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풍전 (국립한글박물관)
이츈풍젼 권지단이라
슉죵ᄃᆡ왕 즉위 쵸의 셩덕으로 친민ᄒᆞ이 국ᄐᆡ
민안ᄒᆞ고 시화셔화풍이라 우슌풍죠ᄒᆞ이 각읍인
죡이라 도불습육ᄒᆞ고 ᄉᆞᆫ무도젹이라 강구의 문동요
와 노인의 경양가는 쳐쳐의 일어나이 요지일월이요 슌
지건곤이라 잇ᄯᆡ 셔울 타락골 ᄒᆞᆫ ᄉᆞ람이 잇스되 승은
이요 명은 츈풍이라 형셰 가ᄌᆞᆼ 요부하여 ᄌᆞᆼ안의 갑부
로셔 다만 혈육이 츈풍 ᄒᆞ나분니라 부모 ᄆᆡ일 ᄉᆞ랑ᄒᆞ
여 교동으로 길너 ᄂᆡ이셔ᄉᆞᆼ못할 일이 업난지라 츈풍
이 십오셰의 이르러 ᄌᆞᆼᄀᆡ드이 인물니 옥고이요 현원 궁부로서 쇼견이 날과 달나셔 ᄉᆞᆼ의 못ᄒᆞᆯ 일이 업더
라 부모 일시의 구몰ᄒᆞᆫ즉 ᄉᆞᆷ연ᄉᆞᆼ을 지ᄂᆡᆫ 후의 근본이
호탕ᄒᆞ고 친쳑 읍셔 경계ᄒᆞ리 업스ᄆᆡ ᄒᆞ난 일마당 바람
이라 임의로 논일 젹의 남북촌 활쏘기와 ᄌᆞᆼ낙원 풍
유ᄒᆞ기 ᄌᆞᆼ야의 바독ᄯᅮ기 ᄌᆞᆼ긔 골ᄑᆡ ᄉᆞᆼ육치기 ᄉᆞ시이
강ᄌᆞ골피 슌부동윤 놀기와 아히 보면 돈 ᄌᆞᆯ 쥬고 어
른 보면 슐바지을 쥬야로 일ᄉᆞᆷ으며 쳥누미ᄉᆡᆨ ᄌᆞᆨ쳡
ᄒᆞ여 고은 노ᄅᆡ 말근 슐의 벙거지골 열구지탕 너부할미
갈비ᄶᅵᆷ의 ᄆᆡ일 ᄌᆞᆼ취 논일 젹의 쳥풍명월 야삼경
의 워낭취침 놀고 나면 일이ᄇᆡᆨ을 푼돈 씨듯 여계져
긔 흣터 쥬고 ᄌᆞᆨ긔만당 닥치면는 이ᄉᆞᆷᄇᆡᆨ 일코 나이 쳔ᄒᆞᄌᆞᆼᄌᆞ
셕슝인들 그 무어시 나물 숀가 ᄯᅲ글쳐름 쓰러지이고 ᄃᆡᆺ
츄갓치 말나지이 젼의 노던 범인덜도 날을 보고 멀이 ᄒᆞ고
젼의 죳턴 미ᄉᆡᆨ덜도 나을 보고 괄셰ᄒᆞᆫ다 츈풍이 ᄒᆞᆯ일업
셔 집이라 도라오니 가빈의 사현쳐는 옛글의 일너시나
가련ᄒᆞ다 츈풍 안ᄒᆡ 겻ᄐᆡ 안져 ᄒᆞ난 말니 여보시오 이 ᄂᆡ
말을 드러 보소 ᄃᆡᄌᆞᆼ부 쳐셰ᄒᆞ여 문무간의 심을 쎼셔 츈
당ᄃᆡ 셩군 젼의 문무간의 ᄎᆞᆷ예ᄒᆞ여 계화을 머리의 쓰고 쳥
나ᄉᆞᆷ을 ᄯᅥᆯ쳐 입고 션친계 영화 뵈고 후셰의 일흠 두어
궁부의 표을 두면 돈을 쎠도 무럽ᄌᆞᆫ코 그리도 못ᄒᆞᆯ 진ᄃᆡ 친ᄉᆞᆫ을 놋치 말고 죠엽도 일치 말고 쳐ᄌᆞ도 굼기
ᄌᆞᆫ고 의식도 호강터가 말연의 일으러 ᄌᆞ식덜제 젼ᄌᆞᆼᄒᆞ고
부뷔 두리 종신토록 환여평ᄉᆡᆼᄒᆞ을시고 부귀도 공명인이 그거
슬 마다 ᄒᆞ고 인역흔 엇지 ᄒᆞ여 부모의 셰젼지물을 일죠의 다 읍ᄉᆡ오고 슈다
ᄒᆞᆫ 노비 젼답 뉘계 다 젼ᄌᆞᆼᄒᆞ고 쳐ᄌᆞ을 돌보ᄌᆞᆫ코 일신을 밧치고셔 기
쥬탐ᄉᆡᆨ호투젼을 쥬야로 방탕ᄒᆞ이 져려 타시 질거ᄒᆞᆫ면 어
이 구러 ᄉᆞᄌᆞᆫ 말가 부모 형졔 읍셔진이 뉘라셔 곙계ᄒᆞ며 일가친
쳑 읍셔신이 뉘라셔 살여 쥴가 마오 마오 그리 마오 쳥누미ᄉᆡᆨ 조와
마오 투젼ᄌᆞᆸ기 죠와 마오 ᄌᆞ고로 이젼 ᄉᆞ람 뉘 안니 탐ᄑᆡᄒᆞ고 ᄂᆡ 말 ᄎᆞᆫ
ᄎᆞᆫ이 드러 보소 며나리골 박화지는 쳥누미ᄉᆡᆨ 질기더가 ᄂᆡ죵의
굴머 쥭고 동문박 오경오는 가구 투젼 질기더가 죵말의 걸인되
고 모시젼골 김부ᄌᆞᆼ은 슐 ᄌᆞᆯ 먹기 분쥬터가 누룩ᄌᆞᆼᄉᆞ 퇴
ᄂᆡ고 슐집 마당 분쥬키로 궁안의 요란턴이 슈만금 다 읍ᄉᆡ우고
ᄯᅩᆼᄃᆡᄌᆞᄉᆞ ᄐᆡ연 하이 일노 두고 볼지라도 쳥누쥬ᄉᆡᆨ ᄌᆞᆸ된 마암
부ᄃᆡ 부ᄃᆡ 죠화 마오 이럿트시 훈계ᄒᆞ이 츈풍이 ᄃᆡ답ᄒᆞ되
ᄌᆞ네 ᄂᆡ 말 드러보소 그 말되 올타 ᄒᆡ도 압집 ᄉᆞ원 ᄃᆡ갈ᄉᆈ는 ᄒᆞᆫ
ᄌᆞᆫ 슐도 몬 머거도 돈 ᄒᆞᆫ푼을 못 모우고 ᄇᆡ고ᄀᆡ 이돌령은 오십
이 다 되도록 쥬ᄉᆡᆨ을 몰너시되 집도 읍시 도라 당기고 탕골 ᄉᆞ
는 복돌이난 투젼ᄌᆞᆸ기 몰너시되 슈쳔금 다 읍ᄉᆡ오고 ᄂᆡ죵의
굴머시이 일노 두고 볼지라도 쳥누ᄌᆞᆸ기 안 ᄒᆞ기로 쳥실인김씨지언ᄒᆞ고죠업슈만지ᄌᆡ을진비어 쳥누지
즁ᄒᆞ에각금시이ᄌᆞᆨ비ᄒᆞ고 회셔젼이 막급이라 ᄌᆞᄎᆞ이후로
가즁지ᄉᆞ을진부어김씨ᄒᆞ거온김씨치ᄉᆞᆫ지후의슈유
쳔금지ᄌᆡ라도ᄎᆞᄀᆡ김씨지ᄌᆡ니가부 츈풍은 일푼일젼
승루을불ᄎᆡᆨ슈지의로여시 슉기ᄒᆞ이일후어약
음쥬방탕지폐쥬지ᄎᆞ문기ᄒᆞ고 고관변졍ᄉᆞ라 긔쥬
ᄌᆞ필의갑니 이츈풍이라 ᄎᆡᆼ명ᄒᆞ여쥬이 츈풍안ᄒᆡ
일은말리 슈기가말흘숀가 지ᄉᆞ슈기의 고관병젼사
라ᄒᆞ엿신들 아무리 허랑ᄒᆞ나 가ᄌᆞᆼ거러고관ᄒᆞᆯ가
츈풍이 이말 듯고 후록을다시ᄒᆞ되ᄎᆞ역즁김씨 양
유불신지심고로여시 후록ᄒᆞ니약유ᄌᆞᆸ담이면 지
어비 부지ᄌᆞ니지ᄎᆞ빙고ᄉᆞ라 후록을 다시ᄒᆞ여쥬이
츈풍안ᄒᆡ거동보소 쥬슌을 반만웃고 슈기을바다
ᄒᆞᆷ농속의 간직ᄒᆞ고 이날부텀치ᄉᆞᆫᄒᆞᆯ졔 침ᄌᆞ
길ᄉᆞᆷ두로ᄒᆞᆫ다 오푼밧고 보산하기 ᄒᆞᆫ돈밧고ᄯᅳ
지보션 칠푼밧고ᄒᆞᆫᄉᆞᆷᄒᆞ기 셔돈밧고 헌옷누비 너돈
밧고 ᄎᆞᆼ옷ᄒᆞ기 닷돈받고 도포ᄒᆞ기 엿돈밧고쳐 쳘육지
이 일곱돈밧고 금침ᄒᆞ기 ᄒᆞᆫ양밧고 돌지누비 양반
밧고 쥴누비며 석양밧고 바지누비 넉양밧고 관ᄃᆡ지
이져■이며 무명나니 봄이면ᄉᆞᆫ뫼낙코 여름이면 ᄌᆞᆯᄉᆞ난ᄇᆡ업거이와 ᄯᅩ한 말드러보소 슐ᄌᆞᆯ먹넌 이ᄐᆡ박은
노ᄌᆞᆨᄋᆡᆼ무ᄇᆡ로일일슈견ᄉᆞᆷᄇᆡᆨᄇᆡ하여 ᄆᆡ일ᄌᆞᆼ취 노라서
되ᄒᆞᆯ임ᄒᆞᆨᄉᆞ다지ᄂᆡ고 투젼일슈 원두표는 ᄌᆞᆸ기투젼방탕
기로죠졍의유명터이 ᄂᆡ죵의ᄌᆞᆯ되여셔 졍승ᄭᅥ지되연난
이 일로주고볼ᄌᆞᆨ시며ᄌᆞᆸ기 슐죠화ᄒᆞᆷ이 ᄌᆞᆼ부의승ᄉᆞ로
다 ᄯᅩ일이 논일다가 ᄂᆡ죵의 일품되여 후세에 젼ᄒᆞ리라
안ᄒᆡ 말안이듯고 슈틀이며 두다이기 젼곡남용 일ᄉᆞᆷ으니 이런
변이 ᄯᅩ인는가 일리졀리 놀고나이 지반형용볼것업다 ᄂᆡ
신업어젼ᄌᆞᆼ이요 병무졔속 바히업다 츈풍이ᄒᆞᆯ길업
셔 회과ᄌᆞᄎᆡᆨ 졀노난다 안ᄒᆡ의계 ᄉᆞ죄ᄒᆞ고 지셩으로 비난말
이 노화말고 셜허마소 ᄂᆡ마암짐하이 각금시이 작비로다 이왕
지사 고ᄉᆞᄒᆞ고 가난ᄒᆞ여 못살진ᄃᆡ 어이ᄒᆞ여 올탄말고 오날버
