오믈 당부ᄒᆞ시고 ᄯᅩ 졔승의게 ᄒᆞ직ᄒᆞ니 월경이 ᄉᆞ문을 나와 악슈상별ᄒᆞ고 긜을 ᄀᆞ르쳐 호송ᄒᆞ거날 긜을 ᄯᅥᄂᆞ 셰상의 나오니 심신이 광활ᄒᆞ야 안ᄒᆞ의 두려온 거시 업더라.
이러구러 나온 지 반연이라. 일일은 ᄒᆞᆫ곳의 다다르니 이난 강호ᄯᆞ히라. 쳔문만호의 인물 번셩ᄒᆞ고 쇼견이 웅쟝ᄒᆞ여 심히 거록ᄒᆞᆫ지라. 시즁 ᄃᆡ도상의 두로 걸으며 ᄇᆡᆨ물을 귀경ᄒᆞ더니 ᄒᆞᆫ 곳의 이르니 반ᄇᆡᆨ노인이 츄포의 측ᄃᆡ을 ᄯᅵ엿시니 거동이 죠촐ᄒᆞ야 셰상ᄉᆞᄅᆞᆷ안이러라. 삼쳑검을 압푸 걸고 단졍이 안져ᄭᅥ날, 웅이 그 칼을 보니 뫼양이 웅쟝ᄒᆞᆫ지라. 욕심이 간졀ᄒᆞ되 ᄒᆡᆼ장의 푼젼이 업고 ᄯᅩᄒᆞᆫ 팔며 안이 ᄑᆞᆯ 물 몰나 멀이 안져 기동을 보니 장 ᄉᆞᄅᆞᆷ 드리 ᄉᆞ긔을 쳥ᄒᆞ니 노웅왈 갑슬 의논컨ᄃᆡ 쳔금이 남은지라 ᄒᆞ니 ᄉᆞᄅᆞᆷ드리 웃고 ᄀᆞ더라. 웅이 ᄀᆞᄌᆞᆼ 욕심이 ᄀᆞᆫ졀ᄒᆞᄂᆞ 쳔금을 의논ᄒᆞ니 뭇도 못ᄒᆞ고 갑슨 만금이라도 ᄉᆞ고져 싯부나 푼젼이 업난지라. 날이 임의 져무러 장이 ᄑᆞᄒᆞ니 노인이 칼을 쇼ᄆᆡ예 너코 ᄀᆞ거날, 뒤흘 좃ᄎᆞ 보니 멀이 ᄀᆞᄆᆡ 무가ᄂᆡ하라. 도라와 쥬졈의 유ᄒᆞ고 잇튼날 다시 장의 ᄀᆞ니 아직 오지 안이ᄒᆞ여거날 쥬인다려 문왈 어졔 칼 ᄑᆞᆯ녀ᄒᆞ던 노인 어ᄃᆡ 잇스며 오날은 엇지 안이 오난잇ᄀᆞ. 쥬인왈 그 노인니 어ᄃᆡ 잇난지 모로되 칼을 ᄑᆞᆯ녀ᄒᆞ고 왕ᄂᆡᄒᆞ연지 일삭 나마시되 갑도 듕ᄒᆞᆯ ᄲᅮᆫ 안이라 혹 ᄉᆞ고ᄌᆞ ᄒᆞ난 ᄉᆞᄅᆞᆷ이 이셔도 즐겨 ᄑᆞ지 아이ᄒᆞ더이다 ᄒᆞ거날 웅이 멀이 안져 기다리더니 그 노인이 ᄯᅩ 와 쇼ᄆᆡ예 칼을 ᄂᆡ여 걸고 안거날, 웅이 불만ᄒᆞ고 쥬인의겨 도라와 아모리 ᄉᆡᆼ각ᄒᆞ여도 살 모ᄎᆡᆨ니 업난지라. 혼ᄌᆞ 돌탄ᄒᆞ고 쥬인다려 왈 오날 그 노인의 거쥬를 무러 보쇼셔 ᄒᆞ거날 쥬인이 노인다려 무러왈 엇던 아희 노인의 거쥬와 칼금을 뭇더이다 ᄒᆞ니 노옹이 ᄃᆡ경왈 그 ᄒᆡᆼᄉᆡᆨ이 엇더ᄒᆞ더뇨. 쥬인왈 거동이 이리이리 ᄒᆞ더이다. 노옹왈 그 아희 거쥬을 아난다. 쥬인왈 아지 못ᄒᆞ나 긔ᄃᆞ리쇼셔. 다시 올리이다. 노옹이 마음ᄋᆡ 민망ᄒᆞ여 긔ᄃᆞ리되 멀이 안져 거동만 보난 됴웅을 엇지 알이요. 날이 져믄 후의 그 노옹이 칼을 글너 ᄀᆞ지고 ᄀᆞ며 무슈히 돌탄ᄒᆞ더라.
웅이 도라와 쥬졈의 이르러 잠을 이루지 못ᄒᆞ고 ᄇᆡᆨ이ᄉᆞ지ᄒᆞ여도 무ᄀᆞᄂᆡ하라. 잇튼날 ᄯᅩ 가보니 그 노옹이 ᄯᅩ 칼을 걸고 안ᄌᆞ거날 슈삼일을 욕심만 ᄂᆡᆯ ᄯᆞ름이라. 그 노옹이 쥬인ᄃᆞ려 당부왈 이 칼 임ᄌᆞ난 분명 그 아ᄒᆡ라. 긔ᄃᆞ리되 보지 못ᄒᆞ니 ᄂᆡ일 ᄯᅩ 오거든 부ᄃᆡ 말유ᄒᆞ여셔 날을 보게ᄒᆞ쇼셔 ᄒᆞᆫ이라. 잇ᄯᆡ 웅이 ᄉᆡᆼ각ᄒᆞ되 ᄂᆡ 실은 칼 갑슬 무러 결단흐여 강션람의 ᄀᆞ 월경으게 갑슬 ᄎᆔᄒᆞ여 쥬리라 ᄒᆞ고 잇튼날 그 노옹을 차ᄌᆞᄀᆞ니 칼을 ᄯᅩ 걸고 무슨 글귀을 갓 우희 붓쳐거날 나아ᄀᆞ 보니 ᄒᆞ여시되 화산도ᄉᆞ 일슈즁ᄒᆞ니, 월ᄑᆡ가의 여ᄆᆡ검ᄉᆡ라. 인인왈검이 가긔허오, 옹도ᄌᆞᆷ시에 오유ᄉᆞ라. 분분시장의 긔남ᄌᆞ런고, 젼과쳔인의 불원ᄆᆡ라. 웅아쇼식을 문슈지ᄒᆞᆯ고, 좌즉지이ᄒᆞ고 긔원시라(華山道士一袖重 월패가如賣劍士 人人曰劍價幾許 翁道잠시오유사 紛紛市場奇男子 前過千人不願賣 雄兒消息問誰知 坐則持이起遠視). 이 글 ᄯᅳ슨 화산도ᄉᆞ ᄒᆞᆫ 소ᄆᆡ가 무거오니 ᄒᆡᆼᄉᆡᆨ니 칼ᄑᆞ난 션ᄇᆡᄀᆞᆺ도다. ᄉᆞ람마닥 칼갑슬 무른즉 노인왈 ᄂᆡ 긔ᄃᆞ리난 사람이 잇노라. 분분ᄒᆞᆫ 져ᄌᆞ의 멧남ᄌᆞ 모홧난고 압푸로 쳔인이 지ᄂᆡᄀᆞ되 ᄑᆞᆯ긔을 원치 안니 ᄒᆞ노라. 웅아 쇼식을 눌다려 므러 알이요. 안지면 턱을 괴니고 셔면 멀이 보난지라 ᄒᆞ엿더라. 웅이 보긔을 다ᄒᆞᄆᆡ ᄃᆡ경ᄃᆡ희ᄒᆞ여 노옹ᄭᅦ 극진 ᄇᆡ례ᄒᆞ고 칼 갑슬 무르니, 노옹이 익이 보다가 웅의 손을 잡고 크게 깃거 왈 그ᄃᆡ 일홈이 웅이 아니냐? ᄃᆡ왈 웅이옵거니와 됸옹은 엇지 쇼ᄌᆞ의 일홈을 알으시난잇ᄀᆞ. 노옹왈 ᄌᆞ연 알거니와 하날이 보검을 주시ᄆᆡ 임ᄌᆞ를 ᄎᆞᄌᆞ 젼코ᄌᆞ ᄒᆞ야 ᄉᆞᄒᆡ 팔방을 두루 단니더니, 슈월젼의 쟝셩이 강호의 비초거날 ᄎᆞᄌᆞ와 슈월을 기다리되, 종시 만나지 못ᄒᆞᄆᆡ 극키 괴히ᄒᆞ야 밤마다 텬긔을 보니, 강호의 ᄯᅥ나지 아니ᄒᆞ고 그ᄃᆡ의 ᄒᆡᆼᄉᆡᆨ이 ᄶᆞᆨ업시 곤박ᄒᆞᄆᆡ 분명 유리걸식ᄒᆞ난 쥴 짐작ᄒᆞ엿거니와 ᄎᆞ즐 길이 업셔 방을 셔서 붓츠고 만나긔을 지다렷나니 그ᄃᆡ 만나미 하긔만야오 ᄒᆞ며 칼을 ᄂᆡ여 쥬거날, 웅이 고두사례ᄒᆞ고 칼을 ᄇᆞ다 보니 쟝이 삼쳑이 남고 칼 가온ᄃᆡ 금ᄌᆞ로 ᄉᆡ겻스되 됴웅검이라 ᄒᆞ엿거ᄂᆞᆯ 웅이 다시 졀ᄒᆞ고 왈 즁보를 그져 쥬시이 은혜 ᄇᆡᆨ골난망이라. 엇지셔 ᄀᆞᆸᄉᆞ올잇ᄀᆞ. 노옹왈 그ᄃᆡ의 보ᄇᆡ라. 나난 일시 젼ᄒᆞᆯ ᄯᆞ름이니 엇지 은혜라 ᄒᆞ리오 ᄒᆞ고, 웅을 다리고 슈일을 유ᄒᆞ고 못ᄂᆡ ᄉᆞ랑ᄒᆞ다ᄀᆞ 이별ᄒᆞ여 왈 훌훌ᄒᆞ거니와 그ᄃᆡ 갈 길이 밧부니 부ᄃᆡ 힘셧 ᄃᆡ명을 이뢰게 ᄒᆞ라. 웅왈 어ᄃᆡ로 가오면 어진 션ᄉᆡᆼ을 어더 보리잇ᄭᆞ. 노옹왈 이졔 남방으로 칠ᄇᆡᆨ니을 ᄀᆞ면 관산이란 뫼히 잇고 그 산즁의 쳘관도ᄉᆞ 잇나니 졍셩이 지극ᄒᆞ면 만나 보련이와 그러치 안이ᄒᆞ면 낭ᄑᆡᄅᆞᆯ 거시니 각별 근셩ᄒᆞ야 션ᄉᆡᆼ을 졍ᄒᆞ라 ᄒᆞ고 셔로 손을 난호아 이별ᄒᆞ고
웅이 허리예 삼쳑 장검을 ᄎᆞ고 남방을 향ᄒᆞ야 여러날만의 광산을 ᄎᆞᄌᆞ 드러가니 산셰 긔이ᄒᆞ고 경ᄀᆡ 졀승ᄒᆞᆫ지라. 만쟝 졀벽ᄀᆞᆫ의 ᄀᆡ벽ᄒᆞ여 쳔지을 녀러 잇고 슈ᄀᆞᆫ 모옥의 셩문을 열엇거날 공슈ᄒᆞ고 날오여 드러ᄀᆞ니 지당의 년화난 만발ᄒᆞ고 층계예 국화로 두럿더라. 외당 적요ᄒᆞ고 슈ᄌᆡ 동ᄌᆞ 안져 바돌을 희롱ᄒᆞ거날 웅이 나아ᄀᆞ 션ᄉᆡᆼ 유무를 므르니 동ᄌᆡ 이러ᄂᆞ 읍ᄒᆞ고 왈 근ᄀᆞᆫ 쳘엽의 골몰ᄒᆞᄉᆞ 벗임을 다리고 나ᄀᆞ겨ᄉᆞ오니 늣ᄀᆡ야 오시리다. 웅이 낙막ᄒᆞ여 문왈 어ᄂᆡᄯᆡ예 오시릿ᄀᆞ. 동ᄌᆞ 답왈 황혼의 달을 몃고 도라오실이다. 웅이 셕양 되도록 긔다리되 형젹이 업난지라. 쥬인 업난 집의 유슉치 못ᄒᆞ야 산박긔 나와 촌여의 유슉ᄒᆞ고 잇튼날 ᄯᅩ ᄀᆞᆫ니 초당이 젹말ᄒᆞ거날 동ᄌᆞ을 쳥ᄒᆞ여 (누락?) 무류 답왈 ᄉᆞᆷ경의 도라와 계명의 나ᄀᆞ 겨나이다 ᄒᆞ거날 웅이 낙담ᄒᆞ야 심ᄉᆞ을 둘 ᄃᆡ 업는지라. ᄯᅩ 밤이 되도록 종젹이 업거ᄂᆞᆯ 도로 쵼녀의 와 밤을 지ᄂᆡ여 ᄉᆞᆷ경의 ᄀᆞ니 ᄯᅩ 업난지라. 민망ᄒᆞ여 동ᄌᆞ다려 므르니 ᄃᆡ왈 계쵸명이면 나ᄀᆞ시나이다 ᄒᆞ거ᄂᆞᆯ 웅니 탄식왈 십년을 경셩ᄒᆞ여 션ᄉᆡᆼ을 ᄎᆞ조 왓ᄉᆞᆸ더니 뵈옵지 못ᄒᆞ오니 바ᄅᆡ오번ᄃᆡ 동ᄌᆞ난 가신곳슬 ᄀᆞ라치쇼셔. 동ᄌᆞ 웃고 왈 쇼인니 긔러긔을 쏘아 맛츠지 못ᄒᆞ니 졔 공부 부죡ᄒᆞ믈 ᄭᆡ닷지 못ᄒᆞ고 궁시을 ᄭᅥᆨ거 ᄇᆞ리니 그ᄃᆡ도 쇼인과 ᄀᆞᆺᄯᅩ다. 그ᄃᆡ 졍셩 부족ᄒᆞᆫ 쥴 ᄭᆡᄃᆞᆺ지 못ᄒᆞ고 도로혀 쥬인 업스믈 원망ᄒᆞ니 심이 웃숩도다. 다만 션ᄉᆡᆼ이 이 산즁의 잇것마는 쳔봉이 놉고 만학니 긔퍼시니 종젹을 엇지 알이요 ᄒᆞ거ᄂᆞᆯ 무류ᄒᆞ여 다시 뭇지 못ᄒᆞ고 반일을 기다리되 종젹이 망년ᄒᆞᆫ지라. 울울ᄒᆞᆫ ᄆᆞ음을 이긔지 못ᄒᆞ야 붓슐 자바 못 보고 ᄀᆞ난 ᄯᅳ스로 글을 쓰고 동ᄌᆞ을 불너 하직ᄒᆞ고 나오니 심ᄉᆞ을 층양치 못ᄒᆞᆯ네라.
이ᄯᆡ 철관도ᄉᆞ 산즁의 그윽이 안져 그 거동을 보더니 벽상의 글쓰고 ᄀᆞ믈 보고 마음의 쳑연ᄒᆞ야 급피 나러와 벽상의 글을 본니 그 글의 ᄒᆞ엿시되 가쟉 십연ᄀᆡᆨ니(假作十年客) 영건말이외라(永건萬里外). 몽퇴의 용유비여ᄂᆞᆯ(夢退龍유飛) 지셩이 미달이라(至誠未達已). 도ᄉᆞ 보긔을 다ᄒᆞᄆᆡ ᄃᆡ경ᄒᆞ야 급피 동ᄌᆞ을 산박긔 보ᄂᆡ여 쳥ᄒᆞ니 웅이 동ᄌᆞ을 보고 문왈 션ᄉᆡᆼ이 왓던인ᄀᆞ. 동ᄌᆞ왈 이졔야 와셔 쳥ᄒᆞ시나이다. 웅이 반겨 동ᄌᆞ을 ᄯᅡ라 드러ᄀᆞ니 도ᄉᆡ 문의 나와 웅의 숀을 잡고 흔연쇼왈 긔구 험노의 여러번 근고ᄒᆞ도다 ᄒᆞ고 동ᄌᆞ로 ᄒᆞ여금 셕반을 ᄌᆡ촉ᄒᆞ여 쥬거날 웅이 먹은 후의 치샤왈 여러날 쥬린 긔장의 션미을 만이 먹으니 향긔 복만ᄒᆞ와 감ᄉᆞᄒᆞ여이다. 그ᄃᆡ 식냥을 엇지 알아 권ᄒᆞ엿시리요 ᄒᆞ고 ᄎᆡᆨ 두 권을 쥬며 이 글을 보라 ᄒᆞ거날 웅이 글실(굴슬?)ᄒᆞ고 폄남ᄒᆞ니 이난 셩경현젼이라. 다 본 후의 달은 ᄎᆡᆨ을 쳥ᄒᆞ니 도ᄉᆞ 웃고 육도삼약을 쥬거날 바다 ᄀᆞ지고 (고?)셩ᄃᆡ독ᄒᆞ니 도ᄉᆞ 더옥 긔특긔 너겨 쳔문도 ᄒᆞᆫ 권을 쥬거ᄂᆞᆯ 바다보니 긔묘ᄒᆞᆫ 법이 만헌지라. 도ᄉᆞ의 가르치난 슐법을 ᄇᆡ호니 의ᄉᆞ 광활ᄒᆞ고 안젼ᄉᆞ을 모를 거시 업더라.
일일은 셕양이 이셔ᄒᆞ고 슉됴 투림ᄒᆞᆯ 졔 광풍이 ᄃᆡ작ᄒᆞ며 무슨 쇼ᄅᆡ 벽녁 ᄀᆞᆺ트여 산악을 즈치거날 웅이 ᄃᆡ경ᄒᆞ야 문왈 이곳의 엇지 짐ᄉᆡᆼ이 잇난잇ᄀᆞ. 도ᄉᆞ왈 달으미 아니라 ᄂᆡ 집의 심이 뇌곤ᄒᆞᆫ 피마을 두엇시되 슈쳑ᄒᆞ여 날이 ᄉᆡ면 산즁의 노와 방양ᄒᆞ더니 ᄒᆞ로난 쳔지 진동ᄒᆞ며 산즁이 요란ᄒᆞ거날 괴히ᄒᆞ여 마을 ᄎᆞᄌᆞ 마장의 드러가니 오운이 만산ᄒᆞ고 지쳑을 분별치 못ᄒᆞ고 말리 업더니 이윽ᄒᆞ야 뇌셩 긋치고 구름니 거더오며 말이 몸을 젹시고 졍신 업시 셧거늘 진졍ᄒᆞ야 익글고 집의 와 여믈과 죽을 먹여 두어던니 ᄉᆡᆨ기를 ᄇᆡ여 나은 후 일ᄉᆡᆨ니 못ᄒᆞ야시ᄂᆞ 죽고 ᄉᆡᆨ기ᄂᆞᆫ ᄉᆞᆯ아스되 ᄉᆞᄅᆞᆷ이 임으로 익그지 못ᄒᆞ고 졈졈 자라나ᄆᆡ 사ᄅᆞᆷ이 근쳐의 가지 못ᄒᆞ고 날니 ᄉᆡ면 산중의 숨고 밤이면 조ᄒᆞ의 ᄌᆞ고 신풍의 고ᄒᆞᆷᄒᆞ고 가니 사람이 상ᄒᆞᆯ가 염여라 ᄒᆞ거날 웅이 다시 보니 쳔장만장ᄒᆞᆫ 층암졀벽으로 나는다시 오르고 ᄂᆡ리기ᄂᆞᆫ 비호라도 당치 못ᄒᆞᆯ네라. 이윽ᄒᆞ야 들어오거늘 웅이 ᄂᆡ다라 소ᄅᆡ을 크계 ᄒᆞ니 그 말이 이윽키 보다가 머리을 들고 굽을 치며 공순ᄒᆞ거늘 웅이 경계ᄒᆞ여 왈 인마역동이라. 임ᄌᆞ을 몰르난다. 그 말리 고ᄀᆡ을 들고 ᄂᆡ를 맛트며 ᄭᅩ리을 치며 반겨ᄒᆞᄂᆞᆫ 덧ᄒᆞ거늘 웅이 크게 깃거 목을 안고 굴네을 가초와 조ᄒᆞ의 ᄆᆡ고 도ᄉᆞ으계 쳥ᄒᆞ여 왈 이 말 갑슬 의논컨ᄃᆡ 얼마나 ᄒᆞᄂᆞᆫ잇가. 도ᄉᆞ왈 하날이 룡춍을 ᄂᆡ시ᄆᆡ 반다시 님ᄌᆞ 잇거늘 이ᄂᆞᆫ 그ᄃᆡ의 말리라. 남의 보ᄇᆡ을 ᄂᆡ 엇지 갑슬 의논ᄒᆞ리오. 임ᄌᆞ 업슨 말리 사람을 ᄉᆞᆼᄒᆞᆯ가 념녜ᄒᆞ던니 오날날 그ᄃᆡ으게 젼ᄒᆞ니 실노 다ᄒᆡᆼ이로다. 웅이 감ᄉᆞ ᄇᆡ왈 도덕문의 구휼ᄒᆞ옵신 은덕 망극ᄒᆞ옵거늘 ᄯᅩ 쳔금준마을 주신이 은혜 더옥 망극이로소이다. 도ᄉᆞ왈 궁곤ᄒᆞᆷ도 그ᄃᆡ의 운수요 영귀ᄒᆞᆷ도 그ᄃᆡ의 운수라. 엇지 ᄂᆡ의 은혜라 ᄒᆞ리요. 웅이 도ᄉᆞ을 더옥 공경ᄒᆞ야 도덕을 ᄇᆡ온니 일년지ᄂᆡ의 신통 묘술을 ᄇᆡ와 달통ᄒᆞ니 진실노 괄목상ᄃᆡ러라.
일일은 웅이 도ᄉᆞ긔 고왈 ᄀᆡᆨ니의 모친을 두옵고 ᄯᅥ나 왓사오니 잠간 ᄀᆞ 모친을 보와 근심을 더옵고 도라오리이다. 도ᄉᆞ 허락 왈 부ᄃᆡ 수이 도라오라 ᄒᆞ시니 웅이 ᄒᆞ직고 말을 익그러 시문 박긔 나와 타고 치을 드러 ᄒᆞᆫ번 희롱ᄒᆞ니 말은 가난 줄을 모르되 마음의 날ᄅᆡ을 어든 덧ᄒᆞ난지라. 슌식간의 칠ᄇᆡᆨ니 강호의 일으니 날은 넉넉ᄒᆞ나 뇌곤이 심ᄒᆞ야 ᄀᆡᆨ졈을 차지니 맛참 ᄒᆞᆫ 사람 인도ᄒᆞ거날 드러가니 가사이 졍묘ᄒᆞ고 경ᄀᆡ 가장 거록ᄒᆞ더라. 원ᄂᆡ 이집은 위국 장진ᄉᆞ집이니, 진ᄉᆞ는 일즉 쥭고 부인이 ᄒᆞᆫ ᄯᆞᆯ을 두어시되 인물이 졀ᄉᆡᆨ니요 시셔을 통달ᄒᆞᄆᆡ 안니 층찬ᄒᆞ리 업ᄂᆞᆫ지라. 그 모친 위부인이 소졔와 갓튼 ᄇᆡ필을 엇고ᄌᆞ ᄒᆞ야 ᄀᆡᆨ실을 졍쇄히 짓고 왕ᄂᆡᄒᆞ난 손을 쳥ᄒᆞ야 인물을 귀경ᄒᆞ더니 이날 웅이 초당의 나아가 쥬인을 쳥ᄒᆞ니 시비 나와 쇄소응ᄃᆡ지졀이 비ᄉᆞᆼᄒᆞᆫ지라. ᄆᆞᄋᆞᆷ의 긔특이 너겨더니 잇ᄯᆡ 부인이 외당의 손이 왓다 ᄒᆞ거날 시비을 불너 숀의 거동이 엇더ᄒᆞ믈 믈으시니 시비 엿ᄌᆞ오ᄃᆡ 엇던 아희 과ᄀᆡᆨ이러이다. 부인이 탄왈 셰월이 여류ᄒᆞ여 여아의 년광이 이팔이라. 져와 ᄀᆞᆺᄐᆞᆫ ᄇᆡ필을 볼 긜이 업다 ᄒᆞ고 자탄ᄒᆞ니 쇼졔 위로왈 불초녀을 ᄉᆡᆼ각지 마르시고 쳔금 일신을 안보ᄒᆞ소셔 ᄒᆞ며 만단위로 ᄒᆞ더라. 됴웅이 외당의셔 ᄉᆡᆼ각ᄒᆞ되 이 집의 규즁 졀ᄉᆡᆨ을 두고 인ᄌᆡ을 구ᄒᆞᆫ다 ᄒᆞ더니 종시 몰나보난도다. 쳥산 ᄇᆡᆨ옥이 돌 속의 무친 쥴을 지식 업슨 안목이 엇지 알니요. 황혼의 명월을 ᄃᆡᄒᆞ야 풍월도 ᄒᆞ며 노ᄅᆡ도 불으더니 이윽ᄒᆞ야 안으로셔 쇄락한 금셩이 들니거날 반겨 들으니 그 곡됴의 ᄒᆞ엿시되 초산의 남글 뷔여 ᄀᆡᆨ실을 지은 ᄯᅳᆺ은 인걸을 보려더니, 영웅은 간 ᄃᆡ 업고 걸ᄀᆡᆨ만 흔이 온다. 셕상의 오동을 비여 금슬 망근 ᄯᅳᆺ은 원양을 보려더니, 원앙은 안이 오고 오작만 지져군다. ᄋᆞ희야 잔ᄌᆞ바 슐 부어라. 만단슈회를 지어볼가 ᄒᆞ노라. 웅이 듯고 심신이 쇄락ᄒᆞ야 혼ᄌᆞ 즐겨왈 이 곡됴을 드르니 분명 신통ᄒᆞᆫ ᄉᆞᄅᆞᆷ이로다. 이러ᄒᆞᆫ ᄀᆞ온ᄃᆡ 엇지 노상 걸ᄀᆡᆨ이 되여 ᄃᆡ을 못ᄒᆞ리요 ᄒᆞ고 ᄒᆡᆼ장의 통쇼를 ᄂᆡ여 거문고 긋치ᄆᆡ 초당의 놉피 안ᄌᆞ 월하의 슬피 부니 위부인과 쇼졔 퉁쇼소ᄅᆡ을 듯고 ᄃᆡ경ᄒᆞ야 급피 즁문의 나와 들으니 초당으셔 부난지라. 쇼ᄅᆡ ᄌᆡᆼ영ᄒᆞ야 구금속의 나나지라. 그 곡됴의 ᄒᆞ여시되 십년을 공부ᄒᆞ여 쳔문도을 ᄇᆡ혼 ᄯᅳᆺ은 월궁의 소ᄉᆞ 올나 항ᄋᆞ를 보려더니, 세연이 잇도더니 은하의 오작교 업셔 오르긔 어렵도다. 쇼상의 ᄃᆡ를 베허 튱쇼를 망근 ᄯᅳᆺ은 옥셤을 보려 ᄒᆞ고 월하의 슬피 분들 지음을 뉘 알리요. 두어라, 알 이 업스니 원ᄀᆡᆨ의 슈회를 위로ᄒᆞᆯᄀᆞ ᄒᆞ노라. 부인과 쇼졔 듯기를 다ᄒᆞᄆᆡ 쇄락ᄒᆞᆫ 마음이 하날의 올을 듯ᄒᆞ야 문의 비겨 그 아희 거동을 보니 얼골이 관옥 ᄀᆞᆺ고 거동이 비범ᄒᆞ여 보던 즁 쳐ᄋᆞᆷ이라. 부인이 크게 깃거왈 셩인이 나시ᄆᆡ 긔린이 나고 검이 나ᄆᆡ 영웅이 나도다 ᄒᆞ니 쇼제 수괴ᄒᆞ여 이믜 별당의 ᄀᆞ 등쵹을 발키고 침금의 의지ᄒᆞ야 ᄌᆞᆷᄀᆞᆫ 조으더니 비몽간의 부친이 와 이로ᄃᆡ 네의 평ᄉᆡᆼ 호귀을 다려왓시니 오날 밤 ᄀᆞ년을 일치 말나. 쳔지 무ᄀᆞᄀᆡᆨ이라. ᄒᆞᆫ번 ᄀᆞ면 맛나긔 어려올지라 ᄒᆞ고 손을 잡고 나오거ᄂᆞᆯ 쇼졔 부친으게 익그리여 초당의 나오니 황룡이 오운의 ᄊᆞ이여 칠셔을 희롱ᄒᆞ다가 쇼졔을 보고 머리을 들어 보거날 쇼졔 놀나 안으로 급피 드러오니 그 용 ᄯᆞ라와 쇼졔의 초ᄆᆡ을 물고 방으로 드러와 쇼졔 몸의 ᄀᆞᆷ긔거날 쇼스쳐 ᄭᆡᄃᆞ르니 평ᄉᆡᆼ ᄃᆡ몽이라. 몸의 ᄯᆞᆷ이 나 오시 져졋거날 이윽키 진뎡ᄒᆞ야 벽상의 긔록ᄒᆞ고 풍월을 을푸니 잇ᄯᆡ에 통쇼을 긋치고 월하의 ᄇᆡ회ᄒᆞ야 무슨 쇼식니 잇슬ᄀᆞ ᄇᆞ라되 둉시 동졍이 업난지라.
ᄌᆞ탄왈 다만 거문고 곡됴만 빌 ᄯᆞᄅᆞᆷ이요 통쇼곡됴난 아지 못ᄒᆞ고 예ᄉᆞ ᄒᆡᆼᄀᆡᆨ의 통쇼로 아난ᄀᆞ 시푸니 ᄋᆡ닯ᄯᅩ다 ᄒᆞ고 ᄌᆞ탄만 ᄒᆞ더니 이윽ᄒᆞ여 풍월 읇난 쇼ᄅᆡ 반공의 소ᄉᆞ나거날 드르니 산회ᄎᆡ을 드러 옥반을 ᄭᆡ치난 듯 활달ᄒᆞᆫ ᄆᆞᄋᆞᆷ을 이긔지 못ᄒᆞ야 즁문을 열고 ᄂᆡ졍의 드러가니 인젹은 고요ᄒᆞ고 월ᄉᆡᆨ은 ᄉᆞᆷ경이라. 후원 별당의 등쵹이 영농ᄒᆞᆫᄃᆡ 풍월쇼ᄅᆡ 나ᄂᆞᆫ지라. 둉둉이 문을 열고 완연이 드러 안져 ᄉᆞ면을 둘너보니 분벽 사챵의 병풍을 둘넛는ᄃᆡ 풍월ᄒᆞᄂᆞᆫ 옥녀 침금의 비겻다가 웅을 보고 ᄃᆡ경ᄒᆞ야 침금을 무릅쓰고 젼신을 ᄀᆞᆷ쵸거날 웅이 등하의 안ᄌᆞ 예셩왈 쇼졔는 놀나지 마오. 나ᄂᆞᆫ 초당의 유ᄒᆞ온 손이옵더니 ᄀᆡᆨ니에 월야을 당ᄒᆞ야 층층ᄒᆞᆫ 슈회로 ᄇᆡ회ᄒᆞ옵더니 풍월쇼ᄅᆡ 들이거날 ᄒᆡᆼ혀 귀ᄐᆡᆨ 공ᄌᆞ신가 ᄒᆞ여 시흥을 탄ᄒᆞ야 드러왓ᄉᆞᆸ더니, 이러한 심규의 남여 봉ᄎᆡᆨᄒᆞ여사오니 ᄇᆞ라건ᄃᆡ 진퇴 업난 ᄌᆞ쵸을 인도ᄒᆞ쇼셔. 쇼졔 침금 쇽의셔 아모리 ᄉᆡᆼ각ᄒᆞ여도 피할 긔리 업난지라. 마지 못ᄒᆞ야 답왈 쳔지 분명ᄒᆞ고 예졀이 ᄭᅳᆫ치 아이ᄒᆞ엿거날 신명을 불고ᄒᆞ고 이럿틋 범죄ᄒᆞ니 밧비 나가 잔명을 보존ᄒᆞ쇼셔. 웅이 답왈 ᄭᅩᆺ본 나뷔 불인 쥴 엇지 알며, 물본 기러기 어옹을 엇지 두려워 ᄒᆞ리오. 신명을 앗길진ᄃᆡ 이러틋 방ᄌᆞᄒᆞ리잇ᄀᆞ. 바라난이 쇼졔 빙셜갓ᄐᆞᆫ 졍졀을 ᄌᆞᆷᄀᆞᆫ 구펴 외로온 ᄌᆞ쵸을 이웃 ᄉᆞᆷ긔 엇더ᄒᆞ니잇ᄀᆞ ᄒᆞ며 나아ᄀᆞ 안즈니 쇼졔 형셰 ᄀᆞ장 급ᄒᆞᆫ지라. 이윽키 ᄉᆡᆼ각ᄒᆞ다가 ᄋᆡ걸왈 요됴슉녀난 군ᄌᆞ의 호귀라. 쳡인들 엇지 공방 독수을 조아ᄒᆞ리요마은 션영을 ᄉᆡᆼ각ᄒᆞ니 구ᄃᆡ 진ᄉᆞ의 후예라. 부모의 명영 업ᄉᆞᆸ고 뉵녜를 ᄒᆡᆼ치 못ᄒᆞ여ᄉᆞ오니 엇지 허신ᄒᆞ여 션영의 죄인이 되고 문호의 욕이 밋ᄉᆞ오면 엇지 살긔을 ᄇᆞ라이요. ᄇᆞ라건ᄃᆡ ᄆᆞᄋᆞᆷ을 두로혀 도라가 후긔을 졍ᄒᆞ쇼셔. 웅이 드르ᄆᆡ 말이 당연허나 ᄀᆞ득ᄒᆞᆫ ᄉᆞ랑이 염치을 가리와시니 예졀을 엇지 분별ᄒᆞ리오. 답왈 셩현 문하의도 유장찬혈지행이 잇ᄉᆞᆸ고 명영과 뉵예난 졔왕과 부귀인의 호사라. ᄂᆡ의 혈혈단신이 엇지 칠예을 바라리요. 다만 ᄂᆡ몸이 ᄆᆡᄑᆡ 되고 상봉으로 뉵녜 삼아 ᄇᆡᆨ년을 긔약ᄒᆞᄂᆞ이다 ᄒᆞ고, 침금의 나아드니 문부ᄐᆡ신지상이요 우물의 든 고긔라. 원앙비취지낙을 뉘라셔 금ᄒᆞ리요. 인연을 ᄆᆡᄌᆞ시니 도망키 어렵도다. 쇼졔 탄왈 ᄂᆡ 몸이 규즁 쳐ᄌᆞ요 ᄉᆞ부의 후예로 이러틋 죄인이 되여 문호의 욕을 ᄭᅵ치오니 ᄉᆞ라 쓸 ᄃᆡ 업ᄂᆞᆫ지라 ᄒᆞ며 슬피 쳬읍ᄒᆞ거날 웅이 위로왈 난들 엇지 죄인이 아니릿ᄀᆞ. 불고이취쳐ᄒᆞ니 불효 막ᄃᆡᄒᆞ것마난 거문고 한 곡죠로 통쇼을 화답ᄒᆞ니 그 아니 쳔영인가. 하날이 졍ᄒᆞ신 ᄇᆡ라. 엇지 ᄂᆡ ᄆᆞᄋᆞᆷ으로 왓시리요. 은은ᄒᆞᆫ 졍으로 밤을 지ᄂᆡ고 삼경이 지ᄂᆡ 원촌의 ᄃᆞᆰ이 우난지라. 웅이 이러나니 쇼졔왈 모친이 낭군을 보려 ᄒᆞ시니 오날 머무러 모친을 보시고 훗날 ᄀᆞ쇼셔. 웅이 답왈 ᄂᆡ 모친을 쳘이 밧긔 두고 ᄯᅥ난 지 ᄉᆞᆷ년이라. 일각니 여ᄉᆞᆷ츄ᄒᆞ니 엇지 일시들 머무리요. 쇼졔 오슬 붓들고 슬피 쳬읍왈 그ᄃᆡ 이번 ᄀᆞ면 엇지 쇼식을 알니요. ᄉᆞᄅᆞᆷ의 년고을 모로오니 이 아픠 맛나는 날의 가고ᄒᆞᆯ 거시 업사오니 무슨 표을 쥬어 신을 ᄉᆞᆷ으쇼셔. 웅이 올히 녀긔나 ᄒᆡᆼ장의 가진 거시 업고 다만 숀의 붓ᄎᆡ ᄲᅮᆫ이라. 붓ᄎᆡ을 펴여 글 두어귀을 쎠 쥬며 왈 이거스로 일후의 신을 ᄉᆞᆷ으쇼셔. 쇼제 바다보니 ᄒᆞ여시되 통쇼로 장화옥녀금ᄒᆞ고(筒簫將和玉女琴) 젹막심규의 광부지라(寂寞深閨狂夫至). 금안아랑이 슈가ᄋᆞ오(金鞍雅郞誰家兒). 장씨 방년의 조웅시라(張氏芳年趙雄是). 문쟝취벽니 괘일표ᄒᆞ니(文章翠璧卦一標) 분도화연의 농ᄀᆞ희라(분도화연弄佳姬). 신풍슈어엄누ᄉᆞᄒᆞ니(晨風數語淹淚辭) 쇼식이 망망부도시라(消息茫茫不道視). 이글 ᄯᅳ즌 통쇼로 옥녀의 거문고을 화답ᄒᆞ고 젹막 심규의 밋친 흥의 드러ᄀᆞ난지라. 금안아랑이 뉘집ᄋᆞᄒᆡ냐. 장씨 ᄭᅩᄃᆞ온 인연이 됴웅이 분명ᄒᆞ도다. 문쟝 취벽의 ᄒᆞᆫ 표ᄌᆞ을 걸고 분도화연의 ᄀᆞ희을 희롱ᄒᆞ난도다. ᄉᆡ볏 바람 두어말의 눈물노 하직ᄒᆞ니 쇼식이 망망ᄒᆞ야 볼ᄯᆡ을 의논치 못ᄒᆞ리로다 ᄒᆞ여더라.
