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일반 상대성 이론에 대하여

일반 상대성 이론에 대하여(Zur allgemeinen Relativitätstheorie)
Sitzungsberichte der Königlich Preußische Akademie der Wissenschaften: 778-786, 799-801
저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역자: 위키문헌

독일어 원문: Zur allgemeinen Relativitätstheorie, Sitzungsberichte der Königlich Preußische Akademie der Wissenschaften: 778-786[1]; 799-801(Nachtrag) [2].

전체적으로 Princeton 대학의 CPAE(The Collected Papers of Albert Einstein) Vol.6, Doc.21, 22의 영문 번역[3][4] 및 첨삭 [5][6]을 따랐으나, 불필요하게 변형된 수식 표현/문장 및 어색한 표현은 독일어 원문을 존중함.

1915년 11월 아인슈타인은 중력장 방정식을 대거 수정하였음. 11월 매주 논문을 제출하면서 일반 공변성을 단계적, 점진적으로 확보해나감. 11월 4일 자의 본문, 11일 자의 보충이 함께 수록됨.

본문(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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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상대성 이론에 대하여

Zur allgemeinen Relativitätstheorie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A.Einstein


최근 몇 해 동안 나는 상대성 원리가 균일하지 않은 운동에도 적용된다는 것을 전제로 일반 상대성 이론의 기초를 세우려 노력하였다. 나는 실제로 일반 상대성 공준에 부합하는 유일한 중력 법칙을 찾았다고 믿었으며, 이 해법의 필연성을 작년 회의 보고서(Sitzungsberichte)에 제출한 논문[1]에서 보이려고 하였다.

새로운 비판을 통해, 나는 이러한 필연성을 그곳에서 제시했던 방법으로는 일절 증명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을 해낸 것으로 보였던 것은 오류에 기반한 것이었다. 상대성 공준은, 내가 요구한대로라면, 해밀턴 원리를 바탕으로 했을 때 언제나 충족된다; 그러나, 실제에서 그것은 중력장의 해밀턴 함수  를 결정하는 어떠한 방법도 제공해주지 못한다. 실제로,  의 선택을 제한하는 방정식   가 선형 변환에 대해서 불변이어야 한다는 표현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그러한 요구는 가속도의 상대성과는 하등 관계가 없다. 더 나아가, 방정식  에 의해 선택되었던 방정식  는 어떠한 수로도 고정되지 못한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나는 내가 유도했던 장 방정식에 대한 믿음을 잃었으며, 가능성을 제한할 수 있는 보다 자연스러운 방법을 모색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나는 장 방정식이 보다 일반적인 공변성을 가져야 한다는 요구로 되돌아왔으며, 이는 3년 전 내 친구 그로스만과 함께 작업하였을 때 무거운 마음으로 포기한 것이었다. 사실, 우리는 그 때 이 문제의 해법에 거의 가까웠으며, 이는 다음에 제시될 것이다.

특수 상대성 이론이 선형 직교 변환에 대하여 모든 방정식들이 공변적이어야 한다는 공준을 바탕으로 하고 있듯이, 이곳에서 구축하는 이론은 모든 방정식이 행렬식이  인 모든 변환에 대하여 공변적이어야 한다는 공준을 바탕에 둔다.

이를 진정으로 이해했다면 누구도 그 매력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다. 이것은 가우스, 리만, 리치, 레비치비타가 세운 일반미분학(절대미분학)의 진정한 승리를 선언하기 때문이다.

§1. 공변량을 만드는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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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의 내 논문에서 절대 미분학의 방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제공했으므로, 공변량들을 생성하는 법칙에 대해서는 줄여도 괜찮을 것 같다. 그러므로 우리는 행렬식이  인 변환만이 허용되었을 때 무엇이 바뀌는지만 조사해도 된다. 모든 변환에 대하여 유효한 식


 


는 우리 이론의 전제, 즉


 


로 인해 이제


 


이고, 따라서  차원 부피소  는 불변량이다. 더 나아가 (방정식  )  는 임의의 변환에 대하여 불변이므로, 우리가 관심을 갖는 군에 대하여


 


가 도출된다.  의 행렬식은 따라서 불변량이다.  의 스칼라 성질로 인해 일반 공변적인 공식과 비교하여 공변량을 구성하는 공식들을 단순화할 수 있다. 짧게 말해서, 인수   은 더이상 기본 공식들에 등장하지 않으며, 텐서와  -텐서의 구분은 제거된다. 특히 다음을 얻는다:


1. 텐서    (  )는 이제 보다 간단한 구조를 갖는


 


으로 바뀐다.