텀 가즁ᄇᆡᆨ양을ᄌᆞ네계ᄆᆡᆺ겨난이 임으로치ᄉᆞᆫᄒᆞ여이 식념
에 읍계하소 츈풍안ᄒᆡ 일은말이 부모존업 슈만금을
쳥누중의ᄉᆞᆫ진ᄒᆞ고 이지경이 되연난ᄃᆡ 일후의 길
ᄉᆞᆷ하여 약간 젼양잇다ᄒᆞᆫ들 그무어슬ᄋᆡᆺ길손가 츈풍
이ᄃᆡ답ᄒᆞ되 ᄌᆞᄂᆡᄒᆞ난말리 나을 별노 몸미드이 일후
의 쥬ᄉᆡᆨᄌᆞᆸ기안ᄒᆞ기로 결단슈기쎠쎠 쥬리라ᄒᆞ고 지필
을ᄂᆡ여녹코 슈기을 쎠쥬되 임ᄌᆞ연ᄉᆞ월십칠일 김
씨전 슈ᄀᆡ라 우슈긔ᄌᆞᄯᅡ은 오이방탕지인으로 불 모시누이 가을이면 염ᄉᆡᆨᄒᆞ기 이렁구려ᄉᆞ시졀의 밤나즈로
심써ᄒᆞᆫ니 사오년지나서의 모은돈를 남을쥬어 장변간연
노화늘려 ᄂᆡ여 이리져리 쳔여금을 모왓곳나 의식이 다죡
ᄒᆞ고 가셰가 풍비ᄒᆞ이 츈풍이안ᄒᆡ덕의 관방의복 치
ᄌᆞᆼᄒᆞ고 고양지비ᄒᆞᆫ표ᄒᆞ며 집안슐노 ᄆᆡ일ᄌᆞᆼ취ᄒᆞ며
가ᄅᆡ츔 곤두씨고 곤구손의 기름지이 마암이교만
ᄒᆞ여 이젼ᄒᆡᆼ실 도로난다 ᄯᅥᆯᄯᅥ이고ᄂᆡ달너셔 호조
돈 이쳔양을 십변으로ᄂᆞ여실고 방물ᄌᆞ로ᄌᆞ층ᄒᆞ
고 평양ᄌᆞᆼᄉᆞ가랴ᄒᆞ니 츈풍안ᄒᆡ거동보소 이말
듯고 ᄃᆡ경하여 츈풍압폐제좌ᄒᆞ여 의리로 일은말
이 여보시요 ᄂᆡ말듯소 어른이이십전의 부모조엽슈만
금을 청누즁의ᄉᆞᆫ진ᄒᆞ고 그ᄉᆞ이ᄉᆞ오연을 견달ᄒᆞ고 안
ᄌᆞ다가 물졍도 ■연ᄒᆞ니 폐양ᄌᆞᆼᄉᆞ가지마오 폐양물
졍ᄂᆡ드러쇼 면화ᄒᆞ고ᄉᆞᆺ치ᄒᆞ여 분벽ᄉᆞ창 쳥누미ᄉᆡᆨ
다쥰 혼시반ᄀᆡᄒᆞ고 쳥가일곡 조흔슐의괴ᄐᆡᄒᆞ여
마ᄌᆞ드려 돈잇고허랑ᄒᆞᆫᄌᆞ 셰워두고 벽긴답네 폐양물
졍 이러ᄒᆞ니 부듸ᄌᆞᆼᄉᆞ하지마오 지셩으로 말여비니 츈
풍이 이른말니 나도 ᄯᅩᄒᆞᆫ ᄉᆞ람이지 십연젼의 ᄒᆞᆫ손져도 통
입골슈ᄋᆡ달켜던 어이그러ᄒᆞᆯ가 쳔금ᄉᆞᆫ진환부ᄐᆡ는 옛
골예일너시이 ᄂᆡᆫ들 ᄆᆡ양ᄑᆡᄒᆞᆯ손가 속히가셔 단여 옴셰 다른념녀 부ᄃᆡ말게 츈풍안ᄒᆡ 일은말이 여보시
요 드러보오 젼의치ᄑᆡᄒᆞ올적거 일푼젼 일두속을 불
부착슈ᄒᆞᆯ ᄯᅳᆺ즈로 비부지자라 슈긔써서 ᄂᆡᄒᆞᆷ쇽게 너
헌나니 그사이 이젼는가 의식을ᄂᆡ게 밋고 가만이 아져
먹고 부ᄃᆡ부ᄃᆡ 가지마오 츙풍이ᄃᆡ로하여 비부지지자라 욕
ᄒᆞㄴ다고어질고 착ᄒᆞᆫ 안ᄒᆡ 머리ᄐᆡ를 휘여잡고 두다리며
하ᄂᆞᆫ말리 쳘니원경 큰장ᄉᆞ를 경영하고 가는길에 요망ᄒᆞ고
간교ᄒᆞᆫ년 잡말를 어이ᄒᆞ나랴 이리치고져리치니 이런 잡
놈ᄯᅩ 잇는가 안ᄒᆡ를 욱지르고 집안ᄌᆡ물오ᄇᆡᆨ냥을 가쳠
으로 ᄂᆡ려실고 기를밧비 ᄯᅥ나려이 불상ᄒᆞ다 츙풍안
ᄒᆡ 아모랸들 막을손가 무거ᄂᆡᄒᆞᆯᄲᅮᆫ이로다 잇ᄯᆡ 츙풍이 이
쳔오ᄇᆡᆨ양을 삭말ᄂᆡ여 실여녹코 죽일에 발ᄒᆡᆼᄒᆞ여 반부
담 조흔말ᄭᅥ호피 도둠놉피 타고 쥬마가편 나려간다 의긔
양양ᄂᆡ려갈ᄶᅧ쳥셕골지ᄂᆡ달나 좌우산쳔도라보니이 ᄯᆡ
는언느 ᄯᆡ나ᄯᆡ마ᄎᆞᆷ삼츈이라 골골이 소슨 물은 푝포쳥
파ᄯᅥ러지고 양유쳔만사의 황조은 나랴들고 온갓 초목
무셩ᄒᆞᆫ듸 쳔황씨묵덕호의 일월동방 부상남무 원
둑장ᄉᆞ졔ᄇᆡᆨ일의 구구가지 양목이요 황셩의허로 벽
산월의 오운즁 늘근고목 쥬류낙일 절념간의 임그렷
다 상ᄉᆞ남무 일일지어창의ᄒᆞ니 초당츈슈 회양남 무 욱포풍단 츄부춘예 월죤단게 게슈남무 자단ᄇᆡᆨ단 감
자유자 펑퍼러진 만송춘춘 묵단작약 머루쥴다ᄅᆡ쥴휘
트러진 장송 느러진 양유광풍의 흥을경워 우ᄶᅲᆯ우ᄶᅲᆯ 츔을
츈다 농츈비조은 펼펼나라 각각츈셩 우름운다 츈일
ᄌᆡ양창경ᄉᆞ는 피난ᄭᅩᆺ틀ᄯᅡ라ᄒᆞ고 폭곡쳐쳐 최츈죵은가
는바틀 ᄌᆡ촉ᄒᆞᆫ다 화상두견 유상ᄋᆡᆼ은 가지가지 봄소ᄅᆡ요 피
는ᄭᅩᆺ 푸른닙흔 산빗흘러릐엿고나 ᄂᆞᆫ나부우는ᄉᆡ는ᄉᆡ
는 봄ᄲᅵᆺ흘자랑ᄒᆞ다 이러경을 구경ᄒᆞ니 쇄락ᄒᆞᆫ이
마암이 임진강을 건너셔셔 쥬마가편 나려간다 동셜연
구경ᄒᆞ고 즁화로 도러가셔 평양을 바라보고 영계교 얼
는 건너 장님슈풀 드러달나 ᄃᆡ동강 다다르이 모란봉 ᄯᅥ려
져셔 부벽누 되여잇고 물졍도 조흘시고 ᄃᆡ동문 연관졍
은 졔일강산 여긔로다 긔자단군 이쳔년의 보통문니 유
젹일다셩쳡도 조커이와 영명사졀묘ᄒᆞ다 시구문박
두ᄃᆡ셩은 ᄉᆞ월팔일 관등일다 ᄃᆡ동강 건너가셔 ᄃᆡ동
문달녀드니 번화ᄒᆞᆫ인물이며 물졍도 화려ᄒᆞ니 소강
남이 여긔로다 마음이 호탕ᄒᆞ여 츙풍의 거동보소 포
젹문 밋다달나셔 좌우산쳔 구경ᄒᆞ고 이리저리 도로
보니 옛마음이 졀로난다 이련 변이 ᄯᅩ잇는가 종누압
질나가셔 ᄀᆡᆨᄉᆞ동편 쥬인ᄒᆞ고 열두발이 시른돈 을 ᄎᆞ려로 드려녹코 ᄉᆞᆷᄉᆞ일 유슉ᄒᆞ며 물졍을구 경
터이 ᄂᆡ의셩즁 ᄉᆞᆯ펴보니 물ᄉᆡᆨ도 죠흘씨고 ᄒᆞ로난ᄎᆞᆼ
난간의비긔안져 그 압집을 얼는보니 집칠여도 좃켜이
와 집쥐인 그뉠넌고 페양명기 츄월이요 얼골도 졀ᄉᆡᆨ
이요 노ᄅᆡ가 명ᄎᆞᆼ이라 시연은 십오세요 아미는 팔ᄌᆡ로다
셩즁의 호걸손과 팔도의 노는활양 ᄒᆞᆫ번보면 ᄇᆡᆨ
은ᄌᆞ쳔양돈을 담ᄇᆡ쥬듯ᄒᆞ넌고 잇ᄯᆡ 셔울부ᄉᆞᆼᄃᆡ
고 이츈풍이 슈쳔양 돈을 실고 뒤집의 드란 말을
츄월이 얼는 듯고 츈풍을 호리랴고 볙계화총누
상의ᄉᆞᄌᆞᆼ을반ᄀᆡᄒᆞ고 표연ᄒᆞᆫ그ᄐᆡ도니 노기홍ᄉᆞᆼ 다
시 입고 은은이 안진 거동 침병속의 그리미요 알리ᄯᅡ온 얼
골은 월궁의 계화갓고 쳥ᄉᆞᆫ의 고은 ᄐᆡ도 ᄋᆡᆼ도화 말근빗
치 옥ᄎᆞᆼ의의이지ᄒᆞᆫ듯 발뉸 츄월 발근달리 평강슈
의도다온듯황ᄎᆞᆼᄒᆞᆫ층누ᄉᆞᆼ의 외로이 혼ᄌᆞ안ᄌᆞ칠현
금 실빗기녹코 셤셤옥슈로 쥴을골나 탁문군이 ᄉᆞ마
ᄉᆞᆼ여 홀여ᄂᆡ던 봉황곡을 둥지둥덩 노넌거동 츈풍
이 ᄌᆞᆷ간 보고 졍신이 황홀ᄒᆞ여 호탕ᄒᆞᆫ 밋친 마음 좌불
안셕ᄒᆞ난고나 마음이 간졀ᄒᆞ여 본심이 졀노난다
졍신이 황홀하고 마음니 호탕ᄒᆞ여 근본이 쳥누ᄃᆡᄒᆞ 면 화약고의 염쵸갓고 괴발의덕셕이라 아모리ᄎᆞᆷᄌᆞᄒᆞᆫ
들 본마음이 소ᄉᆞ나니 지남셕의 바늘갓치 졍신이 모도 그리간다
츈풍의 거동보소 의복을 곳쳐입고 츄월의 집ᄎᆞᄌᆞ갈졔
