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주년 삼일절 기념사

제40주년 삼일절 기념사
제39주년 삼일절 기념사 제3대 대통령 이승만 제41주년 삼일절 기념사
1959년 3월 1일 일요일


3·1절의 영광스러운 날을 우리가 경축한 지가 오늘이 벌써 40주년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독립선언을 발표한 이 날 우리가 다 같이 모여서 공동히 할 일은 그때 우리의 정형이 어떠하였던 것과 또 우리의 33선렬들이 죽기로 결심하고 이 운동을 시작해서 경향에서 일시에 일어나서 피를 흘리고 싸운 것과 또 한편으로는 임시정부를 공포한 열렬한 역사를 우리가 다 기념해서 그 정신을 이르켜야 되는 것입니다.

내가 그 전후의 사적을 여기서 다 읽으며 말하려는 것이 아니니 전국의 애국 동포들은 다 이 정신을 가지고 예식을 하며 묵상해서 그때의 참으로 열렬한 기분과 용기를 낸 것만치 오늘 모든 사람들이 다 그 기운을 다시 발휘하며 선렬들의 공로를 생각하며 결심해 가지고 무슨 일에든지 끝까지 우리의 맹약을 지켜서 따라야만 이 영광스러운 역사가 더욱 빛나며 또 그 공업이 해마다 자라고 굳건해져서 우리 국민이 세계에서 더욱 존귀한 자리에 올라가게 될 것입니다.

위선 우리가 하로바삐 해야 될 일은 우리 한반도를 남북으로 분렬시켜 놓은 소위 38선을 우리 힘으로 없애고 우리의 여러 우방들이 유엔에서 선포한 그 뜻을 성취하기 위해서 우리의 반도강산을 완전무결하게 만들어 놓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아직까지도 우방들과 합해 가지고 공산침략에 대해서 평화로이 하든지 싸움으로 하든지 할 수 있는데로 속히 하기를 바라고 있는 중인데 이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우방이 도아주기만 바라는 것도 아니며 또 그렇게만 해서는 안될 것이므로 우리는 될 수 있는데로 우방과 합해서 성공하기를 바라고 있으나 만일 이대로 무한량으로 끌고 나가게 될 때에는 부득이해서 우리 힘만 가지고라도 해나가야 될 것이니 그만한 준비가 사람마다 마음속에 있어야 될 것이며 그 기회를 당해서는 우리의 3·1정신을 다시 들어내야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우방들의 결심이 점점 굳건해지며 우리가 시작한 반공연맹의 역량도 날로 증가되어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므로 3·1정신을 받들고 나가는 우리 동포들은 남에게 의뢰하는 정신과 또 사대주의를 다 버리고 힘껏 노력해서 평화를 주장하는 모든 우방들과 함께 단결이 되어서 복리를 다 같이 구해야 될 것입니다.

이 때를 당해서 우리가 한 가지 주의해야 할 것은 일본이 강포한 야심을 가지고 아세아 모든 국가들을 다 저의 것으로 만들려고 했으며 그것도 부족해서 또 미국을 침략하다가 세계 대전을 만들어서 필경은 저이들이 전망한 역사를 이룬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생각에는 이웃나라인 일본을 그대로 방임해 두어서는 안되겠으므로 두 나라 사이에 관계되는 문제를 토의해 가지고 해결하겠다는 생각으로 우리가 억지로 요청하다 싶이 해서 회의를 열어 양국간에 토의를 하였더니 일인들의 주의는 덮어 놓고 양국간의 교제를 다시 열어서 대사도 교환하고 친선사절단도 보내겠다고 주장하는데 우리의 대답은 대사나 친선 사절단도 좋지만 먼저 두 나라사이에 친선할 생각을 길러 놓아야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일 먼저 해야될 것은 일본이 우리나라에서 가져간 물건을 다 돌려주어야만 할 것이며 그렇게 해서 자기들의 죄를 회개하면 우리 인심에도 호의가 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회담을 시작한 지 9년이나 되는대도 일인들은 빈말만 하며 저이가 한국에 다시 오려고만 하고 있는 것입니다. 고기를 잡는 것에 대해서도 일인들이 40년 동안이나 다 잡았으니 지금은 평화선을 그어 놓고 하자고 하는대로 자기 원하는 것만 만들어 놓고 원치 않는 것은 거부하고 있으며 또 우리나라 사람들을 2백만 명이나 징용해 가고도 보상줄 것은 생각도 안하고 있으니 이렇게 한인들의 악감을 만들면서 저이들은 환영을 받으려 하는 것입니다. 또 한국 사람들을 짐승처럼 몰아서 일본에 갖다 놓고 자금에 와서는 그 중에서 10여 만명을 공산당과 합동해서 이북으로 보내려 하니 이 사람들은 저의 뜻만 생각하고 다른 나라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은 생각지도 않고 있는 것입니다. 자기들이 아세아에 대해서 전 모양으로 통화를 하고 독재정책을 다 해서 모든 나라를 수중에 넣으려고 하고 있으니 이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아세아의 모든 나라들은 다 같이 합동해서 서로 보호하며 안전을 보장해야 될 것입니다.

내가 또 한 가지 말하고저 하는 것은 일본이 한인들을 전같이 학대할 생각을 버리고 동등한 친구로 대우해서 대미전쟁에 쓰려고 다려간 우리 사람들을 보상해서 갚아주고 한국으로 보내기로 결정하면 우리가 다 받을 것이니 이것이 양국 간에 정당한 조처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3·1절을 당해서 내가 더 긴 말은 아니 하겠으나 우리 모든 동포들은 남이 우리 재산을 빼앗든지 우리를 무시하든지 하는 것은 받지 않을 것이니 이것이 곧 3·1운동의 목적인 것입니다. 우리는 이 목적 안에서 모든 나라들과 평화적으로 이 세계를 자유와 복스러운 세계로 만들어서 다 같이 살게 되도록 힘쓰며 또 우리 앞에 오는 사람들이 복스럽게 살 수 있도록 되기를 바라고 모든 사람들에게 부탁하는 것입니다.


1959년 3월 1일 대통령 이 승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