2. 텐서의 확장에 관한 기본 공식   는 우리의 전제 하에서 더 간단한 것으로 교체되지는 않으나 (  의 조합으로 표현되는) 발산을 정의하는 식은 간단화될 수 있다. 이는 다음과 같이 쓸 수 있다.


 


그런데   에 따라서


 


이며, 이 양은  으로 인해 벡터의 성질을 갖는다. 결과적으로,  의 우변의 마지막 항은 그 자체로 랭크  의 반변 텐서이다. 우리는 따라서  를 발산에 대한 보다 간단한 정의로 바꿀 수 있다. 즉,


 


이며 앞으로도 이와 같이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정의  


 


는 보다 간단한 정의


 


로 교체되어야 하며 반변  -벡터의 발산식   또한 더 간단한


 


가 되어야 한다.   대신, 우리의 가정에 의해


 


를 얻는다.  와 비교하면, 우리의 가정 속에서 발산 규칙은 일반 미분학에서의  -텐서에 관한 발산 규칙과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  로부터 유도되는) 어떤 텐서의 발산에도 적용된다.


3. 행렬식이  인 변환으로의 제한은  와 그 도함수로부터만 형성된 공변량들에 대한 가장 큰 수준의 단순화로 이어진다. 수학에서는 이러한 공변량들이 모두 랭크  의 리만-크리스토펠 텐서로부터 유도될 수 있음을 증명하였다. 이 텐서는 (공변 형태로) 다음과 같다:


 


중력의 문제는 우리가 이 랭크  의 텐서와  의 내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 랭크  -텐서들에 특별히 관심을 둔다는 것을 의미한다.  으로부터 명백한 리만 텐서의 대칭성, 즉


 


으로 인해 이러한 곱은 오직 한 가지 방법으로만 만들어질 수 있다. 이로써 텐서


 


을 얻는다. 우리의 목적을 위해서는 이 텐서를 크리스토펠이 제공한  의 다른 형태로부터 유도하는 것이 가치가 있다.[2] 즉,


 


이 텐서에 텐서


 


를 곱(내적)하면  을 얻는다. 즉,


 


이다. 행렬식이  인 변환으로 제한하면,  이 텐서일 뿐만 아니라,    또한 텐서의 성질을 갖는다. 이는  가 스칼라라는 사실과  으로 인해  이 공변  -벡터라는 사실로부터 나오는데, 여기에서  은,   때문에 이  -벡터의 확장에 지나지 않는다. 즉, 텐서이다.   가 텐서의 성질을 가지므로  로부터   또한 마찬가지이다. 후자의 텐서는 중력 이론에서 매우 중요하다.

§2. "물질" 과정의 미분 법칙에 관한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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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공에서의 전자기 과정을 포함한) 물질에 관한 에너지-운동량 정리.

앞 절에서의 일반적인 고려사항에 의하면, 방정식  


 


로 대체되어야 한다. 여기에서  는 일반적인 텐서이고,  는 일반적인  -벡터이다. (각각  텐서,  -벡터가 아니다.) 이 방정식에 대하여, 앞으로 중요해지는 한 가지 언급을 덧붙이려 한다. 보존 법칙은 내가 과거에


 


를 중력장의 성분에 대한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보게 만들었으나, 절대 미분학의 공식들에 따르면 이 대신 크리스토펠 기호


 


를 도입하는 것이 보다 명백하다. 전자의 견해는 치명적인 편견이었다. 크리스토펠 기호를 우선하는 것은 그 자체로 정당한 것으로, 특히 그 공변 첨수(여기에서는   )에 대하여 대칭적이라는 점, 근본적 중요성을 갖는 측지선 방정식   (이는 물리적 관점에서 중력장에서의 질점의 운동 방정식이다)에 등장한다는 점이 그러하다. 식  가 대체제가 될 수 없는 이유는 우변의 첫번째 항을


 


의 형태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를 중력장의 성분이라 부를 것이다.   가 모든 "물질" 과정에 대한 에너지 텐서를 나타낼 때 사라지며, 보존 정리  


 


의 형태를 가진다.