금ᄉᆞ졍호반ᄎᆞᆺ듯 ㅈㆍ미시의 걸승ᄎᆞᆺ듯 황조쌍쌍 양유 찻듯
봉접분분 화방ᄎᆞᆺ듯 기러기 동졍ᄎᆞᆺ듯 위슈변의 문왕
가듯 유현덕이 남양가듯 졔갈공명 강동가듯 도연명 시ᄉᆞᆼᄎᆞᄌᆞ
가듯 이리져리ᄎᆞᄌᆞ간다 ᄆᆡᆼ상군의갈지ᄌᆡ 거름으로 즁문
안의 드러간이 잇ᄯᆡ 츄월의 거동보소 츈풍이 오는양 ᄎᆞᆼ
틈으로 엿보고 옥안을 반만 들고 ᄯᅳᆯ안의 쎡나셴다 나ᄉᆞᆷ
을 부여ᄌᆞᆸ고 난간의 올나셰셰 좌우를 둘너보이 집칠의
휘황ᄒᆞ다 ᄉᆞᆷ간ᄃᆡ쳥 젼후퇴의 이층난간ᄉᆡ거잇다 살시
사창 고무장지아ᄶᅡ영창명난ᄒᆞ다 방안의 들어가셔
좌우를 도러보니 만슈병운슈병의미인ᄐᆡ되 아럼답다
치례도 휘황ᄒᆞ고 묵화 포도 쥭엽쳐셔 장문우의 붓쳐두
고 원앙침 비ᄎᆔ 금은궤상의괴와 두고 부벽셔을 도라보
니 동즁셔의 ᄎᆡᆨ문니며 졔갈양의츌ᄉᆞ표와 도년명의
귀거ᄅᆡᄉᆞ 젹벽부양양가을귀귀마당부쳐는ᄃᆡ 놋촛ᄃᆡ등
경밋ᄐᆡ 요강타긔 겻터버려놋코 각계 슐이 둘미창의 분함치례 더욱죳타 와경ᄃᆡ경 쳘침퇴침 자긔함농
ᄆᆡᆸ시잇다 환도쳘편 쥬렴존자 별우상■ 화문담뇨벅
문셕의져ᄌᆞ다리ᄉᆡ겨잇다 츄월의 거동보소 츄파을 반
만들어 연졉ᄒᆞ여 안진모양 고ᄐᆡ화용고온 ᄐᆡ도팔ᄌᆞ
츈산은은ᄒᆞ다 감토갓튼 고운머리 봉빈혜로 낭ᄌᆞᄒᆞ
고 화초양ᄉᆡᆨ 갓져고리 인물향구비ᄀᆡ요 오동쳘명ᄃᆡ
모장도 슈실박초롱초롱 귀여ᄭᅩᆯ이 월귀타의슌금지
환 ᄆᆡᆸ시잇다 팔양쥬 고장바지 남봉황나파살초
ᄆᆡ 잔쥴자바 지여입고 슈화쥬겹보션의도리불
슈ᄭᅩᆺ당혜을 날츌ᄌᆡᄉᆡ겨잇다 츈ᄉᆞᆫ아미 단슌호치
ᄌᆞᆷ간보이 츈풍도리 화ᄀᆡ야외 봉접보고 반긔난듯 셤셤
옥슈 넙피드러 오동슈복 ᄇᆡᆨ홍ᄃᆡ의ᄉᆞᆷ등쵸얼는담
아 쳥동화리 불다되여 제좌ᄒᆞ여 올닐적의 ᄒᆡᆼᄂᆡ가
진동ᄒᆞ다 츈풍이 바다물고 츄월다려 ᄒᆞ난말리 나
도 경셩의 ᄉᆡᆼᄌᆞᆼᄒᆞ여 쳥누벽이 엇더ᄒᆞᆫ가 폐양을 날여와
셔 ᄀᆡᆨ호가 젹막ᄒᆞ이 가련■야 슉ᄎᆞᆼ가ᄒᆞ니 ᄎᆞᆼ가소■■
슈빈ᄒᆞ라 동원도리 편시춘이라 ᄒᆞ니 군불견고ᄃᆡ처ᄒᆞᆫ
다 ᄇᆡᆨ양동ᄌᆞᆨᄉᆞᆼ황진이라 츄월리 고쳐안엿ᄌᆞ오ᄃᆡ 멀고먼 경셩길의 평안이 오신잇가 ᄂᆡ뒤집의 ᄉᆞ체ᄒᆞ여 ᄉᆞ
오일 유슉ᄒᆞ되 어이그리 더딘잇가 츈풍이 답왈업다
ᄌᆞᆷ말말고 ᄌᆞ고가ᄌᆞ 츄월이 이러셔셔 쥬ᄎᆞᆫ을 들일젹의
국화 사긴 도리반의 반쥬젼ᄌᆡ 드러녹코 지로록역근 오
■젼 오ᄒᆞ당이면귤병ᄒᆞᆫ편곗디되고 슝어ᄶᅵᆷ 갈비ᄶᅵᆷ의
너부ᄒᆞᆯ미 셥ᄉᆞᆫ젹의 엇ᄎᆡ등물 곗디되고 간회김치버려
녹코 은ᄒᆡᆼᄃᆡ조겻디리되며 먹기 조흔 쳥실ᄇᆡ을 ᄉᆡᆨ좃켸
ᄭᅡᆺ거녹코 오동병 화초병의 감흥노 황소츄을 유ᄃᆡᄃᆡ
ᄋᆡᆼ모ᄇᆡ을 ᄒᆞᆫᄌᆞᆫ 갓득 부어쥬니 츈풍이 이른 말니 폐양니 소
강남으로 드러신니 권쥬가나 드러보셰 츄월이 반만웃고
쳥가일곡 쇄옥을 놉피질너 ᄌᆞᆸ부시요ᄌᆞᆸ부시요 ᄇᆡᆨ연가ᄉᆞ인
인슈라도우락즁분미ᄇᆡᆨ연이라 일천ᄇᆡᆨ연못ᄉᆞᆯ인ᄉᆡᆼ안니
놀고무어ᄒᆞ리 이슐니 슐안니라 ᄒᆞᆫ무졔 승노반의이실밧
던거시오이역여 갓튼쳔지의 부유갓치 씨러지면 일ᄌᆞᆼ츈
몽 그안닌가 ᄌᆞᆸ고ᄌᆞᆸ고 ᄌᆞᆸ우시요 츈풍이 바다먹고 흥을 ᄂᆡ여
노넌구나 ᄌᆞᆼ안츈풍 츌닙 폐양ᄃᆡ동강ᄉᆞᆼ워낭ᄉᆡ가 쌍쌍이
나라든다 츄월니 발갓도다 츄월 츈풍이 연ᄇᆡᄌᆞᄒᆞᆫ가
로 놀고가셔 츄이 ᄃᆡ답ᄒᆞ되 이ᄇᆡᆨ도 홍유록시의 츈풍도리 넙조흔ᄃㆎ 노ᄇᆡᆨᄉᆞᆼᄒᆞᆫ 국화시의 츄월니 발가시
이 츈풍도좃커이과 츄월이ᄉᆡ롭도다 진실노 츄월 츈
풍 인연ᄆᆡᄌᆞ노라볼가 츈풍이 츄월두고 월ᄎᆞ운을다
라시되 아미ᄉᆞᆫ발뉸월북당야야인ᄉᆞ월강남 다연
ᄒᆞᆫ풍월환ᄉᆞᆫ농명월졍월이월ᄉᆞᆷ월분의옥
경은 ᄎᆞᄎᆞᄒᆞ고ᄯᅡᆷᄯᅱ 입속입나고 노고지 놉피 ᄯᅳ고 ᄭᅯᆫ어장
목 곤두셰다 츈풍이 흥얼계워 추월을 보라ᄒᆞ고
금풍은 ᄌᆡᆼᄌᆡᆼᄒᆞᆫ데 노ᄇᆡᆨ상ᄒᆞᆫ 깁푼밤의 초경이경삼
경월나은 츈풍 너난 추월 일월 갓치 ᄇᆡ필되여
장츈풍 장추월 쳔지간 ᄒᆞᆷ멀토록 추월리 변할손
가 조흘시고 조흘시고 추월이 ᄃᆡ답ᄒᆞ되 셔방님은
월ᄌᆡ을다옵시니 소쳡은 풍ᄌᆡ운을 다오리다 수
수 셔북풍 젹벽의 동남풍 낙양성이견추풍 만
국병젼 쵸목풍ᄇᆡᆨ구져송잉어풍양유유수수만풍
취젹강셩 낙월풍 이풍져풍 순풍화풍 다바리고
분벽사ᄎᆞᆼ 조흔방의 금ᄉᆡᆼ일졈풍ᄒᆞ니 나은 춘
풍춘추가 ᄇᆡ필되여 ᄃᆡ동강이 마르도록 ᄉᆞ시풍
이 변할손가 조흘조흘조흘시고 쳥풍명월야삼 경외약인 마쥬누어 원앙동포ᄉᆞ랑가곡조쌍쌍
봉졉분분 아릇ᄯᅡ온 고은 ᄐᆡ도 이졔 엇지 만ᄂᆡᆫ넌고
춘풍이 ᄃᆡ혹ᄒᆞ야추월로 작쳡ᄒᆞ고 ᄉᆡᆼ증자악
수고란의 호취ᄀᆡ렴쳡쌍연이라 허랑ᄒᆞ고 밋친 춘
풍 장ᄉᆞ난 졋톄두고 이날봇텀 가져온 돈 이쳔오ᄇᆡᆨ양을
마음ᄃᆡ로 쓰난고라 수른장취 ᄒᆞ고 말근로ᄅᆡ 일삼으며
쥬야로 논일젹의 간ᄉᆞᄒᆞᆫ 져 추월이 수쳔양 돈 호리
야고 교ᄐᆡᄒᆞ야 ᄒᆞ난말리 동화단 가계쥬와 쌍문쥬
도리불수 송화단 초록져고리 가음ᄒᆞ여 쥬계 남
부황나 팔양쥬 단문쥬 날ᄉᆞ쥬계 ᄒᆞᆫ단의 ᄇᆡᆨ양짜리
월ᄉᆡ담단 날ᄉᆞ쥬계 쳥쳥진라가진 반상기날ᄉᆞ쥬
계 문어졈복 안쥬허계 날ᄉᆞ쥬계 밥ᄉᆞ리부족ᄒᆞ
니 연안ᄇᆡ천상미골너 이십셕만 파라쥬계 동ᄂᆡ울
ᄉᆞᆫᄃᆡ장막의 ᄒᆡ이열동 날ᄉᆞ쥬계 삿삿지로 호려
ᄂᆡ어 허랑ᄒᆞᆫ 춘풍이난 추호나 사양할가 오십
양ᄇᆡᆨ양 돈을 비일비ᄌᆡ ᄂᆡ여쥬니 유ᄒᆞᆫᄒᆞᆫ ᄌᆡ물리
라 얼ᄆᆡ오ᄅᆡᆯ손가 일연 못되여셔 이쳔오ᄇᆡᆨ양
가져온 돈 ᄒᆞᆫ푼 읍시 다쎠구라 열읍신 춘풍 이난 의식을 염예읍시 추월의계 붓친드시 ᄇᆡ
부르계 갓바쳐셔 추월 간ᄉᆞᄒᆞᆫ쥴 추호도 몰나
도다 괫심ᄒᆞᆫ 추월이난 ᄌᆡ무를 다호리고 괄시ᄒᆞ
여 ᄂᆡᄯᅥᆯ일졔 셔방님 말 아니ᄒᆞ고 여보시요 이 양반
아 셩안 활양 외셩호걸계을 보고 도라가니 어ᄃᆡ
로 가랴시요 로비가 불족ᄒᆞ면 ᄒᆞᆫᄯᆡ나 봇ᄐᆡ시요