됴웅이 하직ᄒᆞ고 말을 ᄎᆡ쳐 나오니 쇼졔 나와 문을 안고 ᄀᆞ난 거동을 보니 쳘이 준총의 표연이 놉피 안ᄌᆞ시니 광풍의 편운 갓튼지라. 이날 밤의 위부인이 일몽을 어드니 쳥뇽이 별당의 드러 쇼져을 업고 운즁의 올나ᄀᆞ 뵈거날 놀나 발을 구르며 쇼제을 부르다ᄀᆞ 쇼리에 놀나 ᄭᆡ다르니 남가일몽이라. 급피 창을 열고 보니 날이 이미 발ᄀᆞ난지라. 이러 별당의 가니 쇼졔 ᄌᆞᆷ을 긥피 ᄌᆞ거ᄂᆞᆯ 부인이 ᄭᆡ여왈 날이 발가거날 무슨 ᄌᆞᆷ을 ᄌᆞ난다. 쇼졔 놀ᄂᆡ 이러ᄂᆞ 뭇ᄌᆞ오ᄃᆡ 엇지 긔침을 일직 ᄒᆞ신잇ᄀᆞ. 부인왈 네 거동을 보니 졍신이 업스니 몸이 곤ᄒᆞ난냐. 쇼졔왈 ᄀᆞᆫ 밤의 월ᄉᆡᆨ을 귀경ᄒᆞ고 ᄌᆞ오니 ᄌᆞ연 곤ᄒᆞ여이다. 부인왈 월ᄉᆡᆨ을 취ᄒᆞ면 병이 아니 되난야. ᄀᆞ장 미거ᄒᆞ도다 ᄒᆞ시고 시비로 ᄒᆞ여금 음식을 권ᄒᆞ더니 시비 왈 외당의 숀이 발셔 가고 업난이다. 부인이 ᄃᆡ경 문왈 어ᄂᆡ ᄯᆡ예 ᄀᆞᆺ난요. 시비 고왈 아모ᄯᆡ 간 쥴 모로나이다. 부인왈 너의등이 ᄃᆡ졉을 잘못ᄒᆞ긔로 이르도 아이ᄒᆞ고 갓ᄯᅩ다 ᄒᆞ시며 종을 불너 왈 향혀 멀이 아이 갓셔도 밧비 나ᄀᆞ 다려오라 ᄒᆞ시이 창두 영을 들은 후 급피 나 ᄃᆞ려 놉피 올나본들 발셔 쳘이쥰총을 탓시니 엇지 즁지ᄒᆞ야시리요. 호호망망ᄒᆞ야 종젹이 망연ᄒᆞᆫ지라. 드러와 ᄉᆞ연을 알외니 부인이 낙심ᄒᆞ여 왈 내의 팔ᄌᆞ 무상ᄒᆞ다. 몃ᄒᆡ을 걱졍ᄒᆞ야 그런 영ᄌᆞ을 맛낫다ᄀᆞ 즉시 일흐니 내 살 ᄆᆞᄋᆞᆷ이 업다 ᄒᆞ고 무슈히 슬허ᄒᆞ시니 쇼졔 위로왈 모친은 근심치 마오쇼셔. 그 ᄉᆞᄅᆞᆷ이 ᄂᆡ 집의 인연이 잇ᄉᆞ오면 갓ᄉᆞ온들 엇지 다시 쇼식이 업시리요. 셰상 만ᄉᆞ을 임으로 못ᄒᆞ오니 너무 용녀 마오쇼셔 ᄒᆞ며 만단으로 위로ᄒᆞ더라.
이젹의 왕부인이 웅을 ᄂᆡ여 보ᄂᆡ고 쥬야 ᄉᆡᆼ각ᄒᆞ야 침식이 불안ᄒᆞ시니 여러 즁드리 위로ᄒᆞ여 셰월을 보ᄂᆡ더니, 일일은 월경ᄃᆡᄉᆞ 부인다려 왈 부인은 근심치 마오쇼셔. 공ᄌᆡ 어진 션ᄉᆡᆼ을 맛나 일신을 의ᄐᆡᆨᄒᆞ옵고 장신 보ᄇᆡ을 만이 어덧ᄉᆞ오니 엇지 즐겁지 아니ᄒᆞ리잇ᄀᆞ. 부인이 문왈 대ᄉᆞ 엇지 아난요. 월경왈 금야의 일몽을 어드니 공ᄌᆞ를 맛나 수작ᄒᆞ옵고 벽상의 무어시라 긔록ᄒᆞ옵고 고셩ᄃᆡ독ᄒᆞ난 쇼ᄅᆡ의 ᄭᆡ다르니 ᄒᆞᆫ ᄭᅮᆷ이라. 극키 신긔ᄒᆞ와 불젼의 분향ᄌᆡᄇᆡᄒᆞ옵고 그 풍월을 ᄉᆡᆼ각ᄒᆞ오니 ᄒᆞ여시되 삼달위슈ᄒᆞ고 양득쳔신이라. 소승이 약ᄀᆞᆫ 지셔을 아옵기에 즉시 졈괘을 ᄒᆡ득ᄒᆞ오니 삼달위슈난 위슈의 여상 ᄀᆞᆺ튼 션ᄉᆡᆼ을 맛나 활달ᄒᆞᆫ 거동이요, ᄯᅩᄒᆞᆫ 양득쳔신이라 ᄒᆞ여ᄉᆞ오니 쳔신은 용마 잇난 믈이라. 응당 용총을 어덧슬 거시오 양득ᄒᆞ여ᄉᆞ오니 므슨 보ᄇᆡ 잇ᄉᆞ오릿ᄀᆞ. 금ᄉᆡᆼ어수라 ᄒᆞ여ᄉᆞ오니 금을 어들 거시요 요금은 칼이라. 칼과 말을 엇고 어진 션ᄉᆡᆼ을 뎡ᄒᆞ엿ᄉᆞ오니 부인은 소ᄉᆞ의 말ᄉᆞᆷ을 망녕되다 ᄭᅮ종 마오시고 일후 공ᄌᆞ을 맛나오면 증험ᄒᆞ오련이와 조금도 근심치 마오쇼셔. 부인이 깃거 왈 ᄃᆡᄉᆞ의 말ᄉᆞᆷ 갓틀진ᄃᆡ 엇지 염예ᄒᆞ리오 ᄒᆞ며 세월을 보ᄂᆡ더니
일일은 부인이 ᄒᆞᆫ ᄭᅮᆷ을 어드니 범을 안고 잇시되 무셥지 안이ᄒᆞᆫ지라. 놀ᄂᆡ ᄭᆡ다르니 ᄒᆞᆫ ᄭᅮᆷ이어날 ᄃᆡᄉᆞ을 불너 몽ᄉᆞ을 일으니 ᄃᆡᄉᆞ ᄃᆡ희왈 공ᄌᆞ 슈히 오시ᄂᆞ이다 ᄒᆞ거날 부인이 그 연고을 므르니 ᄃᆡᄉᆞ왈 흉즉길이라. 범호ᄌᆞ난 조흘 홋ᄌᆞ니 이졔 부인ᄭᅦ 무슨 조은 일이 잇스리요. 분명 공ᄌᆞ을 맛날 몽ᄉᆞ오니 엇지 즐겁지 아이ᄒᆞ릿ᄀᆞ. 부인이 깃거왈 언졔 만ᄂᆞ 보리잇ᄀᆞ. ᄃᆡᄉᆞ 이윽키 ᄉᆡᆼ각ᄒᆞ다ᄀᆞ 크게 깃거왈 공ᄌᆞ의 거름이 ᄇᆡᆨ이 안의 잇ᄉᆞ오니 오날 진시예 맛ᄂᆞ 보리이다. 부인왈 분명 그러ᄒᆞᆯ 진ᄃᆡ 나와 평ᄉᆡᆼ ᄂᆡ긔을 졍ᄒᆞᄉᆞ이다. ᄃᆡᄉᆡ 허락ᄒᆞ고 부인을 모시고 셕문의 나와 긔달이더니 믄득 동구 셥노의 돌쇼ᄅᆡ 분분ᄒᆞ며 쳘이마 ᄉᆞᆼ의 표연이 션동이 안ᄌᆞ ᄎᆡ을 드러 구름을 헛치고 드러오거ᄂᆞᆯ 부인과 ᄃᆡᄉᆞ 보니 과연 공ᄌᆞ라. 웅이 말셔 나려 부인게 복지ᄒᆞ니 부인이 웅을 붓들고 일희일비ᄒᆞ여 인ᄉᆞ을 슈습지 못ᄒᆞ거날 ᄃᆡᄉᆞ 위로ᄒᆞ여 안심ᄒᆞ게 ᄒᆞ이 웅이 다시 졀ᄒᆞ고 왈 모친은 그 ᄉᆞ이 긔쳬 일향ᄒᆞ시잇ᄀᆞ. 부인이 슬픔을 머금고 왈 나난 잘 잇거이와 네 그 ᄉᆞ이 어ᄃᆡ 가 머믈며 져 말과 칼을 어ᄃᆡ 가 어덧ᄂᆞ뇨. 웅왈 칼과 말은 이리이리 ᄒᆞ여 엇ᄉᆞᆸ고 뉴ᄒᆞ옵긔난 이리이리 ᄒᆞ온 도ᄉᆞ을 맛ᄂᆞ와 유ᄒᆞ던 ᄉᆞ연을 ᄎᆞ례로 고ᄒᆞ니 부인과 월경이 듯고 ᄃᆡ경ᄃᆡ희 왈 이난 하날이 인도ᄒᆞ시미로다. 나난 너 나ᄀᆞᆫ 후의 일신이 편ᄒᆞᄂᆞ 다만 너을 ᄉᆡᆼ각ᄒᆞ여 일연 ᄉᆞᆷᄇᆡᆨ뉵십일과 일일 십이시을 엇지 일시들 이즐이요. 이러구러 지ᄂᆡ더니 일젼의 ᄃᆡᄉᆞ ᄭᅮᆷᄭᅮ고 작괘ᄒᆞ던 말과 ᄂᆡ ᄯᅩᄒᆞᆫ ᄭᅮᆷ을 어더 ᄃᆡᄉᆞ와 ᄂᆡ긔ᄒᆞ여 너 오난 쥴 알고 나와 긔ᄃᆞ리더니 과연 오날 맛날 쥴 엇지 ᄯᅳᆺᄒᆞ여스리요 ᄒᆞ며 못ᄂᆡ 즐겨 ᄒᆞ시니 웅이 ᄃᆡᄉᆞ와 졔승으게 치사왈 불효막ᄃᆡᄒᆞᆫ ᄉᆞᄅᆞᆷ의 근심을 여러 해 근고ᄒᆞ시니 막ᄃᆡ지은을 엇지 다 갑ᄉᆞ오릿ᄀᆞ ᄒᆞ며 무슈히 치ᄉᆞᄒᆞ니 ᄃᆡᄉᆞ ᄇᆡᄉᆞ왈 그 ᄉᆞ이 지ᄂᆡᆫ 일은 층양 업ᄉᆞ오나 공ᄌᆞ 일신이 말이 밧긔 ᄀᆞ ᄒᆡ포을 쥬류ᄒᆞ야 평안이 도라오시니 엇지 즐겁지 아이ᄒᆞ리요 ᄒᆞ며 모다 반겨ᄒᆞ미 층양치 못ᄒᆞᆯ너라.
일일은 졔승이 ᄃᆡ연을 ᄇᆡ셜ᄒᆞ고 부인 모ᄌᆞ을 상좌의 안치고 엿ᄌᆞ오ᄃᆡ 소ᄌᆞ등이 ᄀᆞ난ᄒᆞ와 부인의 은혜을 만분지일도 갑ᄉᆞᆸ지 못ᄒᆞ와 ᄎᆞᆫ이 읍더니 오날날 여러ᄒᆡ 그리시던 공ᄌᆞ을 맛ᄂᆞᄉᆞ오ᄆᆡ 이런 경ᄉᆞ 업ᄉᆞᆸ긔로 빈승등이 약간 노산지물노 즐거온 마ᄋᆞᆷ을 위로코져 ᄒᆞᄂᆞ이다 ᄒᆞ고 졔승이 경쇠을 치어 이러 ᄌᆡᄇᆡᄒᆞ야 흐흐낙낙ᄒᆞ니 부인과 공ᄌᆞ 이러 치ᄉᆞ왈 존ᄉᆞ의 너부신 덕으로 지쳐 업난 ᄉᆞᄅᆞᆷ을 여러ᄒᆡ 구휼ᄒᆞ신 은혜 망극ᄒᆞ온ᄃᆡ ᄯᅩ 이ᄃᆡ지 염예ᄒᆞ시며 관ᄃᆡᄒᆞ시니 도로혀 블평ᄒᆞ야 유ᄒᆞ긔 무렴ᄒᆞ여이다 ᄒᆞ니 제승이 더옥 치ᄉᆞᄒᆞ더라.
셰월이 여류ᄒᆞ여 웅의 나히 십뉵셰라. 일일은 부인이 웅을 보고 근심ᄒᆞ여 왈 네 쟝셩ᄒᆞ여시되 ᄉᆞ고무친쳑ᄒᆞ고 말이 타국의 종젹이 업난 걸ᄀᆡᆨ이라. 뉘 날을 위ᄒᆞ여 ᄆᆡᄌᆞ되며 너을 위ᄒᆞ야 ᄶᆞᆨ을 지시ᄒᆞ리오. 슬푸다 흘은난 영광이 늘근이 쥭엄을 ᄌᆡ촉ᄒᆞᄂᆞ니 ᄂᆡ ᄉᆡᆼ각ᄒᆞ니 ᄉᆡᆼ젼의 네 ᄶᆞᆨ을 못볼가 근심ᄒᆞ노라 ᄒᆞ시며 눈믈을 흐리여 옥면의 ᄂᆡ리니 웅이 ᄯᅩᄒᆞᆫ 비회을 감초오고 위로왈 모친은 슬허마오쇼셔. 쳔지간 만물이 혼ᄌᆞ ᄉᆞ난 일이 업ᄉᆞ오니 ᄉᆞᄅᆞᆷ이 혈마 ᄶᅡᆨ이 업스릿가 ᄒᆞ고 복지ᄒᆞ여 불효지죄을 쳥ᄒᆞ니 부인이 ᄃᆡ경왈 우리 모ᄌᆞ 죄인이라 ᄆᆞᄋᆞᆷ이 상ᄒᆡ 슙ᄑᆡ 안진 ᄉᆡ ᄀᆞᆺ거날 네ᄀᆞ 므슨 죄을 지엿ᄂᆞ뇨. 웅이 져허 이러나 위로왈 엇지 남으게 죄을 지여시릿ᄀᆞ. 모ᄌᆞ지간 불효막ᄃᆡᄒᆞᆫ 일이 잇ᄉᆞᆸᄂᆞ이다. 소ᄌᆞ 션ᄉᆡᆼ을 ᄯᅥ나 오옵더니 강호의 다ᄃᆞ라 댱쇼졔을 취ᄒᆞᆫ 곡졀을 알외니 부인이 ᄃᆡ희왈 죄지은 ᄌᆞ난 ᄉᆞ지 못ᄒᆞᆫ단 말이 올토다. 본ᄃᆡ 겁ᄒᆞᆫ ᄆᆞ음의 무슨 죄을 지은다. 미리 겁ᄒᆞ고 놀ᄂᆡ도다 ᄒᆞ고 다시 문왈 (누락?) 댱씨을 ᄂᆡ 보지 못ᄒᆞ여시나 녜 말을 들으니 진지 네 ᄶᆞᆨ이로다. 긔 역 하날이 시긔심이라. 엇지 일역으로 취ᄒᆞ엿시리요. 그러나 우리 ᄉᆞ셰 이러ᄒᆞ니 엇지 예졀을 긔다리이요. 죄 될 거시 업시니 조금도 저허 말나 ᄒᆞ시며 다시 긔간 ᄉᆞ졍과 댱씨 문호을 물으니 웅이 젼ᄒᆡᆼ젹과 ᄉᆞ졍을 일일을 알외니 부인과 졔승이 다 듯고 긔이히 녀겨 칭하왈 하날이 인도ᄒᆞ시미라. 엇지 긔특지 아이ᄒᆞ리요. 월경ᄃᆡᄉᆞ왈 부인은 젼후의 소ᄉᆞ의 말ᄉᆞᆷ을 이졔야 증험ᄒᆞ오셔 논단ᄒᆞ오쇼셔. 부인이 층찬왈 무미ᄒᆞᆫ 쇼견이 엇지 ᄃᆡᄉᆞ의 신긔ᄒᆞ믈 알이요. 항복ᄒᆞ올 마지 아이ᄒᆞ더라.
이젹의 ᄃᆡᄉᆞ 웅을 다리고 신통ᄒᆞᆫ 슐법을 의논ᄒᆞ더니 이러구러 ᄉᆞᆷ연이 되엇난지라. 일일은 웅이 부인게 엿ᄌᆞ오ᄃᆡ 쇼ᄌᆞ 쳐험의 일이 올 졔 션ᄉᆡᆼ 젼의 긔약을 뎡ᄒᆞ고 왓ᄉᆞ오니 이졔 슬하을 잠간 ᄯᅥᄂᆞ 션ᄉᆡᆼ의 실망지탄이 업게 ᄒᆞ리이다. 부인이 ᄉᆡ로히 슬허왈 젹연 그리던 ᄆᆞᄋᆞᆷ을 다 펴들 못ᄒᆞ고 ᄯᅩ 가려ᄒᆞ니 네 말온 당영ᄒᆞ나 졍이 녜 졀박ᄒᆞ고 ᄯᅩ ᄉᆞᄒᆞᆷ의 일을 아지 못ᄒᆞᄂᆞ니 네 회환이 더딀진ᄃᆡ 거쳐을 어ᄃᆡᄀᆞ ᄎᆞ즐이요. 월경이 협쥬왈 부인은 츄호도 염예치 마오쇼셔. 공ᄌᆞ의 거쳐난 쇼ᄉᆡ가 알앗나이다. 부인이 임의 ᄃᆡᄉᆞ의 신긔ᄒᆞ믈 아난지라. 부인왈 만일 ᄃᆡᄉᆞ 아이면 ᄀᆡᆨ이녜 엇지 모ᄌᆞ 상이ᄒᆞ리요 ᄒᆞ시고 왈 부ᄃᆡ 네 션ᄉᆡᆼ을 보고 슈히 도라오라 당부ᄒᆞ시니 웅이 하직ᄒᆞ고 말을 노와 슈일만의 관산의 일으니 이젼의 보던 산쳔이 반긔난 듯ᄒᆞ더라. 셕문의 다다르니 동ᄌᆞ 마조나와 악슈 샹읍ᄒᆞ고 드러ᄀᆞ 션ᄉᆡᆼ게 보오니 도ᄉᆞ 못ᄂᆡ 반겨왈 신ᄉᆡ로다. 긔삭을 이지 아니ᄒᆞ니 긔특ᄯᅩ다 ᄒᆞ시며 왈 츈당 긔후 일양ᄒᆞ시더냐 웅이 이러 졀ᄒᆞ고 못ᄂᆡ 치ᄉᆞᄒᆞ니 도ᄉᆞ ᄯᅩ 웃고 왈 그ᄃᆡ 거동을 보니 젼과 달은지라. 분명 실ᄂᆡ을 졍ᄒᆞᆫᄀᆞ 시부니 긥부도다 ᄒᆞ시니 웅이 면괴ᄒᆞ여 복지 쳥죄왈 션ᄉᆡᆼ 신명지하의 막ᄃᆡ지죄을 지엇ᄉᆞ오니 엇지 ᄉᆞ졔지간 분의을 안다 ᄒᆞ리잇ᄀᆞ ᄒᆞ며 무슈히 고두ᄉᆞ죄ᄒᆞ니 도ᄉᆞ 웅의 손을 잡고 위로왈 하날이 지시ᄒᆞ여 인도ᄒᆞᆫ ᄇᆡ니 엇지 불효지심이라 ᄒᆞ리요. 나ᄂᆞᆫ 다 아ᄂᆞᆫ니 조금도 붓그러 말나 ᄒᆞ시더라.
웅이 션ᄉᆡᆼ을 모시고 신통ᄒᆞᆫ 술법을 ᄇᆡ호난지라. 도ᄉᆞ왈 그ᄃᆡ 문필은 족키 ᄒᆡᆼ용의 넉넉ᄒᆞ니 ᄯᅩᄒᆞᆫ 요긴ᄒᆞᆫ ᄎᆡᆨ이 잇스니 이 글을 공부ᄒᆞ라 ᄒᆞ시고 뉵도ᄉᆞᆷ약과 지모쟝난을 ᄀᆞ르치니 일남쳡긔라. 모론 거시 업스니 더옥 ᄉᆞ랑ᄒᆞ야 쥬야 학논ᄒᆞ더니 일일은 도ᄉᆞ 쳥명월야의 웅을 다리고 ᄃᆡ암의 올나 쳔도을 확논ᄒᆞ다ᄀᆞ 웅다러 왈 네 져을 아ᄂᆞᆫ다. 쳔심은 이러이러 ᄒᆞ고 신졍은 져러져러 ᄒᆞ고 아모것은 이리 ᄒᆞ니 ᄃᆡ국이 네손의 회복ᄒᆞ리로다 ᄒᆞ시나 웅이 심독희 ᄌᆞ부ᄒᆞ더라. 익일 신명의 도ᄉᆞ 웅의 상을 보고 ᄃᆡ경왈 그ᄃᆡ 상을 보니 젼두의 큰 근심이 되리로다. 웅이 ᄃᆡ경 문왈 무슨 일이온지 션ᄉᆡᆼ은 ᄌᆞ상이 ᄀᆞ르치쇼셔. 도ᄉᆞ 이윽키 보다ᄀᆞ 왈 그ᄃᆡ 빙가의 사망지환이 목젼의 이스니 이거슬 가지고 밧비 가 구완허라 ᄒᆞ시고 환약 삼ᄀᆡ을 쥬시이 웅이 그 약을 바다ᄀᆞ지고 말을 치쳐 강호을 향ᄒᆞᆫ이라. 이젹의 쟝쇼졔 됴공ᄌᆞ을 보ᄂᆡ고 종젹을 모로ᄆᆡ 일노 병이 되여 눕고 이지 못ᄒᆞ니 위부인이 경황ᄒᆞ야 의약으로 치료ᄒᆞ되 ᄇᆡᆨ약이 무효ᄒᆞᆫ지라. 부인이 하날게 츅슈ᄒᆞ여 ᄋᆡ걸ᄒᆞ되 션약이 업스니 뉘 살여ᄂᆡ리요. 가긍ᄒᆞᆫ 목슘이 조셕의 잇난지라. 이날 웅이 필마로 댱진ᄉᆞ ᄃᆡᆨ의 이르니 은은 곡셩이 안으로셔 나며 비복이 분쥬ᄒᆞ거ᄂᆞᆯ 웅이 더욱 놀나 시비을 불너 무르니 시비난 슉면이라. 경황 즁이라도 반겨왈 이졔 ᄂᆡ당 쇼졔의 병환이 극중ᄒᆞ와 즉금 ᄉᆞ경의 당ᄒᆞ엿ᄉᆞ오니 박졀ᄒᆞ오나 쥬인을 달리 졍ᄒᆞ쇼셔. 웅이 왈 네 드러가 부인게 알외라. 내 지ᄂᆡ는 ᄒᆡᆼᄀᆡᆨ이로되 의약을 아난이 병녹을 ᄌᆞ샹이 ᄒᆞ여 오면 알 도리 잇스니 그ᄃᆡ로 알외라. 시비 드러가 부인으게 알외되 아모졔 왓던 슈ᄌᆞ 밧긔 와 이리이리 ᄒᆞ나이다. 부인이 울기을 긋치고 반겨 시비로 ᄒᆞ여곰 ᄀᆡᆨ실을 슈쇠ᄒᆞ고 ᄃᆡ졉ᄒᆞ라 ᄒᆞ고 병녹을 젹어 보ᄂᆡ니 웅이 병녹을 보고 가져온 환약을 ᄂᆡ여 주며 왈 이약을 먹으면 ᄎᆞ되 잇슬 거시니 즉시 음식을 ᄌᆞ로 권ᄒᆞ라. 시비 약을 드리고 말ᄉᆞᆷ을 알오니 부인이 그 약을 갈아 쇼졔을 흔들며 메긔니 과연 쇼ᄅᆡᄒᆞ고 ᄭᆡ여나 부인을 향ᄒᆞ야 음식을 쳥ᄒᆞ거날 부인이 ᄃᆡ희ᄒᆞ여 일변 음식을 권ᄒᆞ며 일변 초당의 나와 됴웅의 숀을 잡고 무슈히 치하왈 그ᄃᆡ 져번 왓슬 졔 못본 거시 지금ᄭᆡ지 한이 되엿더니 이럿틋 급ᄒᆞᆫ ᄯᆡ을 당ᄒᆞ야 쥭을 인명을 구완ᄒᆞ여 살이니 그ᄃᆡ는 실노 우리집 은인이라. 공ᄌᆞᄭᅦ 과연 ᄒᆞᆫ 말ᄉᆞᆷ 부탁ᄒᆞᄂᆞ니 과연 녀식이 잇스되 방연 비록 용녈ᄒᆞᄂᆞ 맛당ᄒᆞᆫ ᄇᆡ필을 뎡치 못ᄒᆞ엿더니 이ᄌᆡ 공ᄌᆞ을 맛ᄂᆞᄆᆡ 여식의 일ᄉᆡᆼ을 부탁고져 ᄒᆞᄂᆞ니 공ᄌᆞ는 허락을 앗기지 말고 ᄂᆡ의 바ᄅᆡᄂᆞᆫ ᄆᆞᄋᆞᆷ을 져바리지 말나. 웅이 치하 (누락?) 유리 걸ᄀᆡᆨ을 더럽다 아이ᄒᆞ시고 감격ᄒᆞᆫ 말ᄉᆞᆷ으로 부탁ᄒᆞ시니 감ᄉᆞ무지ᄒᆞ와 감이 ᄉᆞ양치 못ᄒᆞ옵거니와 북당 존명이 잇ᄉᆞ오니 도라ᄀᆞ 즉시 소식을 살오리다. 부인이 못ᄂᆡ 깃거ᄒᆞ나 그 ᄉᆞ이 더드믈 한ᄒᆞ시더라.
잇튼날 웅이 하직ᄒᆞ고 ᄯᅥ날 ᄉᆡ 부인이 못ᄂᆡ 아연ᄒᆞ여 왈 부인 쇼식을 슈히 알게 ᄒᆞ라 ᄒᆞ며 계란만한 무공쥬 ᄒᆞᆫ쌍을 쥬며 왈 ᄉᆞᄅᆞᆷ의 연고을 아지 못ᄒᆞ고 나는 ᄋᆞ달이 업스니 ᄂᆡ의 일신도 그ᄃᆡ의 밋ᄂᆞ니 이거시 나의 쇼즁지물이니 신물을 겸ᄒᆞ야 구지 간슈ᄒᆞ라. 웅이 바다 가지고 ᄯᅥ나 관산으로 도라와 도ᄉᆞ으게 뵈오니 도ᄉᆞ 반겨 왈 그ᄃᆡ 곳 아니런들 하마 위ᄐᆡ할낫다. 웅이 왈 션ᄉᆡᆼ 곳 아이오면 소ᄌᆞ 엇지 살여스리오 ᄒᆞ고 무슈치샤ᄒᆞ더라.
일일은 도ᄉᆞ 웅을 다리고 ᄃᆡ암의 올ᄂᆞ 쳔긔을 보고 크게 놀나 왈 네 져을 아난다. 아모 별은 져러ᄒᆞ고 아모 방은 이러ᄒᆞ고 즁국은 이러ᄒᆞ냐. 각셩 방위ᄀᆞ 두셔을 뎡치 못ᄒᆞ니 시졀이 크게 요란ᄒᆞᆫ지라. 즉금 셔번이 강셩ᄒᆞ야 ᄃᆡ국을 취ᄒᆞ랴 ᄒᆞ니 네 가 ᄃᆡ공을 이로되 형셰을 보아 위국을 돕고 인ᄒᆞ야 ᄃᆡ송을 회복ᄒᆞ라. 웅이 이 말을 드르ᄆᆡ ᄆᆞᄋᆞᆷ이 울젹ᄒᆞ여 왈 소ᄌᆞ의 ᄌᆡ됴로 엇지 공을 어드리요. 시셕풍우 젼쟝의 엇지 살긔을 바라잇ᄀᆞ. 도ᄉᆞ왈 ᄃᆡ공을 일을 거시니 일분도 염예 말고 나ᄀᆞ 즁원을 회복ᄒᆞ고 평ᄉᆡᆼ 원슈을 갑프라 ᄒᆞ시니 웅이 직시 ᄒᆡᆼ장을 ᄎᆞ려 위국노졍긔을 바다 ᄀᆞ지고 션ᄉᆡᆼᄭᅦ 하직ᄒᆞ니 도ᄉᆞ 숀을 잡고 못ᄂᆡ 연연왈 슬푸다. 이별이 오랠지라. 조히 ᄀᆞ ᄃᆡ공을 이로라 ᄒᆞ시니 웅이 하직ᄒᆞ고 바로 강션암으로 향ᄒᆞ야 슈일만의 이르러 모친긔 뵈오니 부인이 웅을 붓들고 못ᄂᆡ 질거ᄒᆞ시니 웅이 강호 쟝쇼졔 병 고친 일을 엿ᄌᆞ오니 부인이 더옥 도ᄉᆞ의 신긔ᄒᆞ믈 못ᄂᆡ 층찬ᄒᆞ더라. 光武七年癸卯夏 完山北門內重刊
제2권
편집됴웅전 권지이라.
각셜 웅이 엿자오ᄃᆡ 지금 셔번이 강셩ᄒᆞ와 ᄃᆡ국을 탈ᄎᆔ코져 ᄒᆞ오니 쇼ᄌᆞ 비록 무ᄌᆡᄒᆞ오나 ᄒᆞᆫ번 구경코져 ᄒᆞ나이다. 부인 답왈 ᄌᆞ식을 나허 젼장의 보ᄂᆡ고 엇지 살려오기을 발라이요. 오할ᄒᆞᆫ 말을 말나 ᄒᆞ신이 웅이 다시 엿ᄌᆞ와 왈 쇼ᄌᆞ들 모친을 오로이 두옵고 젼장의 가긔을 질기잇가 만은 션ᄉᆡᆼ의 명영이 이려이려ᄒᆞ오이 엇지 ᄒᆞ올잇가. 부인이 이윽키 ᄉᆡᆼ각ᄒᆞ다가 왈 션ᄉᆡᆼ의 지위 그러ᄒᆞ면 마지 못ᄒᆞ련이와 가되 위왕은 네 부친과 동열이요 일홈은 신광인이 몬져 위왕을 도와 ᄃᆡ공을 일우고 도라와 ᄂᆡ 열골을 다시 보게 ᄒᆞ라 ᄒᆞ신이 웅이 하직ᄒᆞ고 도ᄉᆞ의 가르치던 길노 쳘니 쥰총 우의 삼쳑 ᄌᆞᆼ검을 들고 나가이 안하의 ᄐᆡ산이 구름갓턴지라. 뉘 능히 당ᄒᆞᆯ ᄌᆞ 잇스리요.
종일토록 가되 인가 업서 유슉ᄒᆞᆯ 거리 업셔 말을 잇글고 의의ᄒᆞᆫ 셕경을 만져 지향업시 가던이 ᄀᆡ쇼ᄅᆡ 들이거ᄂᆞᆯ 반겨 ᄎᆞ자가니 슈삼호 인가의 숄블을 발키고 농업말을 으논ᄒᆞ거ᄂᆞᆯ 시문을 두들려 쥬인을 차지니 ᄒᆞᆫ 노옹이 나와 마ᄌᆞ ᄀᆡᆨ실의 들려가 쥬각지녜을 ᄒᆞ고 그 집을 살펴보니 빈 집이여늘 노옹다려 문왈 이 집이 엇지 비엿ᄂᆞᆫ잇가. 옹이 ᄃᆡ왈 도라가ᄂᆞᆫ 숀이 오면 유숙ᄒᆞᆯ ᄯᆡ 업셔 이 집을 지여 과ᄀᆡᆨ을 머믈게 ᄒᆞ엿난니다 ᄒᆞ고 셕반을 ᄌᆡ촉ᄒᆞ여 올이거늘 밥을 먹고 등쵹을 발키고 병셔을 보던이 삼경이 못ᄒᆞ아 ᄒᆞᆫ 졀ᄃᆡ 미인이 녹의홍상의 월ᄑᆡ을 차고 들러와 보오니 진짓 졀ᄃᆡ가인이라. 문왈 네 어인 계집이 집푼 밤의 남자을 차자 단이ᄂᆞᆫ다. 그 미인이 답왈 쳡은 이 마을의 잇ᄉᆞᆸ던이 장군 ᄒᆡᆼᄎᆞ 젹막ᄒᆞ옵긔로 위로코져 왓나이다 ᄒᆞ거ᄂᆞᆯ 분명이 귀신인쥴을 알고 츅귀문을 외오니 그 미인이 과연 울고 나가거ᄂᆞᆯ 웅이 마음이 살난ᄒᆞ야 잠을 이로지 못ᄒᆞ야 병셔을 외오던이 삼경 후 광풍이 ᄃᆡ작ᄒᆞ야 시셕이 ᄂᆞᆯ이며 남긔 부러지며 쳔지가 뒤눕ᄂᆞᆫ 듯ᄒᆞ며 문이 졀노 닷치락 열리락 ᄒᆞ거ᄂᆞᆯ 웅이 마음이 놀ᄂᆡ와 진졍치 못ᄒᆞ더이 이윽ᄒᆞ여 밧기 벽졔소ᄅᆡ 나며 ᄒᆞᆫ ᄃᆡ장이 들어오거ᄂᆞᆯ 보니 팔쳑 장신의 엄신갑을 입고 삼척검을 놉피 들고 완연이 셔안을 지여 안거ᄂᆞᆯ ᄒᆞᆫ번 보ᄆᆡ 다시 보기 어려온지라. 웅이 눈을 부음ᄯᅳ고 칼을 ᄲᆡ여 셔안을 치며 우ᄅᆡ 갓튼 소ᄅᆡ을 벽역갓치 질너 왈 자불법졍이여ᄂᆞᆯ 네 어인 슝귀관ᄃᆡ 당돌이 대장부 좌젼의 들려올다 ᄒᆞ니 그 장군이 놀ᄂᆡ 이려 멀이 안거ᄂᆞᆯ 다시 고함ᄒᆞ며 칼을 들고 ᄂᆡᆸᄯᅥ나니 그 장군이 ᄃᆡ경ᄒᆞ야 도망ᄒᆞ거ᄂᆞᆯ 웅이 심신이 살ᄂᆞᆫᄒᆞ야 잠을 이로지 못ᄒᆞ야 촉하의 안졋더니 이윽ᄒᆞ야 ᄒᆞᆫ 사람이 졍관도복의 흑ᄃᆡ을 ᄯᅴ고 드려와 뵈거ᄂᆞᆯ 웅이 답여ᄒᆞ고 문왈 어두온 심야의 인신을 ᄌᆞ별치 못ᄒᆞ거이와 무슨 소회 잇셔 심야의 왓ᄂᆞᆫ잇가. 그 션븨 ᄃᆡ왈 나ᄂᆞᆫ 본ᄃᆡ 호연ᄒᆞᆫ 사람으로 관셔의셔 약간 장약이 이셔 젼장의 단니옵더니 마참 ᄂᆡ ᄯᅳ즐 일으지 못ᄒᆞ고 인ᄒᆞ야 황냥지각이 되엿ᄉᆞ오니 엇지 원이 업ᄉᆞ오잇가. 악가 갑옷 입고 뵈외기ᄂᆞᆫ 장군의 장약을 보려 ᄒᆞ엿ᄉᆞᆸ거이와 의외예 장군의 ᄒᆡᆼᄎᆞ을 만나오니 이ᄂᆞᆫ 내의 셜원지ᄎᆔ라. 엇지 질겁지 안이ᄒᆞ리잇가. 그 미인은 ᄂᆡ의 평ᄉᆡᆼ ᄉᆞ랑ᄒᆞᄂᆞᆫ 총쳡이라 ᄒᆞ며 문을 열고 그 미인을 블으니 그 미인이 갑쥬와 삼척검을 안고 들어와 안지이 그 션비 왈 ᄂᆡ의 좀쳐 갑쥬와 칼노 셩공ᄒᆞ와 소장의 젹년 포원을 시쳐쥬시면 은혀 ᄇᆡᆨ골난망이라. 도라오신 길의 옷과 칼을 무덤 압피 무더쥬소셔 ᄒᆞ고 미인과 ᄒᆞᆫ가지로 이러나 ᄒᆞ직ᄒᆞ고 가거ᄂᆞᆯ 웅이 괴이 여겨 날 ᄉᆡ긔을 기ᄃᆞ여 보니 순금 갑쥬와 삼쳑 장검이 노엿거ᄂᆞᆯ 노옹을 불너 문왈 근쳐의 무슨 무덤이 잇ᄂᆞᆫ야. 노옹이 답왈 촌 후의 옛 장수의 무덤이 잇ᄂᆞᆫ이다 ᄒᆞ거ᄂᆞᆯ 나아가 보니 무덤 압피 비을 셰웟시되 관셔장군 황달지모라 ᄒᆞ고 좌하의 져근 무덤이 잇시되 위부인 월낭지ᄆᆈ라 ᄒᆞ엿거ᄂᆞᆯ 웅이 ᄆᆞ음의 긍칙ᄒᆞ야 갑주와 칼을 가지고 위국을 향ᄒᆞ니 마음의 ᄂᆞᄅᆡ을 어든 듯ᄒᆞ더라.