중력장에 놓인 질점의 운동 방정식  이 다음 형태를 갖는 것을 주목한다.


 


2. 인용된 논문의 10절과 11절에서의 고려사항은 변동이 없다. 다만  -스칼라,  -텐서라 부른 구조들은 이제 각각 일반적인 스칼라, 텐서이다.

§3. 중력장 방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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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말한 것으로부터, 중력장 방정식이 다음의 형태인 것은 명확하다.


 


우리는 이 방정식이 행렬식이  인 임의의 변환에 대하여 공변적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실제로, 이 방정식은 우리가 요구하는 모든 조건들을 만족시킨다. 더 자세하게 쓰면,   으로부터


 


이다. 이제, 이 장방정식이 해밀토니언 형태


 


로 쓸 수 있다는 것을 보이려고 한다. 여기에서  에 대하여 변분하고,  는 상수로 취급해야 한다. 즉,  는 방정식


 


와 동치인데, 여기에서    의 함수로 여겨야 한다. 한편, 길지만 복잡하지 않은 계산을 진행하면 관계식


 


가 도출된다. 이것과  는 장방정식  를 제공한다.

이제, 에너지와 운동량의 보존 원리가 만족된다는 것을 쉽게 보일 수 있다.   를 곱한 뒤 첨수   에 대하여 더해주면, 관례적인 재배열을 거쳐


 


를 얻는다. 한편  에 의하면, 물질의 "전체" 에너지 텐서에 대하여


 


를 얻는다. 마지막 두 방정식으로부터


 


이다. 여기에서


 


은 중력장의 "에너지 텐서"를 표현하는데, 이것은 오직 선형 변환에 대해서만 텐서의 성질을 갖는다. 간단한 재배열을 거쳐,   로부터


 


를 얻는다. 마지막으로, 장방정식으로부터 도출되는 두 스칼라 방정식을 유도하려고 한다.   를 곱한 다음   에 대하여 더하면, 간단한 재배열을 거쳐


 


를 얻는다. 한편,   를 곱한 다음  에 대하여 더하면,


 


를 얻는다. 또는  를 고려하면


 


이다.  를 고려한 뒤, 간단한 재배열을 거치면


 


가 도출된다. 그러나, 우리는 이 이상의 것을 요구한다:


 


이 때  


 


가 된다. 방정식   이 되도록 좌표계를 선택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데, 에너지 텐서의 스칼라는  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방정식   만으로 이루어진 관계식이다. 원래의 좌표계로부터 금지된 변환을 통해 얻은 새로운 좌표계에서는 성립하지 않을 것이다. 이 방정식은 따라서 다양체에 좌표계가 어떻게 놓여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4. 이론의 물리적 특성에 관한 몇가지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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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식   차 근사는


 


이다. 이것은 아직 좌표계를 고정시키지 않는데, 그러려면  개의 방정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따라서  차 근사에 대하여 임의적으로


 


이라 둘 수 있다. 보다 간단하게 만들기 위해 허수 시간을 네번째 변수로 도입하고 싶다. 그러면 장방정식   차 근사로


 


의 형태를 갖는다. 이로부터 이것이  차 근사로 뉴턴 법칙을 포함한다는 것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운동의 상대성이 실제로 새로운 이론에서 보존된다는 것은, 허용되는 변환 중 기존 계에 대한 새로운 계의 (임의로 변하는 각속도의) 회전에 대응하는 것, 그리고 새로운 계의 원점이 기존 계에 대하여 임의적으로 정해진 운동을 수행하는 것 또한 포함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변환


 


그리고


 


에서   은 각각  에 대한 임의의 함수이고 행렬식이  인 변환이다.

보충(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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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상대성 이론에 대하여 (보충)

Zur allgemeinen Relativitätstheorie (Nachtrag)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A.Einstein


최근 연구[3]에서, 우리는 리만의 다차원 다양체에서의 공변 이론이 어떻게 중력장 이론의 기초로 활용될 수 있는지 살펴보았다. 이제, 여기에서는 물질의 구조에 관한 가히 대담한 추가 가설을 도입함으로써 이론에 대한 더욱 간결하고 논리적인 구조가 성취될 수 있음을 보이려고 한다.