돈 ᄒᆞᆫ돈을 ᄂᆡ여쥬고 가기를 ᄌᆡ촉ᄒᆞ니 춘풍의
거동보소 분ᄒᆞᆫ 마음 ᄐᆡᆼ즁ᄒᆞ여 추월다려 ᄒᆞ난
마리 춤의 너와 나와 원앙침의 두리누어 원불
상이ᄒᆞ자허고 ᄐᆡᄉᆞᆫ갓치 마질젹의 ᄃᆡ동강이 마르도
록 ᄯᅥ나지마자ᄆᆡᆼ셰터니 엇지 깁푼 ᄆᆡᆼ셰 깁푼 근
원ᄉᆞ랑 계워 그랴난냐 농담을 그랴나냐 실담으로
그랴나냐 추월리 이말 듯고 팔ᄉᆡᆨᄒᆞ야 이러셰며
셩풍ᄒᆞ여 구ᄇᆡᆨᄒᆞ되 여보시요 이ᄉᆞ람아 자ᄂᆡ 그말
다시ᄒᆞ오 ᄉᆡᆼ긴거시 명충일다 창여물졍 모로단가
장부의 아낭쳥도 동가식셔가숙ᄒᆞ엿거던 인기가
졀 노류장화 ᄂᆡ가글셰일졍 자ᄂᆡ 모로던가 자ᄂᆡ약
간 가져온 돈 ᄂᆡ혼져 먹언넌가 일에졔로구박ᄒᆞ 여 춘풍의 등을 미러 마루아ᄅᆡ ᄂᆡᆺᄯᅥ이니 춘풍
분ᄒᆞᆫ즁의 탄식ᄒᆞ여 ᄒᆞᆫ심짓고 젼면주취 비계셰
셔 이리져리 ᄉᆡᆼ각ᄒᆞ니 ᄒᆞᆫ심ᄒᆞ고 졀통ᄒᆞ다 경
셩으로 ㄱ자ᄒᆞ니 무면도강이라 쳐ᄌᆞ가 붓ᄭᅳ러고
친구도 못보ᄀᆡᆺ다 ᄯᅩᄒᆞᆫ 막즁 호조돈 이쳔오ᄇᆡᆨ
양을 ᄂᆡ여다가 ᄒᆞᆫ푼읍시 도라가면 금부의 가둔
후의 쥬장으로 두다이면 쥭기분명ᄒᆞ니 셔울
도 못가ᄀᆡᆺ다 ᄋᆡ고ᄋᆡ고 스름지고 이런 변이 ᄯᅩ잇난가 ᄃᆡ
동강 깁푼 물의 풍덩ᄲᆞ자쥭자ᄒᆞ되 ᄎᆞ마 억지 ᄲ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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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못ᄒᆞᄀᆡᆺ다 ᄋᆡ고답답 스름지고 어이ᄒᆞ여올탄 말
가 평양셩종 거린되여 이집져집 비자ᄒᆞ니 노소
인민아동포졸 셔로보고 ᄭᅮ지지면이놈져놈 비■ᄒ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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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다려 이른 말리 추월리난 ᄂᆡ말듯소 어이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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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무ᄉᆞ환ᄒᆞ난 일을 나도 ᄒᆞᆷ계 ᄒᆞ여보셰 자ᄂᆡ집 의 ᄯᅩ잇시면 그무어시 관계ᄒᆞ가 추워리 ᄉᆡᆼ각
ᄒᆞ손 잔ᄉᆡᆼ이 ᄋᆡ걸ᄒᆞ며 ᄒᆞᆫᄉᆞᄒᆞ고 아니가니 추워레 거
동보소 흘계보고 ᄒᆞ난마리 여보계 이ᄉᆞ람아 자ᄂᆡ난
언향 못 곳칠손가 추워리 추ᄉᆞᆫ갓치 그리마소 일
졍다시 그리마소 ᄂᆡ 일흠 부를손가 ᄂᆡ집 다시 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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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ᄒᆞ니 춘풍ᄒᆞ리읍셔 아모리 졀통 할 들 ᄂᆡ몸
이 이리되니 졀통ᄒᆞᆫ들 어이할고 ᄋᆡ깃시말 졀로
나고 ᄒᆞ시요말 졀로 난다 춘풍이 이날 벗텀 추월의
집의 다시잇셔 온갓 사환 단일젹의 ᄉᆡᆼ불어ᄉᆞ갈연ᄒᆞ다
그령져령 지ᄂᆞ자이 상토바람 거문오시 현슌ᄇᆡᆨ 결ᄯᅥᆯ
려지니 상걸인모양이요 먹ᄂᆞᆫ볍이 ᄭᆡ야진현ᄉᆞ발의 누
른밥국 부러셔 슉가락업시 ᄯᅮᆯ아ᄅᆡ셔셔 되난ᄃᆡ로 먹
쟈ᄒᆞ니 목이 메예 몬먹ᄀᆡᆺ다 눈물니 비오듯 ᄯᆡᄯᆡ로 소셔
난이 쳔지간아든ᄒᆞ다 쥬야로 셩즁활약 작당ᄒᆞ여 츄월의
집 차지와셔 츄월이와 몸을결위고 옷갓 히농다ᄒᆞᆯ젹
의 조흔ᄃᆡ안쥬의 ᄇᆡ반이 낭자ᄒᆞ여 남ᄎᆞᆼ예화가ᄉᆞ쇼ᄅᆡ창
회ᄒᆞ여 노일젹의 잇ᄯᆡ 츈풍의 거동보쇼 ᄯᅳᆯ이ᄅᆡ 웃둑셔 셔 방안의 눌여혀보니 눈는 풍연이요 입은 흉연이라 졔신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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ᄒᆞ잔말가 셰ᄉᆞᆼᄉᆞ가 우슈롭도다 나도 경셩의 ᄉᆡᆼ장ᄒᆞ여 쳥뉴
쥬ᄉᆡᆨ가무즁의 슈쳔금 허비ᄒᆞ고 치산을 다시ᄒᆞ여 어식이다
복더이 호죠도 이쳔양과 지반자물 오ᄇᆡᆨ양을 가쳠으로 ᄂᆡ
여실고 펑양의 ᄂᆡ러와셔 쥬인과 작쳡ᄒᆞ여 월불상이 ᄒᆞ잣더
니 이지경이 되여시이 셰상ᄉᆞ가 우슐로다 잇ᄃᆡ가 어오ᄯᆡ요동
지셜달만간이라 ᄇᆡᆨ셜은 헛날리고 ᄒᆡ다져 져문 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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ᄲᆡ여 ᄋᆡ달니 탄식ᄒᆞ되 녹양니 쳔만ᄉᆞ를 가난 슌풍 어이ᄒᆞ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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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ᄒᆞ고 예필종부라ᄒᆞ여신들 가난ᄉᆞ람어이니ᄒᆞᆯ고 고향을
ᄉᆡᆼ각ᄒᆞ니 어엽ᄲᅮᆫ 안ᄒᆡ ᄉᆡᆼ각 나을그려 쥭언난가 이리
져리 ᄉᆡᆼ각ᄒᆞ니 가슴이 문어지고 ᄃᆡᄌᆞᆼ부 일쳔간ᄌᆞᆼ 속
졀업시 다썩난다 아셔라 다 던지고 젼의하던 가시나