슈일만의 위국의 이르니 ᄇᆡᆨ이 사장의 진을 쳣시되 셔번은 태산을 등지고 진을 치고 위국은 ᄃᆡ강을 등져 진을 쳣거ᄂᆞᆯ 셔번의 진셰를 보니 굿기 쳘통 갓고 장슈 만ᄒᆞᆫ지라. ᄃᆡ진 일삭의 날마닥 셔번이 승젼ᄒᆞ고 위국은 ᄃᆡᄑᆡᄒᆞ야 존망이 죠셕의 잇ᄂᆞᆫ지라. 진젼의 안ᄀᆡ ᄌᆞ옥ᄒᆞ며 양진이 합젼ᄒᆞ거ᄂᆞᆯ 보니 용이 여으쥬을 ᄃᆞ토ᄂᆞᆫ 듯 십여합의 변장의 칼이 번듯ᄒᆞ며 위장의 머리 ᄯᅥ러지이 번장이 승승ᄒᆞ야 진젼의 횡ᄒᆡᆼᄒᆞ며 위여 왈 위장은 ᄲᆞᆯ이 나와 ᄂᆡ 칼을 바드라 ᄒᆞ난 소ᄅᆡ 양진 즁의 진동ᄒᆞ니 위진 형셰 가장 급ᄒᆞ야 장슈 ᄒᆞᆫ나도 업고 군ᄉᆞ 질역ᄒᆞ야 당ᄒᆞᆯ ᄌᆡ 업는지라. 위왕이 통곡ᄒᆞ며 항셔를 쎠 후군장을 쥬어 보ᄂᆡ이 변장이 진젼의 횡ᄒᆡᆼᄒᆞ다가 후군장을 보고 달여들이 후군장이 황겁ᄒᆞ야 항셔을 급피 올이이 번장이 항셔을 보고 ᄃᆡ로왈 네 왕이 안져셔 당돌이 항셔을 보내고 목을 드리지 안이ᄒᆞ니 가장 졀통ᄒᆞ니 우션 네 머리을 버혀 분을 씨슬이라 ᄒᆞ고 칼을 ᄂᆞᆯ여 ᄒᆞᆫ번 빈나며 후군장의 머리 마하의 ᄂᆞ려지니 번쟝이 칼노 ᄭᅧ여 들고 춤추며 진젼의 횡ᄒᆡᆼᄒᆞ니 위왕이 아모린 ᄒᆞᆯ 쥴 몰나 ᄌᆞ결코져 ᄒᆞ는지라. 됴웅이 보다가 분긔 츙쳔ᄒᆞ야 갑쥬을 ᄀᆞᆺ초오고 삼쳑검을 빗기 들고 쳘이쥰총의 표연이 안져 나ᄂᆞᆫ듯시 진즁의 드려가 우ᄅᆡ 갓튼 소ᄅᆡ을 벽역 갓치 위여 왈 번장은 ᄲᅡᆯ이 나와 ᄂᆡ 칼을 바들라 ᄒᆞᄂᆞᆫ 소ᄅᆡ 쳔지 진동ᄒᆞ니 양진 장졸이 귀가 ᄆᆡᆨ켜 황겁ᄒᆞ야 수족을 놀이지 못ᄒᆞᄂᆞᆫ지라. 바로 변진을 향ᄒᆞ야 ᄃᆡ젼ᄒᆞ니 수합이 못ᄒᆞ야 조웅의 칼이 공즁이 빗나며 번쟝의 머리 마하의 ᄯᅥ러지거ᄂᆞᆯ 머리을 ᄭᅱ여 들고 춤추며 위진으로 나ᄂᆞᆫ 듯시 오니 위왕이 장ᄃᆡ셔 보다가 ᄯᅳᆺ밧긔 난ᄃᆡ 업는 비장이 나 번장의 머리을 버혀들고 나ᄂᆞᆫ듯시 본진으로 드러오거ᄂᆞᆯ 실노 ᄭᅮᆷ 갓ᄐᆞᆫ지라. 극키 괴이ᄒᆞ야 밥비 나와 마자 장ᄃᆡ여 올녜 안치고 황망이 치ᄒᆞ를 무슈이 ᄒᆞᄂᆞᆫ지라. 웅이 ᄃᆡ하의 ᄂᆡ려 복지 쳥죠왈 소장이 영외지인으로 당돌이 진즁의 와 불고 참장ᄒᆞ엿ᄉᆞ오이 죄를 당ᄒᆞ여지이다. 위왕이 치샤왈 과인이 지각이 업ᄉᆞ와 장군을 멀리 마ᄌᆞ 오지 못ᄒᆞ고 과인의 잔명이 오ᄂᆞᆯ 날 진ᄒᆞ겨 되엇던이 쳔만몽외예 장군이 와 목슴을 보젼ᄒᆞ오니 바라옵건ᄃᆡ 장군의 거쥬와 존호를 아라지이다. 웅이 다시 복지ᄒᆞ여 ᄌᆞ쵸근본을 ᄌᆞ상이 쥬달ᄒᆞ이 왕이 ᄃᆡ경질ᄉᆡᆨᄒᆞ야 웅의 손을 잡고 ᄎᆞ탄왈 장군의 부친은 곳 과인의 쥭마고위라. 이져 그ᄃᆡ를 보이 벗을 ᄃᆡ면ᄒᆞᆫ듯 일변 반갑고 일변은 엇지 슬푸지 아이ᄒᆞ리요 ᄒᆞ고 다시 문왈 오ᄅᆡ 그ᄃᆡ도 소식을 몰나지 오란지라. 어ᄃᆡ셔 이리 오며 ᄃᆡ국 소식을 ᄃᆡ강 셜화ᄒᆞ라. 웅이 눈물 흘니며 쥬왈 이두병이 송을 멸ᄒᆞ고 쳔ᄌᆞ 되여 송ᄐᆡᄌᆞ을 ᄐᆡᄉᆞᆫ부 계량도의 안치ᄒᆞᆫ ᄉᆞ연과 모ᄌᆞ 망명ᄒᆞ여 단이ᄂᆞᆫ 곡졀 알오니 위왕이 듯고 긔ᄉᆡᆨᄒᆞ야 업더지니 좌우 졔신이 구ᄒᆞ야 왕이 진졍ᄒᆞ야 ᄃᆡ국을 향ᄒᆞ야 ᄉᆞᄇᆡ 통곡ᄒᆞ시니 그 츙셩이 본ᄃᆡ 거록ᄒᆞ지라. 웅이 위로왈 아직 ᄃᆡᄉᆞ를 당ᄒᆞ와 도젹을 ᄑᆡ치 못ᄒᆞ엿ᄉᆞ오니 평국ᄒᆞ온 후의 종ᄎᆞᄒᆞ올 ᄉᆞ졍이 만ᄒᆞ오니 너무 슬허마르소셔. 위왕니 졍신을 진졍ᄒᆞ야 승젼ᄒᆞᆯ 모ᄎᆡᆨ을 의논ᄒᆞ더라.
이젹의 번왕이 ᄃᆡ경왈 그 장슈 엇더ᄒᆞᆫ ᄉᆞᄅᆞᆷ이요 ᄎᆞᆼ볍을 보이 실노 범상ᄒᆞᆫ 인물이 안이라. 엇지 근심치 안이ᄒᆞ이요. ᄆᆡᆼ상이 츌반ᄒᆞ야 크게 소ᄅᆡᄒᆞ여 왈 그 장슈의 머리ᄂᆞᆫ 소장의 칼 ᄭᅳᆺ틔 달녀ᄉᆞ오이 전ᄒᆞ는 용열치 말으소셔 ᄒᆞ고 언파의 졍창츌마ᄒᆞ야 진밧긔 ᄂᆡ다라 위여왈 젹장은 ᄲᆞᆯ니 나와 나의 날ᄂᆡᆫ 칼을 바드라 ᄒᆞ이 웅이 직시 말계 올나 칼을 들고 접전ᄒᆞ이 니ᄂᆞᆫ ᄆᆡᆼ호츌님지상이라. 슈합이 못ᄒᆞ야 됴웅의 칼니 번듯ᄒᆞ며 변장의 머리 마ᄒᆞ의 ᄯᅥ러지거ᄂᆞᆯ 칼을 츔츄며 진전의 횡ᄒᆡᆼᄒᆞ여 ᄃᆡ호왈 번왕은 밧비 나와 항복ᄒᆞ라 만일 더디면 네 머리를 버허 쳔ᄒᆞ을 평정ᄒᆞ리라 ᄒᆞ는 소ᄅᆡ 우ᄅᆡ 갓턴이 번진 장졸이 황겁ᄒᆞ야 아무리 ᄒᆞᆯ 쥴을 몰으더라. 웅이 본진으로 도라오니 위왕이 못ᄂᆡ ᄉᆞ랑ᄒᆞ여 ᄒᆡᆼ혀 상ᄒᆞᆯ가 염녀ᄒᆞ더라.
이젹의 번왕이 ᄃᆡ경질ᄉᆡᆨ왈 져 쟝슈을 엇지 ᄒᆞ여야 ᄉᆞ로잡으이요 ᄒᆞᄆᆡ 팔의좌장군 이항이 츌반쥬왈 명일은 쇼장이 나가 적장을 살오잡아 오리니다 ᄒᆞ더라. 잇ᄯᆡ 위왕이 됴웅을 봉ᄒᆞ야 ᄃᆡ원슈를 삼고 ᄃᆡ장긔을 곳쳐 금ᄌᆞ로 ᄃᆡ국츙신 위국 ᄃᆡ원ᄉᆔ라 쓰고 명일의 원ᄉᆔ ᄃᆡ쟝긔을 진밧긔 셰우고 정ᄎᆞᆼ츌마ᄒᆞ야 번진을 향ᄒᆞ야 위여 왈 번왕은 ᄲᆞᆯ이 나와 목을 느리라 ᄒᆞᄂᆞᆫ 소ᄅᆡ 쳔지 진동ᄒᆞᄂᆞᆫ지라. 번장 이항이 응셩츌마ᄒᆞ야 합전ᄒᆞᆯᄉᆡ ᄉᆞ셕이 날이며 안ᄀᆡ ᄌᆞ옥ᄒᆞ야 양진을 분별치 못ᄒᆞ더이 뒤흐셔 ᄯᅩᄒᆞᆫ 장슈 고함을 지으고ᄂᆡ다르이 이ᄂᆞᆫ 동두 쳘ᄋᆡᆨ이라. 뉘 능히 당ᄒᆞ이요. 말을 노하 합세ᄒᆞ야 졉젼ᄒᆞᆯ ᄉᆡ 쌍뇽이 여의쥬을 닷톰 갓ᄐᆞ야 삼장은 분별치 못ᄒᆞ더라. 슈십여합의 승부을 결단치 못ᄒᆞ더니 칼이 즁쳔의 빗나며 ᄒᆞᆫ 장ᄉᆔ 머리 공즁의 ᄯᅥᆯ어지거ᄂᆞᆯ 양진이 닷토와 보니 이ᄂᆞᆫ 번장 이황이라. 위진이 승승ᄒᆞ야 즛쳐 들어가이 고각과 함셩 쳔지 진둉ᄒᆞ며 ᄯᅩ 칼이 번ᄯᅳᆺᄒᆞ며 ᄒᆞᆫ 장ᄉᆔ 머리 마ᄒᆞ의 ᄯᅥᆯ어지거ᄂᆞᆯ 보이 ᄯᅩᄒᆞᆫ 번장의 머리라. 위진이 더옥 승셰ᄒᆞ야 승젼곡을 울니며 쳐들어가니 뉘 능이 당ᄒᆞᆯ니요. 원슈 양장의 멀리을 버히ᄆᆡ 승승ᄒᆞ야 삼척검을 놉피들고 번진을 향ᄒᆞ야 말을 노아 무인지경 갓치 번진으로 가며 슈문장을 버혀 문긔예 달고 좌츙우돌하이 이ᄂᆞᆫ 사람니 아니요 쳔신 갓ᄐᆞ여 쥭엄이 뫼 갓치 싸이고 셔로 ᄇᆞᆯ펴 쥭ᄂᆞᆫ ᄌᆡ 무슈ᄒᆞᆫ지라. 번진 장졸이 견ᄃᆡ지 못ᄒᆞ야 다 도망ᄒᆞ고 번왕이 ᄯᅩᄒᆞᆫ 변복ᄒᆞ고 도망ᄒᆞ거날 남은 장슈를 결박ᄒᆞ야 본진으로 돌아오니 위왕이 진문의 나와 원ᄉᆔ의 숀을 잡고 장ᄃᆡ여 올나 무슈이 칭찬ᄒᆞ이 원슈 복지쥬왈 이ᄂᆞᆫ 다 젼ᄒᆞ의 너부신 덕이로쇼니다 위로ᄒᆞ고 물너나와 즁군의 분부ᄒᆞ여 번진의 가 굴양 군긔를 다 거두어 오라 ᄒᆞ고 결박ᄒᆞᆫ 번장 십ᄉᆞ인을 나입ᄒᆞ야 슈죄ᄒᆞ고 분부왈 너의를 다 쥭글 거시로ᄃᆡ 살녀 보ᄂᆡ니 도라가 네 왕ᄃᆞ러 일후ᄂᆞᆫ 범남ᄒᆞᆫ ᄯᅳᆺ잘 ᄉᆡᆼ각도 말나 ᄒᆞ고 분부왈 도라가라 ᄒᆞ고 이ᄆᆡ의 ᄑᆡ군장이라 ᄒᆞ고 삭여 방츌ᄒᆞ이 십ᄉᆞ인이 살아가믈 치사ᄒᆞ고 울며 도라가더이 위왕이 중군 분부ᄒᆞ야 ᄃᆡ연을 ᄇᆡ셜ᄒᆞ고 군ᄉᆞ을 졔졔이 안치고 호궤ᄒᆞᆯᄉᆡ 왕이 ᄌᆞ탄왈 원ᄉᆔ를 일직 맛나던들 장슈 ᄒᆞ나도 쥭니지 안이 ᄒᆞ잇실 거슬 몬져 팔장을 쥭여시니 그 혼ᄇᆡᆨ이 불상ᄒᆞ도다 ᄒᆞ시니 원슈 위로왈 막비운쉬라 ᄒᆞ온들 엇지 ᄒᆞ리잇가. 팔장의 혼ᄇᆡᆨ이나 위로ᄒᆞᄉᆞ이다 ᄒᆞ고 능신을 만드러 좌ᄎᆞ의 안치고 승젼곡을 울이며 등산 압피 슐을 부어 ᄎᆞ례로 위로ᄒᆞ이 슐잔이 졀노 말으고 죄ᄎᆞ가 움지긔ᄂᆞᆫ지라. 일진 장졸이 쥬육을 포식ᄒᆞ고 ᄎᆔᄒᆞ야 혹 츔추며 노ᄅᆡ도 불으며 원슈게 치ᄒᆞ를 무슈이 ᄒᆞ니 팔장의 등신도 몸을 움직이여 즐긔ᄂᆞᆫ 듯ᄒᆞ더라.
잔치을 파ᄒᆞ고 원ᄉᆔ 위왕을 모시고 ᄒᆡᆼ군ᄒᆞ야 본국을 도라올 ᄉᆡ 위엄이 츄상 갓고 승기 등등ᄒᆞ더라. 번양 ᄯᆞᄒᆡ 일으러 ᄐᆡᄉᆞᆫ을 등지고 유진ᄒᆞ며 중군의 분부ᄒᆞ야 군ᄉᆞ를 편이 쉬ᄅᆞ ᄒᆞ고 경ᄀᆡ 졀승ᄒᆞ거ᄂᆞᆯ 원슈 총독장과 유진장을 ᄃᆞ리고 산즁의 드려 귀경ᄒᆞ야 ᄒᆞᆫ 곳의 일르이 날이 황혼이라. 화광이 등쳔ᄒᆞ고 여러 ᄉᆞᄅᆞᆷ이 들네ᄂᆞᆫ 소ᄅᆡ 들이거ᄂᆞᆯ 원슈 양장이 놀ᄂᆡ 가만이 슙플의 의지ᄒᆞ야 살펴본이 이ᄂᆞᆫ 번진 장졸이 각각 도망ᄒᆞ엿다가 이곳의 와 모홧ᄂᆞᆫ지라. 번왕이 왈 군즁을 들네지 말나. 위진이 산ᄒᆞ의 유진ᄒᆞ여시이 알면 ᄃᆡ환을 당ᄒᆞᆯ 거시요 위군이 곤뷔ᄒᆞ야 마음을 노코 반다시 ᄌᆞᆷ을 깁피 잘 거시이 밤든 후 바로 장ᄃᆡ예 드러가면 위왕과 됴원ᄉᆔ 잡기가 우물의 든 고기라 ᄒᆞ고 암녕으로 군즁의 지위ᄒᆞ되 만일 위명ᄒᆞᄂᆞᆫ 자면 군법으로 시ᄒᆡᆼᄒᆞ이라 ᄒᆞ거ᄂᆞᆯ 원ᄉᆔ 그 거동을 보이 일번 가쇼롭고 일번 분ᄒᆞ야 ᄃᆞ려온 양장의게 분부ᄒᆞ여 이리이리 ᄒᆞ라 양장이 영을 듯고 진즁의 도라와 신을 젼ᄒᆞ고 도라와 원ᄉᆔᄭᅴ 보ᄒᆞ이 원ᄉᆔ 갑쥬ᄅᆞᆯ 갓쵸오고 칼을 들고 말게 올나 방표 일셩의 좌우 복병이 일시예 달라들려 번진을 들너ᄊᆞ고 원ᄉᆔ 호영ᄒᆞ야 밧비 번왕을 묵그라 ᄒᆞᄂᆞᆫ 소ᄅᆡ 진동ᄒᆞ이 번왕이 실삭ᄒᆞ야 피치 못ᄒᆞ야 ᄉᆞ로 잡고 제장은 졀박ᄒᆞ니 군ᄉᆞ들은 도망ᄒᆞ야 셔로 ᄇᆞᆯ피여 쥭는 ᄌᆡ ᄐᆡ반이라. 원ᄉᆔ 번왕과 번장을 마두의 셰우고 본진으로 도라오이 십만군졸이 다 놀ᄂᆡ고 위왕니 ᄯᅩᄒᆞᆫ 잠을 깁피 들어다가 헌화ᄒᆞᄂᆞᆫ 소ᄅᆡ예 ᄭᆡ여 놀ᄂᆡ 원ᄉᆔ을 불으이 원ᄉᆔ 들어와 복지ᄒᆞ이 왕이 문왈 군즁이 엇지 요란ᄒᆞ요. 원슈 쥬왈 달이 발ᄉᆞᆸ고 일긔 셔늘ᄒᆞ오니 군ᄉᆞ들이 밥을 지어먹ᄂᆞᆫ 쇼ᄅᆡ옵고 앗가 이리이리 ᄒᆞ와 번왕과 번장 십사인을 잡아 밧긔 ᄃᆡ령ᄒᆞ엿ᄂᆞᆫ이다. 위왕이 ᄃᆡ경ᄃᆡ희왈 이런 신긔ᄒᆞ고 장ᄒᆞᆫ 이리 어ᄃᆡ 잇슬이요. 칭찬블이ᄒᆞ야 쳔명의 위염을 버풀고 번왕과 번장을 잡아 군즁의 호시ᄒᆞ고 영을 ᄂᆡᆯ이와 번왕을 쇼시ᄒᆞ라 ᄒᆞ이 번왕이 울며 ᄋᆡ걸왈 이두병이 ᄃᆡ국을 찬역ᄒᆞ야 쳔ᄌᆞ 되엿사오이 공분지심은 왼쳔ᄒᆞ 일반이오ᄆᆡ 쇼신도 과연 이두병 쳐 멸ᄒᆞ고 ᄃᆡ국을 회복고져 ᄒᆞ야 반ᄒᆞ여ᄉᆞᆸ던이 오날날 ᄃᆡ왕이 즁원을 회복고져 ᄒᆞ시이 쇼신을 살녀쥬옵시면 다시 군사을 뎡뎌ᄒᆞ오와 일면을 돕사와 ᄃᆡ국을 회복ᄒᆞ오믈 쳔만 ᄇᆞ라ᄂᆞᆫ이다 ᄒᆞ고 ᄀᆡᄀᆡ ᄋᆡ걸ᄒᆞ이 위왕과 원슈 번왕의 거동을 보이 일리 글려ᄒᆞᆯ 듯ᄒᆞ야 특별이 관셔ᄒᆞ야 황셔을 밧고 분부왈 너을 응당 쥭긜거시로ᄃᆡ 십분 참작ᄒᆞ야 특방ᄒᆞ난 거시이 네 도라가 위국을 져ᄇᆞ리지 말나 ᄒᆞ고 방츌ᄒᆞ이 번왕이 고듀ᄇᆡᆨᄇᆡ 치사ᄒᆞ고 가이라.
잇ᄯᆡ 위왕이 환궁ᄒᆞ시이 장안 ᄇᆡᆨ셩이 ᄇᆡᆨ리 밧긔 나와 만셰을 부르며 각각 친척을 차자 즐기ᄂᆞᆫ 쇼ᄅᆡ 원근의 진동ᄒᆞ더라. 항군 삼일의 ᄃᆡ연을 졍셔문의 ᄇᆡ셜ᄒᆞ고 장졸 호귀와 상변을 원ᄉᆔ ᄌᆞ단ᄒᆞ야 ᄒᆞ라 ᄒᆞ시이 원슈 졍셔문의 좌긔ᄒᆞ야 군위를 뎡졔ᄒᆞ고 후궤와 상벌을 고로게 ᄒᆞ이 ᄒᆞᆫ 사람도 원망ᄒᆞ리 업고 다 송덕ᄒᆞ는 쇼ᄅᆡ 자자 ᄒᆞᆫ지라. 잔ᄎᆡ을 파ᄒᆞᄆᆡ 방포일셩의 금고을 울녀 군사을 노흘ᄉᆡ 원슈 분부왈 너의 군졸들아 각각 도라가 잘 쉬라 ᄒᆞ이 삼만 군ᄉᆞ 일시예 이러나 가기을 잇고 고두ᄒᆞ야 원슈의 공덕을 무슈히 치ᄒᆞᄒᆞ고 혹 츔츄며 ᄯᅴ노라 질거 도라가더라.
원슈 위왕ᄭᅦ 알외이 왕이 문무졔신으로 더부려 원슈의 공을 의논ᄒᆞ여 왈 나라흔 ᄒᆞᆫ 사람의 나라이 아이요 과인의 연광이 늘거 졍신이 졈쇠ᄒᆞ이 이졔 위국 옥ᄉᆡ을 원슈의게 젼코져 ᄒᆞ노라 ᄒᆞᆫᄃᆡ 원슈 황공 복지왈 신은 이곳의 잇실 터이 못되오이 엇지 부귀을 탐ᄒᆞ야 고국을 ᄇᆡ반ᄒᆞ리잇가. 신의 공은 의논치 말으쇼셔 ᄒᆞ고 인ᄒᆞ야 ᄒᆞ직ᄒᆞ여 왈 쇼장이 ᄌᆡ둔질박ᄒᆞ오나 쳔위신죠ᄒᆞ옵고 ᄃᆡ왕의 덕ᄐᆡᆨ으로 다ᄒᆡᆼ이 승젼ᄒᆞ옵고 망친의 고우을 맛나ᄉᆞ오이 부형을 뵈온ᄃᆞ시 질거오나 편모을 ᄀᆡᆨ지에 두옵고 존망을 아지 못ᄒᆞ오니 인ᄉᆞ 도리예 엇지 일시들 이지리요. 이제 ᄐᆡᄌᆞ 젹소로 가오와 ᄐᆡᄌᆞ을 모시고 편모을 보오려 ᄒᆞ오이 다시 보올 긔약을 뎡치 못ᄒᆞ이로쇼이다. 왕이 더옥 놀나 왈 과인이 ᄯᅩᄒᆞᆫ ᄒᆞᆫ이럿도다. ᄒᆞᆷ긔 가 ᄐᆡᄌᆞ을 뫼셔 이리로 오리라 ᄒᆞ신ᄃᆡ 졔신과 원ᄉᆔ 쥬왈 국ᄂᆡ을 엇지 일시들 비오릿가. 왕이 글려ᄒᆞ오와 원ᄉᆔ다려 왈 ᄉᆞ셰 동ᄒᆡᆼ치 못ᄒᆞ이 ᄉᆡᆼ젼의 ᄐᆡᄌᆞ을 뵈오면 쥭어 지ᄒᆞ의 가 문졔ᄭᅧ 군신지의로 뵈오려이와 글려치 안이면 엇지 신ᄒᆡ라 ᄒᆞ이요. 슬푸다 과인이 엇지 황ᄆᆡᆼ을 바다 군신지의을 몰로고 잇도다 ᄒᆞ시고 ᄐᆡᄌᆞ 젹쇼을 향ᄒᆞ야 통곡ᄒᆞ이 원ᄉᆔ와 졔신이 위로왈 진졍ᄒᆞ옵쇼셔. ᄃᆡ국 쇼식이 업ᄉᆞ오이 쳔만 보즁ᄒᆞ쇼셔 ᄒᆞ고 만단 위로ᄒᆞ이 왕이 다시 원슈의게 부탁왈 ᄐᆡᄌᆞ 이졔 가실 곳이 업ᄉᆞᆸᄂᆞᆫ지라. 모시고 이리 와 ᄃᆡ국을 흥복ᄒᆞᆯ 의논을 ᄒᆞᆯ 거시이 부ᄃᆡ 긔약을 져ᄇᆞ리지 말고 과인의 쳔지간 용납지 못ᄒᆞᆯ 블츙지젹을 면케 ᄒᆞ라 ᄒᆞ고 입직ᄒᆞᆫ 졍병 일쳔과 명장 슈십원을 쥬어 왈 원노의 연고을 아지 못ᄒᆞ이 약간 장졸을 거ᄂᆞᆯ여 가라 ᄒᆞ이 원슈 다ᄒᆡᆼᄒᆞ야 치ᄉᆞᄒᆞ직ᄒᆞ고 이날 ᄯᅥ나 ᄒᆡᆼ군ᄒᆞ여 송 ᄐᆡᄌᆞ 젹쇼로 향ᄒᆞ시이나
잇ᄯᆡ 장진ᄉᆞᄃᆡᆨ이 됴웅을 이별ᄒᆞᆫ 후의 쇼식이 망연ᄒᆞ이 쥬야 근심ᄒᆞ야 병이 되엿ᄂᆞᆫ지라. 가지록 위국 병ᄂᆞᆫ 쇼식을 들으ᄆᆡ 병ᄂᆞᆫ의 쥭어 쇼식이 업는가 더옥 민망ᄒᆞ던이 ᄯᅩ 셔변을 평졍ᄒᆞ엿ᄉᆞ오이 변방 ᄇᆡᆨ셩들리 요동치 말나 ᄒᆞ고 관ᄌᆞᄒᆞ엿거날 부인과 쇼졔 듯고 깃거왈 셔번을 평던ᄒᆞ엿시면 ᄒᆡᆼ혀 살아 쇼식이 이실가 ᄒᆞ야 쥬야 긔ᄃᆡ리던이 이젹의 강호ᄌᆞᄉᆞ 상쳐ᄒᆞ고 후ᄎᆔ을 뎡치 못ᄒᆞ엿ᄂᆞᆫ지라. 강호ᄂᆞᆫ 위국 동방 변지라. 관ᄌᆞ을 보고 셩문을 통ᄀᆡᄒᆞ야 슈셩ᄒᆞ던 군ᄉᆞ을 노아 보ᄂᆡ고 장ᄎᆞ 구혼ᄒᆞ더이 쟝쇼졔의 부덕과 ᄌᆞᄉᆡᆨ이 용타ᄒᆞᆷ을 듯고 유모을 보나여 장쇼졔 션부를 ᄌᆞ상이 탐지ᄒᆞ려 ᄒᆞ고 유뫼 장진샤 ᄃᆡᆨ의 가 부인ᄭᅥ 뵈옵고 엿ᄌᆞ오되 ᄌᆞᄉᆞ옹이 귀ᄃᆡᆨ 규중의 숙녀 덕ᄉᆡᆨ를 표문ᄒᆞ고 왓ᄉᆞ오이 귀경ᄒᆞ를 발ᄅᆡᄂᆞᆫ이다. 부인왈 글읏 들엇도다. 나ᄂᆞᆫ 미거ᄒᆞᆫ 녀식을 두어시나 ᄌᆡ둔질박ᄒᆞᆫ 즁의 일ᄉᆡᆼ 포병ᄒᆞ야 호졍 ᄒᆡᆼ보를 못ᄒᆞ이 볼 거시 무엇 잇슬이요. 유모 ᄃᆡ왈 쳡은 놉피 들엇ᄉᆞ오이 잠간 구경ᄒᆞ여이다. 부인이 마지 못ᄒᆞ야 시비를 불너 쇼제의게 연통ᄒᆞ니 쇼제 듯고 놀나왈 병든 ᄉᆞ람을 보ᄌᆞ ᄒᆞ기 괴이ᄒᆞ고 잘이여 이지 못ᄒᆞ이 엇지 ᄃᆡ각ᄒᆞ이요. 시비 나와 그ᄃᆡ로 젼ᄒᆞ니 유모 굿ᄐᆡ어 보긔를 쳥ᄒᆞ거ᄂᆞᆯ 부인이 뇌각지 못ᄒᆞ야 시비를 명ᄒᆞ야 유뫼를 다니고 별당의 가라 ᄒᆞ시이 시비 유뫼를 인도ᄒᆞ야 드려가이 쇼졔 누여 글를 보다가 시비 유뫼 다리고 오믈 보고 놀ᄂᆡ 왈 저는 엇더ᄒᆞᆫ 사ᄅᆞᆷ인고. 시비왈 앗가 보오려 ᄒᆞ던 손이로소이다. 쇼제 ᄃᆡ로왈 네 날을 볼 손이 이시면 통긔를 아이ᄒᆞ고 불의예 달이고 드려오이 그런 도리 어ᄃᆡ 잇ᄂᆞᆫ요. 종를 불너 시비를 잡아ᄂᆡ여 달초ᄒᆞ야 물리치고 즉시 침금의 누으며 왈 나ᄂᆞᆫ 포병지인이라. 오ᄅᆡ 안져 졉ᄀᆡᆨ을 못ᄒᆞ나니 허믈치 말나 ᄒᆞ고 침금으로 일신을 무릅씨고 감초니 유뫼 ᄒᆞᆯ 말도 못ᄒᆞ고 무류ᄒᆞ나 쇼제의 거동과 얼골을 보이 진지 절ᄃᆡ가인이요 쇼ᄅᆡ를 드르이 옥을 ᄭᆡ치ᄂᆞᆫ지라. 유뫼 ᄃᆡ경ᄒᆞ야 나와 부인게 무류ᄒᆞᆫ ᄉᆞ연을 엿ᄌᆞ오이 부인이 왈 아히 미거ᄒᆞ야 이리 망녕되기로 당초의 못보게 ᄒᆞ미이 허믈치 말나 ᄒᆞ고 시비를 명ᄒᆞ야 약간 주찬을 ᄃᆡ졉ᄒᆞ여 보ᄂᆡ이라. 유뫼 도라가 ᄌᆞᄉᆞ긔 알로되 장쇼제ᄂᆞᆫ 진실노 요조슉여요 만고절ᄉᆡᆨ이요 거동과 위의 ᄇᆡᆨᄐᆡ구비ᄒᆞ더이다. ᄌᆞᄉᆞ 이 말을 듯고 크게 깃거 즉시 청혼ᄒᆞ이 부인 ᄃᆡ경왈 이를 엇지 ᄒᆞᆯ고 ᄒᆞ시이 쇼제 위로왈 념녀 말으시고 달은 ᄃᆡ 발셔 뎡혼ᄒᆞᆫ 쥴노 뇌각ᄒᆞ쇼셔. 부인이 그 말ᄃᆡ로 긔별ᄒᆞ니 ᄌᆞᄉᆞ 낙막ᄒᆞ더니 유뫼왈 져의 말이 정혼ᄒᆞ엿노라 ᄒᆞ오이 납폐를 바닷ᄂᆞᆫ가 아이 바닷ᄂᆞᆫ가 그를 아라 보쇼셔. ᄌᆞᄉᆞ 올히 녀겨 납폐 여부를 물은ᄃᆡ 부인과 쇼졔 더옥 놀ᄂᆡ 긔별ᄒᆞ되 납폐난 모일이요 길일은 모일이라 쇽여 긔별ᄒᆞ니 ᄌᆞᄉᆞ 듯고 깃거왈 아직 납폐을 안이 ᄒᆞ엿다 ᄒᆞ이 납폐을 몬져 ᄒᆞ면 임ᄌᆞ로다 ᄒᆞ고 다시 긔별ᄒᆞ이 아직 납폐 젼이라 ᄒᆞ이 납폐 젼 쥬슈는 임ᄌᆞ 업시이 ᄂᆡ 몬져 납폐ᄒᆞ노라 ᄒᆞ고 아모날 납폐ᄒᆞ고 길일은 아모날이라 ᄒᆞ엿거ᄂᆞᆯ 부인이 뎡황ᄒᆞ야 아모리 ᄒᆞᆯ 쥴을 모로고 쇼졔ᄂᆞᆫ 분연ᄒᆞ야 ᄃᆡᄎᆡᆨ왈 남녀간의 각각 뎡ᄒᆞᆫ 임ᄌᆞ 잇거ᄂᆞᆯ 납폐 젼 규슈는 임ᄌᆞ 업다 ᄒᆞ이 이ᄂᆞᆫ 금슈의 비치 못ᄒᆞᆯ 말이라. 형셰로 혼인을 겁탈ᄒᆞ야 ᄒᆞᆯ 양이면 셰샹의 무셰ᄒᆞᆫ 사ᄅᆞᆷ은 뎡ᄒᆞᆫ ᄇᆡ필을 엇지 못ᄒᆞ야 셰상의 이러ᄒᆞᆫ 일이 업스이 다시ᄂᆞᆫ 번거ᄒᆞᆫ 말을 말나 ᄒᆞ엿거날 ᄌᆞᄉᆞ 견필의 ᄃᆡ로ᄒᆞ야 잡아다가 쥭이려 ᄒᆞ더이 유모의 말을 드려 쇼졔을 ᄉᆞ모ᄒᆞ야 이날 납폐을 갓쵸와 보ᄂᆡ여 왈 만일 혼인을 일향 거역ᄒᆞ면 모녀를 잡아다가 장ᄒᆞ의 죽이리라 ᄒᆞ엿거날 부인과 쇼졔 ᄃᆡ경질ᄉᆡᆨᄒᆞ여 상ᄉᆞᄂᆞᆫ 집 갓더라.
부인이 왈 이 일을 엇지 ᄒᆞ리요. 아마도 죠공ᄌᆞ의 존망을 아지 못ᄒᆞ고 ᄯᅩᄒᆞᆫ 자사의 형셰을 엇지 당ᄒᆞ이요. 잇ᄯᆡ 납폐을 퇴숑ᄒᆞ면 우리 모녀를 분명 쥭길 거시니 나ᄂᆞᆫ 쥭어도 앗갑지 안이 ᄒᆞ거이와 무죄ᄒᆞᆫ 네 목슘 쥭ᄂᆞᆫ 양을 ᄂᆡ 쥭은들 엇지 이즈리요 ᄒᆞ며 모녀 붓들고 통곡ᄒᆞ이 경상이 가련ᄒᆞ야 일월이 무광ᄒᆞ고 죠슈 다 우ᄂᆞᆫ 듯ᄒᆞ더라. 마지 못ᄒᆞ야 시비 ᄆᆡ향으로 ᄒᆞ여금 폐ᄇᆡᆨ을 가져다가 네 방의 두라 ᄒᆞ고 쥬야 통곡ᄒᆞᄂᆞᆫ지라. 셰월이 무졍ᄒᆞ야 어ᄂᆡ ᄉᆞ이예 혼일이 ᄒᆞ로밤을 지격ᄒᆞ엿ᄂᆞᆫ지라. 자사 ᄒᆞ인을 보ᄂᆡ여 진ᄉᆞᄃᆡᆨ 문밧긔 ᄃᆡ연을 ᄇᆡ셜ᄒᆞ고 명일의 ᄒᆡᆼ네ᄒᆞᆯ 거동과 위의을 ᄎᆞ리ᄂᆞᆫ지라. 이날 밤의 쇼졔 ᄌᆞ결ᄒᆞ려 ᄒᆞ고 하날을 울어려 통곡ᄒᆞ다가 홀연이 ᄉᆡᆼ각ᄒᆞ이 부친 임죵시예 유셔을 ᄒᆞ여 쇼졔를 쥬어왈 젼두의 급ᄒᆞᆫ 일이 잇실 것시이 그 ᄯᆡ을 당ᄒᆞ거든 ᄯᅥ여보고 그ᄃᆡ로 ᄒᆞ라 ᄒᆞ엿기로 즉시 유셔를 ᄯᅥ여보이 그 글의 ᄒᆞ엿시되 네 분명 강호자사의 형셰을 당치 못ᄒᆞᆯ 거시이 셔강으로 가면 ᄇᆡ 잇실 거시이 그 ᄇᆡ을 ᄐᆞ고 산양ᄯᅡ 강션암으로 가면 구환ᄒᆞᆯ 사ᄅᆞᆷ이 잇시이라 ᄒᆞ엿더라. 장쇼제 부친의 명감은 비ᄒᆞᆯ ᄯᆡ 업씨나 차쇼위 호ᄉᆞ의 다마로다.
