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사
제35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사 대한민국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제2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경환 |
제35주년 민주화운동 기념식(국립5.18민주묘지) | 2015년 5월 18일 10시 00분월요일 |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광주시민과 전남도민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는 오늘 5.18민주화운동 서른다섯 돌을 맞아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매우 뜻 깊은 자리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민주영령들의 고귀한 넋을 기리며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그날의 아픔을 안고 살아오신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앞장서 오신 광주시민과 전남도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빛고을 광주에서 뜨겁게 타오른 5.18민주화운동은 우리의 민주화에 이정표를 세우고 국가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민주·정의·인권의 5.18 정신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되어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있을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는 이제 5.18 정신을 받들어 진정한 선진사회로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경제를 활성화하고 민생을 안정시켜 모든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이룩해야 합니다.
정부는 지금 공무원 연금개혁을 비롯하여 공공, 노동, 교육, 금융 등 4대 구조개혁을 추진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당장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동시에, 우리 미래 세대들의 행복을 보장하기 위한 것입니다.
오랫동안 쌓여온 부정과 비리를 뿌리 뽑고,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 변화와 혁신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지역과 계층, 세대와 이념의 벽을 넘어 화해와 통합의 시대를 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이러한 국정 각 분야의 개혁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화와 타협, 양보와 상생의 정신으로 온 국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 함께 풀어간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수많은 국가적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온 저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야말로 5.18민주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에 보답하며, 그 뜻을 받드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올해는 광복 7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입니다. 우리 현대사의 ‘위대한 여정’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도약’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우리가 이룩한 산업화와 민주화를 토대로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의 꽃을 활짝 피워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 세대가 이루어야 할 시대적 사명입니다.
5.18을 통해 민주화의 전기를 만들어 온 것처럼 평화통일의 새 역사를 이루는 데도 광주시민과 전남도민 여러분이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5.18민주영령들의 영원한 안식을 빌며,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5월 18일
국무총리를 대표하여
대한민국 제2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 경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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