ᄒᆞ여보셰 ᄆᆡ화타령ᄒᆞ너라니 잇ᄯᆡ 츄월방의 노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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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ᄒᆞ온이 신쳥말고 들은체마오 활양들이 니말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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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어쥬이 츈풍이 바다먹고 감지덕지 치사ᄒᆞᆫ이
츈풍이 신셰불상ᄒᆞ다 잇ᄯᆡ 츈풍안ᄒᆡ가 ᄌᆞᆼ을
이별ᄒᆞ고 ᄇᆡᆨ가지로 ᄉᆡᆼ각ᄒᆞ여 밤나즈로 ᄒᆞ난말이 장
사ᄋᆡ 사망만나 평안이 도라옴을 천만츅슈 바ᄅᆡ면
ᄉᆡ 쥬야로기달니되 츈풍은 안니온다 풍편의 오난
말리 셔울사난 이츈풍이 평양 ᄌᆞᆼ사 나려가셔
츄월로 ᄌᆞᆨ쳡ᄒᆞ여 호강으로 지ᄂᆡ다가 가져간 슈쳔
금을 ᄒᆞᆫ푼업시 다 업ᄉᆡ우고 츄월이 구ᄇᆡᆨᄒᆞ여 사환
ᄒᆞᆫ단말을 풍편의 얼는 ᄯᅳ고 가삼을 두달이며 ᄃ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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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방ᄌᆞᆸ연계ᄒᆞ번 치ᄑᆡ도 어엽거던 슈쳘리 타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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ᄒᆞᆫ단말가 아고아고 슬푼지고 누를 밋고 ᄉᆞᄌᆞᆫ말고 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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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ᄒᆞ여 사ᄌᆞᆫ말각기쳔명막긴팔ᄌᆡ도강키어러위
라 ᄂᆡ몸사라 무엇하리 종남산외 올너가셔 물명쥬
진슈건을 ᄒᆞᆫᄭᅳᆺ훈 난계ᄆᆡ고 ᄯᅩᄒᆞᄭᅩᆺ튼 모겨ᄆᆡ여 ᄃᆡ
롱ᄃᆡ롱 쥭고지고 심산의 불악흐냐 날어셔 물어
가소 남산궁슈 날ᄌᆞ바가소 ᄋᆡ고답답 셜헌지고
이을갈며 ᄒᆞ난말리 평양라여 가면 츄월니집
ᄎᆞᄌᆞ가셔 ᄂᆡ솜씨로 달러들어 츄월의 멀리
ᄐᆡ을 양손의 갈나들고 가악가악 ᄶᅵ질이라 셰간
모도 부슈우고 연후의 달여들어 츈풍의 허리 ᄯᅵ의 목
을ᄆᆡ여 쥭으리라 악을 ᄂᆡ여 운일다가 도로 ■쳐 ᄉᆡᆼ
각ᄒᆞ고 이리ᄒᆞ여 못되리라 어이ᄒᆞ여 올탄말가 ᄂᆡ가ᄌᆞᆼ다려ᄃᆞ
가 호조돈 이쳔양을 ᄒᆞᆫ푼 읍시 갑파ᄂᆡ면 ᄂᆡ가ᄌᆞᆼᄉᆞᆯ니ᄀᆡᆺ
다 ᄋᆡ고답답셜은지고 이을 엇지 ᄒᆞ잔말가 이무리 ᄉᆡᆼ각
ᄒᆞ되 속졀니 바니업다 셔셔히 갑푼 후의 의식염예 아
이ᄒᆞ고 부부두리 좌락ᄒᆞ여 ᄇᆡᆨ연ᄒᆡ로ᄒᆞ여볼가 ᄉᆡᆼ
각이 이러ᄒᆞ니 평ᄉᆡᆼ의 ᄒᆞᆫ일너니 맛ᄎᆞᆷ잇셔 그뒤집의 김
승지ᄃᆡᆨ이 잇시되 노승지임의쥭고 맛ᄌᆞ졔 문ᄌᆞᆼ으로 손연의 급졔ᄒᆞ여 흠엄유당지ᄂᆡ고 승지로 잇난 고로 거
연의 폐양감 ᄉᆞ부망ᄒᆞ여 ᄯᅥ가명연은폐압감ᄉᆞᄒᆞ랴 ᄒᆞ고
ᄒᆞᆫᄉᆞ람의계ᄒᆞᆫ단말을 츈풍안ᄒᆡ얼는듯고 계교을 ᄉᆡᆼ
각더이ᄉᆞ화편의잠간 드르니 승지 ᄯᆡᆨ이간곤ᄒᆞ여 조셕의
국녹타셔슈다식고 ᄉᆞ난즁의 그ᄃᆡᆨ의 노부인이 잇단
말을 풍편의 얼는 듯고 침ᄌᆡ품을 으드ᄅᆡ고 그ᄃᆡᆨ의 드
러가니 후원볕당 집푼곳ᄃᆡ 승지노부인이 평상의
누어넌데 형셰 가난키로 식ᄉᆞ도부실ᄒᆞ고 이복도 남누
ᄒᆞ다 츈풍안ᄒᆡ ᄉᆡᆼ각ᄒᆞ되 이ᄃᆡᆨ의 붓치여셔 ᄀᆞᄌᆞᆼ을 ᄉᆞᆯ
여ᄂᆡ고 츌월을 셜치ᄒᆞᄌᆞᆫ마음 급피먹고 침ᄌᆞ품을심
쎠 파라나난동양다들여셔 승지ᄃᆡᆨ 노부인계 조셕으로
진진ᄒᆞ니 노부인니 입의만난 ᄎᆞ담ᄉᆞᆼ을 이■의ᄯᆡᄯᆡ마당 감식
으로 바다먹고 감지덕지 깁푼 마음 간졀니 ᄉᆡᆼ각ᄒᆞ되 이은혀
을 엇지할고 쥬야로 근심터이 ᄒᆞ로난 츈풍안ᄒᆡ다려
이른말니 ᄂᆡ들으니 네가 침ᄌᆞ로 ᄉᆞᆫ다ᄒᆞ면 날마당 ᄎᆞ담ᄉᆞᆼ
을 연일노 ᄎᆡ려오니 먹넌 마음 조타마는 도로여 안심ᄎᆞᆫ
타 츈풍안ᄒᆡ 엿자오ᄃᆡ 소여집의 음식잇셔 마누련님ᄌᆞᆸ
슈실가 ᄉᆡᆨᄎᆞᆫ으로 드려드이 치ᄉᆞ을밧ᄌᆞ온니 도로혀 갓ᄉᆞᄒᆞ여이다 부인니 니말듯고 ᄆᆡ일보면 ᄉᆞ랑ᄒᆞ여 츈
풍안ᄒᆡ 긔득ᄒᆞᆷ 물못ᄂᆡᄉᆡᆼ각ᄒᆞ시던이 ᄒᆞ로난 승지가 ᄃᆡ
부인젼의 문안ᄒᆞ고 이ᄉᆞ이 어마님긔후가 엇더신지 화
기가 만난ᄒᆞ오니다 ᄃᆡ부인이 ᄒᆞ난말리 긔특ᄒᆞᆫ일보안노
라 이압집 츈풍의 지어미가 조흔 음식ᄎᆞ담ᄉᆞᆼ을 연일노
드려오니 ᄂᆡ긔운은 절노나고 졔졍이 감격ᄒᆞ다 승지ᄃᆡ감
이 이말 듯고 츈풍안ᄒᆡ 쳥ᄒᆞ여 지히보고 ᄆᆡ양ᄉᆞ랑
ᄒᆞ여 지ᄂᆡ던니 쳔만외의 승지가 금연감ᄉᆞᄒᆞ엿구나 희희
낙낙 조화ᄒᆞ고 발횡ᄒᆞ여갈야ᄒᆞᆯ제 츈풍안ᄒᆡ 이말듯고
ᄃᆡ부인젼 드러가셔 문안ᄒᆞ고 엿자오ᄃᆡ 승지ᄃᆡ감 평양
ᄉᆞᆺ도ᄒᆞ시오니 이런경ᄉᆞ읍나이다 부인니 가로ᄃᆡ 나도 평
양으로 가려ᄒᆞ니 너는 ᄒᆞᆷ계 ᄯᅡ라가셔 츈풍이나 ᄎᆞᄌᆞ보
라 춘풍쳐 엿ᄌᆞ오ᄃᆡ 소여난 고ᄉᆞ하고 오ᄅᆡ비잇ᄉᆞ오니 비장
으로 부리옵기 쳐분을 바ᄅᆡ나이다 부인이 ᄒᆞ난 마리 너 쳥
이야 안 듯ᄀᆡᆺ나 그리ᄒᆞ라 허락ᄒᆞ고 감ᄉᆞ계 그말하니
감ᄉᆞ허락ᄒᆞ여 졔가 비장 ᄀᆞ랴ᄒᆞ면 밧비 거향ᄒᆞ라시요
츈풍안ᄒᆡ 읍난 오라비 있다 ᄒᆞ고 졔가 손수 가랴ᄒᆞ고
여ᄌᆞ의복 버셔놋고 남복지여 치ᄌᆞᆼ할졔 외올망 건 옥관ᄌᆡ로 당을 질너 질근 씨고 쳔은 갓치 경쥬탕건
삼ᄇᆡᆨ통진ᄉᆞ립의 만호갓ᄭᅳᆫ다라 씨고 ᄉᆞᆫ호졉ᄌᆞ귀