화셜 쇼졔 견필의 일희일비ᄒᆞ야 시비 가ᄋᆡ를 불너 ᄒᆡᆼ장을 ᄎᆞ러 급피 셔강으로 나가 갑슬 후이 쥬고 비션을 ᄌᆞ아 타고 이날 밤 슈로 삼ᄇᆡᆨ이을 ᄒᆡᆼᄒᆞ야 날이 ᄉᆡᄆᆡ ᄇᆡ예 날려 쵼쵼젼진ᄒᆞ야 강션암을 ᄎᆞᄌᆞ 가이 쳥산긔임은 졉졉이 둘너잇고 간슈ᄂᆞᆫ 잔잔ᄒᆞ야 골골의 흘너난이 진지 졀승강산이요 각별ᄒᆞᆫ 쳔지라. 문득 셕경쇼ᄅᆡ 들이거늘 졀인 쥴 알고 반겨 셕문의 다다르니 법당은 규연ᄒᆞ고 좌우의 익낭을 웅장이 지여 만쳐이 황홀ᄒᆞᆫ지라. 셕경을 놉피 치이 즁들이 묘와 셕반이 방장이어늘 모양과 거동을 살펴보이 셩용이 단졍ᄒᆞ고 위의가 헌낭ᄒᆞ야 모양이 슌박ᄒᆞ야 셰상 범승과 크게 달은지라. ᄀᆡᆨ탑의 안져 경문을 귀경ᄒᆞᆫ이 마음이 쇄락ᄒᆞᆫ지라. 제승이 나와 쇼졔의 거동과 인믈을 보고 놀나 문왈 어ᄃᆡ 겨시며 이곳지 산고곡심ᄒᆞ와 ᄒᆡᆼ인이 임으로 츌입지 못ᄒᆞ옵ᄂᆞᆫᄃᆡ 져럿탓 약ᄒᆞ신 긔질노 엇지 ᄎᆞᄌᆞ오신잇가. 쇼졔 ᄃᆡ왈 가화공참ᄒᆞ와 위국 강호 ᄯᅡ의 ᄉᆞ옵던이 병난의 부모을 일삽고 지쳬업시 단이옵ᄯᅡ가 쳔ᄒᆡᆼ으로 이곳ᄃᆡ 왓ᄉᆞ오이 바ᄅᆡ옵건ᄃᆡ 죤승 등은 잔명을 구졔ᄒᆞ옵쇼셔. 즁드리 잔잉이 녀겨 ᄃᆡᄉᆞ와 부인게 엿ᄉᆞ온ᄃᆡ 위국 강호ᄯᅡ의 잇노라 ᄒᆞ고 여인 두리 왓ᄉᆞ온이 얼골과 ᄌᆞᄐᆡ 만고졀ᄉᆡᆨ이라. 쇼ᄉᆡᆼ 열국으로 두로 단이며 여러 쳔만인을 보와ᄊᆞ오ᄃᆡ 이러ᄒᆞᆫ 인믈은 쳐음이로쇼이다. 부인이 왈 일리 달려오라. 그 듕이 직시 다려 왓거늘 보신이 과연 경국ᄉᆡᆨ이요 형용이 범상ᄒᆞᆫ 사람이 안이여늘 마음의 극키 ᄉᆞ랑ᄒᆞ야 나아가 숀을 잡고 위로왈 이런 연쇼ᄒᆡᆼᄉᆡᆨ이 엇지 이곳슬 ᄎᆞᄌᆞ왓난고. 밥비 문난이 위국ᄯᅡ의 잇ᄯᅡᄒᆞᆫ이 이변 병ᄂᆞᆫ의 승ᄑᆡ을 아ᄂᆞᆫ다. 쇼졔 일려 졀ᄒᆞ고 염용ᄃᆡ왈 오다가 듯ᄉᆞ오이 셔번이 ᄑᆡᄒᆞ고 위국이 승젼ᄒᆞ엿다 ᄒᆞ더이다. 부인과 월경ᄃᆡᄉᆞ 이 말을 듯고 짓거왈 공ᄌᆞ 살라 올가 졔기 근심을 덜고 지달이ᄂᆞᆫ지라. 장쇼져왈 이곳슬 보이 셰샹 사람이 죨련이 츌입기 얼엽ᄊᆞ오ᄃᆡ 부인은 엇지 홀노 계신잇가. 왕부인이 탄왈 나ᄂᆞᆫ 가화로 피졉ᄒᆞ여 잇노라. 월경ᄃᆡᄉᆞ 쇼졔을 자셔니 보다가 문왈 소졔의 모양을 보오니 가ᄎᆔ을 ᄒᆞ신가 시프오니 아지 못게라. 엇ᄯᅥᄒᆞ신 문벌의 츌가ᄒᆞ시며 가군도 난즁의 일이 졔신잇가 소졔 염용ᄃᆡ왈 아직 음양을 아지 못ᄒᆞ오니 ᄂᆡ 엇지 낭군이 닛ᄊᆞ올닛가. 월경 ᄂᆡ렴의 고이 여기나 쇼졔 그이기로 다시ᄂᆞᆫ 뭇지 못ᄒᆞ고 부인다려 왈 그 쳐ᄌᆞ을 보온이 셰샹의ᄂᆞᆫ 다시 업슬 ᄯᅳᆺᄒᆞ오와 강호 장소졔을 보지 못ᄒᆞ여ᄊᆞᆸ건이와 엇지 이에 밋칠잇가. 그러ᄒᆞ오나 분명을 졍ᄒᆞᆫ가 시프오ᄃᆡ 종ᄂᆡ 긔졍ᄒᆞᆷ이 니렷틋ᄒᆞ오니 혹 창여가 ᄒᆞ와 살피보온직 ᄎᆞᆼ여 안니요 풍우의 놀ᄂᆞᆫ 옥셤이 겨슈남글 ᄎᆞᄌᆞ올 거동이라니 안니 장쇼졔가 장쇼졔 안이면 다시 졀렬 졀샥이 업ᄉᆞ올 거시이 ᄲᅥᆨᄲᅥᆨ이 장쇼졔가 ᄒᆞ노라. 부인이 왈 장소졔ᄂᆞᆫ 보지 못ᄒᆞ엿건이와 쳘리케 단일 사람이 안인가 ᄒᆞ노라. ᄃᆡ샤 소왈 사람의 팔자을 엇지 알이요. 부인은 엇지 이리와 겨신가. 부인 역시 미소ᄒᆞ더라.
이날부텀 쇼졔 부인과 한가지로 머믈ᄊᆞ 시시로 나와 멀리 바라보며 쳬읍ᄒᆞ거늘 부인이 위로ᄒᆞ여 왈 이 ᄯᅩᄒᆞᆫ 운ᄉᆔ이 너무 슬허 말나 ᄒᆞ시며 이렷탓 셰월을 보ᄂᆡ던이 일일은 부인이 쇼졔와 월경을 달이고 한가지로 말삼ᄒᆞ다가 왈 ᄂᆡ 들르이 강호 장소졔는 졀ᄃᆡ가인이라 ᄒᆞ되 ᄂᆡ 쇼견의ᄂᆞᆫ 아마도 그ᄃᆡ의겨 지ᄂᆡ지 못ᄒᆞᆯ가 ᄒᆞ노라. 쇼졔 ᄂᆡ염의 공경왈 엇지 장쇼졔를 알으시ᄂᆞᆫ잇ᄀᆞ. 부인왈 ᄂᆡ 일즉 드러거니와 소졔ᄂᆞᆫ 장소제을 아ᄂᆞᆫ야. 쇼졔 ᄃᆡ왈 규즁 여ᄌᆞ 엇지 남의 집 쳐자을 알이잇가 ᄒᆞ며 ᄂᆡ염의 가장 고히 여기고 부인도 소제의 진젹을 몰나 호의ᄒᆞ더이 일일은 장소졔 명월을 ᄃᆡᄒᆞ야 슈회을 이긔지 못ᄒᆞ야 ᄒᆡᆼ장의 무어슬 ᄂᆡ여 불젼의 노코 이윽키 츅원ᄒᆞ거날, 부인이 가만이 들은이 소졔 불젼의 분향 ᄌᆡᄇᆡᄒᆞ고 츅원ᄒᆞ여 왈 부모와 낭군을 일히 만나 보옵게 산영지ᄒᆞ의 알외난이다 ᄒᆞ고 무슈히 발원ᄒᆞ며 슬허ᄒᆞ다가 흔젹을 감쵸고 나오거날 부인이 괴히 여겨 왈 월경다려 그 일을 셜화ᄒᆞᆫ이 월경이 왈 그 여자 분명 낭군이 이시되 일양 긔졍ᄒᆞᆫ이 그 ᄒᆡᆼ신를 보면 가고할 거시 잇시이라 ᄒᆞ고 의논ᄒᆞ더라.
일일은 쇼졔 시비를 다리고 목탕의 가 모욕ᄒᆞ거늘 부인과 월경이 소졔의 ᄒᆡᆼ장을 펴여 보니 달은 거슨 고ᄉᆞᄒᆞ고 ᄒᆡᆫ ᄌᆞ로 부ᄎᆡ 잇거늘 자셔이 보니 과연 공ᄌᆞ의 부ᄎᆡ ᄲᅮᆫ안이라 부ᄎᆡ예 풍월을 써시되 장씨을 신믈노 주노라 ᄒᆞ고 됴웅은 셔ᄒᆞ노라 ᄒᆞ엿신이 다시 의심이 업셔 부인과 월경이 ᄃᆡ화ᄒᆞ야 부인이 월경다려 치사왈 ᄃᆡᄉᆞ의 명감은 귀신도 칭양치 못ᄒᆞᆯ지라. 이 사ᄅᆞᆷ이 무ᄉᆞᆷ 연고로 ᄒᆡᆼᄉᆡᆨ이 이러ᄒᆞᆫ고. 긔히한 일이로다 ᄒᆞ며 두리 수작ᄒᆞ더니 소졔 드러와 부인을 보이 희ᄉᆡᆨ이 만안ᄒᆞ거날 소졔 문왈 희ᄉᆡᆨ이 샹안의 션연이 나타ᄂᆞ온이 무ᄉᆞᆷ 질거온 일이 이ᄂᆞᆫ닛가. 부인이 왈 ᄌᆞ식을 난중의 보ᄂᆡ고 ᄉᆞᄉᆡᆼ을 아지 못ᄒᆞ더이 앗가 ᄃᆡᄉᆞ을 다리고 블젼의 졍셩으로 발원ᄒᆞ야 소식을 들으니 과연 즐거온 마음이 닛도다. 소졔 역시 ᄌᆞ식을 난중의 보ᄂᆡ단 말을 듯고 일변 고이 예긔고 일변 반가온 마음이 중심의 나ᄂᆞᆫ지라. 쇼제 문왈 엇지 소식을 알ᄅᆞᄂᆞᆫ잇가. 부인이왈 이 졀 블상은 각별 실영ᄒᆞ야 졍셩이 지극ᄒᆞ면 쇼원을 다 갈ᄅᆞ친ᄂᆞᆫ이 소져도 무ᄉᆞᆷ 쇼원이 잇거든 졍셩으로 ᄃᆡᄉᆞ을 모시고 불젼의 가 발원ᄒᆞ라. 소져 즉시 깃거 ᄒᆡᆼ장을 ᄂᆡ여 무어슬 차다가 ᄃᆡ경실ᄉᆡᆨᄒᆞ거늘 부인이 거즛 놀ᄂᆡ여 문왈 무어시 업ᄂᆞᆫ야. 소졔 졍신 ᄃᆡ왈 ᄒᆡᆼ장의 신믈을 두워ᄉᆞᆸ던이 업ᄊᆞ온이 가장 고히ᄒᆞ여이다. 부인이 왈 일흔 거시 부모의 신믈인야. 쇼저 믁믁부답ᄒᆞ고 눈물이 쇼ᄉᆞ 옥면의 흘르ᄂᆞᆫ지라. 시비 졋ᄐᆡ 잇다가 종시 쇼기지 못ᄒᆞ야 엇ᄌᆞ와 가로ᄃᆡ 과연 소졔 낭군을 쳐음 맛나 와 즉시 이별ᄒᆞ올졔 낭군이 쥬고가신 신믈이로쇼이다 ᄒᆞ거늘 부인이 그졔야 비회을 이기지 못ᄒᆞ야 소졔의 손을 잡고 가로ᄃᆡ 네 엇지 장소졔면 장소졔ᄂᆞᆫ ᄂᆡ의 ᄌᆞ부라 ᄒᆞ시며 부ᄎᆡ을 ᄂᆡ여 쥬며 왈 이 부ᄎᆡᄂᆞᆫ ᄌᆞ식 웅의 부ᄎᆡ라. 연젼의 강호 왕ᄂᆡ할 ᄯᆡ여 장진ᄉᆞᄃᆡᆨ 아랑이 되여노라 ᄒᆞ고 네 말을 ᄒᆞ되 ᄉᆡᆼ젼의 보지 못ᄒᆞ고 주글가 주야 ᄒᆞᆫ이 되여더이 오늘날 일이 맛날 쥴이야 ᄭᅮᆷ의나 ᄯᅳᆺᄒᆞ엿슬이요 ᄒᆞ며 반갑고 사랑ᄒᆞ온 마음을 엇지 다 층양ᄒᆞ리요. 쇼졔도 ᄂᆡ염의 졀노 의혹이 잇다가 그졔야 쾌이 파옥ᄒᆞ고 일러 ᄌᆡᄇᆡ왈 ᄀᆡᆨ이에 모친을 두시단 말삼을 드러ᄉᆞᆸ더이 이곳듸 계신 줄을 엇지 알아슬잇가 ᄒᆞ며 비회을 이긔지 못ᄒᆞ거늘 부인이 다시 문왈 나ᄂᆞᆫ 팔자 긔박ᄒᆞ야 일리와 머물건이와 너ᄂᆞᆫ 무삼 연고로 이곳듸 일으어ᄂᆞᆫ요. 소저 비회을 근치고 쳐음 공자 만나든 말삼이며 즁간의 병 곳치던 ᄉᆞ연과 여ᄎᆞ여ᄎᆞᄒᆞ야 도망ᄒᆞ여 나오던 말ᄉᆞᆷ을 자셰이 엿ᄌᆞ온이 부인과 졔승들이 듯고 못ᄂᆡ 긔특이 여겨 이날부텀 고부지예을 ᄎᆞ려 부인 셈기기을 지셩으로 ᄒᆞ이 그 효ᄒᆡᆼ은 비ᄒᆞᆯᄃᆡ 업더라.
각셜이라. 이 젹의 됴원ᄉᆔ ᄐᆡᄌᆞ 젹쇼로 향헐 ᄉᆡ 관셔로 션문을 노코 간이 소경열읍이 경동치 안이ᄒᆞ리 업셔 ᄌᆞᄉᆞ며 수영들이 질의 나열ᄒᆞ여 령송ᄒᆞ더라. 관셔의 다달라 셩즁의 슉쇼을 졍ᄒᆞ라 ᄒᆞ고 황장군 분뫼을 졍이 슈쇄ᄒᆞ고 졔믈을 졍비ᄒᆞ야 산ᄒᆞ로 ᄃᆡ랑ᄒᆞ라 본관의 분부ᄒᆞ고 원수 친이 졔문지어 졔ᄒᆞᆯ ᄉᆡ 긔치와 창검은 방위에 나열ᄒᆞ고 향촉을 ᄇᆡ셜ᄒᆞ야 삼경 일졈의 졔ᄒᆞᆯ ᄉᆡ 갑주와 칼을 뫼ᄒᆞ의 무드려 ᄒᆞ니 셕함이 잇거늘 함의 너허 믓고 일셩방포의 고각ᄒᆞᆷ셩과 승젼곡을 울이며 궁시을 방ᄉᆞᄒᆞ이 이윽ᄒᆞ야 찬바람이 일려나며 오방긔치 아ᄅᆡ 난ᄃᆡ 업ᄂᆞᆫ 신장이 엄신갑을 입고 숀의 삼쳑검을 들고 언연이 셧신이 위풍이 늠늠ᄒᆞ고 긔상이 셜상 갓트여 긔치검극을 구피ᄂᆞᆫ 듯ᄒᆞ여 졔주 수삼ᄇᆡ 업ᄂᆞᆫ지라. 졔을 파헌 후의 듕군의 분부ᄒᆞ야 군ᄉᆞ을 호궤ᄒᆞ라 ᄒᆞ고 슉쇼의 나와 등촉을 발키고 병셔을 보더이 삼경이 지ᄂᆡᆫ 후의 황장군이 문 밧긔 와 납명ᄒᆞ고 드러와 뵈거늘 원수 이려나 답ᄇᆡᄒᆞ고 왈 유명이 비록 달은나 쳥의야 엇지 범연ᄒᆞ이요. 장군의 신죠ᄒᆞ시믈 심입어 위국을 승젼ᄒᆞ엿ᄊᆞ오이 엇지 실영ᄒᆞ시미 장치 안이ᄒᆞ신잇가. 신장이 ᄇᆡ사왈 장군의 위덕으로 ᄉᆡᆼ젼 ᄉᆞ후 셕쳬지원을 갑파 쥬시이 상쾌ᄒᆞ온 은혜 ᄇᆡᆨ골난망이요 묘ᄒᆞ의 군위을 베플어 ᄂᆡ의 혼ᄇᆡᆨ을 위로ᄒᆞ시고 ᄯᅩ 쥬뉵으로 졔ᄒᆞ시기로 포식ᄒᆞ와 긔갈을 면ᄒᆞ온니 더옥 감격무지오며 쇼쟝 슈쇠나 지부도 역여건곤이라. 잠시들 엇지 잇ᄊᆞ올잇가. ᄯᅥ나옵기 훌훌ᄒᆞ오나 유명이 현슈ᄒᆞ야 진세예 오ᄅᆡ 머무지 못ᄒᆞ와 ᄒᆞ직ᄒᆞ온니 ᄃᆡ송을 회복ᄒᆞ옵셔 빗ᄂᆞᆫ 일홈을 쳔츄의 유전ᄒᆞ옵소셔 ᄒᆞ고 나가거늘 원슈 마음의 항복ᄒᆞ고 잇튼날 벽쵼 ᄇᆡᆨ셩을 불너 분부왈 져 분묘을 ᄎᆞᆨ시리 슈호ᄒᆞ라. 니 압피 츈츄로 졔향ᄒᆞᆯ이라 ᄒᆞ고 이날 질을 ᄯᅥ나 열어ᄂᆞᆯ만의 관산의 일으이 산하의 유진ᄒᆞ고 필마로 산즁의 들려가니 경문의 의ᄌᆞᆫᄒᆞ고 셕문이 열려거늘 들려가니 쵸당이 젹막ᄒᆞ야 인젹이 업거날 고이 여겨 두로 살펴본이 예보던 거시 업고 집이 다 퇴락ᄒᆞ야 뷔언지 오ᄅᆡ지라. 마음이 낙막ᄒᆞ야 처량ᄒᆞ믈 칭양치 못ᄒᆞ너라. 무심ᄒᆞᆫ ᄇᆡᆨ운은 셕상의 은은ᄒᆞ고 유경ᄒᆞᆫ 잔ᄂᆡ비ᄂᆞᆫ 슬피 우러 ᄀᆡᆨ회를 돕는지라. 슬픈 마음을 이긔지 못ᄒᆞ야 공즁을 향ᄒᆞ야 무슈이 탄식ᄒᆞ며 ᄃᆡ암의 올나가이 벽상의 예업던 글이 잇거늘 마음의 고히 여겨 날여 가본이 기셔의 ᄒᆞ여쓰외 한산도ᄉᆞ 젹긔반인고 됴검강호 마란산을 문문천지을 미진소ᄒᆞ니 쾌걸상봉이 유ᄒᆞ관가. 원슈 보기를 다ᄒᆞᄆᆡ ᄃᆡ경실ᄉᆡᆨᄒᆞ야 무슈이 체읍탄식ᄒᆞ고 나려와 졔군을 거날려 강호로 션문노코 장진ᄉᆞᄯᆡᆨ의 ᄉᆞ쳐ᄒᆞ라 ᄒᆞᆫ이라.
이젹의 강호ᄌᆞᄉᆞ 션문을 보고 ᄃᆡ경황겁ᄒᆞ야 아무이 ᄒᆞᆯ 쥴을 몰나 진ᄉᆞᄯᆡᆨ 일을 연졉ᄒᆞᆯ 길이 업셔 ᄒᆞ인을 시겨 일이일이 ᄒᆞ라 ᄒᆞᆫ이 ᄒᆞ인이 마조 나가 원슈ᄭᅥ 알오되 장진ᄉᆞᄃᆡᆨ이 ᄉᆞᆯ인을 ᄒᆞ와 쇼져ᄂᆞᆫ 도망ᄒᆞ옵고 부인은 슈금ᄒᆞ야쌉기로 그ᄃᆡᆨ의 사쳐을 못ᄒᆞ와 ᄀᆡᆨᄉᆞ의 ᄉᆞ쳐을 ᄒᆞ야ᄂᆞᆫ이다 알왼이 원슈 ᄃᆡ경ᄒᆞ야 급피 ᄀᆡᆨᄉᆞ의 좌긔ᄒᆞ고 즉시 분부ᄒᆞ야 옥슈을 물논죄기경즁ᄒᆞ고 다 올이라 ᄒᆞ신이 강호 부즁이 경황ᄒᆞ야 물ᄭᅳᆯ틋 ᄒᆞ난지라. 죠인을 다 올닌이 ᄇᆡᆨ여닌이라. 원슈 ᄎᆞ례로 죄목을 다 무른이 다 지극 원통ᄒᆞᆫ 즁의 부인이 연연약질의 큰 칼을 쓰고 안져시이 그 잔닝ᄒᆞᆫ 거동을 참아 보지 못ᄒᆞᆯ너라. 가직이 안치고 죄목을 물은직 말을 못ᄒᆞ고 품의셔 원졍을 ᄂᆡ여 올이거ᄂᆞᆯ 보이 놀나온 마음이 울젹ᄒᆞ야 졍신이 아득ᄒᆞᆫ지라. 급피 분부ᄒᆞ야 갈ᄒᆞ여 부인ᄃᆡᆨ 노복을 불너 부인을 ᄃᆡᆨ으로 모시라 ᄒᆞ고 그 나문 조인은 다 무죠ᄒᆞᆫ니 방송ᄒᆞ라 ᄒᆞ니 ᄇᆡᆨ여명 죠인이 다 이려나 고두ᄉᆞ례ᄒᆞ고 츔츄며 즐거ᄒᆞᄂᆞᆫ 소ᄅᆡ 진동ᄒᆞ더라. 원슈 군ᄉᆞ을 호령ᄒᆞ야 강호ᄌᆞᄉᆞ을 결박ᄂᆡ입하라 ᄌᆡ촉이 셩화 갓탄지라. 군ᄉᆞ 일시의 고함ᄒᆞ고 ᄂᆡ다라 ᄌᆞᄉᆞ을 결박ᄒᆞ야 족불이지 ᄒᆞ게 잡바들리니 원슈 ᄃᆡ로ᄒᆞ야 낫낫치 슈죄ᄒᆞ여 왈 네 국녹지신으로 불칙ᄒᆞᆫ 죄을 지어신니 ᄂᆡ 아무리 살리고져 ᄒᆞ여도 무가ᄂᆡᄒᆞᄅᆞ ᄒᆞ고 군즁의 회시ᄒᆞᆫ 후의 쳐ᄎᆞᆷᄒᆞ고 그 도 ᄌᆞᄉᆞᄂᆞᆫ 숑병장 소연ᄐᆡ로 ᄒᆞ시고 ᄎᆞ의를 위왕게 쥬달ᄒᆞ고 원슈 진사ᄃᆡᆨ의 나아가니 장원이 다 퇴락ᄒᆞ고 가ᄉᆞ 쇼죠ᄒᆞ여 볼 거시 업난지라. 부인게 뵈온ᄃᆡ 부인이 황공감격ᄒᆞ여 왈 ᄃᆡ원슈ᄂᆞᆫ 뉘신잇가. 옥셕을 갈히여 쥬시고 미쳔ᄒᆞᆫ 목슘을 살려 보ᄂᆡ신니 감격ᄒᆞ여이다. 원슈왈 부인이 옥즁의 오ᄅᆡ 고상ᄒᆞ시ᄆᆡ 졍신이 업셔 몰나 보시도소이다. 쇼ᄉᆡᆼ은 부인ᄃᆡᆨ 은혜 ᄭᅵᆺ친 조웅이로소이다. 부인이 그졔야 이옥키 보다가 실ᄉᆡᆨᄒᆞ야 원슈의 숀을 잡고 통곡ᄒᆞ며 말을 못ᄒᆞ거늘 원슈 위로ᄒᆞ며 젼후ᄉᆞ졍을 ᄌᆞ셰이 뭇ᄌᆞ오니 부인이 졍신을 진졍ᄒᆞ여 젼후ᄉᆞ을 셜화ᄒᆞ고 여아는 모월모일의 시비 가ᄋᆡ와 어ᄃᆡ로 가온지 지금가지 거쳐을 몰나 ᄉᆞᄉᆡᆼ을 아지 못ᄒᆞ이 이런 답답ᄒᆞ고 셜어온 일이 어ᄃᆡ 잇ᄊᆞ올이요 ᄒᆞ며 무슈이 통곡ᄒᆞ이 졍ᄉᆡᆼ을 ᄎᆞᆷ아 보지 못ᄒᆞᆯ너라. 원슈 이 말을 듯고 졍신이 상막ᄒᆞᆫ지라. 이옥키 진졍ᄒᆞ야 부인을 위로왈 인명이 ᄌᆡ쳔ᄒᆞ와 ᄉᆞᄉᆡᆼ은 유슈ᄒᆞ온이 비록 종젹이 업ᄉᆞ오나 셜마 쥭ᄊᆞ올잇가 ᄒᆞ며 만나보올 날이 잇ᄊᆞ올 거신이 너모 용열치 말으쇼셔. 쇼ᄉᆡᆼ이 아모ᄶᅩ록 차ᄌᆞ 부인의 원을 풀게 ᄒᆞ올 거시이 쇼ᄉᆡᆼ과 ᄒᆞᆫ가지로 모친 계신 강션으로 가ᄉᆞ이다 ᄒᆞ고 부인의 가졍을 다 거나리고 이날 션문 노코 강션암으로 향ᄒᆞᆯ ᄉᆡ 그 션문의 ᄒᆞ여시되 ᄃᆡ국충신 위국 ᄃᆡ원슈 겸 각도 안찰어ᄉᆞ 조웅이라 ᄒᆞ엿더라.
이적의 왕부인이 쇼제와 월경ᄃᆡᄉᆞ 그 선문을 보고 일경일희ᄒᆞ야 부인을 모시고 샨정의 놉피 올나 오난 양을 귀경ᄒᆞ던니 이윽고 동구의 쳔병만나 덥퍼 들려온난이 그 가온ᄃᆡ 일위 쇼년ᄃᆡ장이 황금갑쥬의 삼척검을 비겨들고 금안준마의 두려시 안ᄌᆞ신이 황용이 오운의 ᄊᆞ이여 일월광을 아ᄉᆞᆷ 갓탄지라. 석문 박기 유진ᄒᆞ고 양당의 드러가이 졔승이 부인을 모시고 원슈을 마즐ᄉᆡ 부인이 원슈을 붓들고 일히일비 왈 ᄭᅮᆷ이야 ᄉᆡᆼ시야. 네가 분명 웅이야 안이야 ᄒᆞ시며 여광여취ᄒᆞ여 실성ᄒᆞᆷ 갓탄지라. 원슈 위로왈 모친은 졍신을 슈습ᄒᆞ옵소셔 ᄒᆞ며 붓들고 안치며 위로ᄒᆞ이 부인이 정신을 진졍ᄒᆞ야 왈 너을 난즁의 보ᄂᆡ고 쇼식이 젹조ᄒᆞᆫ이 사라도라옴을 일시들 이지이요. ᄃᆡ져 그ᄯᆡ 일을 ᄃᆡ강 설화ᄒᆞ야 ᄒᆞ신ᄃᆡ 원슈 다시 복지 쥬왈 셔번을 쳐 항복밧고 위국을 도와 평졍ᄒᆞᆫ 말ᄉᆞᆷ이며 ᄃᆡ원수 되여 오옵난 길의 강호 드려오너더니 진사ᄃᆡᆨ이 환난을 맛나 이려이려 ᄒᆞ옵거늘 다른 옥슈들도 통ᄀᆡ옥문ᄒᆞ야 놋ᄊᆞᆸ고 ᄌᆞᄉᆞᄂᆞᆫ 죄상이 거중ᄒᆞ옵기로 쳐참ᄒᆞ옵고 장쇼제ᄂᆞᆫ 도망ᄒᆞ야 부지거쳐ᄒᆞ옵기로 위부인을 모셔 오ᄂᆞᆫ ᄉᆞ연을 ᄌᆞᄉᆞ이 알오이 부인과 월경이며 제승이 다 듯고 깃거 칭ᄎᆞᆫᄒᆞ며 즐기더라.
부인이 왈 혈혈단신이 이엇타시 귀이와 ᄂᆡ의 목전에 영화을 뵈니 귀ᄒᆞ믈 엇지 다 층양ᄒᆞ며 장진ᄉᆞᄃᆡᆨ소식은 먼저 들어노라. 모월 모일의 장쇼제 도망하야 일리 왓기로 ᄂᆡ 셔로 슈회을 져긔 잇고 셔로 의지ᄒᆞ야 잇더이 네 오날날 ᄉᆞ부인을 모셔온이 이런 즐거옴이 어ᄃᆡ 이슬이요 ᄒᆞ며 쇼졔를 청ᄒᆞ니 쇼졔 나가 위부인 오시믈 듯고 급피 나온이 위부인이 소졔을 안고 궁글며 통곡ᄒᆞ이 즐거온 암담이 도로혀 비ᄎᆞᆼᄒᆞᆫ지라. 부인니 ᄯᅩᄒᆞᆫ 위로왈 모여 상봉ᄒᆞ여시니 이제야 무ᄉᆞᆷ 근심이 잇ᄊᆞ올잇가. 너무 실허 마옵쇼셔. 위부인이 졍신을 ᄎᆞ려 왈 경ᄋᆡ 네 쥭어 혼이 왓ᄂᆞᆫ야 살아 뉵신이 왓ᄂᆞᆫ야 ᄒᆞ며 보고 다시 보며 아ᄆᆡ도 ᄭᅮᆷ인가 시푸다 ᄒᆞ고 하 반겨ᄒᆞ며 하 슬허ᄒᆞ니 보는 사람이 누 안이 울이요. 쇼졔 울음을 긋치고 부인을 붓들고 위로왈 모친은 쳔금 귀쳬을 진즁ᄒᆞ소셔. 쳔지간 불효 막ᄃᆡᄒᆞ온 ᄌᆞ식을 위ᄒᆞ야 일럿틋 슬허ᄒᆞ시니 엇지 자식이라 ᄒᆞ올잇가만은 쳔우신죠ᄒᆞ와 오날날 일이 만낫ᄊᆞ온이 복망 모친은 잠간 진즁ᄒᆞ옵소셔 ᄒᆞ며 무슈이 위로ᄒᆞ니 부인이 진졍ᄒᆞ거늘 원ᄉᆔ 두 부인과 소졔을 별당으로 모셔 그리던 졍회와 고상ᄒᆞ던 말ᄉᆞᆷ을 밤이 맛도록 슈작ᄒᆞ며 못ᄂᆡ 반기더라.
잇튼날 원슈 즁군의 분부ᄒᆞ야 군사을 편이 쉬고 각도 열읍의 바든 예단과 보화을 들니라 ᄒᆞ니 일시예 슬어들니거ᄂᆞᆯ 열두 슈ᄅᆡ라. 암담의 뫼갓치 ᄊᆞ고 원슈 월경ᄃᆡᄉᆞ와 제승을 불너 왈 ᄃᆡᄉᆞ와 모든 죤ᄉᆞ의 은혜 실노 하ᄒᆡ 갓ᄊᆞ온이 공을 다 갑ᄊᆞ올 길이 업ᄂᆞᆫ지라. 우션 약간 거스로 졍을 푀ᄒᆞᄂᆞᆫ니 사즁의 두고 쓰쇼셔 ᄒᆞ고 보화을 다 쥰니 제승이 황감ᄒᆞ야 무슈이 치ᄉᆞᄒᆞ더라.
원슈 두 부인과 소졔을 강션암의 안유ᄒᆞ고 숑ᄐᆡ자 젹쇼로 향ᄒᆞᆯ랴 ᄒᆞᆯᄊᆞ ᄐᆡ산부 계량도 장노ᄒᆞ니 셔번국을 지ᄂᆡ가는지라. 제장왈 번국은 위국과 구슈지간이오니 념예ᄒᆞᄂᆞᆫ이다. 원슈 ᄃᆡᄎᆡᆨ왈 졀러ᄒᆞᆫ 거시 엇지 장슈라 ᄒᆞ리요. 두려거든 ᄯᅡ로지 말나 ᄒᆞ니 졔장이 무유하여 ᄒᆞᆫ 말도 못ᄒᆞ거늘 원슈 위로왈 그ᄃᆡ등이 져근 날을 근심ᄒᆞ니 엇지 쟝슈라 ᄒᆞ리요. 번국으로 가면 번왕이 분명 날을 유인ᄒᆞ려 ᄒᆞᆯ 거시니 엇지 념예 업스리요 ᄒᆞ더라. 이날 원슈 두 부인과 소졔와 월경이며 졔승의게 하직ᄒᆞ고 ᄯᅥ날 ᄊᆞ 셔로 이별ᄒᆞᄂᆞᆫ 졍은 비ᄒᆞᆯᄃᆡ 업더라. 원슈 젼노의 노문 노코 군ᄉᆞ을 거나려 발ᄒᆡᆼᄒᆞ니 쇼경각읍이 지경ᄃᆡ후ᄒᆞ야 무ᄉᆞ할가 바ᄅᆡ더라.
이젹의 번왕이 원슈 온단 말을 듯고 제장과 의논왈 엇지 ᄒᆞ여야 됴원슈을 달ᄂᆡ리요. 제신이 쥬왈 됴원슈은 탐ᄌᆡ호ᄉᆡᆨᄒᆞ다 ᄒᆞ오니 ᄃᆡ졉을 잘 ᄒᆞ옵고 일ᄉᆡᆨ 방비을 보ᄂᆡ여 쳔금지ᄌᆡ로 만호후을 봉ᄒᆞ마 ᄒᆞ옵고 유인ᄒᆞ옵쇼셔. 번왕이 올히 여겨 원슈 오기을 기달이더라. 잇ᄯᆡ예 원슈 번국의 이르니 번왕이 사신을 젼노의 보ᄂᆡ여 문후ᄒᆞ고 쳔금단자을 들리거늘 원슈 바다 군즁의 상사ᄒᆞ니 번국 제신이 다 질겨ᄒᆞ더라. 번셩의 들려가 유진ᄒᆞ고 즁군의 분부왈 군ᄉᆞ을 호궤ᄒᆞ고 편이 쉬라 ᄒᆞ고 유ᄒᆞᆯ ᄊᆞ 번왕이 ᄇᆡᆨ미 일ᄇᆡᆨ셕과 우양을 자바 군즁의 보ᄂᆡ고 원슈게 보온ᄃᆡ 원슈 치ᄉᆞ왈 지ᄂᆡᆫ 닐은 각각 그 나라을 위ᄒᆞ미라. 엇지 염의ᄒᆞ리요. 원슈 웃고 왈 ᄒᆞᆫ 번 이별ᄒᆞ고 다시 뵈온니 경의예 반갑도소이다. 번왕이 더옥 깃거왈 원슈ᄂᆞᆫ 본ᄃᆡ 위국사람이 안이요 과인의 소원이 잇ᄊᆞ와 감히 쳥ᄒᆞᄂᆞᆫ이 져바리지 안니ᄒᆞ실가. 번국이 슈소ᄒᆞ오나 지방은 쳘니요 ᄃᆡ갑이 ᄇᆡᆨ만이요 ᄯᅩ한 양읍은 명승지지요 하슈 만렬이라. 양남후을 봉할 거시니 뇌타 말르시고 한 ᄯᆡ 유ᄒᆞ여 ᄑᆡ국을 회복ᄒᆞ여 쥬시믈 발라ᄂᆞᆫ니 원슈 마음의 울령ᄒᆞ온나 강인ᄒᆞ옵쇼셔. ᄃᆡ왈 복이 지극 용두지ᄌᆡ로 소옥지심을 엇지 감당ᄒᆞ오며 ᄯᅩᄒᆞᆫ 고국으로 도라가온이 일시 민망ᄒᆞ온지라. 극키 난쳐ᄒᆞ여이다. 번왕이 낙심ᄒᆞ여 도라와 제신다려 의논왈 원슈의 ᄯᅳᆺ지 도도ᄒᆞ니 엇지 ᄒᆞᆯ이요. 제신이 쥬왈 쳐음의 엇지 허낙ᄒᆞ올잇가. 오날 밤의 졀ᄃᆡ 가인으로 방슈을 쥬시고 달ᄂᆡ오면 엇지 듯지 안이ᄒᆞ올잇가. 왕이 올히 녀겨 궁즁의 인믈이 졀ᄉᆡᆨ이요 노ᄅᆡ 명창이요 츔이 명무라. 쳔하 명기 월ᄃᆡ을 불너 왈 네 오날 밤의 됴원슈을 달ᄂᆡ여 회심케 ᄒᆞ면 즁상을 쥬워 원슈을 셤기게 ᄒᆞᆯ 거시니 ᄌᆡ죠을 다ᄒᆞ여 졍성으로 도모ᄒᆞ라 월ᄃᆡ 슈명ᄒᆞ고 믈너나와 왼갓 ᄎᆡ목으로 단장을 ᄎᆞᆯ이고 원슈게 뵈온ᄃᆡ 원슈 본직 과연 졀ᄃᆡ가인이라. 원슈 문왈 네 엇지 왓ᄂᆞᆫ요? 월ᄃᆡ ᄃᆡ왈 장군 ᄒᆡᆼ차 젹막ᄒᆞ시기로 위로코자 ᄒᆞ와 쇼인의 국왕의 명을 밧자와 모시려 ᄒᆞ옵고 왓ᄂᆞᆫ니다. 원ᄉᆔ 월ᄃᆡ로 더부러 슈작으로 ᄀᆡᆨ회을 거짓 잇ᄂᆞᆫ지라. 원슈왈 네 가무을 아난다. ᄃᆡ왈 잘은 못ᄒᆞ여도 비양은 ᄒᆞ나이다. 원ᄉᆔ 가쟝 긔특이 여겨 노ᄅᆡ를 쳥ᄒᆞ니, 월ᄃᆡ 단슌을 반ᄀᆡ하야 쳥개일곡으로 쇄옥셩을 을픈이 쇼ᄅᆡ 가장 쳥ᄋᆡᄒᆞ여 쇼샹강 져문 날 ᄇᆡᆨ학이 우지지는 듯ᄒᆞᆫ지라. 그 곡죠의 ᄒᆞ엿시되 산ᄉᆞ 갈련지요 남난은 졔왕ᄌᆔ라. 의의ᄒᆞᆫ 궁궐은 누을 의지ᄒᆞ여 뷔여 노코 아마도 님ᄌᆞ 되고ᄌᆞ ᄒᆞ이 친분퇸가 ᄒᆞ노라. 원슈 그 노ᄅᆡ을 들으ᄆᆡ 마음의 분ᄒᆞ고 그 궁녀의 간고ᄒᆞ믈 아나 진짓 노ᄅᆡ를 층찬ᄒᆞ며 ᄯᅩ ᄒᆞᆫ 곡조을 쳥ᄒᆞ이 월ᄃᆡ 즐겨 ᄯᅩ ᄒᆞᆫ 곡조을 을픈이 그 노ᄅᆡ예 ᄒᆞ여씨되 쳔금ᄌᆡ상 만호후를 뇌타ᄒᆞ여 가지마오. 오강 연월의 초ᄑᆡ왕을 ᄉᆡᆼ각ᄒᆞ면 평ᄉᆡᆼ 적ᄎᆔ지희을 못 이즐가 ᄒᆞ노라. 원슈 듯기를 다ᄒᆞᄆᆡ 분긔 ᄎᆞᆷ지 못ᄒᆞ야 크게 ᄭᅮ지져 왈 네 간ᄉᆞ한 연이로다. 음흉ᄒᆞᆫ ᄯᅳ즐 가져 장부의 마음을 구피고져 ᄒᆞ니 엇지 졀통치 안이 ᄒᆞ리요 ᄒᆞ고 언파의 칼을 ᄲᆞ여 궁여의 머리을 버혀 문밧긔 ᄂᆡ치고 분긔을 이긔지 못ᄒᆞ는지라.
