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만필/제2 바이올린을
< 음악만필
파리의 모 악기점에는 어떤 날 촌(村) 신사 한 분이 찾아왔습니다. 응대하던 점원에게,
“내 아들놈에게 바이올린을 좀 가르쳐 볼까 하는데…”
“대단히 좋은 말씀입니다. 그러면 곧 훌륭한 선생님께 소개해 드리요.”
“고맙소이다. 그러나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는 안 되겠는데요. 들은 즉 제2 바이올린이란 것이 있다더군요. 그런 것은 아마 값싸게 배울 수가 있겠지요. 그러니 제2 바이올린을 배우도록 주선해 주시구려.”