밋ᄐᆡ의 졉쳐달고 방자ᄇᆞ지통향젼의 삼승면말 지어
신고 만젹당혀ᄌᆔ눈이 졔ᄌᆞ증을 ᄆᆡᆸ시잇계 박거신고
져ᄌᆞ당농뉘빈걸ᄉᆡᆼ명쥬 졉창ᄋᆡ와 뒤ᄐᆡ기을 몸의맛계
지어입고 아양피 갓 두루ᄆᆡ기 자지라 ᄃᆡᄌᆞᆼᄑᆡᄯᅴ을
흉당늘나 질끈 ᄆᆡ고 셔편돈피 말션도리 두귀술너
흠셕씨고오동쳘병ᄃᆡ모ᄌᆞᆼ도ᄂᆡ외고롯밧계ᄎᆞ고
소상반죽 쵀금젼을 션ᄒᆞᆫ다라ᄒᆞᆫ삼손의 넌짓쥬고
흔를거려ᄂᆡᆺ더셔니 ᄒᆡ연 ᄒᆞᆫ기남ᄌᆞ라 승지ᄃᆡᆨ의 드러가
셔 ᄉᆞ환의계 단속ᄒᆞ고 황혼을 기다려셔 ᄎᆞ담상을 별로
ᄎᆡ려 부인젼의 드린 후 ■고왈 춘풍쳐 문안알외나이
다 부인이 의심ᄒᆞ여 춘풍의 지어미면 남복은 무삼
일고 비ᄌᆞᆼ이엿자오되 소여의 지아비 허랑ᄒᆞ와 쳥누쥬
ᄉᆡᆨ오입으로 두셰번 치ᄑᆡᄒᆞ고 호죠돈 이쳔양을 십
변으로 어더ᄂᆡ여 평양장ᄉᆞ ᄂᆡ려가셔 추월 작쳡ᄒᆞ
여 쥬야방탕터가 호조돈 수쳔양 ᄒᆞᆫ푼을 다 읍ᄉᆡ노
고 거리니 되여 단이니 소여마음 졀통ᄒᆞ여 비ᄌᆞᆼ으로 ᄂᆡ 여가셔 추월이도 다시릐고 호조돈도 수셰ᄒᆞ고 지아비
다려다가 ᄇᆡᆨ연동낙ᄒᆞ여오니 만오ᄐᆡᆫ님 덕ᄐᆡᆨ으로 의
심읍시ᄒᆞ옵소셔 부인이 드르시고 박장ᄒᆞ난구나 네말
리 거러ᄒᆞ니 불상ᄒᆞ고 기특ᄒᆞ다 소원ᄃᆡ로 하여라
신싸도부인젼의 문안 ᄎᆞ로 ᄂᆡ당의 드러가니 엇더ᄒᆞᆫ일
남ᄌᆞ가 방안의 쎡나셰며 문박계 나와 문안드니 신싸도
ᄃᆡ로ᄒᆞ여 호령ᄒᆞ고 이른마리 너놈이 웬놈으로 부인
젼 ᄂᆡ방의 체면읍시 추립할가 져놈 ᄇᆡᆺ비 졀박
ᄒᆞ라 우시시고 ᄉᆞᄯᅩ다려 이른마리 춘풍부부 젼후
수■를 낫낫치 이르시니 ᄉᆞᄯᅩ 역시 ᄃᆡ소ᄒᆞ고 당ᄉᆞᆼ의 불너
드려 갓갓이 안치시고 ᄒᆞ난마리 기특ᄒᆞ다 층ᄎᆞᆫᄒᆞ며 좌우
로 도라보며 ᄒᆞ인불너 단속ᄒᆞ고 이런 말 나지말나ᄒᆞ고
남녀노복 당부ᄒᆞ고 삼일 평명전연후의 현신ᄒᆞ라
분부ᄒᆞ고 승명은 김안부라 부르시니 춘풍안ᄒᆡ 복
지ᄒᆞ여 ᄇᆡᆨᄇᆡ 치ᄉᆞᄒᆞ연후 삼일지ᄂᆡᆫ후의 호계비ᄌᆞᆼ
현신ᄒᆞ니 ᄉᆞᄯᅩᄒᆞ나 외의은 다 초면이라 다른 비ᄌᆞᆼ
ᄎᆡᆨ방더른 손으로 가라치며 수군수군 ᄒᆞ난마리 잘낫
다 호계비ᄌᆞᆼ 어ᄃᆡ잇난 사람인지 수염이 아니낫시 니 그거시 좀 무미ᄒᆞ다 사람ᄯᅡ난기남ᄌᆞ다 뉘아니보
고 층ᄎᆞᆫᄒᆞ리요 이날 평명의 삼초 ᄭᅩᆺᄐᆡ 발ᄒᆡᆼᄒᆞ여
ᄯᅥ날젹의 기구도 찰란ᄒᆞ고 위렴운 엄숙ᄒᆞ다 걸넌
ᄃᆡ 역마등의 쌍교독교벌연이며 좌우쳥ᄌᆞᆼ버려놋
고 호기잇계 ᄂᆡ려갈졔 졀월부월와순기영기버려
셰고 선ᄇᆡ비ᄌᆞᆼ 후ᄇᆡ비ᄌᆞᆼ ᄎᆡᆨ방셥수잇계 치장ᄒᆞ고
치장 잇계 느려셰셔 걸넌ᄃᆡ ᄇᆡᆨ마등의 호피로 도듬
ᄒᆞ고 손상반쥭 쵀금션은 일광을 가리우고 평양
으로 ᄂᆡ려갈졔 엇지아니 호기잇시랴 이방 형방 수
ᄇᆡ이ᄇᆡ토인괄노ᄉᆞ령 각쳥방ᄌᆞᄊᆞᆼᄊᆞᆼ이며 굴노 나ᄌᆞᆼ
거ᄇᆡᆨ슈의즈러셰셰 벽졔소ᄅᆡ금만셩은 호ᄉᆡ잇계
나려간다 남ᄃᆡ문 ᄂᆡ달나셔 연초문ᄂᆡ달나 문ᄒᆞᆨ
ᄌᆡ 얼는넘내 홍제원 바ᄅᆡ보고 큰숙변니 지ᄂᆡ■
ᄌᆞ근숙변니 구파발ᄇᆡᆨ셕니쥬막지ᄂᆡ 송돌고ᄀᆡ넘
어슈쥬막지ᄂᆡ 고양읍ᄂᆡ 즁화ᄒᆞ고 미럭당 바ᄅᆡ보고
파쥬음ᄂᆡ 슉소ᄒᆞ고 임진강 다달너셔 젼후 ᄎᆞᆼ벽
도라보니 보던바의 졔일리라 임슐칠월 긔망야의
소ᄌᆞ첨의여ᄀᆡᆨ으로 범쥬유어젹벽인가 무ᄒᆞᆫ경니 거기롯다 슈파불흥월강ᄒᆞ여 동파역을 지ᄂᆡ달
나 ᄌᆞᆼ단읍ᄂᆡ바ᄅᆡ 보고음요니 쥬막의 즁화ᄒᆞ고 즁영
파발 바로지ᄂᆡ 츄셕교건네 셰셰 송도가 슉소하고 미
력당니 말을 므라 쳥셕골 다다르니 좌우ᄉᆞᆫ쳔 경조
흔ᄃᆡ 벽제소ᄅᆡ전ᄆᆡ셩은 졀벽과ᄉᆞᆫ곡이 우더라저
울무리 즁화ᄒᆞ고 진고ᄀᆡ넘어 셰니 황ᄒᆞ도지경이라
금천읍ᄂᆡ슉소ᄒᆞ고 도저울 날ᄂᆡᆫ지ᄂᆡ 웃고ᄀᆡ 넘어
세니 평ᄉᆞᆫᄯᅡᆼ이 거계로다 압고ᄀᆡ넘어 셔셔 ᄐᆡᄇᆡᆨᄉᆞᆫᄇᆞᄅᆡ
보니 평ᄉᆞᆫᄯᅡᆼ이 거기로다 보셩남쳔역 말마ᄒᆞ고 돌
모롱이지ᄂᆡ 흥슈관 슉쇼ᄒᆞ고 양약슈탐 구경ᄒᆞ고
양셩ᄑᆞ발 바로지ᄂᆡ 큰고ᄀᆡ넘어셰니 셔홍ᄯᅡᆼ지경이라
병풍바회 바로지ᄂᆡ 셔홍읍ᄂᆡ 슉소ᄒᆞ고 용바회 바
ᄅᆡ보니 기암괴석 볼만ᄒᆞ다 세ᄉᆞᆫ 파마을 모라연젹이바ᄅᆡ
보고 구월ᄉᆞᆫ 반겨ᄒᆞ니 ᄉᆞᆫ셰도 기묘하ㆍ다 봉ᄉᆞᆫ 읍ᄂᆞㅐ슉
소ᄒᆞ고 돌셜영을 넘어서서 황쥬볘양 즁화 ᄒᆞ고 졍
방ᄉᆞᆫ셩 바ᄅᆡ보니 좌우ᄉᆞᆫ쳔경도좃타 ᄉᆡ람쥬막 즁
화ᄒᆞ고 지덕파발마ᄒᆞ예 영기골을 다다르니 영본부 육
방관속 오리정지ᄃᆡ하며 신구관이 교쳬후의도님ᄎᆞ로 ᄯᅥ나간다 ᄌᆞᆨᄃᆡ초관 헌신ᄒᆞ고 션ᄇᆡ비ᄌᆞᆼ 후배비ᄌᆞᆼ 초관
집ᄉᆞᄒퟄᆼ오발열 증졔ᄒᆞ고 쳔파총이로ᄌᆞᆨᄃᆡ군을 느리셔
셔 호호탕탕 드러간다 고각ᄒᆞᆷ쌍졀월불월ᄉᆞ변슌거영긔칠
례잇계느려셰셰 홍ᄇᆡᆨ쳥휴지을 어질으니 네려셔고 ᄆᆡᆫ압
히주쥴나ᄌᆞᆼ니 금난병방 현신ᄒᆞ고 굴연ᄉᆞ령긴소ᄅᆡ
로 ᄉᆞᆫ쳔으로 우리난ᄃᆡ 전마셩벽졔소ᄅᆡ 육각셩이 동
지로다 취ᄐᆡ셩이 더욱 좃타 어엽분 미ᄉᆡᆨ덜은 물ᄉᆡᆨ으로
단ᄌᆞᆼᄒᆞ고 젼후좌우 갈너셔셔 지아지아 조흔소ᄅᆡ반공
의소ᄉᆞ구나 션ᄇᆡ비ᄌᆞᆼ거동보소 걸난ᄃᆡᄇᆡᆨ마등의 이
총등ᄌᆞ눌너타고 흥쥬명쥬 ᄉᆞ마치을 휘휘친친 갈나쎠
셔 흉당의ᄌᆞᆸ아ᄆᆡ고 셥쉬잇계 들어간다 ᄌᆞᆼ임슛풀 들어
달나 ᄃᆡ되강변다다르이 녹슈청강쥭엽쥬은 젹병강 큰
싸흠의 방통연화 모양이요 육지갓치무엿ᄂᆞᆫᄃᆡ나난
드시 건네셔셔 ᄃᆡ동문 들어갈졔 전후좌우 구경군
이 셩갓치 문어진다 포적누밋 얼는지ᄂᆡ 종노거리 썩지ᄂᆡ
셔 ᄀᆡᆨᄉᆞ의현안ᄒᆞ고 ᄃᆡ동원 들러갈졔 단넌말 ᄎᆡ칙ᄒᆞ여 션
화당의 좌긔ᄒᆞ니 슈ᄇᆡᆨ여명 긔ᄉᆡᆼ덜이 각기모도증구ᄒᆞᆫ
다 신ᄉᆞᄯᅩ분부ᄒᆞ여 ᄎᆡᆨ방 비ᄌᆞᆼ 방마당 쳐쳐ᄃᆡ로 방 슈ᄒᆞ고 농담으로 죵롱ᄒᆞ되 각장 비장 ᄎᆡᆨ방ᄭᅥ지 슈쳥
을 다졍ᄒᆞ여되 회계비장 엇지ᄒᆞ여 홀노잇셔 평양갓치 물