번왕이 이 소식을 듯고 ᄃᆡ경왈 요망ᄒᆞᆫ 년이 슈작을 잘못ᄒᆞ여ᄯᅩ다 ᄒᆞ고 궁녀을 다 불너 왈 너희 즁의 뉘 능히 원슈 마음을 회심케 ᄒᆞ리요. 긍녀 다 겁ᄒᆞ여 묵묵부답ᄒᆞ되 ᄒᆞᆫ 계집이 거문고를 안고 쳥ᄒᆞ여 왈 신쳡이 가 원슈을 달ᄂᆡ여 회심케 ᄒᆞ올이다 ᄒᆞᄃᆡ 번왕이 ᄃᆡ희ᄒᆞ여 본이 이난 금년이라. 번왕이 왈 진심 셩ᄉᆞ케 ᄒᆞ라 ᄒᆞᄃᆡ 금년이 슈명ᄒᆞ고 나와 원슈긔 션신ᄒᆞᆫᄃᆡ 원슈 본이 진지 졀ᄃᆡ가인이여늘 원슈 문왈 네 나히 얼마나 ᄒᆞ요. 금년이 ᄃᆡ왈 십구셰로소이다. 원슈 긔특이 여겨 갓가이 안치고 거문고을 안고 셤셤옥슈로 ᄒᆞᆫ 곡됴을 희롱ᄒᆞ이 그 쇼ᄅᆡ 크게 쳥ᄋᆡᄒᆞ야 산호ᄎᆡ을 들어 옥바을 ᄭᆡ치듯ᄒᆞᆫ지라. 그 곡조의 ᄒᆞ여시되 월ᄃᆡ 월ᄃᆡ 마월ᄃᆡ야. 일월가치 빗ᄂᆞᆫ 츙을 쳥가 일곡으로 네가 엇지 굽필소야. 미ᄌᆡ라 송실지보허여. 송실지보혀로다. 금년이 거문고를 노코 눈믈을 흘여 왈 쇼쳡은 본ᄃᆡ 번국사람이 아이옵고 위국 셔강 ᄯᅡ의 두유성의 여식이옵더니 일즉 아비 쥭삽고 노모을 달이고 근근 ᄌᆞᄉᆡᆼᄒᆞ옵더이 셔번 난중의 모녀 피란ᄒᆞ옵다가 어미을 일ᄉᆞᆸ고 쳡은 번진의 잡혀왓ᄊᆞ오나 원명이 일시여 쥭지 못ᄒᆞ옵고 노모의 ᄉᆞᄉᆡᆼ을 몰나 쥬야 셜워ᄒᆞ옵더니 쳔우신조ᄒᆞ사 장군을 만나사온이 엇지 질겁지 안이ᄒᆞ올잇가. 복원 장군은 위국 ᄃᆡ원슈라. 쳡이 함긔 ᄯᅡᆯ라가 어미 존망 여부를 알게 하옵쓰믈 바라ᄂᆞᆫ이다 ᄒᆞ고 ᄋᆡ걸ᄒᆞ거ᄂᆞᆯ 원ᄉᆔ 들으ᄆᆡ 궁칙ᄒᆞ고 인물이 비범ᄒᆞᆫ지라. 글리ᄒᆞ라 ᄒᆞ고 져의 문벌과 위국 ᄉᆞ젹을 들른 후의 인ᄒᆞ여 동침ᄒᆞ고 잇튼날 금년을 다리고 ᄒᆡᆼ군ᄒᆞᆯ ᄊᆞ 번왕ᄭᅴ 긔별ᄒᆞ여 왈 ᄃᆡ왕의 관ᄃᆡᄒᆞ시믈 입ᄊᆞ온이 지극 감ᄉᆞᄒᆞ옵거니와 보ᄂᆡ신 궁녀ᄂᆞᆫ 위국 ᄉᆞ람이라. ᄯᅩᄒᆞᆫ 져 어미를 보와지라 ᄒᆞ기로 달려 가오니 허믈 말으쇼셔. 번왕이 듯고 분ᄒᆞ여 왈 슈다ᄒᆞᆫ ᄌᆡ물과 쳔ᄒᆞ의 드문 궁녀을 일으니 엇지 졀통치 안이ᄒᆞᆯ이요. 분을 이긔지 못ᄒᆞ여 제신과 의논왈 원슈 다시 일리 올 거신이 올 ᄯᆡ에 자블이라 ᄒᆞ고 모계을 의논ᄒᆞ더라.
이젹의 원ᄉᆔ 열어날 만의 ᄐᆡ산부 지경의 일은이 날이 져물거늘 ᄒᆞᆫ 고ᄃᆡ 유진ᄒᆞ고 계양도 쇼식을 들은니 ᄐᆡᄉᆞᆫ부 ᄌᆞᄉᆞ 숑 ᄐᆡᄌᆞ을 ᄉᆞ약ᄒᆞ여 쥭기려 가다 ᄒᆞ거날 원슈 ᄃᆡ경실ᄉᆡᆨᄒᆞ야 자세이 물은직 모다 이로ᄃᆡ 황졔 약을 보ᄂᆡ여 ᄐᆡᄌᆞ을 쥭기고 도즁의 머무ᄂᆞᆫ 전죠 츙신을 다 나거ᄒᆞ다 ᄒᆞ거늘 원슈 황망ᄒᆞ여 계량도 원근을 물은이 칠십이라 ᄒᆞ거ᄂᆞᆯ 즁군 분부ᄒᆞ여 유진ᄒᆞ고 나 돌아오기을 기달이라 ᄒᆞ고 원슈 필마로 계량도로 들어간이 밤이 깁퍼ᄂᆞᆫ지라. ᄐᆡᄌᆞ 유ᄒᆞ시는 곳실 차져 들어간이 ᄉᆞ방의 ᄌᆞᆼ검이 셜이 갓고 장외예 군ᄉᆞ 슈직ᄒᆞᆫ이 나ᄂᆞᆫ 졔비라도 들어갈 길이 업난지라. 몸을 숨겨 동졍을 살펴본이 등촉이 영농ᄒᆞ고 노쇼 츙신이 만당ᄒᆞ온 가온ᄃᆡ ᄒᆞᆫ 미인이 거문고을 안고 ᄉᆡᆼ별곡을 타거늘 그 곡죠을 들으이 노ᄅᆡ예 ᄒᆞ엿시되 옥도ᄎᆡ 금도ᄎᆡ 양풍나라 들계 가라 벼히도다. 월궁계슈 벼히도다. 무위ᄂᆡᆫ이 계양도라. 모시도다 모시도다. 울이 황ᄌᆞ 모셔도다. 셜이ᄆᆡ ᄒᆞᆫ가지예 광풍불어 ᄭᅩᆺ피도다. 모와도다 모와도다. 숑죠 츙신 모와도다. 이연의 셩윤ᄒᆞ고 삼연의 셩되련이 엇지타 걸쥬풍아. 다 실허 발이도다. 비난이다 비난이다. 하ᄂᆞᆯ임게 오날밤 오경시을 함지예 머무쇼. 뭇노라 야차시요. 소슬 ᄒᆞᆫ풍 이려나며 열 츙신 부여잡고 눈물노 하직ᄒᆞ니 미구 혼니 안이신가. 바ᄅᆞᄂᆞᆫ니 쳥ᄉᆞᆫ ᄆᆡ화 모혜의 슈거쥬오. 미인이 타기을 긋치고 눈물을 비오닷 흘인이 만죠 졔신이 ᄯᅩᄒᆞᆫ 이창ᄒᆞ여 일시에 이려나 ᄉᆞᄇᆡᄒᆞ고 물러 도라가거늘 원슈 몸을 쇼쇼와 나난다시 들러가 ᄐᆡᄌᆞ 압픠 나아가 복지 ᄉᆞᄇᆡᄒᆞ고 쥬왈 쇼신은 젼죠 츙신 됴졍인의 아달이옵더니 ᄐᆡᄌᆞ 옥쳬 알령ᄒᆞ옵신잇가. ᄐᆡᄌᆞ ᄃᆡ경질ᄉᆡᆨ 왈 이거시 ᄭᅮᆷ인야 ᄉᆡᆼ시야. 네 귀신인야 사람인야. 귀신이 안이면 엇지 이곳슬 왓쓸이요. 부ᄯᅳᆯ고 눈물을 흘이며 말ᄉᆞᆷ을 못ᄒᆞ거늘 원슈 붓들고 위로왈 잠ᄭᆞᆫ 진졍ᄒᆞ옵소셔. ᄐᆡᄌᆞ 눈물을 거두며 왈 엇지 ᄉᆞ지예 왓ᄂᆞᆫ요. 과인은 신운이 불길ᄒᆞ야 명ᄌᆡ금일이라. ᄉᆡᆼ젼의 다시 만나기 ᄭᅮᆷ 박긔요 예일을 ᄉᆡᆼ각ᄒᆞ니 ᄯᅩᄒᆞᆫ ᄭᅮᆷ이라. 팔셰예 ᄉᆡᆼ면ᄒᆞ고 이져야 ᄃᆡ면ᄒᆞ니 반갑기 예ᄉᆞ오 슬픔이 층양 업ᄯᅩ다. 원ᄉᆔ 문왈 져 녀인은 뉘라 ᄒᆞᄂᆞᆫ잇가. ᄐᆡᄌᆞ 왈 이 도즁 관비라. 이 도 별장의 셩명은 ᄇᆡᆨ경ᄎᆔ인이 ᄯᅩᄒᆞᆫ 츙신이라. 일이온 후 별장의 관ᄃᆡᄒᆞ믈 심닙어던이 유ᄒᆞᆫ이 실로 난망이라. ᄯᅩᄒᆞᆫ 졀노 방비을 졍ᄒᆞ여 쥬ᄆᆡ 달리고 슈회을 위로ᄒᆞ여 ᄯᅩᄒᆞᆫ 고국 츙신이 ᄯᅡᆯ아와 잇ᄂᆞᆫ 일이며 명일 진시예 ᄉᆞ약ᄒᆞ는 일과 도즁의 츙신들을 다 ᄂᆡ일 나거ᄒᆞ는 일이 다 ᄐᆡᄉᆞᆫ부 ᄌᆞᄉᆞ의 장문들이여 일이 된 말을 셜화ᄒᆞ시고 통곡ᄒᆞ시이 원슈 ᄯᅩᄒᆞᆫ 슬픔이 층양 업스나 위로ᄒᆞ여 왈 지금 일이 급ᄒᆞ옵고 쇼신이 ᄇᆡᆨ이 둔병ᄒᆞ옵고 ᄐᆡᄌᆞ의 죤망을 모로와 드려왓ᄉᆞᆸ던이 쇼신이 이졔 급히 나가와 군병을 거날려 와 ᄐᆡᄌᆞ을 모시올 겨슨이 옥쳬을 보즁ᄒᆞ옵쇼셔. 즉시 ᄒᆞ직ᄒᆞ고 나온이라.
이날 밤 오경의 졔명셩이 난이 모든 츙신들이 각각 체소로 도라가 잠을 일외지 못ᄒᆞ고 일씨예 나아와 ᄐᆡᄌᆞ젼의 ᄒᆞ직ᄎᆞ로 드려간이 ᄐᆡᄌᆞ 등촉을 발키고 퇴ᄉᆡᆨ이 만안ᄒᆞ시ㅓ늘 모든 츙신들리 복지 쥬알 ᄐᆡᄌᆞ의 쳔안이 희ᄉᆡᆨ이 잇ᄊᆞ온이 아지 못ᄭᅥᆫ이와 무삼 조흔 닐이 닛삽는잇가. ᄐᆡᄌᆞ왈 ᄂᆡ의 길거온 닐은 ᄆᆡ화가 아ᄂᆞᆫ이라 ᄒᆞ신이 졔신이 반겨나와 ᄆᆡ화다려 물은ᄃᆡ ᄆᆡ화 웃고 단슛을 잠ᄭᅡᆫ 여려 쳥가 일곡을 올리이 그 놀ᄅᆡ예 ᄒᆞ여씨되 산즁 직야우의 봄쇼식 들려본야. 오며 안이옴은 셜ᄆᆡ 네 알이라. ᄆᆡ화야 알연마은 양유 알가 ᄒᆞ노라. 모든 츙신이 그 노ᄅᆡ을 듯고 ᄃᆡ희ᄒᆞ여 원슈을 고ᄃᆡᄒᆞ더라.
이날 밤의 원슈 진의 도라와 졔장을 블너왈 그ᄃᆡ등은 일이일이 ᄒᆞ라 약쇽을 졍ᄒᆞ고 군사을 모라 급피 계량도로 간이 발셔 발가 진시을 망ᄒᆞ엿ᄂᆞᆫ지라. 원슈 마음이 밧바 칼을 들고 몸을 날려 별궁의 다달아 들려간이 발셔 봉명사신이 약긔을 나ᄉᆞ오고 모든 츙신들을 다 결박ᄒᆞ엿거날 원ᄉᆔ 분긔츙쳔ᄒᆞ여 약긔를 ᄲᅡᆯ이 믈이치고 칼을 들려 봉명사신을 치고 머리 ᄯᅡ히 ᄯᅥ러지거늘 원슈 군ᄉᆞ을 ᄌᆡ촉ᄒᆞ여 모든 츙신을 다 ᄭᅳᆯ너노히라 ᄒᆞ고 ᄐᆡᄌᆞ전의 복지사ᄇᆡᄒᆞᆫ이 ᄐᆡᄌᆞ 졍신을 졔유 ᄎᆞ려 원슈숀을 잡으시고 비회을 이긔지 못ᄒᆞ야 왈 ᄭᅮᆷ인들 이련ᄒᆞ야. ᄒᆡᆼ여 ᄭᅮᆷ을 ᄭᆡᆫ가 염여ᄒᆞ노라 ᄒᆞ시거늘 원슈 위로왈 안심ᄒᆞ옵쇼셔 ᄒᆞ고 츙신을 다 당상의 올여 연졉ᄒᆞ이 총망지간의 혼을 일려 실셩ᄒᆞᆫ ᄉᆞᄅᆞᆷ 갓ᄐᆞᆫ지라.
잇ᄯᆡ 즁군쟝 원츙이 군사을 거날려 들러온이 고각ᄒᆞᆷ셩이 쳔지을 진동ᄒᆞ는지라. 북을 울이려 군사을 몰아 동즁을 에워ᄉᆡ고 ᄌᆞᄉᆞ와 구읍슈령을 다 졀박ᄒᆞ야 원슈게 들리거늘 원슈 다 나입ᄒᆞ야 슈죄ᄒᆞ고 군즁의 회시ᄒᆞ야 다 쳐ᄎᆞᆷᄒᆞ고 ᄐᆡᄌᆞ게 알외이 ᄐᆡᄌᆞ와 츙신들이 즐겁고 상쾌ᄒᆞᆷ믈 이기지 못ᄒᆞ야 원슈게 치ᄒᆞ을 무슈이 ᄒᆞ야 왈 원슈 공덕은 여쳔여ᄒᆡᄒᆞ야 만고의 엇지 일현 츙신이 잇슬이요. 원슈 한 거름의 ᄐᆡᄌᆞ 존명을 구완ᄒᆞ고 ᄇᆡᆨ여 인명을 살리이 그 은혜을 엇지 다 갑푸이요 ᄒᆞ며 즐거ᄒᆞ미 층양업더라. 원슈 즁군장의게 분부ᄒᆞ여 ᄐᆡ평연을 ᄇᆡ셜ᄒᆞ고 모다 즐길 ᄊᆞ ᄇᆡᆨ여인 츙신이 다 일려ᄂᆞ 츔츄이 그 장험믈 엇지 다 셩연ᄒᆞ이요 그 즁의 팔십 되온 츙신이 ᄇᆡᆨ슈을 희날이며 츔츄이 이ᄂᆞᆫ 이ᄐᆡ 셔황등 뉵십여인요 그 나문 쇼년 츙신은 층양치 못ᄒᆞ고 도즁 ᄇᆡᆨ셩들도 다 즐겨 취포ᄒᆞ야 혹 츔츄며 혹 노ᄅᆡᄒᆞ야 질기ᄂᆞᆫ 쇼ᄅᆡ 쳔지 진동ᄒᆞ는지라. ᄐᆡᄌᆞ 즐거옴을 이긔지 못ᄒᆞ야 ᄎᆔ흥을 타 ᄆᆡ화을 불너 좌즁의 안치고 분부왈 이런 ᄐᆡ평연의 네 엇지 홀노 질기지 안이ᄒᆞ이요. 이졔 원슈을 위ᄒᆞ야 오날 거동으로 네 ᄐᆡ평곡을 지여 만진즁을 위로ᄒᆞ라 ᄒᆞ시이 ᄆᆡ화 고두슈명ᄒᆞ고 거문고을 안고 좌의 단좌ᄒᆞ야 쥴을 골나 셤셤옥슈로 쥴을 희농ᄒᆞ며 단슌을 반ᄀᆡᄒᆞ야 쳥가 일곡을 거문고의 창화ᄒᆞ이 그 쇼ᄅᆡ 쳥ᄋᆡᄒᆞ야 옥을 ᄭᆡ치는 듯ᄒᆞ고 학이 쌍을 부르ᄂᆞᆫ 듯ᄒᆞ야 좌즁 ᄆᆞ음이 쳘랑ᄒᆞ고 졍신이 쇄락ᄒᆞ야 ᄉᆡ로이 즐거온지라. 그 곡죠의 ᄒᆞ엿시되 반갑ᄯᅩ다 반갑ᄯᅩ다 셜리 츈풍 반갑도다. 더듸도다 더듸도다 쳘이마 타온 ᄒᆡᆼᄎᆞ 어이 글리 더듸든고. ᄐᆡ고젹 시졀이가. 쳥ᄐᆡᆨ을 가리더가 오ᄉᆡᆨ돌 고히 갈라 긔보젼ᄒᆞ시던가. 염졔셰쇠 올ᄅᆡ거던 이졍불ᄒᆡᆼᄒᆞ시던가. 상ᄇᆡᆨ쵸 약을 지여 인ᄉᆡᆼ을 구ᄒᆞ던야. 구연슈 상곤이 되여 고궬 셩공ᄒᆞ시던가. ᄐᆡᄒᆞᆫ 칠연 가음 되여 은왕 셩탕 구ᄒᆞ던가. 경궁요ᄃᆡ 이윤 되여 걸쥬을 베히던가. ᄃᆡ슌 증삼 호향 가져 근친 봉양 ᄒᆞ시던가. 우슈의 여상되야 야운 고기 밥 쥬던가. 슈양산 집픈 골의 ᄎᆡ기미의 ᄒᆞ시던가. 오다가 굴원 만나 츙호을 블으던가. 안녀ᄌᆞ 무덤 ᄎᆞᄌᆞ 죠ᄀᆡᆨ 되여 잇ᄯᅩ던가. 개산의 ᄌᆞ취 되여 한식 지여 권ᄒᆞ던가. 칠신위ᄂᆡ 예양 되여 장ᄒᆞ슈의 칼 가든가. 면지상 ᄃᆡ연셕의 진황젹부 젼ᄒᆞ던가. 일즁블결 진쵸회예 관쳘ᄉᆞ 되엿던가. 쇼슬 ᄒᆞᆫ풍 역슈상의 셩가을 비웃던가. 진시황 사ᄅᆞᆷ 되여 임ᄌᆞ을 ᄎᆞᄯᅩ던가. 홍문연 놉픈 잔ᄎᆡ ᄑᆡ공을 구ᄒᆞ던가. 졔명산 틍쇼블려 팔쳔병 흿좃던가. 회음셩ᄒᆞ 표모 만나 쥴인 식양 ᄎᆡ우던가. 긔신 장군 넉실 만나 츅문 지여 졔ᄒᆞ던가. 이십팔슉 긔린각의 졔일층의 졔명던가. 셜산의 이봄비 되여 만믈을 ᄌᆞᄉᆡᆼ던가. 한쳔의 비발 되여 만민을 구ᄒᆞ던가. 골윤산 ᄃᆡᄒᆡ 즁의 옥셜을 구ᄒᆞ던가. 말리쟝셩 두로 단여 지형을 엿보던가. 어리 글리 더듸던고. 쳘리마 타온 ᄒᆡᆼᄎᆞ 어리 글이 더듸던고. 망지여운 ᄒᆞ시ᄂᆞᆫ 즁의 ᄎᆔ여일 ᄒᆞ옵쇼셔. 오호라. 우리 황명 시긔을 닷토난듯 약긔을 나쇼오고 ᄇᆡᆨ발 츙신 졀박ᄒᆞ이 일월이 무광ᄒᆞ고 창ᄒᆞ가 두읍ᄂᆞᆫ 듯 묘시말 진시쵸의 삼혼이 흣터지고 혼ᄇᆡᆨ이 옥비ᄒᆞᆯ 졔 일진 광풍이 이려나며 쳘리마상 반갑ᄯᅩ다. 두우셩의 씨인 보검 오리 안의 드단말가. 염ᄂᆡᄃᆡ왕 ᄒᆡᆼ차련가. ᄇᆡ달직임 ᄒᆞᆫ 거음의 ᄉᆞᄉᆡᆼ을 밧고온이 약긔도 간 ᄃᆡ 업고 졀박 츙신 츔츄거니 어와 ᄇᆡᆨ셩들라 ᄎᆞᆼᄒᆡ로 ᄐᆡ평쥬 비져 여군동ᄎᆔᄒᆞ여 만셰 동낙ᄒᆞ올이라. 만셰 만셰 만만세예 공덕을 싸올이라 ᄒᆞ엿더라.
이날 노쇼 츙신이 이 곡죠을 외오며 츔츄워 질거ᄒᆞᆯ ᄊᆞ 삼일 ᄃᆡ연ᄒᆞ시고 창곡을 흣터 도민을 구슬ᄒᆞ신이 ᄇᆡᆨ셩이 치하ᄒᆞ며 쥬야 숑덕ᄒᆞ더라. 원슈 ᄐᆡᄌᆞ게 쥬왈 ᄐᆡ산부 자ᄉᆞ와 구읍 슈영을 다 업ᄊᆡ여 ᄊᆞ온이 고을를 비오지 못ᄒᆞ올 거신이 ᄯᅡᆯ라온 신ᄒᆞ 즁의 각각 제슈ᄒᆞ와 직키게 ᄒᆞ사이다 ᄒᆞ고 원슈 ᄐᆡᄌᆞ와 여러 츙신을 모시고 날을 갈히여 발ᄒᆡᆼᄒᆞᆯ ᄊᆞ 잇ᄯᆡᄂᆞᆫ 츈삼월 망일이라. 원문을 지나 양무의 일으려 군사을 호궤하고 번국으로 ᄒᆡᆼᄒᆞ야 (누락?)
잇ᄯᆡ예 번왕이 원슈 도라오기을 기달려 잡고져 ᄒᆞ던이 믄득 쳬탐이 보ᄒᆞ되 됴원슈 숑ᄐᆡᄌᆞ을 모시고 온다 ᄒᆞ거ᄂᆞᆯ 번왕이 깃거 졔신을 묘와 의논왈 먼져 ᄌᆡ믈 만히 허비ᄒᆞ고 ᄯᅩ 졀ᄃᆡ가인을 일려신이 일을 일위지 못ᄒᆞ엿쓰이 그 분ᄒᆞ믈 엇지 다 셩언ᄒᆞ리요. 엇지ᄒᆞ여야 과인의 분을 덜ᄭᅩ ᄒᆞᄃᆡ 졔신이 쥬왈 숑ᄐᆡᄌᆞ와 ᄒᆞᆫ가지로 온다 ᄒᆞ오니 ᄐᆡᄌᆞ을 먼져 유인ᄒᆞ여 궐ᄂᆡ예 두옵고 달ᄂᆡ여 번국과 합셰ᄒᆞ여 ᄃᆡ국을 회복ᄒᆞᄌᆞ ᄒᆞ오면 응당 들을 ᄯᅳᆺ ᄒᆞ옵고 글러ᄒᆞ와 결려치 못ᄒᆞ오면 위국으로 가난 길리 촌여와 ᄒᆡᆼ막을 업게 ᄒᆞ옵고 일이경의 관을 둘식 지여 말마관과 슉슈간을 지여 셩을 벌려 ᄊᆞ고 셩인의 군사을 ᄆᆡ복ᄒᆞ여ᄯᅡ가 일이일이 ᄒᆞ오면 블과 삼일지ᄂᆡ예 됴원슈을 잡을 거신이 염여 마옵쇼셔 ᄒᆞᆫᄃᆡ 번왕이 올히 여겨 그ᄃᆡ로 셜게ᄒᆞᆫ이라.
이젹의 원슈 여러날만의 번국의 다달은이 번왕이 심이 외여 나와 연접ᄒᆞ거늘 원슈왈 ᄃᆡ왕이 옛일을 ᄉᆡᆼ각지 안이 ᄒᆞ고 왕ᄂᆡ간의 일러ᄐᆞ시 화ᄃᆡᄒᆞ신이 미안ᄒᆞ여이다. 번왕이 왈 병가지문은 일시 젼장 ᄲᅮᆫ이라. ᄂᆡ집의 오신 숀임을 엇지 박ᄃᆡᄒᆞ올잇가. 원슈는 치ᄒᆞ치 마오쇼셔. ᄯᅩᄒᆞᆫ 귀차ᄒᆞ온 거시 잇쌉거든 쳥ᄒᆞ옵쇼셔. 번국이 비록 가난ᄒᆞ오나 족키 당ᄒᆞ올 ᄯᅳᆺᄒᆞ옵고 군병지강은 열국지최상이라. 무ᄉᆞᆷ 염여ᄒᆞ신ᄂᆞᆫ잇가. 일이 잇ᄊᆞᆸ거든 변국과 합셰ᄒᆞ오면 엇지 셩ᄉᆞ치 못 ᄒᆞ올잇가. 복원 원슈ᄂᆞᆫ 관후ᄒᆞ옵신 마음의 집피 ᄉᆡᆼ각ᄒᆞ와 과인의 원을 플게 ᄒᆞ옵쇼셔. 원슈 ᄃᆡ쇼왈 ᄃᆡ왕의 욕심이 과ᄒᆞ도다. 일월도 영착이라. 과ᄒᆞᆫ직 감ᄒᆞ난이 왕은 과망치 말르쇼셔. 왕ᄂᆡ간의 번국셩셰을 보온이 지방이 슈쇼나 부국강병지방이라. ᄃᆡ왕이 평ᄉᆞᆼ은 족ᄒᆞ옵고 인국지ᄒᆡ 간ᄃᆡ로 닛지 아이ᄒᆞᆯ 거슬 무워시 부족ᄒᆞ여 믈의예 말삼을 ᄒᆞ신난잇가. 쇼장이 호을노 ᄋᆡ달라 ᄒᆞᄂᆞᆫ이다. 번왕이 잠쇼왈 원슈의 말ᄉᆞᆷ이 당연ᄒᆞ오나 ᄌᆞ고로 날라을 위ᄒᆞ여 젼장이 잇ᄊᆞᆸ거늘 원슈 말ᄉᆞᆷ 갓ᄉᆞ올진ᄃᆡ 병과 군긔을 어ᄂᆡ ᄯᆡ예 씨올이요. 원슈 쇼왈 ᄃᆡ왕의 말삼을 듯ᄊᆞ오니 욕심이 가득ᄒᆞ와 일을 화보치 못ᄒᆞ난ᄯᅩ다. ᄌᆞ고로 나라이 블ᄒᆡᆼᄒᆞ여 역젹이 난을 지으ᄆᆡ 젼장이 잇거늘 ᄃᆡ왕 갓타신 니ᄂᆞᆫ 부국강병의 셰을 밋고 임ᄌᆞ 잇ᄂᆞᆫ 나라을 탈ᄎᆔ코져 ᄒᆞ이 극키 ᄋᆡ달나 ᄒᆞᄂᆞᆫ이다. 번왕이 왈 번국지빈은 비금비셕이라. 포원도 젹연이요 젹연도 젹연이라. 군신장졸이 다 포원이로쇼이다. 원슈 ᄃᆡ왈 국지빈부와 기기장단은 졍졔ᄒᆞ여 각각 임ᄌᆞ을 두워ᄊᆞᆸ거늘 이제 ᄃᆡ왕은 블ᄎᆞ지위ᄒᆞ고 국지빈부와 기기장단을 심ᄃᆡ로 할야ᄒᆞ신이 쳔운이 불회ᄒᆞ이 임의로 할 ᄇᆡ 안이로되 ᄯᅩᄒᆞᆫ 홍문연 잔ᄎᆞ여 역발산 긔가셰와 범증의 심으로도 ᄑᆡ공을 못쥬기고 쳔ᄒᆞ을 일러거든 엇지 번왕은 블의지ᄉᆞ를 ᄒᆞ려 ᄒᆞ온이 날을 ᄃᆡᄒᆞ여 누슝공침ᄒᆞ온이 ᄂᆡ 역시 번왕 가타신 이을 업세고져 ᄒᆞ는 사람이라. 그런 블의지ᄉᆞ를 ᄂᆡ의 이목의 들리지 말나 ᄒᆞᆫᄃᆡ 번왕이 심괴왈 소왕의 쇼원은 글리 범남치 안이ᄒᆞ온지라. 번국이 편쇼ᄒᆞ기로 약간 지형이나 어더 장단을 잇고져 ᄒᆞᆷ이로쇼이다. 원슈 쇼왈 ᄂᆡ의 ᄃᆡ답이 역시 번거ᄒᆞ나 함경지장을 단기하기며 합경지단을 쇼기하보야아. 본ᄃᆡ 긴 거슬 이으면 엇지 이흘 모ᄎᆡᆨ이 잇쓸이요. 번왕이 토지장단을 ᄂᆡ엇지 알 ᄇᆡ 잇쓸이요 ᄒᆞᆫ이 번왕이 다시 헐 말이 업ᄂᆞᆫ지라.
원슈 즁군의 분부왈 오날 예셔 유ᄒᆞᆯ 거신이 군ᄉᆞ을 편이 슈라 ᄒᆞ고 ᄐᆡᄌᆞ 젼의 들어가 문안ᄒᆞ고 번왕과 슈작ᄒᆞ단 말삼을 고ᄒᆞ이 ᄐᆡᄌᆞ 드르으시고 우워왈 그려ᄒᆞᆫ 반젹의 말를 엇지 취ᄉᆞᄒᆞ이요. 원슈 뇌곤ᄒᆞ여 막ᄎᆞ의 나와 쉬ᄂᆞᆫ지라. 번왕이 제신과 의논왈 원슈와 종용이 말삼ᄒᆞ이 그 마음이 숑쥭 갓터여 둉시 듯지 안이ᄒᆞ이 엇지 유인ᄒᆞ이요. 우복야 장간이 엿ᄌᆞ오되 방금 쳔ᄒᆞ의 됴원슈 갓탄 장슈 업ᄉᆞ오이 아마도 원슈을 자바 업셰오면 쳔ᄒᆞ 도모ᄒᆞ기ᄂᆞᆫ 장즁의 잇ᄊᆞ오니 잇ᄯᆡ을 타 업셰예지이다 ᄒᆞ고 ᄯᅩ 알외되 듯ᄉᆞ온이 근간의 ᄒᆞᆫ 도사 잇사오ᄃᆡ 졔갈양을 ᄃᆡ한다 ᄒᆞ온이 이졔 예단을 졍비ᄒᆞ와 츙신을 갈히여 그 도ᄉᆞ을 쳥ᄒᆞ여 지모을 들려지이다 ᄒᆞᆫ이 번왕이 올이 예겨 좌복야 쥬츈달로 ᄒᆞ여금 보ᄂᆡ이라.
이날 밤의 번왕이 잔ᄎᆡ를 ᄇᆡ셜ᄒᆞ고 우복야 장간으로 ᄒᆞ여곰 거짓 됴원슈 말노 ᄐᆡᄌᆞ게 고왈 번왕이 잔ᄎᆡ을 ᄇᆡ셜ᄒᆞ옵고 쇼신을 쳥ᄒᆞ엿ᄊᆞ오ᄆᆡ 빈쥬간의 관ᄃᆡᄒᆞ믈 괄셰치 못ᄒᆞ여 잔치예 참예ᄒᆞ야ᄊᆞ오나 ᄃᆡ왕을 모시오면 졸 듯ᄒᆞ와 감달ᄒᆞᄂᆞᆫ이다. ᄯᅩ 번왕의 사신이 ᄐᆡᄌᆞ젼의 복지쥬왈 쇼신의 국왕이 젼숑지믈노 됴원슈을 ᄒᆞ여ᄊᆞᆸ더이 원슈 잔ᄎᆡ예 ᄎᆞᆷ예ᄒᆞ와 ᄃᆡ왕을 ᄉᆡᆼ각ᄒᆞ옵고 음식의 ᄉᆞ셔을 안이ᄒᆞ시ᄆᆡ 쇼신의 국왕이 당돌이 쳥ᄒᆞᄂᆞᆫ이다 ᄒᆞ고 ᄯᅩ 문박긔 번왕이 와 영졉ᄒᆞ거늘 ᄐᆡᄌᆞ 피치 못ᄒᆞ야 번왕을 ᄯᅡᆯ라 번국의 들려 가이 번왕의 후궁 별당의 집픈 고ᄃᆡ 화쵹이 영농ᄒᆞ고 졀ᄃᆡ 미인과 풍악을 갓초오고 ᄐᆡᄌᆞ을 모시이 ᄐᆡᄌᆞ 들려가 좌졍ᄒᆞ여 보시고 음식과 거동이 일ᄃᆡ장관이라. ᄐᆡᄌᆞ 문왈 원슈는 어ᄃᆡ 간난요 ᄒᆞ신이 번왕이 왈 밧긔 잇ᄂᆞᆫ이다 ᄒᆞ거늘 ᄐᆡᄌᆞ 고이히 예겨 원슈를 자로 쳥ᄒᆞᆫ들 사쳐의셔 ᄌᆞᄂᆞᆫ 됴원슈 엇지 알이요. 번왕이 ᄐᆡᄌᆞ젼의 쥬왈 쇼왕이 ᄃᆡ왕을 모신 ᄇᆡᄂᆞᆫ ᄒᆞᆯ 말삼을 밧치고ᄌᆞ ᄒᆞᄂᆞᆫ이다 ᄒᆞ고 쇼왕이 다만 ᄒᆞᆫ 여식을 두엇씨되 인믈이 졀ᄉᆡᆨ이요 시셔 능통ᄒᆞ옵나이 이졔 ᄐᆡᄌᆞ을 들이와 가취ᄒᆞ시믈 바라ᄂᆞᆫ이다.ᄃᆡ왕은 쇼왕의 말삼을 글르다 마옵시고 특별이 허ᄒᆞ옵쇼셔 ᄒᆞᆫᄃᆡ ᄐᆡᄌᆞ 이 말을 들으ᄆᆡ 번왕의 ᄭᅬ예 쇼근 쥴을 아나 분긔를 참지 못ᄒᆞ야 ᄃᆡ질왈 번왕은 왕명이 가이 악갑ᄯᅩ다. 국왕이라 ᄒᆞ며 ᄌᆞ식을 노류장화 갓치 ᄒᆞ이 엇지 더럽지 안이 ᄒᆞ리요. ᄌᆞ로 나츌ᄒᆞ라 ᄒᆞ시고 원슈를 블른들 어지 아라 드려올이요. 번왕이 믈유이 나와 문을 봉ᄒᆞ고 제신과 의논ᄒᆞ이 혹 쥭여 업셰ᄌᆞ도 못ᄒᆞ며 혹 ᄂᆡ여보ᄂᆡᄌᆞ ᄒᆞ여 유여미결ᄒᆞ던 ᄎᆞ의 됴원슈 잠을 ᄭᆡ이 마음의 ᄐᆡᄌᆞ을 보고 시픈지라. 급피 ᄐᆡᄌᆞ 사쳐의 드러가니 과연 ᄐᆡᄌᆞ 업거늘 ᄃᆡ경실ᄉᆡᆨᄒᆞ여 ᄆᆡ화다려 믈른이 악가 번왕이 와 일이일이 ᄒᆞ고 모셔 갓나이다. 원슈 분긔을 참지 못ᄒᆞ여 칼을 ᄲᆡ여 들고 나난다시 번국의 달여든이 번왕이 제신을 달이고 방장 의논ᄒᆞ거늘 원슈 칼을 날여 방문을 ᄭᆡ치고 칼을 노피 들러 번왕의 셔안을 쳐 문박긔 ᄂᆡ치고 ᄃᆡ질왈 발셔 쥭길 놈을 잇ᄃᆡ가지 살여ᄯᅩ다 ᄒᆞ고 칼을 드러 번왕의 목을 젼우며 칠려 ᄒᆞ니 번왕은 긔졀ᄒᆞ여 업ᄯᅥ지고 좌우 제신은 다 도망ᄒᆞᆫ지라. 번왕이 ᄃᆡ겁 즁의 ᄋᆡ걸왈 무삼 일이온지 드려지이다 ᄒᆞ거날 원슈 노긔 등등ᄒᆞ며 번창 ᄃᆡ질왈 ᄃᆡ왕을 어ᄃᆡ로 모셔ᄂᆞᆫ야. 밥비 일으라 ᄒᆞᄂᆞᆫ 소ᄅᆡ 궁궬을 흔드ᄂᆞᆫ 듯 뇌셩벽역이 번국을 진동ᄒᆞ이 번왕이 황겁ᄒᆞ여 이려나 복지 ᄋᆡ걸ᄒᆞ거늘 원슈 칼을 드러 번왕을 치려 ᄒᆞᆫᄃᆡ 번왕이 ᄋᆡ걸ᄒᆞ여 왈 원슈ᄂᆞᆫ 진졍ᄒᆞ옵쇼셔. ᄃᆡ왕은 궐ᄂᆡ예 모셔ᄂᆞᆫ이다 ᄒᆞ고 후궁 별당으로 들려가며 다시 ᄋᆡ걸왈 쇼장은 쇼원이 잇ᄊᆞ온이 잠간 말유ᄒᆞ오아 듯긔을 바라ᄂᆞᆫ이다. 잇ᄯᆡ예 야ᄉᆡᆨ이 삼경이라. 월침침 칠야의 번왕의 슝계을 모로고 ᄃᆡᄎᆡᆨ왈 잡말 말고 계신 고슬 갈르치라 ᄒᆞ이 번왕이 거즛 몰로ᄂᆞᆫ 쳬ᄒᆞ고 지동지셔ᄒᆞ다가 ᄭᅮ러 비러왈 앗가 드러와 위염을 베플러 ᄐᆡᄌᆞ 거처를 뭇잡거늘 염위지ᄒᆞ의 아무이 ᄃᆡ답ᄒᆞ올 쥬을 모로옵거이와 아지 못ᄭᅥ라. ᄐᆡᄌᆞ의 거처를 번왕이 엇지 알이요. 원슈 분긔 등등ᄒᆞ여 칼을 날려 번왕의 목을 친이 번왕이 황겁ᄒᆞ야 업ᄯᅥ진이 상토가 마자 궁그ᄂᆞᆫ지라. 번왕이 기졀ᄒᆞ여 분명 목을 버혀도다 ᄉᆞᄉᆡᆼ간의 만쳐 본니 목은 셩ᄒᆞ고 상토 업ᄂᆞᆫ지라. 황망질ᄉᆡᆨᄒᆞ여 ᄐᆡᄌᆞ 계신 고질 갈으치이 원슈 급피 별당의 달려 드러 ᄐᆡᄌᆞ 여러 미ᄉᆡᆨ을 다리고 안ᄌᆞ거늘 원슈 ᄐᆡᄌᆞ 젼의 복지쥬왈 이 어인 이리온지 아라지이다. ᄐᆡᄌᆞ 드러온 곡졀을 젼ᄒᆞ이 원슈 듯고 분긔 등쳔ᄒᆞ여 ᄐᆡᄌᆞ을 모시고 ᄉᆞ쳐로 나온이라. 번국 져신이 다 모와 번왕을 위로ᄒᆞᆯᄉᆡ 번왕이 몸의 유혈이 낭ᄌᆞᄒᆞ거늘 놀ᄂᆡ여 본이 숀가락이 칼의 마ᄌᆞ 간 ᄃᆡ 업고 피흘려 용포을 젹셔는지라. 이 분ᄒᆞ믈 엇지ᄒᆞ리요 ᄒᆞ더라.
