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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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 2010년 6월 10일 목요일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6ㆍ10 민주항쟁 제2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23년 전 6월,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온 국민의 함성이 이 땅에 메아리쳤습니다.

수백만의 시민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며, 독재에 반대하고 민주주의를 외쳤습니다.

6월 항쟁은 4ㆍ19혁명과 5ㆍ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국민 스스로 성취한 우리 민주주의 역사의 빛나는 분수령이었습니다.

6월 항쟁을 통해 우리 사회는 실질적인 민주발전을 이룩했습니다.

민주화 이후에도 많은 나라들이 커다란 사회적 혼란과 권위주의로의 복귀 위협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상당한 혼란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정치ㆍ사회적 개혁을 통해 민주적 제도들을 정착시켰습니다.

자유롭고 공정한 민주선거가 실시되고, 두 차례에 걸쳐 평화적이고 수평적인 정권교체를 이루어냈습니다.

이처럼 우리 사회가 역동적이고 투명한 사회가 됨에 따라, 우리의 민주주의는 한층 단단히 뿌리내리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은 전후 독립국가들 중 산업화와 민주화를 한 세대 만에 동시에 달성한 매우 드문 나라입니다.

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눈부신 경제성장과 함께 민주주의에 있어서도 후발 국가들의 훌륭한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결실은 우리 국민 스스로 이룩한 것이기에 더욱 자랑스럽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20여년간 한국 민주주의의 절차와 제도는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이제 성년에 도달했습니다.

그러나 6월 항쟁, 그때의 순수한 열정과 하나된 힘을 되살려 우리는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를 달성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있습니다. 지역주의를 극복해야 합니다. 정치권 역시 대화와 타협에 의해 민생과 국정현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는 장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양극화로 인한 불평등의 확대 역시, 우리 민주주의의 또 다른 과제입니다.

다행히 지난해부터 양극화 추세가 개선되고 있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다함께 잘사는 사회를 위해, ‘서민을 따뜻하게, 중산층을 두텁게’라는 정책기조를 흔들림 없이 지켜 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6월 그날에 온 국민이 하나가 되었던 것처럼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저도 국민통합에 더욱 힘쓰고, ‘선진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6ㆍ10 민주항쟁 23주년을 맞아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모든 분들게 깊은 존경의 말씀을 드리며, 함께 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6월 10일

대통령을 대표하여

대한민국 제3대 행정안전부 장관 맹 형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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