ᄉᆡᆨ죠흔 곳ᄃᆡ와셔 독슉공방ᄒᆞᆫ다ᄒᆞ이 그말이 졍말인겨야 회
계비장 엇자오되 쇼인은 뇌졈으로ᄉᆞ오년을 당방ᄒᆞ오니 ᄉᆡᆨ
의난 ᄯᅳᆺ지읍나니다 회계비장 슈절 마음 삿ᄯᅩ외예 뉘가알이 ᄯᅩ
일은말이 졀문사ᄅᆞᆷ이 너무 단방ᄒᆞ여도 죠치안이타ᄒᆞ고 긔
특히 예긔날즁의 온갓 범졀 아난법이 ᄇᆡᆨ집사의 가감이라 사
ᄯᅩ더옥 상랑ᄒᆞ여 일마당 미드시이년고로 슈ᄉᆞᆷᄉᆡᆨ의 누만금
을 상덕ᄒᆞ이 뉘안이 부루여ᄒᆞ리요 잇ᄯᆡ 회계비장아 츙풍
과 츈월이을 타인의계 염문ᄒᆞ고 ᄒᆞᆯ로난 비ᄌᆞᆼ손이 츄월
집의 돌어간이 잇ᄯᆡᄯᅩᆼ치난져치난저 걸인 놈 거동보소
형용도 ᄎᆞ목ᄒᆞ고 모양 고약ᄒᆞ다 봉두난발 헙슉ᄒᆞᆫ데
낫좃ᄎᆞ안니씨어들어온ᄯᆡ말이메십연니나 안니 ᄲᆞᆫ 옷ᄌᆞ
락자락 누덕여셔 그렁져령 거러입고 그취비ᄒᆞᆷ은 뉘안니
츔바드리 츈풍야 엇지져안ᄒᆡᆫ쥴 ᄭᅮᆷ이나 알니 비ᄌᆞᆼ이야
모을손냐 분ᄒᆞᆫ마암 감초우고 츄월방의 드러간니 간싸ᄒᆞᆫ
츌월이난 ᄯᅩ 호계비ᄌᆞᆼ 호리랴고 교ᄐᆡᄒᆞ여슈ᄌᆞᆨ타가 각
별니 차담ᄉᆞᆼ을 만반지슈 드리거날 비ᄌᆞᆼ이 조곰맥고 ᄉᆞ환하난 걸인몸을 통ᄌᆡ로 ᄂᆡ여쥬며 불ᄉᆞᆼᄒᆞ다 져걸
인몸 너본ᄃᆡ걸린이야 네가 글니츄비ᄒᆞᆫ요 츈풍이 복
지ᄒᆞ고 엿ᄌᆞ오되 소인도 경셩ᄉᆞ람으로 이리 되온 ᄉᆞ젱이
야 엇지다 층양ᄒᆞ올잇가마은 나으리임 ᄌᆞᆸ슙던 ᄎᆞ담ᄉᆞᆼ을
소인갓치 천ᄒᆞᆫ놈을 온통 물여쥬옵신이 ᄐᆡ산갓치 놉
푼덕을 감지덕지 ᄒᆞ예이다 비ᄌᆞᆼ이 미소ᄒᆞ고 처소로 도
러와셔 슐일후의 ᄉᆞ령불너 분부ᄒᆞ되 츈풍을 ᄌᆞᆸ어
드려 형틀우의 올여ᄆᆡ고 이놈 네 드르라 네가 이츈
풍이야 과연그러ᄒᆞ오이다 너는 웬놈으로 막즁국젼
ᄂᆡ여실고 폐양의 ᄂᆡ려와셔 사오연이 지ᄂᆡ가도 일푼 ᄉᆞᆼ
납 안이ᄒᆞ이 호조의서 관ᄌᆡᄒᆞ여 너을 ᄌᆞᆸ아쥭이라하여시
이 너난 엇지ᄒᆞ에 져모양되얀난다 ᄆᆡ오칠아 분분ᄒᆞ니 ᄉᆞ
령이 ᄆᆡ을 ᄌᆞᆸ고 십여도을 즁ᄌᆞᆼᄒᆞ니 츈풍의 약ᄒᆞᆫ달리
남남치 갈나지이 비ᄌᆞᆼ이ᄂᆡ다보고 ᄯᅩ칠ᄭᅥ시로되 ᄎᆞ마
더 못치ᄀᆡᆺ다 ᄉᆞ령불너 ᄆᆡᄌᆞᆸ박라 츈푼아 네 듯거라
그 돈 읏지ᄒᆞ연난냐 투젼ᄒᆞ연ᄒᆞ연난야 쥭ᄉᆡᆨ의다
썻난야 씬고즐 발로 알뢰라 츈풍이 형틀 우의셔
울며 엿오되 소인니 알외이다 호조돈 ᄂᆡ여 실고 폐 양의 나려와셔 제집쥬인 츄월이와 ᄒᆞᆷᄭᆡ 일연을 지
ᄂᆡ오니 일푼젼도 읍셔지고 이지경이 되여시이 나알임
분분ᄃᆡ로 쥭이거나 ᄉᆞᆯ니거나 ᄒᆞ옵소셔 비ᄌᆞᆼ니 본ᄃᆡ 츄
월이라ᄒᆞ면 원슈갓치 안넌즁의 이마을 잠간듯고 일
을갈며 ᄒᆞ난말리 ᄉᆞ령불나 분부ᄒᆞ되 네가 그연 ᄇᆡᆺ비
ᄌᆞᆸ어오라ᄒᆞ니 ᄉᆞ령이 영을 듯고 ᄌᆞᆸ아다라ᄆᆡ고 별ᄐᆡᄌᆞᆼ
을 골나들고 각별리 ᄆᆡ오칠라 네가 일졍ᄉᆞ졍두면 너
을 먼져 쥭을이라 ᄒᆞ나 치고 고ᄎᆞᆯᄒᆞ고 두을치고 고ᄎᆞᆯᄒᆞᆫ
다 ᄆᆡᄆᆡ마당 고ᄎᆞᆯᄒᆞ며 십여도을 즁ᄌᆞᆼᄒᆞ니 그안이 엄슉
ᄒᆞ야 이연 ᄇᆡᆺ비 다짐못ᄒᆞᆯ손야 호령이 셩풍ᄒᆞ며 네죄을
네가 알어되 츄월니 니외의 낭미지액을 당ᄒᆞ니 쳔지가 아득
ᄒᆞ다 그즁의 엿ᄌᆞ오되 츈풍이 가져온 돈 소여의게 당ᄒᆞᆫ잇
가 허ᄇᆡᆨᄻᅵ ᄌᆞᆸ야ᄂᆡ나이다 비ᄌᆞᆼ이 이을갈며 쎡나셔셔 분부ᄒᆞ되
네 여담졀각이란 말을 못드런난야 츈풍이 가져 돈 모른다
ᄒᆞ니 불갓튼 호조돈을 영문의셔 무러쥬며 ᄇᆡᆨ셩의계
슈렴ᄒᆞ냐 쥬먹으로 문을치며 일졍네가 발명ᄒᆞ며 너
을 먼져 쥭이리라 ᄆᆡᄆᆡ마당고ᄎᆞᆯᄒᆞ며 쥬ᄌᆞᆼ으로 지르면
셔 ᄇᆡᆺ비 다짐 못할손야 오십도을 즁 ᄌᆞᆼᄒᆞ고 츄산갓 치 호령ᄒᆞ니 츄월니 긔가 막켜 ᄉᆞᆷ혼칠ᄇᆡᆨ일엇도다
혼미즁의 거불ᄂᆡ여 쥭기을 면ᄒᆞ랴고 ᄋᆡ걸ᄒᆞ여 엿ᄌᆞ
오되 국영도엄슉ᄒᆞ고 나알임 분부 엄ᄒᆞ오니 나알
님 분분ᄃᆡ로 츈풍이 가져온 돈 영문 분부ᄃᆡ로 손
여 밧칠이라 비ᄌᆞᆼ이 이른말니 호조의셔 관ᄌᆡ하여 너을
밧비 쥭이라ᄒᆞ예시되 네죄을 네가 알고 돈을 모로밧
만이 너을 ᄉᆞᆯ여쥬건니와 호조돈 이쳔양을 ᄌᆞ모록
오쳔양을 밧치라 츄월니 엿ᄌᆞ오되 열흘말미쥬
옵시면 오쳔양을 밧치리다 다짐을 쎠올니니 그제야 비
ᄌᆞᆼ이 츄월을 셩틀을의ᄂᆡ리우라 분부ᄒᆞ고 츈풍
을 다시불나 신신이 단속ᄒᆞ되 십일니 넘지말나 오쳔
양을 ᄌᆡ촉ᄒᆞ여 물쥬히 바다실고 셔울로 올나오라 ᄂᆡ
가 ᄯᅩᄒᆞᆫ유고ᄒᆞ여 먼져 ᄯᅥ나올나간니 네 셔울 올나와
셔 ᄃᆡᆨ문ᄒᆞ의 와셔 문안이나 ᄒᆞ여라 츈풍이 감ᄉᆞᄒᆞ여
이러셔셔 엿ᄌᆞ오ᄃᆡ 호계 나알님 덕ᄐᆡᆨ으로 호조돈 슈셰
ᄒᆞ니 ᄇᆡᆨ골난망ᄒᆞ여이다 ᄇᆞᆨᄇᆡᄉᆞ례ᄒᆞ온후의 비ᄌᆞᆼ이
ᄉᆞᆺᄯᅩ신의 엿ᄌᆞ오ᄃᆡ 츈풍과 츄월을 ᄌᆞᆸ어드려 이리
이리 ᄒᆞ온말을 낫낫치 알왼후의 조용이 엿ᄌᆞ오되 명일은 ᄒᆞ즉ᄒᆞ고 경셩으로 가랴노니 ᄉᆞᆺᄯᅩᆫ임덕ᄐᆡᆨ으
츄월의게 분부ᄒᆞ여 호조돈 오쳔양을 몰로슈니 슈셔
ᄒᆞ여 츈풍의계 보ᄂᆡ기을 천만츅슈ᄒᆞ나니다 ᄉᆞᆺᄯᅩ가
만집ᄒᆞ니 비ᄌᆞᆼ이 엿ᄌᆞ오되 삿ᄯᅩ임 덕ᄐᆡᆨ으로 호조돈
처치ᄒᆞ니 소여의 슈문 마음ᄃᆡ로ᄒᆞ여 싸온니 외람ᄉᆞ
임몸니 존즁ᄒᆞ온 나메 쳐소의 오ᄅᆡ잇기 죄만ᄒᆞ오니 말
이지마옵소셔 ᄉᆞᆺᄯᅩ ᄉᆡᆼ각 ᄒᆞ되 사셔가 그얼듯ᄒᆞ여 허락ᄒᆞ
이 잇튼날 호계비이 ᄉᆞᆺᄯᅩ계 ᄒᆞ고 부인젼의 ᄒᆞ즉ᄒᆞ고
ᄉᆞᆼ덕ᄒᆞᆫ 돈 오쳔양을 환젼ᄒᆞ여 붓쳐녹코 인ᄒᆞ여
발ᄒᆡᆼᄒᆞ에 펴양을 ᄒᆞ즉ᄒᆞ고 경셩의 올나와셔 환젼즉시
ᄎᆞᆺ고 지반도 슈셰ᄒᆞ고 남복도 버셔녹코 츈풍 오기을 지
다르던이 잇ᄯᆡ 펴앙 ᄉᆞᆺᄯᅩ 호계비ᄌᆞᆼ 올는 후의 예방비
ᄌᆞᆼ으로 호계비ᄌᆞᆼ 겸ᄒᆞ시고 본관으로 분부ᄒᆞ여 츄월
을 ᄌᆞᆸ어드려 ᄉᆞᆷ시로 ᄌᆡ촉ᄒᆞ되 돈 ᄇᆡᆺ비 밧치라 셩화
ᄒᆞ니 십일이다못ᄒᆞ여 오쳔냥을 밧치이 잇ᄯᆡ 츈풍
이난 비ᄌᆞᆼ덕의 돈을 바다 입여발니 실어녹코 관망의