이튼날 원슈 즁군의 분부ᄒᆞ야 왈 군ᄉᆞ을 ᄌᆡ쵹ᄒᆞ여 발ᄒᆡᆼᄒᆞ고 셔지을 보ᄒᆞ라 ᄒᆞ이 즁군장이 들러와 알외되 밤을 지ᄂᆡ온이 군ᄉᆞ 장졸이 뇌곤을 이긔지 못ᄒᆞ와 쥭도록 알넌ᄌᆞ ᄉᆞ십여명이라. 항공ᄒᆞᆫ 약물노 구ᄒᆞ되 아직 ᄎᆞ되 업ᄊᆞ온이 엇지 ᄒᆞ올지 알오난이다. 원슈 근심ᄒᆞ여 ᄐᆡᄌᆞ 젼의 쥬왈 장졸이 노독으로 알난 ᄌᆡ 만타 ᄒᆞ온이 예서 유ᄒᆞ여 병든 장졸을 잘 칠호ᄒᆞ여 가ᄉᆞ이다 ᄒᆞᆫᄃᆡ ᄐᆡᄌᆞ 들르시고 근심ᄒᆞ여 왈 번왕의 흉계를 아지 못ᄒᆞᆫ이 시미 두렵ᄯᅩ다. 원슈왈 그난 염여치 마옵쇼셔. 신이 알라 당ᄒᆞ올이다 ᄒᆞ고 즁군의 분부ᄒᆞ야 각별 군병ᄒᆞ라 ᄒᆞ고 유ᄒᆞ던이 좌복야 츈달이 도ᄉᆞ게 뵈온ᄃᆡ ᄃᆡᄉᆞ 일젼의 쳔긔을 본이 장셩이 번국이 비최여거늘 분명 영장이 잇ᄯᅩ다 ᄒᆞ여던이 분명 조웅의 장셩의로다. 이 장슈을 간ᄃᆡ로 잡지 못ᄒᆞᆯ 거시이 이졔 달은 뫼ᄎᆡᆨ이 업ᄂᆞᆫ지라. 연쥬 ᄯᅡ 합곡은 골니 집고 산학이 험ᄒᆞᆫ지라. 비죠라도 임으로 츌입지 못ᄒᆞᄂᆞᆫ이 그 압푸로 검각 철산이라 ᄒᆞᄂᆞᆫ지라. 모일 모야의 합곡의 유진ᄒᆞᆯ 거신니 밀이 양편 골 박긔 셩을 ᄊᆞ고 골 안의 시초을 무슈이 싸코 좌우의 군ᄉᆞ을 복병ᄒᆞ여ᄯᅡ가 이리이리 거ᄒᆡᆼᄒᆞ라. 비록 나ᄂᆞᆫ ᄉᆞ람이라도 졔 어이 버셔날이요. 부ᄃᆡ 죠심ᄒᆞ여 거ᄒᆡᆼᄒᆞ라. 이 장슈을 업슨 연후의 나가 도으리라 ᄒᆞ이 복야 도라와 번왕게 뵈옵고 도ᄉᆞᄒᆞ던 말을 쥬달ᄒᆞ이 번왕이 급피 거ᄒᆡᆼᄒᆞᆫ이라. 좌복야 이러 복지 ᄉᆞᄇᆡ왈 젼ᄒᆞ 이럿타시 옥쳬을 상ᄒᆞ여ᄊᆞ온이 신ᄌᆞ 졍이예 엇지 안졔ᄉᆞ올잇가 ᄒᆞ며 못ᄂᆡ 분연ᄒᆞᄂᆞᆫ지라.
이젹의 원슈 일일을 유ᄒᆞ여 발ᄒᆡᆼᄒᆞᆯ ᄊᆞ 병든 군ᄉᆞ 외리려 괘치 못ᄒᆞ지라. 말을 타와 갈리라 ᄒᆞ고 원슈 분부왈 번국 말 삼십필을 드리라 ᄒᆞ이 번국이 종시 일ᄒᆞᆼ 거역ᄒᆞ고 마을드리지 안이ᄒᆞ거늘 원슈 분노ᄒᆞ여 무ᄉᆞ을 명ᄒᆞ여 번왕을 급피 나입ᄒᆞ라 ᄒᆞ난 쇼ᄅᆡ 쳔지예 진동ᄒᆞ이 번국 졔신이 황겁ᄒᆞ여 그졔야 권마 삼십필을 드리ᄂᆞᆫ지라. 원슈 드리ᄂᆞᆫ 말을 바다 병든 군ᄉᆞ을 ᄐᆡ와 다리고 발ᄒᆡᆼᄒᆞ여 가되 길가의 ᄒᆡᆼ막이 업고 젼의 업든 셩 싸고 셩 안의 관ᄉᆞ을 지여거늘 셩문의 다달르이 문을 구지 닷고 여지 안이ᄒᆞ거늘 션봉장 위홍ᄎᆞᆼ이 ᄃᆡ질왈 슈문장은 밧비 문을 열나. ᄃᆡ원슈 ᄐᆡᄌᆞ ᄒᆡᆼᄎᆞ를 모셔 오난지라 ᄒᆞᆫᄃᆡ 슈문장이 답왈 군즁은 문장군지녕이요 불문쳔ᄌᆞ죄라 ᄒᆞ여시이 엇더ᄒᆞᆫ 도젹이 ᄂᆡ의셩문을 임의로 열나 ᄒᆞᄂᆞᆫ다 ᄒᆞ이 원슈 ᄃᆡ로ᄒᆞ여 군병으로 ᄒᆞ야금 셩문을 파ᄒᆞ라 ᄒᆞ이 졔장 군졸이 일시의 달려들러 셩문을 파ᄒᆞ고 셩 즁의 달려든이 번국 장졸이 질을 막고 진을 쳐ᄂᆞᆫ지라. 원슈 ᄐᆡᄌᆞ을 문누의 모시고 필마단ᄎᆞᆼ으로 슈문장을 버혀 긔ᄃᆡ예 달고 좌츙우돌ᄒᆞ이 번진 장졸이 황강ᄒᆞ야 동문을 열고 일시예 다라나ᄂᆞᆫ지라. ᄐᆡᄌᆞ 문누 우희 올나 원슈의 용ᄆᆡᆼ을 보고 마음의 ᄌᆞ연 항복ᄒᆞᄂᆞᆫ지라. 잠간 말미ᄒᆞ고 셩즁 군양을 거두워 군즁이 호궤ᄒᆞ고 발ᄒᆡᆼᄒᆞᆫ이라.
원슈 발ᄒᆡᆼᄒᆞ여 ᄉᆡᆼ각ᄒᆞ되 분명 나을 자부려 ᄒᆞ고 ᄒᆞᄂᆞᆫ 셜계로다 ᄒᆞ고 젼노을 살피난지라. 슉소참의 다달른이 ᄯᅩᄒᆞᆫ 셩을 ᄊᆞ고 셩안의 진을 쳐시되 ᄒᆞᆫ 장슈 번ᄎᆞᆼ츌마ᄒᆞ야 ᄃᆡ로왈 반젹 조웅아. 목을 늘희여 ᄂᆡ 칼을 바들라. 작일 ᄑᆡᄒᆞᆫ 분을 금일 쓰치리라 ᄒᆞ며 셩문 밧긔 횡ᄒᆡᆼᄒᆞᆫ이 원슈왈 져 반젹 싸홈을 몰로난다. 부질업시 장담 말고 잔명 보존ᄒᆞ여 돌라가라 ᄒᆞᆫᄃᆡ 번장이 달여들거늘 원슈 말을 달여 ᄃᆡ젼ᄒᆞᆯ ᄉᆡ 불과 슈합이 못ᄒᆞ여 번장의 머리를 버혀 던져 왈 번진 즁의 만일 날을 당ᄒᆞᆯᄌᆡ 잇거든 일시예 달여오라 ᄒᆞᄃᆡ ᄯᅩ ᄒᆞᆫ 쟝슈 황금투구의 엄신갑을 입고 장ᄎᆞᆼ ᄃᆡ검을 놉피 들고 번신샹ᄒᆞ야 ᄂᆡ닷거늘 원슈 달 들어 일합이 못ᄒᆞ야 원슈 칼이 빗나며 번장의 멀이 말아ᄅᆡ 궁구난지라. 원슈 크게 웨여왈 너의 진즁의 장슈 얼ᄆᆡ나 ᄒᆞᆫ요. 일시예 ᄂᆡ달라 쥭기을 즤쵹ᄒᆞ라 ᄒᆞᆫᄃᆡ 번진 장졸이 다 황겁ᄒᆞ야 진문을 구지 닷고 나지 아니ᄒᆞ거늘 원슈 군ᄉᆞ를 모라 셩즁의 달여든니 번졸이 질을 막가 진을 쳐거늘 원슈 말을 달여 번진 장졸을 지친니 쥬검이 뫼 갓고 피흘녀 셩쳔ᄒᆞ니 뉘 능히 당ᄒᆞ니요. 일검이 능당 ᄇᆡᆨ만이라.
잇튼날 발ᄒᆡᆼ할ᄉᆡ 셕참의 다다른니 ᄯᅩᄒᆞᆫ 셩을 싸 진을 치고 질을 막거늘 원슈 션봉을 뵐라 질을 허치고 달여든니 장슈 십여인이 ᄌᆡ죠을 ᄌᆞ랑ᄒᆞ거늘 원슈 칼을 드러 십여 장슈의 멀리을 버혀 셩밧긔 ᄂᆡ친니 번진 장졸이 일시예 흣터 도망ᄒᆞ는지라. 일러구러 제유 관을 파ᄒᆞ고 제 육관의 다다른니 셩문을 통ᄀᆡᄒᆞ고 셩즁이 고요ᄒᆞᆫ지라. 원슈 괴이 여겨 ᄉᆡᆼ각ᄒᆞ되 분명 ᄂᆡ의 용ᄆᆡᆼ을 보고 다시 접젼치 안니 ᄒᆞᄂᆞᆫᄯᅩ다 ᄒᆞ고 셩즁의 유진ᄒᆞ야 군ᄉᆞ을 슈오던니 삼경 후의 셩즁이 요란ᄒᆞ며 고각함셩은 쳔지 진동ᄒᆞ며 셩ᄉᆞᆼ으로 션봉이 니닷거늘 원슈 황망ᄒᆞ여 ᄂᆡ달라 본니 무슈ᄒᆞᆫ 번졸이 츙돌ᄒᆞ거늘 원슈 ᄃᆡ젹ᄒᆞ야 ᄐᆡᄌᆞ와 군ᄉᆞ을 북문으로 보ᄂᆡ여 그윽키 슘기고 원슈ᄂᆞᆫ 북문의 올나 살펴본이 젹진 장졸들이 불을 들고 바로 장ᄃᆡ로 들어가 어두온 심야의 피ᄎᆞ을 분별치 못ᄒᆞ고 셔로 치며 죽난ᄒᆞᆫ니 발펴 쥭ᄂᆞᆫ ᄌᆞ 무슈ᄒᆞ더라. 이윽ᄒᆞ야 승젼ᄒᆞ다 ᄒᆞ고 불을 ᄇᆞᆯ키고 장졸을 슈엄ᄒᆞᆫ직 ᄉᆞᆼᄒᆞᆫ ᄌᆞ도 번졸이요 쥭난 ᄌᆞ도 번졸이라. 원슈의 장졸이야 엇지 다 어디불시요. 번진 장졸 다 질ᄉᆡᆨᄒᆞ더라. 원슈 문우의셔 긔를 들려 군ᄉᆞ을 호령ᄒᆞᆫ니 장졸이 일시예 달려들어 뇌긔 함셩ᄒᆞ이 번진 장졸이 두미을 권려 아물이 ᄒᆞᆯ 쥴을 모로ᄂᆞᆫ지라. 원슈 장창을 놉피 날려 셩즁 횡ᄒᆡᆼᄒᆞ이 쥭엄이 뫼 갓고 혈유셩쳔ᄒᆞ이 일시애 다 도망ᄒᆞᄂᆞᆫ지라. 원슈 ᄐᆡᄌᆞ을 모셔올 ᄉᆡ 츙신들이 치하분분 왈 번국 강병을 원슈 곳 안이면 엇지 퇴진 퇴젹ᄒᆞᆯ이요 ᄒᆞ며 셔르 위로ᄒᆞ더라.
관셔의셔 도망ᄒᆞᆫ 장졸이 도라가 번왕게 쥭기을 쳥ᄒᆞ여 왈 쇼장등이 뉵관ᄂᆡ여 죠웅을 잡지 못ᄒᆞ고 육관이 다 ᄑᆡᄒᆞ여ᄊᆞ온이 하면목으로 젼ᄒᆞ을 뵈오며 군졸지장이라 ᄒᆞ올잇가. 쥭기을 쳥ᄒᆞ거늘 번왕이 왈 승ᄑᆡᄂᆞᆫ 병가의 상ᄉᆡ라 혐의ᄒᆞ리요 ᄒᆞ시며 분을 참지 못ᄒᆞ여 연쥬자사게 발관 노와 죠원슈 거ᄅᆡ 유슉과 합곡 쇼식을 연쇽고달ᄒᆞ며 ᄯᅩ ᄒᆞ야쓰되 원슈 ᄯᅩ ᄯᅥ날 졔 번국 젼마 삼십 필을 취ᄒᆞ여 가쓰되 종시 보ᄂᆡ지 안이ᄒᆞᆫ이 연쥬의 들거든 그 말을 달나 ᄒᆞ야 만일 안이 쥬거든 아ᄉᆞ 보ᄂᆡ라 ᄒᆞ여더라.
이젹의 원슈 여러날만의 연쥬의 득달ᄒᆞ여 군마을 다 ᄉᆔ오고 원슈도 뇌곤ᄒᆞ야 사관의 ᄉᆔ오던이 일장 호졉이 침상의 날라들거ᄂᆞᆯ 원슈 언연이 날ᄀᆡ을 어더 그 나뷔을 ᄯᅡᆯ라 공즁의 날라 ᄒᆞᆫ 고ᄃᆡ 일르이 쳡쳡ᄒᆞᆫ 산즁의 슈목이 밀밀ᄒᆞ고 슬집피 들어간이 그 가온ᄃᆡ 광활ᄒᆞ여 어엿ᄒᆞᆫ 별게네라. ᄯᅩ ᄒᆞᆫ 곳을 들어가이 의의ᄒᆞᆫ 궁궐이 하날의 다ᄒᆞ거늘 나아가 본이 문의 션판을 붓쳐쓰되 만고츙열문이라 두려시 셧거늘 젼상을 발라본이 ᄒᆞᆫ 노인이 안져스되 얼골은 관옥 갓고 멀이예 황금관을 쓰고 몸의 용포을 입고 상의 놉피 안져ᄂᆞᆫᄃᆡ 무슈헌 사ᄅᆞᆷ드리 열좌ᄒᆞ여 ᄃᆡ연을 ᄇᆡ셜ᄒᆞ고 쥬호가 낭ᄌᆞᄒᆞᆫ 즁의 졀ᄃᆡ가인이 ᄎᆞ례로 안져신이 그 아름다옴이 층양업더라. 만좌 졔인이 졔왕의 흥망셩쇠와 만고역ᄃᆡ을 역역키 일르난지라. 상좌 졔왕은 아모신 쥴을 모로뫼 분부 왈 그ᄃᆡ 등은 각각 쇼공ᄒᆞ여 올이라 ᄒᆞ신이 만좌 졔인이 각각 소공을 지여 올리이 그 공의 왈 복지 본은 한신이라. 근본 ᄒᆞᆫ나라 사ᄅᆞᆷ이라. 심졍이 블리로다. 집핀 ᄯᅳᆺ시 만치 안이ᄒᆞᆯ리로다. 즉영공 ᄌᆞ헌이 복창이로다. 녯일을 살펴 상고ᄒᆞᆫ이 복이 두일의 찰난ᄒᆞ리로다. ᄯᅩ ᄒᆞᆫ 공의 왈 진제 안검ᄒᆞ이 제후 셔히로다. 칼을 잡바 슝젹을 쇼멸ᄒᆞ이 졔후 될 증조로다. 셩쳔ᄒᆞᄒᆞ이 동문공쥬로다. 쳔ᄒᆞ을 셩쳐로마 가신이 문호 셰상의 진동ᄒᆞᄂᆞᆫᄯᅩ다 ᄒᆞ여더라. 그 남은 공은 엇지 다 긔록ᄒᆞ리요. 좌즁 졔인이 각각 쇼회을 다ᄒᆞ고 혹 노긔등쳔ᄒᆞ여 혹발검 셕양ᄒᆞ고 혹오 혹비와 혹가 혹무ᄒᆞᄂᆞᆫ지라. 이려ᄒᆞᆫ 상관을 쇼쇼히 귀경ᄒᆞᆯ ᄉᆡ ᄒᆞᆫ 사람이 좌즁의 나 안즈며 왈 우리 각각 쇼회ᄂᆞᆫ 어고지사라. 한ᄒᆞ야도 밋지 못ᄒᆞ련이와 아지 못게라. ᄃᆡ숑이 역젹의 망ᄒᆞ이 인ᄒᆞ여 멸숑이 되오며 언제 회복이 되올잇가 ᄒᆞ니 ᄒᆞᆫ 사람이 숑실복죠 아직 장원ᄒᆞᆫ지라. 엇지 회복이 업ᄊᆞ올잇가 ᄒᆞᆫᄃᆡ ᄯᅩ ᄒᆞᆫ 사람이 왈 그ᄃᆡ 등은 아지 못ᄒᆞᄂᆞᆫᄯᅩ다. 하날이 숑실을 회복고져 ᄒᆞᄉᆞ 됴웅을 명ᄒᆞ여던이 블상ᄒᆞ도다. 됴웅이 #일시가 극난ᄒᆞ여 명일 미명의 셔번젹의 간계예 드려 쥬글 듯ᄒᆞ이 블상ᄒᆞ도다. 죠웅의 일도 우리와 갓탈지라. 졍령을 못 맛치고 펼안지혼이 될 듯ᄒᆞ이 블상고 가련ᄒᆞ다. 일러ᄒᆞᆯ 졔 슈문 군ᄉᆞ 급피 고왈 숑 문황졔 드려오시난이다 ᄒᆞᆫ이 졔인이 일시예 ᄒᆞ당ᄒᆞ여 인졉ᄒᆞ여 상좌ᄒᆞ신 후의 졔인이 엿ᄌᆞ오되 오날날 긔회을 졍ᄒᆞ옵고 엇지 만도ᄒᆞ신잇가. 문졔왈 숑실 회복지신은 죠웅이라. 오다가 ᄒᆞᆫ 고ᄃᆡ 본이 블칙 셔변이 죠웅을 자부려 ᄒᆞ고 일러일러 ᄒᆞ여거늘 ᄒᆡᆼ여 글려ᄒᆞᆯ가 ᄒᆞ여 시운일슈을 통치 못ᄒᆞ여 쥬글 듯ᄒᆞᄆᆡ 션ᄉᆡᆼ을 차져가 구ᄒᆞ라 ᄒᆞ고 부탁ᄒᆞ고 온노라 ᄒᆞ신ᄃᆡ 좌즁이 위여왈 우리ᄂᆞᆫ 분명 죠웅이 쥬글이로다 ᄒᆞ고 불상ᄒᆞᆫ 공논을 ᄒᆞ여ᄊᆞᆸ던이 ᄃᆡ운이 막키지 안이ᄒᆞ여ᄊᆞ온이 쳔슈을 엇지ᄒᆞ올잇가. 원슈 ᄭᆡ달은이 남가일몽이라. 이 아라 말은 ᄒᆞ권을 차져 보쇼셔.
제3권
편집됴웅전 권지삼이라.
각셜. 죠원수가 잠을 ᄭᆡ여 안저더니 문외의 쳔병만마 요란ᄒᆞ며 고각함셩이 진동ᄒᆞ거늘 원수 괴히 여겨 즁군장 원츙을 불너 문왈 군즁이 요란ᄒᆞᆫ요. 원츙이 ᄃᆡ왈 연주자ᄉᆞ ᄒᆞ기를 번국 젼마 삼십필 탈취ᄒᆞ여 왓다 ᄒᆞ고 ᄂᆡᄅᆞ ᄒᆞ거늘 쥬지 안이 ᄒᆞ온직 연주자ᄉᆞ 장졸을 무슈히 보ᄂᆡ여 진즁의 들어와 군마를 탈취ᄒᆞ오ᄆᆡ 일변 절박ᄒᆞ엿난이다 ᄒᆞ고 자바 드리거늘 원수 ᄃᆡ로ᄒᆞ야 졀곤방출하고 연주자ᄉᆞ 군문소시ᄒᆞ와 이 연유를 ᄐᆡ자게 고ᄒᆞ고 다시 주왈 쇼신이 일몽을 엇ᄉᆞ오니 이려이려 ᄒᆞ옵기로 연유를 감달ᄒᆞ옵ᄂᆡ다. ᄐᆡᄌᆞ 들으시고 ᄃᆡ경질ᄉᆡᆨᄒᆞ여 공즁을 ᄒᆡᆼᄒᆞ여 통곡ᄒᆞ시고 인ᄒᆞ여 장졸을 각별 신칙하여 ᄒᆡᆼ군ᄒᆞᆯᄉᆡ 원수 몽사을 ᄉᆡᆼ각ᄒᆞ니 자연 마음이 비창ᄒᆞ여 슬픔을 머금고 종일 가되 염여 무궁ᄒᆞ더니 이란 ᄒᆞᆷ곡의 득달ᄒᆞᄆᆡ 일낙셔산ᄒᆞ고 월출동영ᄒᆞ니 무심ᄒᆞᆫ 잔ᄂᆡ비는 월ᄒᆞ의 슬피울고 유유ᄒᆞᆫ 두견셩은 불여귀을 일삼고 갈 길은 험악ᄒᆞᆫᄃᆡ 동의난 악ᄉᆞᆫ이요 서의난 검각이라. 즁즁ᄒᆞᆫ 극악봉은 가삼을 ᄶᅵᆯ르난 듯ᄒᆞ고 야광이 희미ᄒᆞᆫ지라.
션봉을 ᄌᆡ촉ᄒᆞ야 ᄒᆞᆷ곡으로 드러갈 ᄉᆡ 문득 바라보니 동편 저근 길노 갈건야복ᄒᆞᆫ 노인이 쳥여를 ᄌᆡ촉ᄒᆞ며 ᄇᆡᆨ우션으로 원수를 말유ᄒᆞ거늘 원수 보ᄆᆡ 졍신이 활홀ᄒᆞᆫ지라. 말를 머무르고 잠간 지달이더니 그 노옹이 문왈 연주로부터 오시난잇가. 원수 답왈 그러ᄒᆞ여이다. 노옹이 왈 위국으로 가난 죠원수를 혹 보신잇가. 밥비 일으소셔. 원수 ᄂᆡ렴의 일변 의심ᄒᆞ고 일변 괴히 여겨 ᄃᆡ왈 ᄂᆡ 과연 조웅이옵거니와 무심 일노 진이 찻ᄂᆞᆫ잇가. 도사 ᄃᆡ희왈 나는 쳔지무가ᄀᆡᆨ이라. 성품이 남과 달나 준수ᄒᆞᆫ 산쳔과 명승지지를 완경ᄒᆞ고 두루 단이옵더니 오로봉의 드러갓다가 천명도ᄉᆞ를 만나 슈ᄉᆞᆷ일 유ᄒᆞ옵더니 임발의 ᄒᆞᆫ 셔찰를 주며 왈 그ᄃᆡ계 젼ᄒᆞ라 ᄒᆞ며 오날 오시예 젼ᄒᆞ라 ᄒᆞᄆᆡ 말를 밧비 ᄎᆡ쳐 진시예 밋ᄌᆞᄒᆞ오되 곤마 과시ᄒᆞ여시ᄆᆡ ᄒᆡᆼ여 못 만날가 염예ᄒᆞ엿더니 이 고ᄃᆡ와 맛나옴이 엇지 질겁지 안이ᄒᆞ리요 ᄒᆞ며 소ᄆᆡ로셔 일 봉셔를 ᄂᆡ여주고 인ᄒᆞ야 팔을 드러 ᄒᆞ즉ᄒᆞ거늘 원수 다시 보니 ᄒᆡᆼᄉᆡᆨ이 망망ᄒᆞᆫ지라. 안 마암의 신기이 여겨 그 셔를 급피 ᄯᅥ여보니 다른 말은 업고 ᄃᆡ강ᄒᆞ여쓰되 불입ᄒᆞᆷ곡 션입셩즁ᄒᆞ여 방포일셩ᄒᆞ라 ᄒᆞ엿거늘 편지 보고 ᄃᆡ경질ᄉᆡᆨᄒᆞ야 좌장군 위홍창을 불너왈 장졸을 불입ᄒᆞᆷ곡이라 ᄒᆞ신ᄃᆡ 홍창이 급고왈 선봉이 선입ᄒᆞᆷ곡ᄒᆞ엿ᄂᆞᆫ지라 ᄒᆞ거늘 원수 ᄃᆡ경왈 급피 들어가 션봉을 다려오라. 조금도 번거히 말고 그 고ᄃᆡ 유진ᄒᆞ난 체ᄒᆞ고 ᄒᆞᆫ둘식 숨어 나오되 즉각ᄂᆡ로 달려오라. 홍창이 청영ᄒᆞ고 급피 가 젼ᄒᆞᆫᄃᆡ 션봉이 군사를 물여 도라오니 원수 즛겨 편지를 어더 유진ᄒᆞ고 군즁의 분부왈 장졸을 조금도 요동치 말고 기치검극을 다 뉘히고 헌화를 일금ᄒᆞ라. 즁군장 오원충을 불너왈 그ᄃᆡ는 션봉 장졸을 거나려 셩문 좌우의 복병ᄒᆞ엿다가 이리이리 ᄒᆞ라 ᄒᆞ고 밤을 지달여 삼경 일점의 후군장 유연ᄐᆡ를 불너왈 그ᄃᆡ는 가만이 ᄒᆞᆷ곡셩즁의 드러 방포일셩ᄒᆞ고 급피 도망ᄒᆞ야 오라 ᄒᆞᆫᄃᆡ 연ᄐᆡ 쳥영 후의 가만이 셩중의 드러가 방포일셩ᄒᆞ고 도망ᄒᆞ여 오니 이윽고 성중의셔 ᄒᆞᆷ셩소ᄅᆡ 진동ᄒᆞ며 성중의로셔 무수ᄒᆞᆫ 번졸이 고ᄒᆞᆷᄒᆞ고 ᄂᆡ닷거늘 중군장 원충이 ᄂᆡ다라 절박ᄒᆞ니 삼ᄇᆡ여명일네라. 원수 휘ᄒᆞ의 올이니 원수 ᄃᆡ히ᄒᆞ야 승젼곡을 울이며 군사는 방송ᄒᆞ고 장수 이십여인을 슈죄ᄒᆞ며 분부왈 이졔 너히를 다 죽일 거시로ᄃᆡ 특위관셔ᄒᆞ야 살여보ᄂᆡ니 도라가 네 왕다려 일으라. 연주ᄌᆞᄉᆞ는 심슐이 네 왕과 갓기로 군문소시ᄒᆞ엿노라 ᄒᆞ고 방송ᄒᆞ다.
이날 밤의 화광이 만학천봉을 다 소화ᄒᆞ고 장수와 군사 다 화광의 쏘이여 전ᄃᆡ지 못ᄒᆞ여 진을 옴겨 멀이 유진ᄒᆞ고 밤을 지ᄂᆡᆯᄊᆞ 화광이 비취여 ᄒᆞᆫ진ᄒᆞ난 장졸이 ᄒᆞᆫ출첨ᄇᆡᄒᆞ난지라. 이날 ᄒᆞᆷ곡을 지ᄂᆡᆯᄉᆡ 산ᄒᆞᆨ이 문어지고 좌우 ᄒᆞᆷ셩이 다 불의 타고 ᄯᅡ의 발을 듸듸지 못ᄒᆞ난지라. 골학의 엇지 드러가리요. ᄒᆞᆯ세업셔 회군ᄒᆞ여 연주ᄯᅡ ᄒᆞᆫ 민촌을 어더 드러가니 촌민이 다 겁ᄒᆞ야 도망ᄒᆞ난지라. 그 촌의서 삼일 유ᄒᆞ야 발ᄒᆡᆼᄒᆞᆯᄉᆡ ᄒᆞᆷ곡을 지ᄂᆡᄂᆞᆫ지라. 훈긔 오이여 장ᄒᆞᆫ지라. 골을 지ᄂᆡᆯᄊᆞ 인마다 ᄒᆞᆫ출첨ᄇᆡᄒᆞ난지라.
여러날만의 위국 계량ᄯᅡ의 다다르니 계량ᄐᆡ수 마조나와 위왕의 셔찰을 밧드러 드리거늘 원수 ᄃᆡ희ᄒᆞ야 실노 부모 셔찰 본 듯ᄒᆞ도다 ᄒᆞ고 급피 ᄯᅥ여보니 ᄒᆞ여쓰되 모월모일의 위왕은 일자음신을 원수게 부치ᄂᆞ니 이별이 오ᄅᆡᆫ지라. 수말이 경도를 무사이 득달ᄒᆞ며 ᄐᆡ자 존후ᄂᆞᆫ 일ᄒᆡᆼ 만복ᄒᆞ시던잇가. 구구 ᄉᆞ렴을 ᄃᆡ강 앙달이라. 노왕은 셩우 분수지후의 셩읍조적ᄒᆞ야 주야사지ᄒᆞ고 야이ᄉᆞ지ᄒᆞ야 일ᄒᆡᆼ침상의 이ᄎᆞ위환ᄒᆞ니 ᄉᆞ졍이 병이 되여 ᄇᆡᆨ약이 무회로다. ᄯᅩᄒᆞᆫ 그ᄃᆡ 근심을 위ᄒᆞ여 그ᄃᆡ ᄃᆡ부인을 모셔왓시나 긔후난 일ᄒᆡᆼ만안ᄒᆞᆫ지라. 원로 ᄀᆡᆨ창의 근심치 마옵고 수히 ᄒᆡ달ᄒᆞ와 북당 의려지정과 과인 의 울도지졍을 덜게 ᄒᆞ쇼셔 ᄒᆞ엿더라. 원수와 ᄐᆡ자 편지를 보시고 희희낙낙ᄒᆞ여 왈 이졔난 무삼 염예 잇사올잇가. ᄐᆡ자와 모든 츙신이 다 질거왈 위국ᄯᅡ의 드러쓰니 무삼 염예 잇스리요. 담화작작ᄒᆞ더라. 졔장군졸이 ᄐᆡ자와 원수게 모면ᄒᆞᆫ 치사 분분ᄒᆞ더라.
잇ᄯᆡ예 원수 위국으로 션문을 노화이 그 션문의 ᄒᆞ엿스되 ᄃᆡ국츙신 위국 ᄃᆡ원수 송실 ᄃᆡ왕을 모셔 모월모일의 계량ᄯᅡ의셔 ᄎᆞᄎᆞ 발ᄒᆡᆼᄒᆞᆫ다 ᄒᆞ엿더라. 위왕이 선문을 보고 ᄃᆡ히ᄒᆞ야 제신을 명ᄒᆞ야 일일 ᄃᆡ후ᄒᆞ고 각도각읍의 ᄒᆡᆼ관ᄒᆞ야 왈 거ᄒᆡᆼ지졀을 연송치게 ᄒᆞ고 치ᄒᆡᆼ등절을 연위각별치게 ᄒᆞ라. 원수 발ᄒᆡᆼᄒᆞᆯᄉᆡ ᄌᆞᄉᆞ 수령이 다 연락부졀ᄒᆞ더라.
여러날만의 위국의 득달ᄒᆞ니 위왕과 만죠졔신이 반경의 나와 ᄃᆡ후ᄒᆞᄉᆞ 위왕이 ᄐᆡ자게 복지사ᄇᆡᄒᆞ고 통곡왈 쇼왕이 안져 뵈오니 지ᄒᆞ의 가온들 ᄒᆞ면목으로 뵈올잇가 ᄒᆞ오며 무수이 고두사죄ᄒᆞ니 ᄐᆡᄌᆞ 위로왈 ᄂᆡ 살아오니 도시 위왕의 덕이라. 엇지 감사치 안이ᄒᆞ리요 ᄒᆞ시고 못ᄂᆡ 위로ᄒᆞ시더라. 위왕이 ᄯᅩ 여러 츙신들을 달이고 통곡왈 살아 이리 만날 쥴을 몽ᄆᆡ간의 엇지 ᄯᅳᆺ하여시리요 ᄒᆞ고 못ᄂᆡ 반겨ᄒᆞ더라.
위왕이 ᄃᆡ하의 ᄂᆡ려 제장군졸을 위로왈 너희드리 수말리 ᄒᆡᆼ노를 무사이 도라오니 과인이 위로ᄒᆞ노라 ᄒᆞ시니 모든 장졸이 일시예 사ᄇᆡᄒᆞ고 축수왈 성상 덕ᄐᆡᆨ으로 잔명을 보존ᄒᆞ와 무ᄉᆞ이 도라오니 덕은을 업지 ᄀᆞᆸ사오릿가 ᄒᆞ며 ᄒᆞ례 분분ᄒᆞ더라. 왕이 ᄐᆡ자와 원수를 다 모시고 환궁ᄒᆞ실ᄉᆡ 장안 ᄃᆡ소인민이 성덕을 치하ᄒᆞ더라.
잇ᄯᆡ ᄃᆡ부인과 두부인이 원수 오시믈 듯고 질거오믈 층양치 못ᄒᆞ더라. 원수 드러와 두부인게 뵈온ᄃᆡ 부인이 각각 원수의 손을 잡고 희희낙낙 왈 너를 보니 이제 죽다 무삼 여ᄒᆞᆫ이 잇시리요. ᄯᅩᄒᆞᆫ ᄐᆡ자를 모셔 왓다 ᄒᆞ니 더옥 질겁도다. 원수 위로ᄒᆞ고 장씨를 도라보아 왈 은혜를 엇지 ᄀᆞᆸ푸리요. 일이 질긴 후의 왕부인이 ᄐᆡ자젼의 드러가 복지사ᄇᆡᄒᆞ고 통곡왈 ᄃᆡ왕은 긔체 안령ᄒᆞ시닛가. ᄃᆡ왕 ᄉᆞ라 다시 만나보오니 이졔 죽사온들 무삼 한이 잇ᄊᆞ올릿가 ᄒᆞ며 무슈이 통곡ᄒᆞ니 ᄐᆡ자 ᄯᅩᄒᆞᆫ 옥누를 흘리시며 왈 나ᄂᆞᆫ ᄌᆡᄉᆡᆼ지인이라. 원수의 덕으로 잔명을 보존ᄒᆞ야 이리 와 부인을 뵈오니 엇지 즛부지 안이ᄒᆞ올잇가 ᄒᆞ시며 위로ᄒᆞ시더라.
ᄎᆞ시에 위왕이 ᄐᆡᄌᆞ게 뵈오니 원수 고국 츙신을 다 쳥ᄒᆞ여 ᄃᆡ연을 ᄇᆡ셜ᄒᆞ고 일일궤락ᄒᆞ더라. 원수 위왕게 고왈 소장이 다려 갓삽던 졔장군졸이 원졍의 곤고ᄒᆞ야사오니 복원 젼하는 각별이 쓰옵소셔. 위왕이 왈 임의로 ᄒᆞᆯ 거시여늘 엇지 날다려 의논ᄒᆞ난요. 종시 과ᄀᆡᆨ으로 ᄉᆡᆼ각ᄒᆞ시고 과인의 말을 그르다 ᄒᆞ여 사사이 ᄉᆡ양ᄒᆞ시니 과ᄒᆞ도다. 남의 조졍이라 ᄒᆞ거니와 위국 ᄉᆞ직과 군신 ᄇᆡᆨ셩이 보존ᄒᆞᆷ은 다 원수의 덕이라. 이졔 원수는 빈주지예를 ᄒᆡᆼᄒᆞ니 엇지 가련치 안이ᄒᆞ리요. 원수 복지 주왈 소장이 츄호나 빈주지예를 ᄒᆡᆼᄒᆞ오릿가. 지금 소장으로 ᄒᆞ여금 죠졍 쳐단을 임의로 ᄒᆞ라 ᄒᆞ옵시나 본ᄃᆡ 벼ᄉᆞᆯ이 승강ᄒᆞ옵나 지임이 안이옵거든 ᄒᆞ교를 봉ᄒᆡᆼᄒᆞ오릿가. 문결옥인ᄃᆡ ᄎᆡᆨ졍위ᄒᆞ시고 문젼곡인ᄃᆡ ᄎᆡᆨ치속ᄂᆡ사란 말이 잇사오니 엇지 그 ᄒᆞ교를 봉ᄒᆡᆼᄒᆞ리요. 왕이 드르시고 왈 이체 당연ᄒᆞ도다. 원수 노왕의 말삼을 허물치 말르소셔 ᄒᆞ시고 졔도의 갓던 장졸을 불너왈 너의 등이 과인의 ᄯᅳᆺ슬 위ᄒᆞ여 만리ᄒᆡᆼ졍의 무사이 도라오니 그 공이 적지 안이ᄒᆞᆫ지라 ᄒᆞ시고 차례로 벼살을 도도시고 군사를 다 쳔금상의 상당직을 제수ᄒᆞ시니 모다 셩은을 축수ᄒᆞ더라. 이적의 셔관장이 보ᄒᆞ되 셔번왕이 등창이 ᄃᆡ발ᄒᆞ여 죽삽고 장자 달노 직위ᄒᆞ엿다 ᄒᆞ거늘 위왕과 원수 듯고 왈 응당 죽을 듯ᄒᆞ다 ᄒᆞ시다.