그 정당성에 대하여 고려하고자 하는 가설은 다음 주제와 관련있다. "물질"의 에너지 텐서  는 스칼라  를 가지며, 이것이 전자기장에 대하여 사라진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반면, 일반적인 물질에 대해서는  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가장 단순한 특수 사례, (압력을 무시한) "비이성적인" 연속 유체를 살펴보면 우리는 흔히


 


라 쓰며, 또한


 


를 얻는다. 이러한 접근에서 에너지 텐서의 스칼라는 사라지지 않는다.

여기에서, 우리의 지식에 따라 "물질"이 원시적으로 주어지고 물리적으로 단순한 무언가로 이해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심지어 (적지 않은 수의) 누군가는 물질을 순수히 전기동역학적 과정으로 바꾸기를 희망하는데, 이는 물론 맥스웰의 전기동역학보다 더 완전한 이론에서 이루어져야만 할 것이다. 이제 그러한 완성된 전기동역학에서는 에너지 텐서의 스칼라가 사라진다고 가정하자! 위에서 보여준 결과는 이 이론에서 물질이 구축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할까? 내 생각에는 이 질문에 아니라고 답할 수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기존 표현이 말하는 "물질"에서, 중력장은 중요한 요소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는 전체 구조에 대하여 양수로 나타날 수 있지만 실제로는  만이 양수이고  는 모든 곳에서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 우리는 조건  이 실제로 일반적으로 참이라고 가정할 것이다.

중력장이 물질의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하는 것을 단정적으로 거부하는 사람이 아닌 한, 이 개념에 관한 강력한 증거를 다음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4]

장방정식의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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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가설은 일반 상대성이라는 아이디어로 향하는 마지막 발걸음이 바람직하도록 해준다. 즉, 중력장 방정식을 "일반" 공변적인 형태로 쓸 수 있게 해준다. 나는 이전 논문에서 (식  )


 


이 공변 텐서임을 보였다. 그리고


 


를 얻었다. 이 텐서  은 중력의 일반 공변 방정식을 구축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유일한 텐서이다.

우리는, 중력장 방정식이


 


가 되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함으로써 일반 공변적인 중력장 방정식을 얻게 된다. 이는 절대 미분학이 제공하는 "물질" 과정에 대한 일반 공변적인 법칙과 함께 자연의 인과관계를, 이들 법칙을 구성하는 데 있어서 (논리적으로 자연 법칙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좌표계의 어떠한 특별한 선택도 사용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표현한다.

이 체계를 바탕으로 (좌표계를 후향적으로 선택함으로써) 내가 최근 논문에서 구축한 법칙들로 돌아올 수 있으며, 이들 법칙은 실질적으로 아무런 변화도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명백히


 


이 모든 곳에서 성립하도록 하는 새로운 좌표계를 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은 사라지며 최근 논문의 장방정식


 


로 돌아온다. 절대 미분학의 공식들은 언급된 논문에서 보여준 방식 그대로 바뀌며, 우리의 좌표계 선택은 여전히 오로지 행렬식이  인 변환만을 허용한다.

일반 공변성으로부터 유도된 장방정식과 최근 논문의 것 사이의 유일한 내용적 차이는  의 값이 후자에서는 미리 정해질 수 없다는 것이다. 이 값은 그보다는 다음 방정식


 


에 의해 결정되었다. 이 방정식은 여기에서  가 오로지 에너지 텐서의 스칼라가 사라질 때에만 상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의 현 유도 과정에서는 좌표계를 임의적으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다. "물질" 에너지 텐서의 스칼라가 사라지는 것은 이제 식  가 아닌 우리의 장방정식의 결과가 된다. 우리의 출발점을 구성하는 일반 공변 장방정식  는, 도입부에서 설명했던 가설이 적용되었을 때에만 모순에 다다르지 않는다. 그러나, 그럴 경우 우리의 기존 장방정식에 다음의 제한 조건을 추가할 수 있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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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ie formale Grundlage der Relativitätstheorie," Sitzungsberichte 41 (1914), pp. 1066-1077. 앞으로 이 논문의 방정식들은 현재의 논문과 구분할 수 있도록 " "라는 기호와 함께 인용한다.
  2. 이 표현식이 텐서 성질을 갖는다는 간단한 증명은 내가 반복적으로 인용하는 논문의 p.1053에서 찾을 수 있다.
  3. 같은 회의 보고서[Sitzungberichte], p.778.(상단 문서)
  4. 이 논문을 쓸 때 나는 아직 가설  이 원론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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