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 살던 나의 친구여, 그대 산과 계곡을 사랑했노라. 청춘이 멀거니 숲 속에 누워, 해가 희던지 잠이나 자세. 소매는 솔바람에 말끔히, 귀와 마음은 석담물로 깨끗히. 떠뜰썩한 속세 벗어나, 푸른 안개 속 높이 누운 그대여.
故人樓東山,自愛丘壑美。 靑春臥空林,白日猶不起。 松風淸襟袖,石潭洗心耳。 羨君無紛喧,高枕碧霞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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