복 치려ᄒᆞ고 그만쥰마의 넙피안ᄌᆞ 경셩으로 올나
올ᄯᆡ 남ᄃᆡ문 디러달나 졔집을 ᄎᆞᄌᆞ간니 잇ᄯᆡ 츈 풍안ᄒᆡ 문박에쎡나셔며 츈풍의 소ᄆᆡ을 후어ᄌᆞᆸ
고 어이그리 더디던고 ᄌᆞᆼᄉᆞ망만ᄂᆡ 평안니 오신잇가 츈
풍이 반기면셔 그ᄉᆞ이 ᄌᆞᆯ잇던가 이십여발실은 돈을
ᄌᆞᆼᄉᆞ의 남긴드시 여계져긔 불유우며 의긔야양ᄒᆞ난고
나 츈풍이 방의들어간니 졔안ᄒᆡ 거동보소 쥬안을ᄎᆞ
려드려 졍셩을 극진니ᄒᆞ니 속엄난 츈풍이난 엄난
교ᄐᆡ 지어ᄂᆡ여 슐ᄌᆞᆫ을 바다먹고 눈ᄊᆞᆯ도 ᄶᅵᆼ그리며 임맛
도다ᄉᆞ보고 절쳐다려 남무ᄅᆡ되 안쥬로 낫건니와 슐
맛도 좃치안타 펴양잇슬ᄯᆡ그ᄉᆞ니 조흔안쥬 ᄆᆡ일 ᄌᆞᆼ취
ᄒᆞ엿ᄯᅥ이 임의 도라온이지반쥬ᄎᆞᆫᄃᆡ단찬타 펴양으로 갈가보다
일엇트시 교만ᄂᆡ여 아마도 못잇ᄀᆡᆺ다 이리ᄒᆞᆯ졔 져역ᄉᆞᆼ을 들
려온이바람 츈풍거동보소 볼만ᄒᆞ고 우슙ᄯᅩ다 온ᄐᆡ을
붙일젹 졑ᄭᅡ락도 긑긑 박으며 눈ᄊᆞᆯ도ᄶᅳᆼ그리며 쇠고기도 입
의물고 줄근줄근 씹어ᄇᆡᆺ고 ᄒᆞ난말니 펴양의 잇슬ᄯᆡ의 고운 긔집
ᄌᆞᆨ쳡ᄒᆞ여 날마당 조셕으로만반지슈팔진미을 ᄌᆞᆸᄉᆡᆨ진ᄎᆞᆫ ᄒᆞ여
ᄯᅥ니 집이라 도라오니 온갓거시 마시읍ᄯᅡ 온갓거시 어셜피다 국마슨
웨일어며 김치ᄌᆞᆼ이 마시업다 밥은 왜일리 되며 ᄌᆞ반도 길음족다 약
염도 적고 ᄉᆡᆼ치도들구엇다 황육도 마시업고 온갓 질알 다ᄒᆞ다가 ᄂᆡ일은 벌어온돈 호조돈 다섬ᄒᆞ고 약간 셰간 슈쇄ᄒᆞ여졍쥬
인의긔 환젼ᄒᆞ고 펴양으로 ᄂᆡ려가셔 적은집과 ᄒᆞᆫᄃᆡ모여 그 음
식을 먹어보소 어이ᄒᆞ여 그려ᄒᆞᆫ지 펴양으로 같이 가보다 ᄂᆡ호조돈
곳안일너며 셔울노 안니 올이라 교만ᄂᆡ여 ᄒᆞ난거동 눈이압파
못보ᄀᆡᆺ다 이ᄯᆡ 츈풍안ᄒᆡ 거동보소 츈풍을 쏘기랴고 씅을
ᄂᆡ고 박계나와 일몽황혼 저문날의 비ᄌᆞᆼ의 의복갓계 입고 슈
복ᄃᆡ화간쥭을ᄒᆞᆫ발니나 ᄲᅥᆺ지르고ᄃᆡᆫ문의 드려셔셔 지침을
크거ᄒᆞ며 야츈풍이와난야 츄풍이ᄂᆡᄃᆡ보니 평양의셔
돈바다쥬던 회게비ᄌᆞᆼ이라 츄풍 황겁ᄒᆞ여 문안ᄒᆞ고ᄒᆞ
난말이 소인 올나와셔 날도 임의 져물그로 ᄂᆡ일 평명의
ᄃᆡᆨ문ᄒᆞ의 차ᄌᆞ가셔 문안니나ᄒᆞᄌᆞ더니 나알님 면져 ᄒᆡᆼ
ᄎᆞᄒᆞ옵시니 황공무지ᄒᆞ오니다 비장ᄒᆞ난 말니 ᄂᆡ 지나다
가 너 온 소식 ■긔듯고 네집의 잠간 들언로라 ᄒᆞ고 방안의
들러간이 츄풍이 아무리 졔방인들 언이ᄉᆡᆼ심 들어올가
문박거 션노라니 비ᄌᆞᆼ이 일은 말이 츄풍아관계ᄒᆞ냐
들어와셔 긔별이나ᄒᆞ여나 츄풍이 엿자오ᄃᆡ 그려ᄒᆞ온들
나알임 좌졍ᄒᆞ오신데 ᄉᆡᆼ심이야 드올잇가 ᄯᅩ이른말이 ᄌᆞᆸ
말말고 더러오나 두셰변 ᄌᆡ촉ᄒᆞ니 츄풍 강이 ᄒᆞ여 방안의 들어오니 비ᄌᆞᆼ이 일은말이 긋ᄯᆡ 츄월의거 돈 직시 슈셰
ᄒᆞ연나냐 츄풍이 대답ᄒᆞ되 나알임 덕ᄐᆡᆨ으로 직시수셰ᄒᆞ
엿나니다 못바들 돈오쳔양을 츄월어거 바다시니 그거시
다 뉘덕인냐 긋ᄯᆡ의 맛닷 ᄆᆡ가 ᄆᆡ오 아푼더냐 츈풍이 여ᄌᆞ오
되 소인이거상이옵지어ᄃᆡ셔 압풀잇가 비ᄌᆞᆼ이 일은 말
이 너집의 슐인난야 츈풍이 일어셔셔 쥬안을 드리거날
비ᄌᆞᆼ이 ᄭᅮ지지며 너 지엄시가 ᄂᆡ거다ᄂᆡ외ᄒᆞ단말가 츈풍이
황겁ᄒᆞ여 문박거나와 아물리 차지들 방안의 안진 안ᄒᆡ
어ᄃᆡ가 찬잔말가 둘낙날낙 지쳐ᄒᆞ되 종시간ᄃᆡ모리갓
다 무가무가ᄂᆡᄒᆞ로다 져손손 진이ᄒᆞ야 일니 ᄇᆡ지난 후의 쥬담
으로 ᄒᆞ난 말이 펴양의 잇실ᄯᆡ의 형용도 휵악ᄒᆞ고 폐양셩즁
거린 즁의 네가 그즁 읏틈이라 츄월의 집ᄉᆞ환되여 봉두남발
헌투덕이 감발보션 엇ᄯᅥ리요 츈풍이 무렴ᄒᆞ여져 지어미
문박의셔 든난가 ᄒᆞ여ᄂᆡ렴민망ᄒᆞ나 비장이 ᄒᆞ난말니 ᄉᆡᆼ심인
들 엇지하랴 이리져리 ᄉᆞᆯ피면셔 좌불안셕 ᄒᆞ난 모양 형언니
낫ᄐᆡ난다 비장이 ᄯᅩ왈 남ᄉᆞᆫ밋 박승지ᄃᆡᆨ의 가셔 슐이 취ᄒᆞ에 네집
의 들어왓다 ᄂᆡ져역을 굴머 ᄆᆡ오 시정ᄒᆞ 힌쥭이나 조금 쑤어다와 츈
풍이 황송ᄒᆞ예 박계나와 지어미을 두로ᄎᆞᄌᆡ도종시간ᄃᆡ모로ᄀᆡᆺ다 들 낙날낙 쥬제ᄒᆞ니 비ᄌᆞᆼ이 ᄭᅮ지지며 네 지어미 읍실진ᄃᆡ 네가 쥭을 못
쑬손냐 폐양일을 ᄉᆡᆼ각하라 네집의 왓다ᄒᆞ고 그라시쳐 츈풍이 할
릴어셔 쥭쌀을 ᄂᆡ여 들고 손소 쥭을 쑤언모양 어리고 ᄒᆞ고볼만ᄒᆞ
와 ᄒᆞᆫ도안 굼젹여셔 쥭을 쑤어 들리거날 비ᄌᆞᆼ이 족곰 먹고 츈풍을
불너쥬며 네가 이 쥭을 다 먹으라 폐양의 잇슬젹의 ᄭᆡ여진 ᄉᆞ발의
국을 부여 슉가락업시 ᄯᅳᆯ알의셔먹던 일을 ᄉᆡᆼ각ᄒᆞ여 다먹으라
츈풍이 민망ᄒᆞ여 이 쥭을 다먹으니 비ᄌᆞᆼ이 이른말니 무인젹ᄒᆞᆫ
ᄃᆡ날리져무이 슐네ᄭᅮᆫ도 괴롭도다 네 집의 ᄌᆞ고가자 ᄒᆞ고 관망
의복 버실젹의 츈풍이 ᄂᆡ렴의 오ᄅᆡ감만의 집의와셔 부부두
리ᄒᆞᆯ가 ᄒᆞ엿더이 비ᄌᆞᆼ ᄌᆞᆫ다하니 속으로 민망터이 관망탕건 버셔
녹코 뒤ᄐᆡᆨ니을 버셔노흐니 휘황ᄒᆞᆫ 제지어미라 츈풍이 졔안ᄒᆡᆫ
가 ᄌᆞ셔ᄉᆞᆯ펴보니 분명ᄒᆞᆫ 안ᄒᆡᆯ너라 츈풍이 어염셔셔 묵묵
부답 안ᄌᆞ거늘 츈풍안ᄒᆡ 달여드러 ᄒᆞ난말니 니ᄌᆞᆸ놈아 날
모르ᄀᆡᆺ나 츈풍이 우스며셔ᄒᆞ난말이 ᄌᆞᄂᆡᆫ쥴알아씨 되 ■■
을보랴ᄒᆞ고 ᄂᆡᄂᆡ 그리 ᄒᆞ엿노라 두이그리 ᄒᆞᆯᄌᆞ의 이날밤을
갓치ᄌᆞ고 호조돈 다셤ᄒᆞ고 그후 벗텀 오입쥬ᄉᆡᆨ젼혀ᄎᆞᆷ고
부부두리화락ᄒᆞ여 부귀로 논일젹의 아들 ᄉᆞᆷ형졔을 두어
그활달ᄒᆞᆫ어머님 속으로 낫시니 엇지미련ᄒᆞ리요 인물이 옥 고리요 헌헌ᄌᆞᆼ부로셔 글을일두을 밋치며 긑시난 조ᄆᆡᆼ부을
압두ᄒᆞ니 엇지과게 ᄒᆞ에울근심ᄒᆞ리요 부귀겸젼ᄒᆞ여ᄃᆡᄃᆡ영
화ᄭᅳᆫ치지안니ᄒᆞ니 츈풍가운이 졈졈 흥ᄒᆞ여 긔록ᄒᆞᆷ을 뉘
안니 층ᄎᆞᆫᄒᆞ리요 가히 탄복하리라
이ᄎᆡᆨ은 단필노셔오셔마ᄌᆞ오니 보시난니 눌너보
시옵소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