각셜 위왕 원수와 모든 츙신을 더부러 담화ᄒᆞ시더니 위왕이 왈 좌즁의 ᄒᆞ올 말삼이 잇ᄉᆞ오나 ᄒᆡᆼ여 망영일가 염예ᄒᆞ난지라. 좌즁이 ᄃᆡ왈 무ᄉᆞᆷ 말ᄉᆞᆷ인지 들지이다. 왕이 왈 방금 ᄐᆡ자 모셔사오니 그 질겁기 무궁ᄒᆞ오나 ᄒᆞᆫᄒᆞ옵난 바는 ᄐᆡ자 춘추 셩덕ᄒᆞ시나 고국의 도라가셔도 결혼쳐 업ᄉᆞ온지라. 노왕이 다만 여식들를 두어사오되 쟝녀의 나ᄒᆞᆫ 십육세요 ᄎᆞ녀의 나ᄒᆞᆫ 십사셰라. 여러ᄒᆡ로 간ᄐᆡᆨᄒᆞ온되 지금가지 졍치 못ᄒᆞ여사오니 이제 ᄐᆡ자 미혼이옵고 원수 ᄯᅩᄒᆞᆫ 셩혼ᄒᆞ엿사오나 육예를 갓초지 못ᄒᆞ엿사오니 노왕 마ᄋᆞᆷ은 쟝녀는 ᄐᆡ자게 부탁ᄒᆞ옵고 ᄎᆞ녀는 원수게 부탁고져 ᄒᆞ오나 소견이 엇더ᄒᆞ시닛가. 모다 일오ᄃᆡ 위왕의 말삼이 지극감격ᄒᆞ온지라. ᄃᆡ왕이 엇지 허치 안이 ᄒᆞ오며 원수 ᄯᅩᄒᆞᆫ ᄉᆡ양ᄒᆞ올잇가 ᄒᆞ시니 원수 ᄃᆡ왈 소장은 임의 취쳐ᄒᆞ엿사오니 의논치 마르시고 ᄃᆡ왕의 혼인이나 졍ᄒᆞ옵쇼셔 ᄒᆞ온ᄃᆡ 좌즁이 ᄯᅩᄒᆞᆫ 올타 ᄒᆞ시고 위왕의 츙셩을 치사ᄒᆞ더라. 모다 ᄐᆡ자젼의 드러가 차의를 주달ᄒᆞ니 ᄐᆡ자 쾌이 허락ᄒᆞ시더라.
ᄎᆞ일 원수 도라와 모부인긔 차의를 엿자오니 부인은 즉거ᄒᆞ시지 안이ᄒᆞ시고 위부인은 ᄃᆡ로왈 위왕은 가장 무예ᄒᆞ도다 ᄒᆞ며 분심을 이긔지 못ᄒᆞ거늘 장씨 위로왈 위왕 말삼이 불시여ᄉᆞ라. 엇지 섬의 두릿가. 노를 참으쇼셔. 조금도 괘염치 마옵소셔 ᄒᆞ고 원수를 도라보아 왈 상공 쳐쳡 두긔를 쳡을 위ᄒᆞ야 ᄭᅥ리거니와 ᄃᆡ장부 쳐세ᄒᆞᄆᆡ 유쳐무쳡ᄒᆞ오릿가 ᄒᆞ며 이갓치 간졀ᄒᆞ오니 엇지 발리오며 ᄯᅩᄒᆞᆫ 조흔 인연을 바리오릿가. 위왕 녀자를 쳡이 친이 보아 졍ᄒᆞ오리다 ᄒᆞ고 흔연이 이러나 시비를 다리고 위국 궁즁의 드러가 두 공주를 보니 화려ᄒᆞᆷ과 덕ᄒᆡᆼ이 사ᄅᆞᆷ의 지ᄂᆡ난지라. 진지 요조슉녀비라. ᄯᅩᄒᆞᆫ 츙효지긔가 얼골의 나타나ᄆᆡ ᄂᆡ렴의 칭찬ᄒᆞ고 도라와 두 부인게 그 용모ᄌᆡ덕을 못ᄂᆡ 치하ᄒᆞ며 ᄯᅩ 원수긔 치하ᄒᆞ여 왈 요조숙녀난 군자의 호구라. 이난 원수의 ᄇᆡ필이오니 엇지 아름답지 안이ᄒᆞ리요. 죽기로ᄡᅧ 권ᄒᆞ니 부인은 잠잠ᄒᆞ시고 원수왈 ᄂᆡ 본ᄃᆡ 쳐쳡을 ᄯᅳ시 업더니 부인 강권이 이럿틋 심ᄒᆞ오니 듯슬 굽펴 듯지 안이ᄒᆞ오잇가. 인ᄒᆞ여 허락ᄒᆞ고 나와 차의를 위왕게 고ᄒᆞ니 위왕이 ᄃᆡ희ᄒᆞ여 직시 ᄐᆡᆨ일ᄒᆞ여 ᄐᆡ자와 원수 ᄒᆞᆫ날의 셩예ᄒᆞᆯᄉᆡ 궐ᄂᆡ의 ᄃᆡ연을 ᄇᆡ셜ᄒᆞ고 화촉의 주궁ᄑᆡ궐이 광ᄎᆡ 영농ᄒᆞ고 월ᄑᆡ궁녀는 좌우의 시위ᄒᆞ고 두부인 광ᄎᆡ 일월의 빗나더라. 교ᄇᆡ석의 나아가 젼안을 파ᄒᆞ고 각각 동방의 나아가 연금ᄒᆞ니 그 정이 엇지 범인과 갓타리요. 삼일만의 왕부인게 예로쎠 뵈온ᄃᆡ 부인과 장씨 공쥬의 손을 잡고 못ᄂᆡ 사랑ᄒᆞ더라. ᄐᆡ자와 공주난 비록 성혼ᄒᆞ여시나 가 뵈올 고지 업쓰니 그 비창ᄒᆞ믈 금치 못할네라.
ᄐᆡ자난 일쳐 이쳡이요 원수난 이쳐 일쳡이라. 하로난 금년이 울며 엿자오ᄃᆡ 소쳡이 원수의 하날 갓사온 덕으로 살라 고국의 도라와 일신이 편ᄒᆞ오니 죽어 ᄒᆞᆫ이 업사오ᄃᆡ마는 다만 어미 존망을 몰나온이 원수 덕ᄐᆡᆨ의 어미 사ᄉᆡᆼ존망을 아라 주옵소셔. 원수 ᄀᆡ달으시고 위왕긔 고달ᄒᆞ시고 용모를 그리여 각도각간의 ᄒᆡᆼ관ᄒᆞ여 찻더니 금연의 모친 양씨 금연을 난즁의 일코 주야 통곡ᄒᆞ더니 원수 번국의 도라온단 말을 듯고 급피 위국의 드러가 원졍을 쎠들려 왈 소녀가 자식을 번진의 일삽고 혈혈단신이 차자가들 못ᄒᆞ여 주야 셜워ᄒᆞ옵더니 듯사오니 원슈 번국으로 오신다 ᄒᆞ오니 번국의 이를 아올지라. 자식의 사ᄉᆡᆼ을 아르실가 바ᄅᆡ옵나이다. 원수 이 원졍을 보시고 ᄃᆡ경ᄒᆞ여 급히 쳥ᄒᆞ여 두씨의게 보ᄂᆡ니 두씨 모친을 보고 ᄃᆡ셩통곡 왈 모친은 살아 육신이 오시닛가 죽어 혼ᄇᆡᆨ이 오시닛가. 죄녀는 불효 막ᄃᆡᄒᆞ온 금년이로소이다 ᄒᆞ며 셔로 붓들고 방셩ᄃᆡ곡ᄒᆞ다가 양씨 ᄯᅩᄒᆞᆫ 긔절ᄒᆞ거늘 시비 등이 구ᄒᆞᄆᆡ 비로ᄉᆞ 졍신을 진졍ᄒᆞ여 셔로 글리던 졍회를 셜화ᄒᆞ고 못ᄂᆡ 질기더라.
각셜 원수 부인ᄭᅦ 고왈 소ᄌᆞ 잠간 나아가 션ᄉᆡᆼ을 ᄎᆞᄌᆞ 보옵고 ᄃᆡ국 소식을 아온 후의 도라오리라 ᄒᆞ니 모든 부인이 아연 당부왈 부ᄃᆡ 수이 도라오믈 바ᄅᆡ나이다 ᄒᆞ거늘 원수 ᄒᆞ직ᄒᆞ고 소자 잠간 나아가 고국 소식을 탐지ᄒᆞᄋᆞᆸ고 도라오리다 ᄒᆞ며 위왕과 여러 츙신게 하직하고 ᄎᆞ일 필마단창으로 여러 날만의 강션암의 득달ᄒᆞ니 ᄉᆞ즁이 고요ᄒᆞ고 인젹이 업거늘 심사 낙막ᄒᆞ야 아무리 ᄒᆞᆯ 줄을 모로더니 문득 살펴보니 층암졀벽 상의 ᄒᆞᆫ 여동이 ᄎᆡ약ᄒᆞ며 무ᄉᆞᆷ 노ᄅᆡ를 부르거늘 원슈 드르ᄆᆡ 소ᄅᆡ 장영ᄒᆞ여 산악을 ᄭᆡ치난듯ᄒᆞᆫ지라. 원수 마ᄋᆞᆷ이 경ᄋᆡᄒᆞ여 드르니 그 곡조의 ᄒᆞ여쓰되 셕경 쫏는 손이 속ᄀᆡᆨ일시 분명허다. 팔쳔병 어ᄃᆡ 두고 독ᄒᆡᆼ 쳘리 ᄒᆞ시난가. 구은을 ᄉᆡᆼ각ᄒᆞ고 션ᄉᆡᆼ을 차자온들 은ᄃᆡ보필ᄒᆞ니 ᄇᆡᆨ운을 잡아 타고 소ᄒᆡᆼ이 망망ᄒᆞ다. 암상의 져 장군은 갈 질이 밧분지라. 학ᄉᆞᆫ의 유사ᄒᆞ니 그리로 갈지여다.
이젹의 원수 듯기를 다ᄒᆞᄆᆡ 여광여취ᄒᆞ야 급피 가 무르려 ᄒᆞᆫ직 발셔 간ᄃᆡ 업거늘 마음의 ᄀᆡ언ᄒᆞ여 촌여의 나와 학산을 무르니 ᄃᆡ국 번양ᄯᅡ이라 ᄒᆞ거늘 차자 가더니 ᄒᆞᆫ 고ᄃᆡ 다다르니 ᄒᆞᆫ ᄉᆞ람이 쳑검을 요하의 차고 필마단긔로 급피 오거늘 원수 나아가 마상의셔 읍ᄒᆞ고 문왈 예셔 번양이 얼ᄆᆡ나 ᄒᆞ오닛가. 그 사ᄅᆞᆷ이 답왈 이 질노 수ᄇᆡᆨ니를 가면 번양으로 가난이다. 원수왈 그ᄃᆡ는 어ᄃᆡ를 ᄒᆡᆼᄒᆞ시난잇가. ᄃᆡ왈 나ᄂᆞᆫ ᄃᆡ국 잇삽더니 왕명을 밧ᄌᆞ와 ᄐᆡ산부 계양도로 급피 가난이다 ᄒᆞ거늘 원수왈 ᄃᆡ경ᄒᆞ여 무ᄉᆞᆷ 일노 가ᄂᆞᆫ잇가. ᄃᆡ왈 계량도 젹거ᄒᆞᆫ 송ᄐᆡ자의게 ᄉᆞ약 보ᄂᆡᆫ ᄉᆞ신이 간 졔 사오ᄉᆡᆨ이로되 쇼식이 업사오ᄆᆡ 쳔자노ᄒᆞ사 날노 ᄒᆞ여금 봉명ᄒᆞ야 ᄐᆡ자 사약ᄒᆞ고 사신은 나ᄅᆡ허라 ᄒᆞ시ᄆᆡ 가난이다 ᄒᆞ거늘 원수 ᄃᆡ로ᄒᆞ여 왈 나ᄂᆞᆫ 젼조 츙신 조공지자 웅이라. 역젹 니두병과 간신 당유를 엇지 살여두리요. 언파의 칼을 들어 쳔ᄉᆞ의 목을 치니 번신낙마ᄒᆞ거늘 말게 달고 말을 ᄎᆡ쳐 순식의 번양ᄯᅡ의 득달ᄒᆞ여 ᄒᆞᆫ ᄉᆞᄅᆞᆷ을 만나 문왈 학산을 어ᄃᆡ로 가ᄂᆞᆫ잇가. 그 노옹이 답왈 학산은 듯지 못ᄒᆞ여삽거니와 저 ᄉᆞᆫ이 쳔수동이요 골 안의 학산이 잇다ᄒᆞ되 보지 못ᄒᆞ여삽거니와 속담의 그러ᄒᆞ더니다. 원수 뭇기를 다ᄒᆞ고 그 ᄉᆞᆫ즁으로 갈 ᄉᆡ 석경은 반공의 소사잇고 녹죽은 의의ᄒᆞᆫᄃᆡ 슬피 우난 두견셩과 일러ᄒᆞᆫ 산은 집고 험악ᄒᆞ야 쳡쳡이 싸여난지라. 집픠 들어가니 질가 반석상의 반송 아ᄅᆡ ᄒᆞᆫ 노승이 ᄭᅩᆨ갈을 버셔 송졍의 걸고 구졀죽장을 암ᄉᆞᆼ의 세우고 단졍이 안져 무ᄉᆞᆷ ᄎᆡᆨ을 보다가 원수를 보고 놀ᄂᆡ며 모로난체 ᄒᆞ거늘 원수 고히 여겨 크게 소ᄅᆡᄒᆞ야 무른직 드른체 안이ᄒᆞ거늘 원수 ᄃᆡ로ᄒᆞ여 칼을 ᄲᆡ여 그 즁을 치려 ᄒᆞ니 그 즁이 겁ᄒᆞ야 무신 글 두 귀를 던지고 층암절벽상으로 나ᄂᆞᆫ다시 다라나거늘 원수 급피 좃차 간직 망연ᄒᆞ거늘 마ᄋᆞᆷ의 아연ᄒᆞ야 도라와 그 글을 보니 쳥산모이 ᄀᆡᆨ주여늘 ᄇᆡᆨ운심어선창이라. 옥제ᄇᆡᆨ이 쳥유ᄒᆞ니 가유사어지상이라. 원수 그 글을 보ᄆᆡ 그 안의 무신 집이 잇다 ᄒᆞ엿거늘 집의 드러가 주인을 차지니 동자 나와 시문을 여러 인도ᄒᆞ거늘 원수 문왈 쥬인은 뉘시며 어ᄃᆡ 가시요. 동자 답왈 이 집은 쳔명도사 왕ᄂᆡᄒᆞ시난 집이라. 악가 도사 ᄒᆞ시긔를 오날 손임이 오실 거시니 이럴 두엇다가 젼ᄒᆞ라 ᄒᆞ시고 가던이다 ᄒᆞ며 일 봉셔를 ᄂᆡ여 주거늘 바다보니 ᄒᆞ여시ᄃᆡ 급피 학ᄉᆞᆫ의 가 니두병의 머리를 버이라 ᄒᆞ거ᄂᆞᆯ 원수 견필의 일경일히ᄒᆞ야 분긔를 참지 못ᄒᆞ야 동자다려 문왈 어ᄃᆡ로 가면 학산으로 가며 도ᄉᆞ는 어ᄃᆡ로 가신다. 동자 ᄃᆡ왈 이질노 가시면 선ᄉᆡᆼ 졔신 ᄃᆡ로 가고 져 질노 가시면 학산으로 가시ᄂᆞᆫ이다. 원수 도사를 보랴 ᄒᆞ고 층암졀벽ᄉᆞᆼ으로 올나가니 불과 슈리지ᄂᆡ예 출쳐 업난 ᄇᆡᆨ호 두리 ᄂᆡ다라 고함ᄒᆞ고 급피 좃거늘 셩셰 급ᄒᆞ여 젼도이 도망ᄒᆞ니 그 범 두리 쫏다가 다시 달여들거늘 원수 셩셰 점 위ᄐᆡ한지라. 가져 갓던 쳔ᄉᆞ의 머리를 던지니 그 범이 쳔사의 머리를 물고 무수이 궁긔리며 질거ᄒᆞ다가 먹고 가거날 ᄒᆞᆯ셰 업셔 학산으로 ᄒᆡᆼᄒᆞ야 차자 가니
좌우 산천은 하날을 다흔 듯ᄒᆞ고 가온ᄃᆡ 광활ᄒᆞ여 열여난듸 슈쳔병마 진을 치고 위엄이 추상 갓거늘 원슈 고이 여겨 은신ᄒᆞ고 살펴보니 남ᄃᆡ의로셔 ᄒᆞᆫ ᄉᆞ람을 졀박ᄒᆞ여 ᄃᆡ하의 ᄭᅮᆯ니고 크게 ᄭᅮ지져 왈 너ᄂᆞᆫ 송실지죄목이요 세대식녹지신이라. 속적여산ᄒᆞ고 직기일품ᄒᆞ야 이목지소호와 심지지소락을 네 혼자 질거ᄒᆞ니 너 무어시 부족다 ᄒᆞ고 억하심장으로 역적이 되단 말가. ᄐᆡᄌᆞ는 무ᄉᆞᆷ 죄로 만리외예 적거ᄒᆞ시며 쳔고지후 모로신들 ᄉᆞ약은 무ᄉᆞᆷ일고. 광ᄃᆡᄒᆞᆫ 쳔지간의 용납업신 네 죄목을 조조이 ᄉᆡᆼ각ᄒᆞ니 살지무석이라. 무지ᄒᆞᆫ ᄇᆡᆨ성덜도 네 고기를 구ᄒᆞ난지라 ᄒᆞ며 수레 우의 놉피 실코 명ᄑᆡ를 완연이 다라시되 역적 이두병니라 ᄃᆡ셔특ᄌᆞᄒᆞ고 남으로 나오거늘 원슈 칼을 들고 소ᄅᆡ를 우ᄅᆡ 갓치 ᄒᆞ며 달녀드러 ᄃᆡ호왈 역적 이두병아 목을 들의어 ᄂᆡ 칼을 바드라 ᄒᆞ고 치니 목이 마하의 나려지거날 ᄇᆡ를 질러 허치니 과연 사ᄅᆞᆷ은 안이요 위인을 만드러 형용을 그려난지라. 비록 위인이라도 쾌락ᄒᆞᆫ지라. 장젼의 나어가며 왈 소장은 젼죠 츙신 아모의 아들이옵더니 국외지인으로 불고이 참적ᄒᆞ여ᄊᆞ오니 죄ᄉᆞ무셕이로소이다. 진즁 제인이 차언을 듯고 그 일시예 ᄃᆡ경질ᄉᆡᆨᄒᆞ야 원수를 붓들려 당상의 안치고 그ᄃᆡ 엇지 잔명을 보전ᄒᆞ여ᄡᅳ며 ᄐᆡ자 존망과 소식을 아난다. 원슈 답왈 두병의 환을 면ᄒᆞ시고 시방 긔셰알영ᄒᆞ시니다 ᄒᆞ니 만좌제인이 ᄃᆡ경질ᄉᆡᆨᄒᆞ시고 일시예 ᄒᆞ당ᄒᆞ야 공즁을 ᄒᆡᆼᄒᆞ야 복지사ᄇᆡ왈 황쳔이 명감ᄒᆞ야 오늘날 우리 ᄃᆡ왕의 안령하신 소식을 듯사오니 이제 죽다 무ᄉᆞᆷ 한이 잇사오릿가 ᄒᆞ며 무슈이 질겨ᄒᆞ거늘 원슈 문왈 좌즁 제인을 아지 못ᄒᆞ옵거니와 이 고ᄃᆡ 긔회는 무삼일닛가 ᄒᆞᆫᄃᆡ ᄒᆞᆫ ᄇᆡᆨ수노인이 원슈의 손을 잡고 눈믈을 흘여 왈 너ᄂᆞᆫ 나를 아지 못ᄒᆞ난다. 나ᄂᆞᆫ 네 모친의 사촌이요 ᄂᆡ의 성명은 왕ᄐᆡ수라. 네 어려서 이별ᄒᆞ여ᄡᅳ니 엇지 알이요. 우리ᄂᆞᆫ 두병의 난을 만나 각긔 도망ᄒᆞ엿더니 수일젼의 이리 긔회ᄒᆞᆯᄊᆞ 피란ᄒᆞ엿던 인민이 우리 소식을 듯고 불기희ᄌᆞ 오쳔인이라. 옛젹 주무왕이 벌주ᄒᆞᆯ ᄯᆡ예셔 다름이 업난지라. 엇지 반갑지 안이ᄒᆞ리요. 연이나 아직 용병지장도 못만나고 쳔시만 지달이더니 금일 ᄎᆞᄉᆞ는 모든 츙신이 주야 분을 이긔지 못ᄒᆞ야 거짓 두병의 형용을 그리여 위인을 만들여 우션 분을 덜고져 ᄒᆞ미라. 다시 뭇나니 너ᄂᆞᆫ 어ᄃᆡ 가 장셩ᄒᆞ고 ᄐᆡ자와 네 모친을 어ᄃᆡ 게셔 두병의 긔푀를 엇지 면ᄒᆞ여 ᄡᅳ며 ᄐᆡ자를 엇지 구완ᄒᆞ여ᄂᆞᆫ요. 원슈 다시 복지 통곡왈 소질이 살아 다시 만나 보오니 이졔 죽다 여ᄒᆞᆫ이 잇사오릿가. 소질이 쳐음의 모친을 모시고 환난을 피ᄒᆞ와 함ᄭᅴ 유ᄒᆞ야 쳔명만 기다리더니 우연이 쳔명도ᄉᆞ을 만나 슐법 ᄇᆡ오든 ᄆᆞᆯᄉᆞᆷ이며 위국의 드러가 셔번을 쳐 승젼ᄒᆞ와 ᄃᆡ원슈 된 말ᄉᆞᆷ이며 계량도의 드러가오니 쳔ᄉᆞ 날여와 ᄐᆡ자을 사약ᄒᆞ랴 ᄒᆞ고 모든 츙신을 졀박ᄒᆞ엿거늘 쳔ᄉᆞ을 벼히고 ᄐᆡᄌᆞ을 구ᄒᆞ야 모시고 오옵난 젹의 번국의셔 죽게 된 말삼이며 인ᄒᆞ야 위왕의 부마 된 말삼이며 필마로 오옵다가 션ᄉᆡᆼ을 보고 학산을 ᄎᆞᄌᆞ 오옵다가 쳔사 만나 죽인 ᄉᆞ연을 ᄎᆞ례로 고ᄒᆞ니 좌중 졔인이 이 말을 듯고 ᄃᆡ경질ᄉᆡᆨᄒᆞ야 원수를 붓들고 셜화ᄒᆞ고 층찬왈 고금의 이런 상쾌ᄒᆞᆫ 일이 엇지 ᄯᅩ 잇스리요 ᄒᆞ고 못ᄂᆡ 사랑ᄒᆞ며 질거오믈 층양치 못ᄒᆞ더라. ᄯᅩᄒᆞᆫ 명쳔이 감동ᄒᆞ사 이러ᄒᆞᆫ 영웅을 ᄂᆡ사 송실을 회복게 ᄒᆞ고 흉젹을 잡게 되야스니 엇지 쾌락지 안이ᄒᆞ리요 ᄒᆞ더라.
이젹의 능주ᄯᅡ의셔 죽은 쳔사의 ᄒᆞ졸이 황셩의 드러가 쳔사 죽은 ᄉᆞ연을 주달ᄒᆞ니 황졔 드르시고 ᄃᆡ경ᄃᆡ로ᄒᆞ야 셔안을 치며 조신을 크게 ᄭᅮ지져 왈 불과 수ᄇᆡᆨ니외에 잇난 죠웅을 (약 6장가량 삭제)
잡지 못ᄒᆞ고 ᄯᅩᄒᆞᆫ 황ᄉᆞ를 임의로 죽여스니 엇지 분치 아니ᄒᆞ리요. 신등 삼형졔 일홈이 일ᄃᆡ 이ᄃᆡ 삼ᄃᆡ라. 비록 ᄌᆡ조 업사오나 조웅은 두렵지 안이ᄒᆞ오니 복원 황상은 일지병을 주시면 반적 조웅을 ᄉᆞ로잡아 폐하의 바치리이다 ᄒᆞᆫᄃᆡ 상이 ᄃᆡ히ᄒᆞ사 직시 군사 오십만을 죠발ᄒᆞ여 일ᄃᆡ로 ᄃᆡ원수를 봉ᄒᆞ시고 이ᄃᆡ로 부원수를 ᄒᆞ시고 삼ᄃᆡ로 션봉장을 ᄒᆞ시고 ᄇᆡᆨ모황월과 용졍봉긔며 젼포인검을 주시고 ᄒᆞ교ᄒᆞ시되 경등이 심을 다ᄒᆞ야 국가를 평졍ᄒᆞ라. 만일 국가 평졍ᄒᆞ고 조웅을 잡아 바치면 장ᄎᆞ 강산을 반분ᄒᆞ리라. 상이 친이 잔을 잡아 원슈를 젼송ᄒᆞ시니 일ᄃᆡ 삼형졔 황은을 축사ᄒᆞ고 물너나와 졔군을 호령ᄒᆞ여 나오가니 군중이 씩씩ᄒᆞ고 위엄이 엄숙ᄒᆞ더라. ᄒᆡᆼ군ᄒᆞ여 여러날 만의 곡강의 다다라 뉴ᄉᆞ쳔 ᄇᆡᆨ사장의 유진ᄒᆞ고 군ᄉᆞ를 쉬오더니 수문장이 급고왈 엇더ᄒᆞᆫ 션ᄇᆡ ᄌᆞ칭 도사라 ᄒᆞ고 군중의 드러오려 ᄒᆞ거날 잡아두고 셩지를 감달ᄒᆞ나이다 ᄒᆞ거날 원수 ᄃᆡ경ᄒᆞ여 진문의 ᄂᆡ다라 도사를 붓들고 장ᄃᆡ의 드러가 복지사죄왈 소ᄌᆞ등이 엇지 ᄉᆞ졔간 분의를 안다ᄒᆞ오릿가. 션ᄉᆡᆼᄭᅧ 하직도 안옵ᄒᆞ고 임의로 출셰ᄒᆞ여사오니 죄ᄉᆞ무셕이로소이다. 도사 길이 탄식왈 그ᄃᆡ등은 망발상의 ᄒᆞ엿도다. ᄒᆞ날이 그ᄃᆡ 삼형졔를 ᄂᆡ시ᄆᆡ 반다시 ᄃᆡ사를 당코자 ᄒᆞ미요 ᄯᅩᄒᆞᆫ ᄂᆡ 그ᄃᆡ를 안나 쳔시를 알아 지시ᄒᆞ미여늘 그ᄃᆡ 엇지 ᄂᆡ말을 듯지 안이ᄒᆞ고 자당 출세ᄒᆞ니 져 군병을 퇴송ᄒᆞ고 ᄉᆞᆫ즁으로 드러가ᄌᆞ ᄒᆞ니 삼ᄃᆡ왈 너무 용렬치 마ᄋᆞᆸ소셔. 소ᄌᆞ 삼형제 ᄌᆡ조를 가지고 죠웅 ᄒᆞᆫ나 잡긔를 엇지 염예ᄒᆞ오릿가. ᄯᅩᄒᆞᆫ 장약을 가지옵고 이러틋 분분ᄒᆞᆫ 시절을 그져 보ᄂᆡ오며 여류셰월이 연광을 침노ᄒᆞ난지라. 션ᄉᆡᆼ은 호의 말으시고 진즁의 동ᄒᆡᆼᄒᆞ여 지모를 가르치쇼셔 ᄒᆞ고 군을 ᄒᆡᆼ군ᄒᆞ여 가거날 도사 절단ᄒᆞ고 삼ᄃᆡ를 붓들고 말유왈 나ᄂᆞᆫ 그ᄃᆡ등을 위ᄒᆞ난 사ᄅᆞᆷ이라. 엇지 ᄂᆡ말을 듯지 안이ᄒᆞᆫ요. 이번 ᄊᆞ홈은 이롭지 안이 ᄒᆞ거날 부지럽시 가지 말고 도라가ᄌᆞ ᄒᆞ시고 무수이 말유ᄒᆞ되 종시 듯지 안이ᄒᆞ고 ᄒᆡᆼ진ᄒᆞ여 가난지라. 도ᄉᆞ 진중의 가며 쥬야 달ᄂᆡ여 왈 쳔시를 거역 말고 그져 도라가ᄌᆞ ᄒᆞ니 삼ᄃᆡ 종시 듯지 안이ᄒᆞ고 가난지라.
여러날만의 셔창의 득달ᄒᆞ니 조원수 발셔 동창의 이르러 진을 쳣난지라. 일ᄃᆡ는 셔창의 진을 치고 이ᄃᆡ는 화음의 진을 치고 삼ᄃᆡ는 강진의 진을 쳣난지라. 도ᄉᆞ 죠원수의 진세를 보고 ᄃᆡ경왈 그ᄃᆡ는 죠웅의 진세를 보라. 이러ᄒᆞ여ᄡᅳ니 분명 신통ᄒᆞᆫ 도ᄉᆞ의 가리친 ᄇᆡ요 진젼의 안ᄀᆡ 자옥ᄒᆞ니 반다시 용총과 천ᄉᆞ검을 가진가 시프니 마ᄋᆞᆷ이 놀ᄂᆡ온지라. 종시 ᄂᆡ말을 듯지 안이ᄒᆞ니 가연코 분ᄒᆞ도다. 헛도이 접젼 말고 도라가 시절을 지달여 나오게 ᄒᆞ라. 일ᄃᆡ 듯지 아니ᄒᆞ고 왈 죠웅의 거동과 지략을 보ᄉᆞ이다 ᄒᆞ고 중군을 불너 왈 이제 장수 ᄒᆞᆫ나를 보ᄂᆡ여 쳥젼ᄒᆞ라 ᄒᆞ니 총독장 설인ᄐᆡ 응셩출마ᄒᆞ야 ᄃᆡ호왈 반적 죠웅아 ᄲᆞᆯ니 나와 ᄂᆡ 창을 바드라 ᄒᆞ며 진젼의 횡ᄒᆡᆼᄒᆞ거날 원슈 ᄃᆡ왈 너ᄂᆞᆫ 우지 못ᄒᆞ난 달긔요 짓지 못ᄒᆞ난 ᄀᆡ라 ᄒᆞ고 언파의 창을 들고 말게 올나 진젼 ᄂᆡ다라 반적 필부는 잔명을 ᄌᆡ촉말고 말게 나려 항복ᄒᆞ라 ᄒᆞ며 접젼ᄒᆞ니 수ᄒᆞᆸ이 못ᄒᆞ야 원수 창이 번듯ᄒᆞ며 인ᄐᆡ 말을 마치니 인ᄐᆡ 놀ᄂᆡ여 말머리를 두로여 다라나거날 원수 ᄯᅡ로지 아니ᄒᆞ고 본진으로 도라오니 제장군졸이 치ᄒᆞ 분분ᄒᆞ더라.
일ᄃᆡ 죠웅의 용ᄆᆡᆼ을 보고 ᄃᆡ소왈 져러ᄒᆞᆫ 거살 뉘라셔 장수라 ᄒᆞ던요. 금일 용ᄆᆡᆼ을 볼진ᄃᆡ 어린 아희 갓튼지라. 엇지 녹녹지 안이ᄒᆞ리요. 도사왈 그ᄃᆡ 엇지 남을 수이 아난다. 잠간 죠웅을 보니 압피난 용호지상이요 뒤히난 ᄌᆡ미셩이 응ᄒᆞ엿고 손의난 쳔사검이요 말은 용총이라. 엇지 범연ᄒᆞᆫ 장수라 ᄒᆞ리요. 그ᄃᆡ 헛도이 싸우지 말고 도라가ᄌᆞ ᄒᆞ신ᄃᆡ 일ᄃᆡ 노긔 등등ᄒᆞ여 ᄃᆡ답지 안이 ᄒᆞ니 도사 ᄃᆡ로ᄒᆞ여 왈 그ᄃᆡ는 날을 보지 못ᄒᆞ리라 ᄒᆞ고 ᄯᅩ 이ᄃᆡ 진의 드러가니 이ᄃᆡ 나와 맛거날 이ᄃᆡ달여 왈 그ᄃᆡ 형 일ᄃᆡ는 고집이 과ᄒᆞ야 ᄂᆡ 말을 듯지 안이ᄒᆞ니 ᄒᆞ릴업거니와 그ᄃᆡ는 군을 파ᄒᆞ고 도라갈 마ᄋᆞᆷ이 업난야 ᄒᆞ니 이ᄃᆡ ᄃᆡ로ᄒᆞ야 들은체 안이ᄒᆞ거날 도사 ᄃᆡ로왈 그ᄃᆡ ᄯᅩᄒᆞᆫ 나를 다시 보지 못ᄒᆞ리라 ᄒᆞ고 삼ᄃᆡ 진의 드러가 삼ᄃᆡ를 보고 왈 그ᄃᆡ 형제 다 ᄂᆡ 말을 듯지 안이ᄒᆞ니 ᄒᆞ릴업스나 그ᄃᆡ등은 쳔시를 아지 못ᄒᆞ난지라. ᄂᆡ 말을 드르면 죠ᄒᆞᆫ 시졀이 잇슬 거스니 파군ᄒᆞ고 산중으로 도라가미 엇더ᄒᆞᆫ요. 삼ᄃᆡ ᄯᅩᄒᆞᆫ 분연ᄒᆞ야 이로ᄃᆡ 션ᄉᆡᆼ은 엇지 그리 근심ᄒᆞ시난잇가. 이ᄯᆡ을 일코 치지 안이ᄒᆞ면 양호유환이라. 션ᄉᆡᆼ은 의심치 말으시고 이 곳의 게셔 승부를 귀경ᄒᆞ소셔 ᄒᆞ거날 도사 분을 이기지 못ᄒᆞ야 삼ᄃᆡ다려 일너 왈 너의 삼형제는 다시 보지 못ᄒᆞᆯ지라. 가이 앗갑도다. 이ᄂᆞᆫ 다 쳔수라 ᄒᆞ고 비창ᄒᆞ믈 마지 안이ᄒᆞ다가 삼ᄃᆡ를 이별ᄒᆞ고 ᄯᅥ나니라.
도사 탄식ᄒᆞ며 조원수 진의 나어가 문직흰 군사다려 일너왈 지ᄂᆡ가ᄂᆞᆫ 사ᄅᆞᆷ일너니 죠원슈를 보려 ᄒᆞ노라 ᄒᆞ니 군사 원수게 ᄎᆞ의를 고ᄒᆞᆫᄃᆡ 원수 듯고 고이 여겨 쳥ᄒᆞ여 당상의 안치고 예필 후의 원수 문왈 션ᄉᆡᆼ을 보오니 족키 알올지라. 쳥컨ᄃᆡ 지모를 가로치소셔. 도사왈 원수는 신통ᄒᆞ도다. 남의 ᄒᆡᆼᄉᆡᆨ을 엇지 아라보난요. 연이나 잠간 쳔기를 누셜ᄒᆞ노라 ᄒᆞ고 소ᄆᆡ로 ᄒᆞᆫ 봉셔를 ᄂᆡ여 주며 왈 이ᄃᆡ로 ᄒᆡᆼᄒᆞ라 ᄒᆞ고 왈 나ᄂᆞᆫ 셰상의 유ᄒᆞᆯ 사ᄅᆞᆷ이 안이라 ᄒᆞ고 가거날 원수 망연ᄒᆞ야 무수이 말유ᄒᆞ되 무가ᄂᆡᄒᆞ라. 소ᄆᆡ를 ᄯᅥᆯ쳐 셤의 ᄂᆡ이며 두 거름의 문득 간 ᄃᆡ 업거날 원수 ᄒᆞ릴업셔 공즁을 향ᄒᆞ여 무수이 ᄉᆞ례ᄒᆞ고 ᄯᅩᄒᆞᆫ 봉셔를 ᄯᅥ여 보니 그 셔의 ᄒᆞ여스되 일ᄃᆡ 진중의난 불입진중ᄒᆞ고 ᄯᅩ 이ᄃᆡ 진의난 용ᄇᆡᆨ마 셜인검ᄒᆞ며 송축귀문ᄒᆞ고 ᄯᅩ 삼ᄃᆡ진의난 불근삼ᄃᆡ지좌ᄒᆞ라 ᄒᆞ엿더라. 원수 그 글을 보니 일변 의심ᄒᆞ고 일변 깃거ᄒᆞ더라. 잇튼날 원수 갑주를 갓초오고 말게 올나 진젼의 ᄒᆡᆼᄒᆡᆼᄒᆞ며 크게 웨여왈 반젹은 밧비 나와 ᄂᆡ ᄎᆞᆼ을 바드라 ᄒᆞ난 소ᄅᆡ 벽역이 우난 듯ᄒᆞ더라. 일ᄃᆡ 진문을 구지 닷고 나지 아니ᄒᆞ거날 원수 진젼의 독ᄒᆡᆼᄒᆞ며 ᄌᆡ조를 비양호고 종시 나지 안이ᄒᆞ거날 본진의 도라와 강ᄇᆡᆨ다려 일너 왈 젹장이 진문을 닷고 나지 안이ᄒᆞ니 고이ᄒᆞ다. 무ᄉᆞᆷ 계교를 ᄒᆞᄂᆞᆫ가 십픈니 각별 조심ᄒᆞ라 ᄒᆞ고 잇튼날 원슈 ᄯᅩ 진젼의 나셔며 횡ᄒᆡᆼᄒᆞ며 승부를 도도오ᄃᆡ 종시 나지 안이ᄒᆞ거날 원수는 본진으로 도라오니라. 이러ᄒᆞ기를 여러날 ᄒᆞ되 종시 진문을 구지 닷고 나지 안이ᄒᆞᆫ지라. 십일만의 일ᄃᆡ 진문을 크게 열고 ᄃᆡ장기치를 진젼의 도도 셰우고 크게 웨여왈 반젹 조웅아. 너ᄂᆞᆫ 아직 어린 아히라. 쳔시를 아지 못ᄒᆞ고 ᄐᆡ평셩ᄃᆡ를 요란케 ᄒᆞ니 너의 죄 가장 큰지라. 오늘날 너를 잡아 큰 환을 덜이라 ᄒᆞ거날 원수 ᄯᅩ 진젼의 나셔 일ᄃᆡ를 보니 구쳑장신의 쇄금쳘갑을 입고 수염은 두 ᄌᆞ이 남고 눈난 ᄉᆡ별 갓탄지라. 원수 강ᄇᆡᆨ을 불너왈 그ᄃᆡ 나어가 ᄃᆡ젹ᄒᆞ라 ᄒᆞ여 왈 젹장을 보니 분명 거짓 ᄑᆡᄒᆞ야 거짓 다라날 거스니 부ᄃᆡ ᄯᅡ로지 말나. ᄇᆡᆨ이 쳥영ᄒᆞ고 ᄂᆡ다라 졉젼ᄒᆞ여 삼십여ᄒᆞᆸ의 승부를 결단치 못ᄒᆞ다가 문득 일ᄃᆡ 거짓 ᄑᆡᄒᆞ야 다라나거날 강ᄇᆡᆨ이 크게 소ᄅᆡᄒᆞ고 창을 두르며 조차 젼진 압피 다다르니 일디 진문의 들며 좌우편 군사 인도ᄒᆞ야 드러가거날 ᄇᆡᆨ이 오ᄅᆡ 횡ᄒᆡᆼᄒᆞ며 진욕을 ᄒᆞ다가 본진으로 도라와 원수게 고왈 소장이 조차 젹진 압피 이르니 젹장이 진문의 들며 군ᄉᆞ 인도ᄒᆞ니 실노 괴이ᄒᆞ던이다 ᄒᆞ며 의심ᄒᆞ더니 이튼날 원수 장ᄎᆞᆼ을 놉피 들고 ᄃᆡ호 왈 반젹 일ᄃᆡ야. 무ᄉᆞᆷ 용ᄆᆡᆼ으로 나를 당젹ᄒᆞ려 ᄒᆞ난다. 밧비 나와 나의 날ᄂᆡᆫ 창을 바드라. ᄂᆡ 수명우쳔ᄒᆞ야 역젹 이두병을 베히고 송실ᄉᆞ직을 회복ᄒᆞ려 ᄒᆞ엿ᄂᆞᆫ니 너ᄂᆞᆫ 엇더ᄒᆞᆫ 놈이관ᄃᆡ 목숨을 ᄋᆡᆨ기지 안이ᄒᆞᆫ다. 일ᄃᆡ 이 말을 듯고 나와 졉젼ᄒᆞᆯᄉᆡ 이난 양호공투라. 사셕이 이러나고 검극이 양진을 덥퍼난지라. 십여ᄒᆞᆸ의 불분승부려라. 이ᄃᆡ ᄯᅩᄒᆞᆫ 거짓 ᄑᆡᄒᆞ여 달아나거날 원수 ᄃᆡ질왈 반적은 닷지 말고 ᄂᆡ 창을 바드라 ᄒᆞ며 진젼의 횡ᄒᆡᆼᄒᆞ니 일ᄃᆡ 거짓 진중의 가 숨난 체ᄒᆞ고 ᄯᅩ ᄂᆡ다라 졉전ᄒᆞᆯᄉᆡ 검극은 일광을 가로왓고 말굽은 분분ᄒᆞ여 양진 장졸이 눈을 ᄯᅳ지 못ᄒᆞ난지라. 십여합의 이르러 일ᄃᆡ ᄯᅩᄒᆞᆫ 본진으로 도망ᄒᆞ거날 원수 종시 ᄯᅡ로지 안이ᄒᆞ니 이날 일ᄃᆡ 거짓 수삼차를 ᄑᆡᄒᆞ여도 원수 종시 ᄯᅡ로지 안이ᄒᆞ물 보고 본진의 도라와 크게 의심ᄒᆞ여 졔쟝ᄃᆞ려 왈 ᄂᆡ 거짓 ᄑᆡᄒᆞ여 여러순 도망ᄒᆞ되 조원슈 죵시 ᄯᅡᆯ로지 안이ᄒᆞ니 실노 고이ᄒᆞ도다. ᄒᆡᆼ여 누설ᄒᆞᆯ가 각별 신칙ᄒᆞ더라. 이적의 원수 본진으로 도라와 졔장을 불너왈 적장 일ᄃᆡ는 범상ᄒᆞᆫ 장수 안이라. 간ᄃᆡ로 잡지 못ᄒᆞᆯ 거스니 명일 강ᄇᆡᆨ이 나아가 싸오되 적장과 접젼ᄒᆞ여 날이 져물거든 그ᄃᆡ 몬져 거짓 ᄑᆡᄒᆞ야 적진의 들면 군ᄉᆞ 분명 제의 장슌가 ᄒᆞ야 무ᄉᆞᆷ 일을 ᄒᆡᆼᄒᆞᆯ 거스니 ᄂᆡ일은 제의 비게를 명ᄇᆡᆨ키 알지라 ᄒᆞ고 은밀이 의논ᄒᆞ리라.
이튼날 일ᄃᆡ 진젼의 횡ᄒᆡᆼᄒᆞ며 무슈이 도젼ᄒᆞ되 원수 진문을 구지 닷고 나지 안이ᄒᆞ여다가 석양의 이르러 원수 강ᄇᆡᆨ을 명ᄒᆞ여 싸오라 ᄒᆞ니 강ᄇᆡᆨ이 정ᄎᆞᆼ츌마ᄒᆞ야 ᄃᆡ질왈 무지ᄒᆞᆫ 필부난 드르라. 오날은 네 목을 베혀 천지간 환을 덜이라 ᄒᆞ고 달여드러 ᄊᆞ와 십여합이 되도록 불결승부러니 날이 저물거날 ᄇᆡᆨ이 거짓 ᄑᆡᄒᆞ여 적진 중으로 달여드니 적진 군사 제의 장수만 여겨 ᄂᆡ다라 말을 잇글고 왼편으로 인도ᄒᆞ야 장ᄃᆡ로 모시거날 일ᄃᆡ ᄃᆡ경ᄒᆞ야 강ᄇᆡᆨ을 좃ᄎᆞ 본진으로 달여드니 일ᄃᆡ 군사 적장인줄 알고 일시예 ᄂᆡ다라 말을 치니 일ᄃᆡ 말이 놀ᄂᆡ여 ᄒᆞᆷ지예 ᄯᅥ러즈니 장졸이 질긔 일시여 칼노 치니 일ᄃᆡ ᄒᆞᆯ셰업셔 앙천탄왈 이 군ᄉᆞ들아 네의 장수를 아지 못ᄒᆞ난다 ᄒᆞ니 장졸이 ᄃᆡ경ᄒᆞ야 불을 발키고 자세이 보니 과연 일ᄃᆡ러라. 일진이 황겁ᄒᆞ야 ᄒᆞᆯ세 업셔 일시예 흣터지니 원수와 강ᄇᆡᆨ이 짓거 급피 가본직 일ᄃᆡ ᄒᆞᆷ지에 ᄲᆞ져 몸의 창검이 어리여 혼불부신ᄒᆞ난지라. 원수 ᄃᆡ히ᄒᆞ여 왈 반젹 일ᄃᆡ야. 쳔시를 거역ᄒᆞ고 망발상의ᄒᆞ엿다가 네 ᄭᅬ의 네 죽엇도다. 족히 용ᄆᆡᆼ이 잇거든 살아 나오라 ᄒᆞ니 일ᄃᆡ 이말을 듯고 분을 이기지 못ᄒᆞ야 인ᄒᆞ야 죽난지라. 원슈와 강ᄇᆡᆨ이 본진의 도라와 밤을 지ᄂᆡᆫ 후의 잇튼날 적진 진문의 나아가본직 문의 구령 수ᄇᆡᆨ간을 파고 창검을 무수이 무더난지라. 보ᄆᆡ 마ᄋᆞᆷ이 놀나와 군기 군량을 거두어 가지고 ᄇᆡᆨ마를 잡아 피를 ᄂᆡ여 칼의 발으고 이ᄃᆡ의 진의 다다르니 졔 형 쥭단 말을 듯고 ᄃᆡ경 통곡ᄒᆞ야 이를 갈고 칼을 들고 진젼의 나셔며 크게 웨여 왈 반젹 조고만ᄒᆞᆫ 아희야. 너를 잡아 망형의 원슈를 갑푸리라 ᄒᆞ고 나난다시 달여 들거늘 원슈 마ᄌᆞ ᄊᆞ올 ᄉᆡ ᄇᆡᆨ마셜인검으로 이ᄃᆡ의 압풀 치니 이ᄃᆡ의 칼이 공즁의 날아오다가 원수의 칼이 범치 못ᄒᆞᄂᆞᆫ지라.
이ᄃᆡ 분긔 등천ᄒᆞ야 칼을 공즁의 더지고 나난다시 횡ᄒᆡᆼᄒᆞ니 이ᄂᆞᆫ 힘으로 싸올진ᄃᆡ 비호라도 당치 못ᄒᆞᆯ네라. 이ᄃᆡ의 칼이 공즁의 ᄯᅥ 오다가 종시 원슈의 칼의 범치 못ᄒᆞ난지라. 이ᄃᆡ 본진의 도라와 제장다려 왈 조웅의 칼이 수ᄉᆞᆼᄒᆞ도다. ᄂᆡ 칼이 여러 번 가되 범치 못ᄒᆞ니 실노 괴이ᄒᆞ도다 ᄒᆞ고 크게 근심ᄒᆞ더니 이튼날 이ᄃᆡ 진문을 열고 원수 마자 ᄊᆞ올ᄉᆡ 칼을 공즁의 던지고 달여들거날 원슈 정신을 가다듬고 칼을 놉피 들고 말을 모라 달여들며 크게 ᄭᅮ지져 왈 반적 이ᄃᆡ야. 네 형 일ᄃᆡ도 ᄂᆡ 칼의 쥭어거든 네 엇지 날을 당ᄒᆞ리요. 부질업시 잔명을 ᄌᆡ촉 말고 말게 나려 ᄒᆞᆼ복ᄒᆞ라 ᄒᆞ고 싸올ᄉᆡ 이ᄃᆡ의 용ᄆᆡᆼ이 원수의셔 십ᄇᆡ나 더ᄒᆞ고 ᄯᅩᄒᆞᆫ 칼리 공중의 날아든니 극키 두려온지라. 팔십여ᄒᆞᆸ의 승부를 결단치 못ᄒᆞ니 원수 기력이 점점 쇠진ᄒᆞ야 셩세 가장 위ᄐᆡᄒᆞᆫ지라. 말머리를 두로여 본진으로 ᄒᆡᆼ코져 ᄒᆞ더니 이ᄃᆡ 칼을 둘너 가ᄂᆞᆫ 질을 막고 크게 ᄭᅮ지져 왈 필부 조웅은 어ᄃᆡ로 가ᄂᆞᆫ다. 오늘날 네 머리를 베혀 망형의 혼ᄇᆡᆨ을 위로ᄒᆞ리라 ᄒᆞ고 칼을 드러 치려ᄒᆞ거날 원수 평ᄉᆡᆼ 기력을 다ᄒᆞ야 ᄇᆡᆨ마셜인검으로 이ᄃᆡ의 칼을 드러 치며 축귀문을 고성ᄃᆡ독ᄒᆞ니 이ᄃᆡ ᄃᆡ경ᄒᆞ여 칼을 마ᄒᆞ의 더지거날 원수 그제야 쇠잔ᄒᆞ던 긔운을 ᄉᆡ로이 가다듬어 다시 칼을 들어 이ᄃᆡ의 목을 치니 머리 마ᄒᆞ의 나려지며 천지 아득ᄒᆞ며 운무 히명ᄒᆞ며 지쳑을 분별치 못ᄒᆞ난지라. 원슈 축귀문을 구불젼송ᄒᆞ여 고셩ᄃᆡ독ᄒᆞ니 풍우 지식ᄒᆞ며 문득 보니 ᄒᆞᆫ 팔쳑 신장이 울며 공즁으로 날아가거날 원수 놀ᄂᆡ여 ᄉᆡᆼ각ᄒᆞ되 이ᄃᆡ난 반다시 신장을 접ᄒᆞ엿도다 ᄒᆞ더라. 이적의 이ᄃᆡ의 장졸이 이ᄃᆡ의 죽으물 보고 일시에 동심ᄒᆞ야 도망ᄒᆞ거날 원슈 이ᄃᆡ의 머리를 창ᄭᅳᆺᄐᆡ ᄭᅰ여들고 본진으로 도라오니 졔쟝 군졸이 치하ᄒᆞ더라.
승전곡을 울이며 장ᄎᆞ ᄉᆞᆷᄃᆡ진의 다달나 ᄃᆡ진ᄒᆞ고 이ᄃᆡ의 머리를 삼ᄃᆡ진의 던져 왈 반적 삼ᄃᆡ야 드르라. 셔창의셔 네 장형 일ᄃᆡ를 베히고 화음의 와 네 즁형 이ᄃᆡ의 머리를 버혀 왓난지라. 너ᄂᆞᆫ 부질업시 용역을 허비치 말고 밧비 나와 목을 느리여 ᄂᆡ 칼을 바드라 ᄒᆞ며 진젼의 횡ᄒᆡᆼᄒᆞ니 적진 장졸이 뉘 안이 겁ᄒᆞ리요. 삼ᄃᆡ 분긔 등등ᄒᆞ여 좌수의 장창 들고 ᄂᆡ다라 ᄃᆡ질왈 오날날 너를 잡아 ᄂᆡ의 망형 원수를 갑프리라 ᄒᆞ고 호통일성의 달여들거날 원수가 ᄎᆞᆼ으로 춤츄며 삼ᄃᆡ 우편으로 달여들며 졉젼ᄒᆞ니 삼ᄃᆡ난 항상 좌수로 칼을 날리여 좌편으로 달여들거늘 원수 일향 피ᄒᆞ야 우편으로 범ᄒᆞ니 ᄎᆞ일 팔십여합의 승부를 결치 못ᄒᆞ고 각각 본진으로 도라오니라. 삼ᄃᆡ 크게 의심왈 조웅이 필연 무ᄉᆞᆷ 아난 일이 잇난가 시푸오니 고이 ᄒᆞ도다 ᄒᆡᆼ여 천기를 누설ᄒᆞᆯ가 져어ᄒᆞ더니 원수 본진으로 도라와 강ᄇᆡᆨ다려 왈 삼ᄃᆡ의 용ᄆᆡᆼ이 실노 범상ᄒᆞᆫ 장수 안이라. 간ᄃᆡ로 잡지 못ᄒᆞᆯ 거스니 명일은 강장이 몬져 나어가 ᄊᆞ오라. ᄂᆡ 승세ᄒᆞ야 졉응ᄒᆞ리라 ᄒᆞ고 ᄯᅩ 이로되 삼ᄃᆡ의 좌편을 범치 말고 부ᄃᆡ 경적지 말나 ᄒᆞ더라.
잇튼날 삼ᄃᆡ 정ᄎᆞᆼ츌마ᄒᆞ야 ᄃᆡ호왈 오늘날 ᄆᆡᆼ세코 네 머리를 버혀 분ᄒᆞ믈 시치리라 ᄒᆞ고 진젼의 횡ᄒᆡᆼᄒᆞ거늘 강ᄇᆡᆨ이 ᄯᅩ 번ᄎᆞᆼᄒᆞ여 진젼의 나셔며 크게 웨여왈 무지ᄒᆞᆫ 삼ᄃᆡ는 드르라. 네 양형의 혼ᄇᆡᆨ이 우리 진중의 가치어 나지 못ᄒᆞ고 주야 슬피 울며 ᄋᆡ통ᄒᆞ되 소장의 동ᄉᆡᆼ 삼ᄃᆡ의 머리를 마ᄌᆞ 바치올 거시니 가긍ᄒᆞᆫ 혼ᄇᆡᆨ을 노와 주옵소셔 ᄒᆞ며 주야로 가긍ᄒᆞᆫ 소ᄅᆡ 진즁의 낭자ᄒᆞ거날 네 아모리 살이고저 ᄒᆞᆫ들 엇지 살이리요. 달여드러 바로 삼ᄃᆡ 우편 쳐 드러가니 삼ᄃᆡ 아모리 좌용검을 잘슨들 우편으로 범ᄒᆞ니 의혹ᄒᆞ야 기운이 감축ᄒᆞ난지라. 십여ᄒᆞᆸ의 승부를 결단치 못ᄒᆞ나 강장의 셩세 가장 급ᄒᆞᆫ지라. 원슈 진젼의셔 양장의 자웅을 보니 세 가장 급ᄒᆞᆫ지라. 칼을 들고 ᄂᆡ다라 삼ᄃᆡ의 우편을 쳐 드러가니 삼ᄃᆡ 아모리 ᄌᆡ조 용ᄒᆞᆫ들 엇지 창을 외로 쓰리오. 이십여ᄒᆞᆸ의 불결승부러니 문득 강장의 창이 번듯ᄒᆞ며 삼ᄃᆡ의 탄 말을 질너 ᄭᅥᆨ구러지니 삼ᄃᆡ ᄯᅡᆼ의 ᄯᅥ러지난지라. 원수 달여드러ᄒᆞ니 삼ᄃᆡ 공즁으로 소소와 달여드러 ᄊᆞ올ᄉᆡ 원슈 강ᄇᆡᆨ으로 더부러 급피 치니 삼ᄃᆡ 젼ᄃᆡ지 못ᄒᆞ여 달아나거날 원수 말을 달여 급피 ᄯᅡ르며 칼을 드러 삼ᄃᆡ 창든 손을 치니 삼ᄃᆡ 놀ᄂᆡ여 창을 바리고 공중으로 날어 닷거날 원수 소소와 삼ᄃᆡ의 목을 치니 일진 광풍이 이러나며 머리 ᄯᅥ러지난지라. 문득 진젼의 푸른 안ᄀᆡ 이러나며 두 줄기 무지게 공즁의 ᄭᅰ치거날 원수 괴이 여겨 살펴보니 왼팔 밋ᄐᆡ 날ᄀᆡ 돗쳐난지라. 삼ᄃᆡ 죽으믈 보고 적진이 ᄃᆡ경황망ᄒᆞ야 일시에 산방ᄒᆞ거날 원수와 강장이 본진의 도라와 승전곡을 울이니 제장군졸이 치ᄒᆞ분분ᄒᆞ며 모다 즐기더라.
이적의 원수 삼ᄃᆡ등을 버히고 의기양양ᄒᆞ야 군사을 호궤ᄒᆞ고 바로 황셩을 지쳐들어가니 이르난 곳마닥 죽엄이 무수ᄒᆞ더라. 이적의 동관장 체탐이 급고왈 조웅이 일이삼ᄃᆡ을 다 베히고 지쳐 드러오니 복원 황ᄉᆞᆼ은 급히 환을 막으소셔 ᄒᆞ엿거날 황제와 제신이 황황질ᄉᆡᆨᄒᆞ야 황제 제신을 도라보아 왈 경등은 비계를 ᄡᅥ ᄂᆡ의 근심을 덜나 ᄒᆞ신ᄃᆡ 제신이 ᄒᆞᆸ주왈 일ᄃᆡ 등 삼형제난 출쳔지장이라. 지헤 용ᄆᆡᆼ이 범상ᄒᆞᆫ 장수 안이ᄒᆞ온ᄃᆡ 조웅의 손의 죽어ᄊᆞ오니 이제ᄂᆞᆫ 무사 업삽고 장약지장이 업사오니 이제 항복ᄒᆞᆫ만 갓지 못ᄒᆞ올가 ᄒᆞ난니다 ᄒᆞ더라. 문득 서관장이 격셔를 올이거날 황제 제신으로 더부러 ᄐᆡᆨ견ᄒᆞ시니 그 셔의 ᄒᆞ엿쓰되 중국 ᄃᆡ사마 ᄃᆡ원수 겸 의병장 조웅은 격셔를 니두병의게 부치나니 ᄒᆞ날이 나를 명ᄒᆞᄉᆞ 너를 죽여 만민을 안졍ᄒᆞ고 송실을 회복고저 ᄒᆞ엿스ᄆᆡ 마지 못ᄒᆞ야 의병 팔십만을 거ᄂᆞ리고 반적의게 격셔를 젼ᄒᆞ나니 족히 당적ᄒᆞᆯ가 시푸거든 ᄲᆞᆯ니 나와 ᄃᆡ적ᄒᆞ라. 만일 두려옵거든 항복ᄒᆞ야 잔명을 보전ᄒᆞ라 ᄒᆞ엿더라. 견필의 황제와 제신이 ᄃᆡ경황망ᄒᆞ야 아무리 ᄒᆞᆯ 줄를 모로고 셔로 도라보며 이 일을 엇지 ᄒᆞ리요 ᄒᆞ고 두셔를 정치 못ᄒᆞ거날 ᄐᆡ자 니관 등 오형제 출반주왈 폐ᄒᆞ는 근심치 말으시고 이제 장약ᄌᆞ를 ᄐᆡᆨ출ᄒᆞ야 션봉을 ᄒᆞ시옵고 폐ᄒᆞ 자장격지 ᄒᆞ옵소셔. 급ᄒᆞ믈 면ᄒᆞ옵소셔. 죠신은 난신적ᄌᆞ라. 보쳐ᄌᆞᄒᆞ기만 ᄉᆡᆼ각ᄒᆞ옵고 위국충셩이 업ᄉᆞ오니 엇지 절통치 안이ᄒᆞ오릿가. 국가를 평졍 후의 역율노 다사려 분ᄒᆞ믈 덜게 ᄒᆞ옵소셔 ᄒᆞᆫᄃᆡ 제신이 묵묵부답ᄒᆞ고 머리를 수기더라. 황제 ᄒᆞᆯ 셰 업셔 군장을 ᄐᆡᆨ취ᄒᆞ시며 친ᄒᆡᆼᄒᆞ려 ᄒᆞ시니 감이 응ᄒᆞᄂᆞᆫ ᄌᆞ 업더라.
이날 밤의 승상 황덕이 만조ᄇᆡᆨ관으로 더부러 의논왈 국가존망이 비조직석이라. 이제 아무리 ᄒᆞ여도 살 질이 업난지라. 그ᄃᆡ등은 엇지ᄒᆞ려 ᄒᆞ난고. ᄇᆡᆨ관이 ᄃᆡ왈 우리 ᄉᆡᆼ각은 도망ᄒᆞ면 조ᄒᆞᆯ가 ᄒᆞ도다. 승상은 무ᄉᆞᆷ 계고 잇난잇가. 황덕이 칼을 ᄲᆡ여 노코 왈 그ᄃᆡ 등은 ᄂᆡ 말을 좃치려 ᄒᆞ난다. 모다 ᄃᆡ왈 이제 강노말셰라. 사ᄉᆡᆼ을 도모ᄒᆞ랴 ᄒᆞ니 무ᄉᆞᆷ일을 못ᄒᆞ오릿가. 황덕이 침음양구의 왈 이제 도망ᄒᆞ여도 수다 가인을 엇지ᄒᆞ며 도망ᄒᆞᆫ들 엇지 살기를 어드리요. ᄂᆡ의 아득ᄒᆞᆫ 소견은 처자를 안보ᄒᆞ고 조ᄒᆞᆫ 벼살ᄒᆞᆯ 묘ᄎᆡᆨ이 잇스니 그 일이 엇더ᄒᆞᆫ고. 모다 크게 질거왈 승상의 말삼이 당연ᄒᆞ오니 엇지 좃지 안이ᄒᆞ오릿가. 황덕이 왈 우리 모든 즁의 용ᄆᆡᆼ 잇난 무반 장사 육십명을 ᄐᆡᆨ츌ᄒᆞ야 가만이 궐ᄂᆡ의 드러가 황제와 황ᄌᆞ 오형제를 다 절박ᄒᆞ야 마조 나어가 조웅게 올이면 우리난 제일 공신 될 거시니 이 ᄭᅬ 엇더ᄒᆞᆫ니요. 모다 ᄃᆡ왈 차ᄉᆞ는 실노 상ᄎᆡᆨ이로소이다 ᄒᆞ고 이날 밤의 용장 육십여인을 궐ᄂᆡ의 복병ᄒᆞ엿다가 밤이 집푼 후의 달려드려 황제와 황ᄌᆞ 오형제를 다 절박ᄒᆞ여 왈 쳔시 임의 쇠잔ᄒᆞ여쓰니 무가ᄂᆡᄒᆡ라 ᄒᆞ고 결박ᄒᆞ니 님의 동방이 ᄉᆡ난지라. 이날 만조제신 니두병과 니관 오형제를 수ᄅᆡ의 슬고 죠원슈 ᄃᆡ진을 ᄎᆞᄌᆞ가니라.
이적의 황셩 ᄇᆡᆨ셩드리 죠원슈 온단 말을 듯고 질거ᄒᆞ여 마죠 나오니 그 수를 셰지 못ᄒᆞᆯ네라 ᄯᅩ 니두병을 잡아 온단 말을 듯고 장안 ᄇᆡᆨ셩들이 노소업씨 다 즐거 왈 극악ᄒᆞᆫ 니두병이 셩세만 밋고 ᄌᆞ칭천ᄌᆞᄒᆞ야 쳔지 무궁 바ᄅᆡ더니 일시 보존치 못ᄒᆞ고 어이 그리 단명ᄒᆞᆫ고. 황쳔이 명감ᄒᆞᄉᆞ 네 죄를 알으시ᄉᆞ 무지ᄒᆞᆫ ᄇᆡᆨ셩덜도 네 고기를 원ᄒᆞ더니 착ᄒᆞ고 빗나도다. 일월갓탄 조원수를 도탄 즁의 든 ᄇᆡᆨ셩드리 빗발을 만나도다. 산지ᄉᆞ방 흐터진 츙신덜도 소식을 알으신가. ᄇᆡᆨ발 노소 장안 ᄇᆡᆨ셩들아 구경 가자셔라 ᄒᆞ고 무수ᄒᆞᆫ ᄇᆡᆨ셩드리 다토아 구경ᄒᆞ더라.
원수 팔십만 ᄃᆡ병을 모라 황셩을 짓쳐 모라드러오더니 황성 ᄇᆡᆨ셩드리 남녀노소 업시 질을 막아 나와 원슈게 치ᄒᆞ왈 장ᄒᆞ고 장ᄒᆞ도다. 어ᄃᆡ를 가셧다가 이제야 오신잇가. 쳔위신조ᄒᆞ야 ᄃᆡ송이 회복ᄒᆞ도다. 무수이 ᄒᆞ례ᄒᆞ거날 원수 위로ᄒᆞ여 왈 살어 너의를 다시 보니 반갑기 층양업다 ᄒᆞ며 ᄒᆡᆼ군을 ᄌᆡ촉ᄒᆞ여 수일만의 황자강의 일으니 강산 풍경은 예와 갓탄지라. 문득 옛일을 ᄉᆡᆼ각ᄒᆞ니 비회를 금치 못ᄒᆞ고 사공을 ᄌᆡ촉ᄒᆞ야 강을 건네더니 황셩관 어귀예 만조ᄇᆡᆨ관이 니두병과 니관 등을 수ᄅᆡ 우의 놉피 실코 원수의 군ᄒᆡᆼ을 지달이다가 원수 오시믈 보고 나어와 복지 주왈 소인 등은 긔국망상이라. 죽어 맛당ᄒᆞ오ᄃᆡ 그ᄯᆡ를 당ᄒᆞ오와 도망치 못ᄒᆞ옵고 ᄯᅩ 두병의 셩세를 당치 못ᄒᆞ와 참예ᄒᆞ여ᄊᆞ오나 ᄆᆡ일 송ᄐᆡ자를 ᄉᆡᆼ각ᄒᆞ니 흉즁의 막키여 일신들 완전ᄒᆞ리요. 천ᄒᆡᆼ으로 원슈 일이 오신다 ᄒᆞ오ᄆᆡ 범죄 불고ᄒᆞ고 두병의 부ᄌᆞ를 졀박ᄒᆞ여 바치나니 복 원슈ᄂᆞᆫ ᄋᆡ인관후ᄒᆞ옵소셔. 소인등 잔명을 보젼ᄒᆞ여 주옵시믈 바ᄅᆡ나이다 ᄒᆞ며 ᄋᆡ걸ᄒᆞ거날 원수 니두병을 보고 분기 창천ᄒᆞᆫ지라. 유진ᄒᆞ고 군사를 호령ᄒᆞ야 두병을 나입ᄒᆞ라 ᄒᆞ니 군사 일시의 달여드러 두병을 축살ᄒᆞ야 진중의 ᄭᅮᆯ이니 원수 호령왈 두병아. 네 낫츨 드러 나를 보라. 네 죄를 ᄉᆡᆼ가ᄒᆞ니 살지무석이라. ᄐᆡ자를 적소의 보ᄂᆡ고 사약ᄒᆞ니 그 죄 엇더 ᄒᆞ며 ᄯᅩ 나를 자부려 ᄒᆞ고 장졸을 보ᄂᆡ여 시절을 요란케 ᄒᆞ니 무ᄉᆞᆷ일인요. 종실직고ᄒᆞ라 ᄒᆞ시니 좌우무사 달여드러 창검으로 지르며 밧비 알외라 ᄒᆞ난 소ᄅᆡ 천지 진동ᄒᆞ난지라. 두병이 제우 진졍ᄒᆞ야 아뢰되 ᄂᆡ의 조신은 흉의지신이라. 죄를 알고 ᄂᆡ의 부자를 잡아 이 지경이 되야스니 이졔 무ᄉᆞᆷ 말을 ᄒᆞ리요. 원슈 처분ᄃᆡ로 ᄒᆞ라 ᄒᆞ니 원슈 더옥 ᄃᆡ로ᄒᆞ여 무ᄉᆞ를 호령ᄒᆞ여 취실ᄒᆞ라 ᄒᆞ니 무사 일시의 소ᄅᆡᄒᆞ고 달여드러 참검으로 취실ᄒᆞ니 두병이 견ᄃᆡ지 못하야 알외되 임의 일이 발각ᄒᆞ니 무ᄉᆞᆷ말을 못ᄒᆞ리요. 당초의 죠신이 만고의 소인으로 송실 옥ᄊᆞ를 모함ᄒᆞᆫ지라. ᄐᆡ자를 극변의 원ᄎᆞᆫᄒᆞ고 사약ᄒᆞᆫ 것도 다 져의 소견으로 ᄒᆞ온 ᄇᆡ니 발각ᄒᆞᆫ직 졔의난 면죄ᄒᆞ랴 ᄒᆞ고 간계를 ᄂᆡ여 이 지경이 되여스니 제의 죄요 실노 나는 송실을 ᄒᆡ코자 ᄒᆞ미 안일너니 이졔ᄂᆞᆫ 죄 범ᄒᆞ고 져의ᄂᆞᆫ 죄를 면코자 ᄒᆞ미라. 원수 들르ᄆᆡ 분기 창쳔ᄒᆞ야 고셩ᄃᆡ질왈 이 간약ᄒᆞᆫ 놈아 너를 잠시들 엇지 살여두리요마는 아직 살여두는 듯슨 ᄐᆡ자를 모셔온 후의 죽이리라 ᄒᆞ고 무ᄉᆞ로 ᄒᆞ여금 니두병과 그 자 오형졔를 다 수ᄅᆡ 우의 올여 안치고 춤추며 ᄒᆡᆼ군ᄒᆞ야 황셩으로 드러갈 ᄊᆞ 그 위의 추상 갓타며 장안의 드러가 ᄇᆡᆨ셩을 안돈ᄒᆞ고 ᄐᆡᆨ일ᄒᆞ야 질을 ᄯᅥ날ᄉᆡ 노소충신이 도셩을 직키오고 바로 위국의 니르러 ᄐᆡ자와 위왕이 못ᄂᆡ 칭ᄎᆞᆫᄒᆞ더라. 나와 모친게 뵈오니 부인도 ᄯᅩᄒᆞᆫ 사랑ᄒᆞ시더라. 원슈 부인 장씨를 도라보아 왈 그ᄃᆡ는 두 모친을 모시고 안령ᄒᆞ시던잇가 ᄒᆞ며 흐ᄉᆡᆨ이 만안ᄒᆞ더라. ᄯᅩᄒᆞᆫ 금연이 나어와 ᄇᆡ례 후 엿자오ᄃᆡ 장군은 만리원졍의 평안이 ᄒᆡᆼ차ᄒᆞ신잇가. 원수 반가이 답왈 나는 무사이 왓거니와 너의 모친도 평안이 잇ᄂᆞᆫ야 ᄒᆞ며 못ᄂᆡ 사랑ᄒᆞ더라. 이날 원슈 ᄐᆡ자젼의 슉ᄇᆡᄒᆞ온 후의 엿자오되 도셩이 오ᄅᆡ 비여ᄉᆞ오니 급피 ᄒᆡᆼ군ᄒᆞ사이다 엿자온ᄃᆡ ᄐᆡ자 소왈 이졔 발ᄒᆡᆼᄒᆞ려 ᄒᆞ니 황후 모실 기구를 차리라 ᄒᆞ고 위왕게 ᄒᆞ직ᄒᆞ니 위왕이 못ᄂᆡ ᄋᆡ연ᄒᆞ여 주왈 소왕이 ᄃᆡ왕을 모셔 환궁 후의 도라오고져 십푸오되 위국은 가달국 접경이오ᄆᆡ 일시도 낫지 못ᄒᆞ것삽기로 모시들 못ᄒᆞ오니 죄ᄉᆞ무셕이로소이다. 황졔 ᄯᅥᄂᆞᄂᆞᆫ 졍을 못ᄂᆡ 실허ᄒᆞ더라.
이날 원슈 ᄐᆡ자와 황후와 모부인과 빙부인과 장씨와 금연 모녀를 ᄒᆞᆷ긔 모셔 ᄃᆡ국으로 ᄒᆡᆼᄒᆞᆯᄉᆡ 위왕이 ᄇᆡᆨ니 박긔 나와 이별ᄒᆞ난 졍을 못ᄂᆡ ᄋᆡ연ᄒᆞ더라. 위왕을 이별ᄒᆞ고 황셩으로 상ᄒᆞᆯ ᄉᆡ 그 위의 거동은 다 셩언치 못ᄒᆞᆯ네라. 황셩의 다다르니 노소츙신과 장안ᄇᆡᆨ셩이 노소남녀 업시 도셩 ᄇᆡᆨ니 박긔 나와 못ᄂᆡ 질겨 격양가를 부르난 소ᄅᆡ다.
이날 환국ᄒᆞ야 직위ᄒᆞ신 후의 니두병과 니관 등 오형제를 나입ᄒᆞ야 친문ᄒᆞ신 후의 진밧긔 쳐참ᄒᆞ야 ᄉᆞ지를 갈나 져ᄌᆞ의 회시ᄒᆞᆫ 후의 이 연고를 졔국의 반포ᄒᆞ니라. ᄯᅩᄒᆞᆫ 두병의 가솔을 젹믈ᄒᆞ여 각국의 졍속ᄒᆞᆫ지라. 이날 황졔 황극젼의 젼좌ᄒᆞ시고 ᄐᆡ평연을 ᄇᆡ셜ᄒᆞ여 츌젼 제장을 ᄎᆞ례로 공을 쓸ᄉᆡ 죠원슈로 번왕을 봉ᄒᆞ시고 그 부인 장씨로 졍슉왕비를 봉ᄒᆞ시고 원슈의 외숙부 왕ᄐᆡ수로 우승ᄉᆞᆼ을 ᄒᆞ니시고 강ᄇᆡᆨ의 부로 좌승ᄉᆞᆼ을 ᄒᆞ시고 강ᄇᆡᆨ으로 ᄃᆡ사마겸 ᄃᆡ원수 ᄐᆡ학ᄉᆞ를 ᄒᆞ니시고 그 남은 졔장은 ᄎᆞ예로 공을 쓰실ᄉᆡ ᄒᆞᆫ나도 부죡다 ᄒᆞ리 업더라. ᄯᅩᄒᆞᆫ 무ᄉᆞ를 명ᄒᆞ여 젼조 졔신을 나입ᄒᆞ야 계하의 ᄭᅮᆯ이고 ᄭᅮ지져 왈 너의ᄂᆞᆫ 간사ᄒᆞᆫ 당유라. 네의 인군을 잡아 ᄂᆡ겨 드리니 너의등은 두병의 더ᄒᆞᆫ 역젹이라. 엇지 살여 두니요 ᄒᆞ시고 직시 능지쳐ᄎᆞᆷᄒᆞ시니라.
이ᄯᆡ 황졔 죠웅을 번국으로 보ᄂᆡᆯᄉᆡ 황제 다시 원슈의 손을 잡고 옥누를 ᄒᆞᆯ여 왈 짐이 경의 츙셩을 셰아릴진ᄃᆡ 다만 번국으로 보ᄂᆡᆯ ᄇᆡ 안니라. 쳔ᄒᆞ는 짐의 쳔ᄒᆞ가 안니니 경을 막긔고 짐은 물너 안고져 ᄒᆞ나 경의 츙셩졀을 아ᄂᆞᆫ니 밧지 안이ᄒᆞ고 도로여 졍의 범연헐가 ᄒᆞᄂᆞᆫ지라 ᄒᆞ시니 번왕이 계ᄒᆞ의 나려 복지사례왈 ᄃᆡ왕이 옥쳬를 음직겨 말니외예 이럿틋 괴뢰이 지ᄂᆡ시니 신민이 망극ᄒᆞ온 마음은 쳔ᄒᆞ가 다 일반이라. ᄃᆡ왕의 너부신 은덕으로 오늘날 환죠ᄒᆞ옵시니 소왕의 ᄋᆡ훌ᄒᆞ옵시ᄂᆞᆫ 은덕은 금셰예 머리를 베이고 후셰예 푸를 ᄆᆡᄌᆞ 갑플 지리 업ᄉᆞ오니 ᄯᅩᄒᆞᆫ 신ᄌᆞ 되여 이러틋 ᄒᆞ온 일이 법도의 ᄯᅥᆺᄯᅥᆺᄒᆞ온 ᄇᆡ여늘 오늘날 소왕을 ᄃᆡᄒᆞ야 이러ᄐᆞᆺ ᄒᆞ문ᄒᆞ옵시니 도로혀 후세예 역명을 면치 못ᄒᆞᆯ가 ᄒᆞ옵나니다. 황제 ᄃᆡ경ᄒᆞ시며 왕을 붓드러 안치고 다시 말슴ᄒᆞ여 왈 짐이 경을 만리외여 보ᄂᆡ고 일시들 엇지 이질이요. 일연 일ᄎᆞ식 조회ᄒᆞ라 ᄒᆞ시니 번왕이 숙ᄇᆡᄒᆞ직ᄒᆞ고 가솔을 거날여 번국으로 가니라.
이ᄯᆡ예 송 황제 직위ᄒᆞ신 후로 연년이 풍년ᄒᆞ니 도불ᄉᆞᆸ유ᄒᆞ고 산무도적ᄒᆞ니 ᄇᆡᆨ성이 셕양가를 부르며 강구연월 요지일월이요 순지건곤이라 ᄒᆞ더라. 쳔ᄒᆞ ᄐᆡ평ᄒᆞᄆᆡ 변방이 고요ᄒᆞ여 반심을 두지 안이ᄒᆞ니 송황제 성뎍이 제국의 가득ᄒᆞᆫ니 ᄇᆡᆨ셩이 노ᄅᆡᄒᆞ되 우리 황상은 만만세지 무궁ᄒᆞ옵쇼셔 ᄒᆞ며 다 성덕을 일카르며 우리도 권ᄒᆞᆨ강무ᄒᆞ여 갈츙보국ᄒᆞ올셔라. 요순갓튼 우리 황ᄉᆞᆼ 쳔쳔만만셰나 무강ᄒᆞ옵소셔. 혈혈단신 죠원슈ᄂᆞᆫ 일월갓치 빗난 츙을 기닌각 제일층의 제명ᄒᆞ고 셩은을 ᄒᆞ직ᄒᆞ고 변국으로 도라가 왕화를 펴니여 민정을 ᄉᆞᆯ핀니 만민이 ᄐᆡ평가를 불으며 성덕을 다 일카르며 쳔셰만셰ᄒᆞ옵소서 ᄒᆞ더라. 송황제의 셩덕과 죠원슈의 츙셩은 쳔고무비ᄒᆞ니 일필난긔ᄒᆞ옵노라. 보난 ᄉᆞᄅᆞᆷ이 성덕과 츙열을 셰아리소서.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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